12년째 ‘떠돌이’ 생활 중인 인천 닥터헬기의 전용 계류장이 남동구 월례공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5일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인천시 2024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중 세부 안건인 ‘응급의료헬기 계류장 신축 계획’을 통과시켰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0월 20일 열린 임시회에서 이 안건 심의를 한차례 보류한 바 있다. 월례공원에서 직선거리로 약 450m 떨어진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가 이유였다. 이에 시는 닥터헬기 계류장의 방음벽 설치 계획, 소음 영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 등을 보완해 행안위를 설득했다. 이 안건은 오는 1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 사업지가 월례공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며 “앞으로 실시설계 등을 통해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음벽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총사업비 16여억 원을 투입해 남동구 고잔동 월례공원에 내년 말까지 계류장과 격납고, 사무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도입된 인천 닥터헬기는 섬 지역 등 의료취약지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대형병원으로 이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운항 개시 이후 시청 운동장, 문학야구장, 소방서
인천 계양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정년을 채우고 다시 채용된 청소 노동자가 관리자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인천지부에 따르면 한 초등학교에서 10년 동안 시설물 청소원으로 근무한 A씨는 지난 8월 정년퇴직했고, 기간제 근로자로 다시 채용됐다. 앞서 A씨는 학교에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재채용을 꺼린 학교가 57점이라는 낮은 평가점수를 줬다고 주장했다. 노조의 도움으로 재심 인사위원회가 열렸고, 지난 9월 1일부터 다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로 출근한 A씨를 기다린 건 관리자의 부당한 업무 지시와 괴롭힘이었다. 현재 A씨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병원에서 적응장애 진단을 받았고, 다음 날 병가를 제출했다. 이달 15일부터 다시 출근해야 하는데, 아직 상태를 회복하지 못한 A씨는 1개월 더 병가를 낼지 고민 중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A씨는 “다른 직원들 앞에서 ‘노조를 끌어들여서 재채용하게 했으면 똑바로 잘해야 하지 않냐’ 등 모욕적인 발언들을 서슴지 않았다”며 “관리자는 징계처분 사용설명서, 경위서를 남발했다”고 말했다. 또 그가 근무하는 모습을 뒤에서 몰
인천연구원은 지난 1일 부원장 등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새로 임명된 보직자는 ▲부원장 이왕기 ▲연구기획실장 심진범 ▲경제환경연구부장 윤석진 ▲도시공간연구부장 조상운 ▲인천공공투자관리센터장 윤하연 등이다. 장기간 공석이었던 부원장 자리에는 24년 연구 경력의 내부 직원인 이왕기 선임연구위원이 임명됐다. 연구과제 선정·심의·평가 등의 막중한 역할을 맡는다. 이왕기 부원장은 “인천연구원이 인천시의 중장기 미래 비전 수립과 현안 과제 해결방안 연구를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시정 지원과 선도 역할을 동시에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 확대를 위한 중장기 발전방안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5일 2023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9.15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 확대 중장기 발전방안’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노르망디상륙작전 기념사업을 벤치마킹해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이 인천의 세계평화도시 도약을 위한 브랜드로 활용할 수 있는 중장기 추진방안을 설계했다. 이번 중장기 방향은 내년 개최되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부터 적용된다. 인천연구원은 ‘세계평화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4대 전략, 12대 추진방향, 3대 추진과제 및 9대 세부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 인천상륙작전이 계획되고 실행된 주요 역사적 일정을 토대로 기념주간(Incheon Week) 설정하고 기념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주체를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은 참전용사와 유가족이 참가하는 소규모 행사 위주로 치러졌다. 이에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대내외에 확산하고 인천을 ‘세계평화도시’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올해 기념행사부터 규모를 확대해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인천상륙작전 제75주년인 2025년부터 참전국 정상을 초청해 국제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다. 남근우 연구
내년부터 인천 강화군이 미래치유농업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5일 군에 따르면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추진했던 미래치유농업센터가 지난달 8일 문을 열었다. 강화군 미래치유농업센터 1층에는 식물공장과 실내정원, 2층에는 교육장 등 시설을 조성했으며, 1만 7384㎡ 규모의 농업 신기술 시험포에는 첨단 ICT활용 스마트 온실, 과수 연동하우스, 품종비교시험포, 치유농업시험포 등을 마련했다. 내년부터 현장중심 실습교육장 및 대상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에 조성된 농업 신기술 시험포 운영으로 첨단 농업기술을 개발해 농업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또 귀농인 등 신규농업인들에게는 다양한 작목의 현장 중심 실습교육장으로 활용한다. 지역농업 경쟁력 강화 및 강화농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농업기술 양성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보건소, 노인복지관,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 연계망을 구축해 대상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해 ‘강화군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준비 중이다. 군은 조례가 제정되면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이 개발돼 많은 군민이 질 높은 치유 서
내년부터 늘봄학교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인천시교육청의 운영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인천 초등학교 30곳에서 늘봄학교를 시범운영 중이며, 9월 기준 1만 309명이 참여했다. 늘봄학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8개 시도교육청·459개 초등학교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늘봄학교를 전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올해 2학기부터 시범운영 교육청을 3곳 늘렸고, 전국 확대 시기를 1년 앞당기기로 했다. 문제는 뼈대인 교육부가 갈팡질팡하면서 시범교육청도 덩달아 휘청인다는 점이다. 인천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올해 30곳에서 내년 6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었으나, 몇 개교에서 운영할지 불투명해졌다. 지난 3일 정부와 여당이 고위당정협의회를 갖고 내년부터 참여를 원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모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달 중 2024년 늘봄학교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력 수급 문제도 마찬가지다. 인천은 다른 지역에 비해 선도적으로 행정업무 인력을 지원한 편이다. 학교와 교원의 업무경감을 위해
인천항만공사(IPA)가 IGFC 컨소시엄과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입주’를 위한 사업추진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8월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입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IGFC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추진계약 체결을 통해 ‘정식 입주대상기업’으로 전환됐다. IGFC 컨소시엄은 세중해운·남성해운·우련티엘에스·아워박스 등 4개 업체가 참여한다. 2025년 하반기부터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한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1만9085㎡ 규모다. IPA와 해양수산부가 사업비 428억 원을 투입했다. 직접 확보할 수 없는 중소화주의 화물을 스마트 공동물류시설에서 처리해 물류비용 부담을 줄이는 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IPA는 연간 최대 1만 2627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신규 물동량이 발생하고 5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센터에 최첨단 자동화 풀필먼트, Sea&Air 복합물류 서비스 등을 도입해 인천항 물류시스템의 첨단화를 실현하고 고객가치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의 폭발적인 전자상거래 화물 증가
인천 서구가 올해 시범사업으로 공원 13곳에 ‘맨발걷기 산책로’를 만든다. 4일 구에 따르면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해 도심에서 자연을 발끝으로 느끼며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맨발(어싱)걷기 산책로’를 조성한다 구는 생활권 공원의 산책로를 활용한 맨발걷기 산책로 코스 9곳을 지난달 완공했으며, 현재 4곳을 추가 조성 중이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생긴 맨발걷기 산책로는 가좌동 1곳, 석남동 1곳, 당하동 1곳, 마전동 2곳, 원당동 1곳, 청라동 6곳, 원창동 1곳 등 모두 13곳이다. 내년에는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벤치, 신발장, 세족장 등의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또 체계적이고 완성도 높은 맨발 걷기 산책로 조성을 위해 현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맨발 걷기는 ‘어싱(Earthing)’이라고도 불리며 숲길이나 흙길을 맨발로 걸으며 땅의 기운을 직접 체험하는 운동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건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맨발걷기 산책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서구 루원시티에 268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생겼다. 인천 서구는 지난달 30일 오후 ‘루원시티 1·2 공영주차장 조성공사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루원시티 공영주차장은 제1주차장(4층5단, 151면), 제2주차장(3층4단, 117면)으로 조성됐다. 약 26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임시 개방한 루원시티 공영주차장은 올해 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차 수요와 이용객 특성을 파악·반영해 내년 1월부터 정식(유료) 운영될 방침이다. 또 서구 주차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24시간 무인정산, 민원 응대로 편리하고 안전한 공영 주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강범석 서구청장의 공약사항으로, 가좌·석남·가정동 주차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강범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회 의원, 지역 주민이 참석해 루원시티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의 준공을 축하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루원시티 주차장에 이어 석남이음숲, 청라3, 당하 공영주차장 조성이 마무리되면 2023년도에만 공영주차장 5개소 511개의 주차면이 구민에게 제공된다”며 “내년에 착공하는 원당동 공영주차장도 차질 없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체육중학교 신설을 위한 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에서 ‘인천체육중학교 신설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인천체육중 설립 전 준비 단계로, 인천체육고등학교와의 연계 방안을 비롯해 신설 과정과 운영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미리 진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학생과 학부모, 교사, 운동부 지도자, 학교관리자, 인천시체육회 및 각 연맹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인천체육중 신설 정책 연구 용역을 담당한 권민정 인하대학교 교수의 중간 성과를 발표했고, 관련 전문가·일선 학교 감독교사·학교관리자·운동부 지도자·학부모·학생 대표가 패널로 참가해 차례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패널들은 인천체육중학교 신설로 체육 분야에 꿈을 가진 학생들의 조기 진로 설계, 안정적·전문적 학생 선수 관리, 학원이나 사립학교로의 학생 유출 감소 등을 기대했다. 기존 육성되고 있는 학교와의 공존방안 등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의 의견이 반영된 학생 중심의 인천체육중이 2026학년도에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