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민선7기 주민참여예산 감사결과를 발표했는데, 대부분 주의로 그쳐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은희(국힘, 서울 서초구갑) 의원은 “행정처분이 주의가 대부분이었다. 인천시가 환수하기로 한 예산도 고작 500만 원에 불과하다”며 “이정도면 담당 공무원 봐주기였는지 면죄부를 준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 조사 결과, 셀프심사 의혹 등 다양한 지적이 나와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2022년 주민참여예산 운영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시정 3건, 주의 11건, 권고 1건, 통보 2건 등 모두 17건에 대해 행정조치 했다. 지난 2018년 14억 원이었던 주민참여예산은 민선7기를 거치며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485억 원으로, 4년 전보다 35배 늘었다. 민선7기 당시 주민참여예산을 특정 세력에 몰아줬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 의원은 “인천시민사회에서 주민참여예산은 ‘평복참여예산’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평화복지연대는 주민참여예산 사업 진출을 위해 위성단체를 설립했다. 인천 주민참여예
인천 강화군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유지숙 명창이 고향사랑 기부금 연간 최고 금액인 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세제 혜택과 함께 지역특산품을 답례로 제공한다. 유 명창은 양사면 인화리가 고향이다. 기부 답례품으로 받은 150만 원 상당의 답례품도 양사면 마을 축제를 위해 재기부할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전승 교육사 유지숙 명창은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으로 재임하고 있다. 2013년부터 강화 전국 국악 경연대회를 총괄하고, 강화북부문화센터에서 한반도 아리랑 축제를 추진하는 등 민속악의 발전과 강화군민의 문화향유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유 명창은 “내 고향 강화의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강화의 모든 이웃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고향을 위해 열심히 홍보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천호 군수는 “강화를 위한 따뜻한 마음을 표현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군민 복지와 강화군 발전을 위해 필요한 곳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인천시교육청이 비대면 교육환경 조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열린 ‘2023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에서 인천사이버교육진로원이 공공부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는 메타버스를 선도하는 혁신개발기업과 우수활용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가 주관한다. 시교육청은 전국 최초의 메타버스 기반 진로진학 플랫폼인 인천사이버진로교육원을 지난해 조성했다. PC와 모바일에서 동시에 1만 명이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메타버스 교실, 부스, 특강관 등을 통해 교사들의 에듀테크 수업기술력을 향상하고, 학생들에게는 자기주도적으로 디지털 리터러시를 함양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에게 진로·진학 정보, 사이버 진로체험, 1,000명의 진로직업멘토단 멘토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 직무 콘텐츠와 VR기반 직업탐색 등 직·간접적 체험을 통해 진로 선택의 방향성도 제시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 공공부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 수상으로 미래 진로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인천사이버진로교육원의 한 단계 앞선 메타버스 교육 공간을 인정받았다
“가을마다 은행 악취로 힘들었는데, 올해는 덜 해요.” 18일 오전 찾은 인천 남동구의 한 거리는 발 디딜 틈도 없이 은행 열매로 가득했다. 사람들은 바닥에 깔린 지뢰를 피해 조심히 걸음을 옮겼다. 미처 피하지 못한 한 시민은 황급히 발을 올렸다. 빈 땅에 신발 바닥을 비볐지만, 벌써 고약한 냄새가 올라오는지 얼굴에 짜증이 스쳤다. 그런데 똑같이 은행나무가 가로수인 건너편에선 은행이 보이질 않았다. 으깨지면서 생긴 짙은 얼룩만 남아있다. 남동구에 사는 A씨(29)는 “가로수가 은행나무라 매년 걱정한다”며 “올해 길거리가 꽤 깨끗해 놀랐다. 떨어진 은행 열매도 금방 치워지는 거 같다”고 말했다. 올해 인천시가 은행과 악취 전쟁에서 이기고자 지난해보다 빠르게 채취에 나선 덕분이다. 시는 9월부터 11월까지 ‘은행나무 가로수 악취 민원 기동대응반’을 운영한다. 인천에는 은행 암나무 1만 2764주가 가로수로 심겨 있다. 기동대응반은 지난 5일 기준 44톤의 은행을 수거했다. 이들은 익기 전부터 진동 수확기로 열매 털기에 나섰다. 한 번에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주기적으로 채취한다. 연안부두 주변 은행나무 10곳에는 그물망을 달아 3~4주에 한 번씩 수거하고 있다.
은퇴를 앞둔 A씨는 귀농으로 노후를 보낼 생각이다. 어디로 귀농할지 고민 중인데, 강화군을 1순위로 두고 있다. 수도권인 만큼 도시와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 A씨는 “도시에서 누린 문화생활을 포기하긴 어려워 강화군으로 귀농을 생각하게 됐다”며 “아직 시간이 있으니 귀농 상담 등을 통해 정보를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강화군은 올해 10월 기준 귀농·귀촌 상담 건수는 모두 79건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아직 올해가 끝나지 않아 귀농·귀촌 상담 건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 추세면 올해 상담 건수는 90~100건으로 예상 중”이라며 “지원사업을 신청할 때 세부적인 내용이 많다 보니 상담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부터 군은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자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2년에는 1명에 그쳤는데, 올해는 50대 3명·60대 이상 11명 모두 14명이 선정돼 최고치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이 10명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12년간 지원사업 선정자는 모두 75명이다. 이 가운데 57%인 43명이 60대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시교육청이 AI디지털교과서에 대한 현장의 우려와 궁금증을 푸는 자리를 마련했다. 1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유튜브에서 ‘생방송 디지털교육 토크쇼’를 진행해 디지털교과서 교사지원단 교사들과 시청자들이 소통했다. 이번 토크쇼에서는 디지털교과서와 기기를 활용한 생생한 교육활동 사례 등을 소개했다. AI디지털교과서는 학생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이 포함된 AI기반 코스웨어를 담고 있다. 2025년부터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교과에 우선 도입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AI디지털교과서 활성화 계획에 발맞춰 교원연수 등 우수 인력풀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현장 지원에 앞장설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3개 시도와 공동 구축하는 AI교수학습플랫폼과 디지털 선도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서구가 아이들에게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를 선물했다. 18일 구에 따르면 놀이공간이 부족한 아이들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해 ‘2023 찾아가는 우리동네 팝업 놀이터’ 서구 전역에서 진행했다. 구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물놀이, 복고놀이, 기후위기, 마술·과학, 미술을 주제로 팝업 놀이터를 운영했다. 아동과 학부모 등 1000여 명이 참가했다. 팝업 놀이터는 일상에서 일시적으로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하루 놀이터를 제공하는 행사다. 서구청 어린이 축제기획단이 직접 주제 및 놀이선정, 운영까지 참여했다. 구는 놀이시설과 아동행사가 부족한 구도심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놀 권리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꾸준하게 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팝업 놀이터를 마련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놀이공간이 다소 부족한 구도심의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놀 권리를 위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팝업 놀이터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지하철 1‧2호선의 에스컬레이터 고장 건수가 최근 5년간 130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허종식(민주·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이 인천시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천지하철의 고장 건수는 모두 1293건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은 569건, 2호선은 724건으로 집계됐다. 고장 유형별로 보면 안전장치 고장이 492건(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어부 고장 262건(20%), 손잡이부 고장 160건(12%), 발판부 고장 147건(11.3%) 등 순이었다. 에스컬레이터 고장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호선별로 1호선은 부평역 62건, 2호선은 가정역 74건이었다. 에스컬레이터 교체 주기는 통상 15년~20년으로, 이 기간이 넘으면 ‘노후설비’로 규정된다. 1999년 개통한 인천1호선은 전체 에스컬레이터의 약 15%가 교체 주기 20년이 지났고, 부평역의 경우 전체 18대 중 13대(72%)가 노후 에스컬레이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2호선은 준공된 지 1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에스컬레이터 고장 건수가 1호선보다 많다. 특히 안전장치 고장률이 1‧2호선 평균(38.1%)보다 높은 50.7%로 집계됐다. 인천지하
인천시교육청이 학생안전체험관의 새로운 콘텐츠를 내년 상반기 선보인다. 1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이동성과 안전을 고려해 학생안전체험관 공간을 재배치하고 안전체험교육 콘텐츠를 보강한다. 체험교육 콘텐츠 보강 사업은 7대 표준 영역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기존에 교육하지 못했던 일상생활 내 위험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 다중밀집장소 대처, 차량전복, 여진, 119 신고시스템, 선박 직접 탈출 체험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심폐소생술 교육 콘텐츠도 일부 보강했다. 보강한 콘텐츠는 내년 상반기부터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학생안전체험관 관계자는 “학생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교육 프로그램을 한층 더 다양화해 인천 관내 학생들의 안전 역량을 높이고 교육만족도를 올리겠다”며 “학생들에게 필요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실효성 있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3월 개관한 학생안전체험관은 인천 초·중·고등학교 학생 단체교육과 방학 중 가족 체험, 찾아가는 VR안전교육을 통해 연간 2만 명 이상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강화군이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7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화군문예회관에서 ‘2023년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문화활동’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강화군노인문화센터 노인일자리 참여자 5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식물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은 정서 안정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 강화경찰서와 협조해 노인 눈높이에 맞춘 보이스피싱 예방교육과 자살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코로나19 이후 많은 사람이 모이기 쉽지 않았는데, 동료들과 여럿이 활동을 하니 반갑고 활력이 넘친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이번 문화활동을 통해 지친 일상에 조금이나마 활력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적극적인 노인일자리 사업 운영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노년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