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이 소속에 따라 수당 여부도 갈리고 있다. 인천시는 영종에 근무하는 인천경제청 직원에겐 특수근무수당을 월 20만 원씩 추가 지원하고 있다. 현재 중구청 청사는 원도심과 영종도에 각 제1청, 제2청으로 나뉘어 있다. 그런데 중구청 직원들은 영종에 근무해도 지원을 못 받는다. 조례가 보수에 대해 못 박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중구 조례에 명시됐으면 보수로 나가도 지장 없다”며 “보수 성격의 금전은 명시해야 한다. 근거 없이 통행료 지원이 나갔기 때문에 회수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인천시 공무원 수당 지급 조례에 따른 지원이라 중구와 상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중구 후생복지 조례에 따르면 통근버스 등을 통한 출·퇴근을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 조례를 근거로 유료도로인 영종대교·인천대교 등을 통해 출퇴근하는 중구청 직원들은 통행료를 지원받았다. 그러나 시는 2019년과 2022년 감사에서 통행료 지원금 2억 900여만 원을 환수하라고 중구에 통보했다. 중구청 공무원들은 통행료 지원금 환수조치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지난 27일 김
“장사 못 하는 건 둘째 치고 불날까 봐 벌벌 떨어요.” 지난 30일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은 전날 내린 비로 곳곳이 젖어있다. 아케이드 노후화로 비가 새고 있기 때문이다. 장마철이 돌아온 만큼 상인들은 불안한 모습이다. 임시방편으로 비닐과 플라스틱통 등을 이용해 비를 막아보지만, 아케이드를 타고 흐르는 비까지 막기엔 역부족이다. 시장의 기둥은 녹슬고, 바닥도 파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전선과 조명에 빗물이 닿는 것이다. 전기합선으로 이어져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식집을 운영하는 A씨는 “비가 떨어지면 기름에 튀겨 위험하다”며 “작년에는 간판 안으로 비가 들어가 합선 사고가 일어날 뻔했다.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서 걱정이다”고 설명했다. 비 오는 날이면 아예 문을 열지 못하는 상점도 있다. 양말을 파는 B씨는 “상점 앞에 물건을 꺼내놓고 판매한다”며 “비가 오면 물건이 젖기 때문에 문을 닫는다”고 했다. 미추홀구도 누수 사실을 알지만, 손에서 놓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아케이드 보수는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며 “올해 예산은 이미 다 소진해 보수가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설치된 아케이드는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 보수공사
민선 8기 인천 중구가 출항한 지 어느덧 1년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지난 1년 동안 ‘새로운 도약, 글로벌 융합 도시’ 실현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지역의 오랜 염원이었던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문제가 풀렸고, 금단의 땅 인천 내항이 시민들에게 환원되는 등 크고 작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중구는 ‘희망의 내항 개발, 상생하는 균형도시’를 슬로건으로 원도심 부흥과 영종국제도시 생활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올해 초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청사진이 공개된 데 이어, 10년 넘게 방치된 동인천 민자역사를 철거·복합개발하는 안이 의결됐다. 오는 10월엔 내항이 140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지난 2월 지역의 대표 숙원사업인 인천·영종대교 통행료 문제가 풀렸다. 오는 10월부터 영종국제도시 주민은 무료로 통행이 가능해진다. 제2공항철도, 인천지하철 순환 3호선, KTX 인천역 연장, 연안부두 트램선 등 민선 8기 중구의 핵심 교통사업들이 인천시의 ‘제물포르네상스 교통망 구축계획’에 대거 반영돼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버스노선 확대, 영종 트램, Y형 GTX-D, 9호선 공항철도 직결 등 각종 현안을 세심히 챙기며 ‘사통팔달 교통중심 도시’
인천 동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1일 송림종합사회복지관 이용 대상자들에게 여름나기 물품 세트를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세트는 지난 3월부터 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물품으로 구성됐다. 뜨개 재능을 가진 자원봉사자 10여 명이 목욕 수건을, 청소년 봉사단 ‘V-친구들’ 20여 명의 학생이 천연모기퇴치제를 만들었다. 모두 90세트를 전달했다. 강진석 센터장은 “이번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해 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나눔 세트가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데 작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구자원봉사센터는 취약계층 가정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명절 음식 나눔 활동, 뜨개 및 재봉 재능 나눔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최초로 동구가 청소년 교육 바우처·평생교육 바우처 사업을 펼친다. 29일 구는 청소년의 교육활동과 진로 개발, 성인의 평생교육 강좌 수강을 지원하고자 바우처 사업 참여 가맹점을 연중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교육 또는 평생교육 바우처 가맹점 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신분증, 통장 사본을 지참해 접수하면 된다. 청소년 교육 바우처는 동구청 교육지원과를 방문하거나 이메일(lily0405@korea.kr)로, 평생교육 바우처는 동구 평생학습관을 방문하거나 이메일(yhm1120@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가맹점 서류 심사를 거쳐 가맹점 지정 교부서와 현판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는 올해 8월부터 청소년 교육·평생교육 바우처 사업을 실시한다. 동구사랑상품권을 1인당 10만 원씩 지원한다. 청소년 교육 바우처는 동구에 1년 이상 거주하는 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방문 수령하면 된다. 평생교육 바우처는 동구에 1년 이상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이 대상이다. 7월 10일부터 동구청 평생학습관 누리집을 통해 접수한 뒤, 온라인 전산 추첨으로 500명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청소년
업체의 실수로 인천 미추홀구의 한 킥보드 주차장에 연수구 마크가 새겨지는 해프닝이 있었다. 28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5번 출구로 수많은 사람이 오간다. 경인전철 1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이 지나는 만큼 주안역은 미추홀구 주민들에겐 교통의 중심지로 통한다. 매일 수십 대의 자전거와 전동킥보드가 머무른다. 수요에 응답하듯 미추홀구는 주안역 출구 6곳 가운데 5곳 인근에 킥보드 주차장을 만들었다. 5번 출구 인근 주차장은 지난해 말 조성됐다. 킥보드 주차장은 노면에 직사각형으로 구역을 표시하고 구 마크를 함께 새기는데, 이곳에선 낯선 마크가 등장한다. 이곳 주민 A씨(26)는 “처음엔 이게 무슨 마크인지 몰랐다”며 “연수구 마크라는 사실을 들으니‘주안역이 연수구였나?’라는 어이없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업체가 미추홀구뿐만 아니라 연수구에도 킥보드 주차장을 조성하면서 생긴 실수였다. 다행히 다른 4곳은 모두 미추홀구 마크가 제대로 그려졌다. 반년 넘게 구는 연수구 마크가 있단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사안을 파악하고 수습에 나섰다. 구 관계자는 “당시 업체에 실수로 연수구 마크가 새겨졌다”며 “다음 주 중 미추홀구 마크
인천 영종도로 출퇴근했던 중구청 공무원들이 통행료 지원비 환수조치가 부당하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28일 전국공무원노조 인천본부 중구지부에 따르면 전날 김정헌 중구청장을 상대로 통행료 지원비 환수금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인단에는 환수 대상자인 190명 중 153명이 참여했다. 송민주 중구지부장은 “인천시청 직원이 영종도에서 근무하면 매달 수당으로 55만 원을 받는데, 중구청 직원들은 통행료 지원조차 부당하다고 한다”며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시의 무책임한 감사로 중구청장과 직원들이 법정에서 싸워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며 “소송에서 반드시 승리해 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현재 중구청 청사는 원도심과 영종도에 각 제1청과 제2청이 나눠져 있다. 중구는 2018년 ‘인천시 중구 후생복지 조례’를 제정했다. 유료도로인 영종대교·인천대교 등으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은 조례를 통해 통행료를 지원받았다. 그러나 시는 2019년과 2022년 감사에서 중구 직원들에게 지원한 통행료는 부적정한 지급이라며, 통행료 지원금 2억 900여만 원을 환수하라고 중구에 통보했다. 통행료를 지원받은 공무원은 모두 190명이다. 이들이 소송에서 지면
교육부의 이른바 공정수능 대책에 인천 교육계가 혼란에 빠졌다. 인천시교육청은 급한대로 준킬러 문항 자료를 만드는 등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연수구에 사는 A양(18)은 “친구들끼리 불수능이 차라리 낫다고 얘기한다. 변별력이 떨어지면 오히려 좋은 등급 받기 어렵다”며 “출제 방향도 9월 모고를 봐야 알 거 같고 그냥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부평구에 사는 고교생 학부모 B씨(46)도 “9월 모의고사만 남은 상황에 출제 경향을 바꾸는 게 말이 되는가. 아이와 학부모 혼란만 가중시키는 일”이라며 “사교육이 아니라 기준 없이 정책을 펴는 윤석열 정부가 문제다”고 꼬집었다. 사교육 업계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갑작스런 변화에 대응 방향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학원연합회 관계자는 “교육부 발표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다. 1~2주 논의가 필요하다”며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책이 사교육 문제를 제대로 진단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봉한 전교조 인천지부장은 “남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 받는 게 사교육이다”며 “수능을 절대평가로 바꿔야 한다. 문제 몇 개를 고친다고 해서 사교육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옹진군청 직장운동부 여자카누팀이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종합준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옹진군은 여자카누팀이 제22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화천군 화천강에서 열렸다. 대한카누연맹과 화천군이 주최·주관한 전국규모의 대회로, 중등부·고등부·대학 및 일반부 선수단 400여 명이 출전했다. 옹진군 카누선수단 주장인 김여진 선수가 C-1 200m, 500m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막내인 한솔희 선수는 K-1 500m 종목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대회에서 옹진군 카누선수단이 기량을 맘껏 발휘해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옹진군청 카누선수단은 오는 8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충청남도 부여군 백제호에서 열리는 제19회 백마강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을 이용하는 학생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오후 6시에 문을 닫아 방과 후 이용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중구 인현동에 문을 연 학생교육문화회관은 노래방, 만화방, 보드게임실, 인터넷카페 등으로 구성된 자유이용실이 들어서 있다. 시교육청은 1999년 인현동 화재 참사를 계기로 학생교육문화회관을 조성했다. 학생들에게 건전한 놀이문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시설 대부분이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한다. 평일 수업이 끝나고 난 뒤 이용하기에는 운영시간이 짧다.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 학생들은 이용 자체가 불가능한 셈이다. 수요자인 학생들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적 운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미추홀구에 사는 A군(18)은 “학교 끝난 뒤, 가기엔 시간이 애매하다”며 “중구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꽤 걸린다. 집 근처에 있는 인하대 후문 노래방을 주로 간다”고 설명했다. 연수구에 사는 B양(18) “솔직히 학생교육문화회관을 오늘 처음 알았다”며 “아무래도 사는 곳에서 멀고 평일 운영시간이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