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이틀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선거당일에는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17일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에 따라 선거당일 투표소 주변을 비롯해 거리유세가 잦았던 지역에 단속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 선거운동용으로 사용하던 어깨띠·모자·티셔츠를 착용하고 지지·호소 또는 인사하는 행위 ▲ 투표소 입구 등에서 후보자의 기호·성명이나 구호를 외치는 행위 ▲ 전화·문자메시지·SNS 등을 이용해 특정 정당·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온·오프라인에서 후보자와 관련해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비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속인력을 강화해 신속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단, 선거 당일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이 없다면 인터넷과 트위터, 문자메시지는 물론 인쇄물 등을 이용한 투표참여 권유 활동은 허용된다. 투표소로부터 100m 이내에서 투표참여 권유활동을 하거나, 확성장치·녹음기·녹화기 활용·호별 방문 등을 통한 투표참여는 금지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치러지는 18대 대선의 투표율을 오전 7시·9시·11시에 공개하고 낮 12시부터는 1시간마다 선관위 홈
대선이 불과 이틀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7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며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관련기사 4면 박근혜 후보는 화성 개나리 공원을 시작으로 수원 지동시장, 군포 산본중심상가 등을 방문하며 그물망 유세를 이어갔고, 문재인 후보 역시 오후 김포를 시작으로 파주·구리·용인·화성을 돌며 맞불유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이날 수원 지동시장에서 “마지막 정치인생을 쏟아부어 국민이 행복한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유권자의 선택을 당부했다. 이어 “갈등과 혼란의 실패한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 민생과 통합의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이것을 국민여러분이 결정해줘야 한다”라며 “저에게 기회를 주셔서 구태정치 끝내고 단 한명의 억울한 사람 없는 민생정부 만들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박 후보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현정부의 안보무능이라고 하며 책임을 저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정작 북한의 제1차 핵실험과 대포동 미사일 발사가 언제 있었나. 참여정부때가 아니었나”라고 비난했다. 또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은 국정원도
경기도의회가 의결한 ‘경기도 교권보호 지원에 관한 조례’에 대해 도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요청으로 재의를 요청한 가운데, 도의회가 교원권리 신장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도의회는 지난 14일 제273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통해 윤태길(새·하남)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 13명이 공동발의한 ‘교원의 권리 신장 추진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부당하게 침해되는 것을 방지하고 교원의 지위와 권리를 올바르게 실현하기 위해 구성한 이번 특위를 통해 앞으로 1년간 도내 교원의 권리침해 실태와 제도상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책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내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가 2010년 127건에서 2011년 663건, 올해 1학기 883건으로 급증한 것과 관련해 이번 특위 활동을 통해 학생인권조례가 교원의 권리침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조사도 포함할 예정이어서 교육청과 마찰이 예고되고 있다. 윤 의원은 “교권침해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이 학생인권조례와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학생인권조례를 검증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는 것은 전국에
경기도의회가 지난 14일 제273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통해 소방직 공무원 3교대 근무를 위해 소방관 정원을 증원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1일 24시간, 주 84시간 근무라는 열악한 소방공무원의 근무여건을 조속히 개선하기 위해 이번 조례안을 마련, 2013년과 2014년, 2년에 걸쳐 총 437명의 소방관 정원이 충원된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대된 2천343명 소방관 인력의 32%에 달하는 수치로, 소방관 충원율로는 전국 최고다. 또 이번 조례안을 통해 현재 도내의 재난상황을 총괄하는 경기소방재난본부 소속 재난종합상황실의 지휘관 직급을 일반직 5급 상당의 소방령에서 4급 상당의 소방정으로 상향되고 일선 소방서에서 재난활동을 총괄 지휘하는 현장지휘관의 직급도 보강됐다. 도는 이번 조례안 통과로 재난상황에 더욱 체계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소방조직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와 함께 이번 조례안 의결을 통해 일자리와 주거, 생활지원시설이 조화된 도시개발을 위해 2014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되는 융복합도시정책관이 신설
■ 공부밖에 모르던 경제학도 정치에 입문하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에 재학 중이던 김영환 의원은 군대를 제대하고 떠난 미국 어학연수 과정에서 유럽식 경제학과 다른 미국식 경제학에 매료돼 그 길로 미국의 대학들에 편입학을 신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경제학부에 입학하게 된다. 올 A의 성적으로 학부를 마친 김 의원은 연구 장학생(Research Assistantship)으로 재정지원을 받으며 석사를 마친 뒤 박사과정을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너무 무리를 했던 걸까. 결국 과로로 쓰러진 김 의원은 몸을 추스르기 위해 한국행을 선택하고, 그것이 김 의원의 인생을 바꾸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 ‘정치’의 ‘정’자도 모르던 김 의원에게 보좌관 제의가 들어왔고, 송영길 의원실에서 정치 실무를 접하며 정치에 눈을 뜨게 됐다. 이후 천정배 전 의원의 경제정책 총괄을 맡으며 정당의 생리, 김현미 의원 정책보좌관을 통해 언론의 중요성 등을 배우며 정치인으로서 성장해나갔다. 그러던 중 김 의원은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 도의원 선거에 나가 뼈저린 실패를 맛봤다. “당시 20여 일간의 짧은 선거운동을 하며 현장 속에 온몸 던지지
첫 양자토론으로 진행된 대선 3차 TV토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거센 네거티브 공방을 펼쳤다. 박·문 후보는 16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제18대 대선후보자 3차 TV토론회에서 등록금 폭등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의 관계, 국정원 선거개입 논란 등과 관련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우선 ‘반값등록금’ 공약의 원인인 등록금 폭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등록금 부담에 대해서 문 후보 주역이었던 참여정부에서 최대로 올려놓았다”며 “문 후보는 이렇게 엄청난 고통을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준 데 대해 사과부터 해야한다”고 참여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보십시오. 제가 여러번 사과말씀 드렸고 그에 대한 반성 공약이 반값 등록금 아니냐”며 “박 후보는 이명박 정권 내내 민주당 요구, 학생들 촛불집회 요구를 다 묵살하지 않았나. 선거 때 오니까 등록금을 낮추겠다는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두 후보는 전교조 문제를 놓고도 맞붙었다. 박 후보가 먼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18대 대통령선거와 관련, 맞춤형 임시경사로 등 장애인유권자를 위한 투표편의 시설을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선관위에 따르면 각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는 구·시·군 지체장애인협회와 투표소 동반점검을 통해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투표편의 제공을 위한 맞춤형 임시경사로를 640여 개소에 설치했다. 또 거동불편 장애인이 편의시설 미비 등으로 1층 또는 투표소 입구에서의 투표를 원하는 경우 원하는 장소에 별도의 기표소를 임시로 설치·운영할 예정이며, 전동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전용 신형 기표판을 제작·비치할 예정이다. 시각 또는 신체의 장애로 자신이 직접 기표할 수 없는 장애인은 그 가족 또는 본인이 지명한 2인을 동반해 투표보조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시각장애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보이스아이(음성변환코드) 삽입 점자형투표안내문 제작·발송, ‘ARS 투표소 안내 서비스’ 등의 제공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투표보조용구’ 전 투표소 비치 등 시각장애인들이 투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투표활동보조인이 동승한 휠체어 리프트 차량을 제공해 중증 신체장애인 등이 불편함 없이 투표소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모든
민주통합당 경기도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6일 도당 회의실에서 ‘경기도 부정선거감시단’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부정선거감시단은 백혜련 위원장이 단장을 맡고 경기도 52개 지역위원회에서 10명씩 총 520명으로 구성해 선거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백 단장은 “선거가 임박하면서 유언비어 유포, 불법기부, 향응 등 선거부정 사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의 전격 후보직 사퇴속에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의 마지막 대선 TV토론회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간 첫 양자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후보들은 기조연설을 통해 박 후보와 문 후보는 각각 ‘최초의 여성대통령’·‘새정치 민생살리기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모든 국민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과제는 새 정치와 파탄난 민생을 살리는 것”이라며 “새 정치, 일자리,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안보, 평화 그리고 경제위기 극복 누가 잘할 수 있겠는가. 그 점만 놓고 판단해달라”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또 “5년 동안 후회하지 않을 투표를 해달라. 또 투표를 외면하거나 포기하지 말아달라. 투표해야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결코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국민이 자랑스러워 할 대통령이 되겠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박 후보는 이날 토론 주제가 저출산·고령화 대책, 범죄예방과 사회안전, 교육제도 개선책 등은 대체로 여성 유권자들의 관심이 많은 분야였던 만큼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강조하며 여심을 자극했다. 박 후보는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또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시대교체를 이루겠
경기도시공사 소관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두고 경기도의회 기획위원회와 도시환경위원회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도시공사 사장 고발건을 두고 양 상임위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도의회 민주통합당은 지난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도시위원회가 채택한 ‘2012년도 행정사무감사 허위증언 관련 고발의 건’에 대한 당론 결정 여부를 논의했다. 도시위 소속 김종석(부천) 의원이 고발건에 대한 설명 과정에서 “당론으로 채택해 달라는 부탁을 하지는 않겠지만 위증으로 고발하려는 배경에 대해 이해해 달라”고 한데 대해 김주삼(군포) 대표의원은 “당론으로 채택하지는 않겠다. 본회의장에서 자율투표하자”고 하면서 충돌했다. 김 대표의원의 제안에 대해 도시위 양근서(안산) 의원이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반발하자 기획위 소속 의원들이 고발할 사안은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 과정에서 두 위원회 소속 의원 간 욕설이 터져 나오는 등 충돌이 빚어졌고 한 의원은 분을 참지 못해 손으로 의자를 내리치다 손톱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기획위 김현삼(안산) 위원장은 “도시공사는 기획위 소관임에도 도시위는 우리 상임위와 사전 협의를 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