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새로운 약국이 문을 열었다. 인천 옹진군은 외부인 약사가 약국 개설등록을 마치고 백령도에서 약국을 운영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백령도의 유일한 약국이 문을 닫았다. 그동안 주민들은 의약품을 원활히 공급받지 못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군은 불편했던 주민들의 약품 구입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영덕 약사(74)는 “전국 여행을 다녀보니 섬 지역의 의료서비스 시설이 열악하다”며 “섬 지역에서의 근무가 의미 있는 일로 다가왔다. 섬 의료에 보탬이 되고자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군은 전국 최초로 ‘섬지역 민간약국 지원 조례’를 제정해 약국이 없는 섬 지역에서 약국 개설을 하면 지원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약국 운영자에게 약국 임차료와 주거 임차료를 매월 80%씩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지원 한도는 약국 임차료 월 200만 원, 주거 임차료 월 100만 원이다. 아직 백령도를 제외한 다른 섬 지역 지원자는 없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앞으로도 약국이 없는 섬지역에 약국이 들어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지역 간 불균형이 없도록 약국 유치 확대 등 노력하겠다. 주민들을 위한 친절 의료서비스도
120억 원대 전세 사기 피해자가 또 세상을 등졌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7일 오전 2시 12분쯤 미추홀구의 한 주택에서 30대 여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A씨 지인이 집에 들렀고, 그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건축왕으로 불린 B씨(61)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다. 그의 집에서는 유서가 발견됐고,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가 살던 전체 60세대 아파트는 지난해 6월 임의경매(담보권 실행 경매)에 넘어갔고, 9000만 원의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였다. 미추홀구에서 B씨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숨진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월 28일과 지난 14일에도 피해자 2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다. B씨와 공인중개사 등 공범들은 지난해 1~7월 미추홀구 공동주택 세입자 161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125억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A씨와 같은 피해자들은 공동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를 꾸려 오는 18일 오후 7시 주안역
인천 옹진군은 오는 5월 1일부터 재난·사고로부터 피해를 본 군민의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군민안전보험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군민안전보험의 보험기간은 5월 1일부터 1년간이다. ▲익사사고 사망 ▲농기계 상해사고 사망 ▲농기계 상해사고 후유장해 등 3개 항목을 보장한다. 사망 시에는 2000만 원, 후유장해 시에도 장해 비율에 따라 최대 2000만 원 한도로 지급된다. 개인적으로 가입한 보험과 중복보장도 가능하다. 또 보험가입 기간 안에 주소지를 옹진군에 두고 사고를 당했다면 다른 지자체로 이사를 했더라도 사고발생일로부터 3년 안에 청구할 수 있다. 구비서류를 갖춰 보험사(한국지방재정공제회 1577-5939)에 청구하면 된다. 앞서 군은 군민안전보험의 가입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월 31일 ‘옹진군 군민안전보험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문경복 군수는 “인천 시민안전보험 이외에 예기치 못한 사고로부터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항목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최소한의 생활 안전망을 구축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옹진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자신을 송도 원주민으로 소개하는 이강구 인천시의원(국힘, 송도2·4·5동)은 허허벌판에 높은 건물들이 하나둘 세워지는 모습을 지켜본 만큼 지역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인천과 첫 인연을 맺은 건 10살 무렵이었다. 당시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머니는 시골에서 혼자 5남매를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인천으로 거처를 옮기게 됐다. 어머니가 갖은 궂은일을 하면서 자식들을 살뜰히 돌보는 모습에 그는 바르게 자랄 수밖에 없었다. 중학생 때부터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신문과 우유를 배달하는 등 직접 돈을 벌기도 했다. 학창 시절 그의 첫 번째 꿈은 작가였다. 글쓰기 대회에 나가 상을 받았던 경험도 있었고 성적도 상위권이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의 어깨는 꿈만 바라보기엔 무거웠다. 5남매 중 셋째였지만, 장남이었던 만큼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막중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돈을 벌기 위해서는 공고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 일반적이었기에 작가라는 꿈은 추억으로 남겨뒀다. 이 의원의 첫 직장생활은 광고물을 제작하는 회사였다. 그곳에서 10여 년간 배운 것을 토대로 직접 사업장도 차리게 됐다. 처음에는 걱정이 가득했지만, 빠르
120억 원대 전세 사기를 벌인 ‘건축왕’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8시쯤 인천 미추홀구 한 연립주택에서 2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함께 살았던 친구가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와 숨진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건축왕으로 불리던 건축업자 B씨(61)에게 보증금을 받지 못하고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거주했던 연립주택은 임의경매(담보권 실행 경매)에 넘어간 상태로, 9000만 원의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한편 인천에서 B씨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숨진 건 이번이 두 번째가. 지난 2월 28일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30대 남성 C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건축왕에게 보증금 70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다. C씨는 유서를 통해 “더는 못 버티겠다. 자신이 없다”며 “나라는 대책도 없고. 이게 계기가 돼 빠른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남겼다. 대책위는 오는 18일 오후 7시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광장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 C씨의 49재를
인천 옹진군은 지난 14일 군산에서 열린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섬 주민 화물선 차량운임 지원’을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해운법 및 해양수산부 섬주민 여객선 운임지원 집행지침에 따라 섬 주민들은 여객선을 이용해 차량을 운송하면 차량 운임의 20~50%까지 지원받고 있다. 화물선을 이용하면 차량 운임을 지원받을 수 없다. 차량을 수송할 수 있는 여객선인 카페리선이 운항하지 않는 섬의 주민들은 화물선 이용할 수밖에 없다. 카페리선이 운항해도 선박수리나 정기점검 등으로 운항하지 않는 기간에는 화물선을 이용해야 한다. 백령도와 대청도는 지난 11월부터 유일한 카페리선인 하모니플라워호가 운항을 중단했다. 본인 부담 차량운임이 12만 6000원이었는데, 화물선 이용으로 20만 5000원을 늘었다.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악화시키고 섬 주민 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김진성 부군수는 “섬 주민들이 여객선뿐만 아니라 화물선을 이용할 경우에도 차량운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운법 등 관련 법규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는 “섬 주민 화물선 차량운임 지원은 제도 개선이 조속히 요구된다”며 정부에 공동 건의하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남동구에 있는 인천만월초등학교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14일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2023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안전주간과 연계해 실시했다. 도 교육감을 비롯한 10여 명의 교직원과 녹색어머니회 회원들은 교문에서 교통안전 관련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했다. 캠페인에 앞서 도 교육감은 인천만월초 교장과 주변을 함께 돌아보며 주요 통학로를 점검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를 통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향후 기숙사 화재대피, 지진대응 훈련, 상반기 어린이 통학버스점검 등 다양한 안전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지난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황효진 차기 제물포고 동문회장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비공식 일정으로 제물포고 이전에 관한 이야기가 짧게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시교육청과 동문회 등에 따르면 지난주 인천의 모처에서 도 교육감과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황 차기 동문회장, 유석형 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 등이 저녁 자리를 가졌다. 허식 의장은 제고 20회로 유정복 인천시장과 동기, 유 시장 1기 시절인 2017년 인천도시공사 사장을 지낸 황 차기 동문회장은 22기다. 인천 중구의 명문인 제물포고를 송도로 이전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나왔다. 하지만 교육 불평등과 원도심 공동화를 이유로 매번 백지화됐다. 도 교육감은 지난 2021년 제물포고 이전 계획을 직접 밝힌 바 있다. 제고를 송도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진로교육원·도서관·상상공유캠퍼스 등으로 구성된 교육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게 뼈대였다. 당시 지역과 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채 밀어붙여 독단적 결정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결국 4개월 만에 전면 철회됐지만, 그만큼 제고 이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셈이다. 올해는 지난번과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지난 2월 경기
빈집에 몰래 칩입해 4억 원대 금품이 든 금고를 털어간 일당이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 등 20~30대 남성 5명을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 일당은 지난 11일 오전 0시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주택 현관문을 부수고 침입했다. 당시 피해자 B씨의 집에는 아무도 없던 상태였다. 현금과 귀금속 등 4억 8000만 원 상당이 들어있는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피해자 B씨가 집안에 많은 현금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범행을 계획했다. 현장 범행, 운반, 연락책 등 각각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피해금액이 다액이고 계획적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주변 CCTV 영상분석과 통신 수사 등을 통해 범인 중 2명을 지난 11일 긴급체포했고, 나머지 범인 3명도 지난 12일 검거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초기에 형사 전원을 투입한 집중수사로 모두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4월 13일부터 11월까지 ‘친환경교육여행(에코에듀투어)’ 프로그램을 총 8회 운영한다. 친환경교육여행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사회 실현과 생태시민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소중한모든것,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 채움소 등 인천제로웨이스트활동가가 주관한다. 시교육청은 선정된 학교 8곳의 학생과 가족 300명을 대상으로 서로 다른 코스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개별 방문이 쉽지 않은 매립지·소각장, 도시 재생 공간·업사이클 공간·자원순환 공간들을 견학한다. 견학을 통해 직접 경험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생태전환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매해 더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속가능한 생태전환교육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즐겁게 생태전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에코에듀투어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