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진술녹화 등 중요 절차를 빠트리고 성폭행 피해를 본 장애인을 조사한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경계성 지적장애를 앓는 A(21)씨 부부는 지난해 9월 A씨가 시아버지의 지인인 B(59)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 접수 당일 A씨에 대한 2차례 조사를 진행하고 두달여 뒤 3차 조사를 끝으로 피해자 조사를 마무리했다. 1, 2차는 A씨가 변호사를 선임하기 전이었지만 3차 조사때 변호사를 선임했음에도 혼자 나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변호사 없이 A씨를 조사해 성범죄사건은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하도록 한 내부 규칙인 ‘성폭력범죄의 수사 및 피해자보호에 관한 규칙’을 지키지 않았고 2차 조사에서는 진술녹화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2차 조사는 1차 조사가 끝난 뒤 보강조사를 위해 짧은 시간 이뤄졌는데 사건 접수 당일이어서 A씨에게 장애가 있는지 알지 못해 녹화하지 못했다”며 “3차 조사는 사건 송치 전 몇 가지 확인하려고 간략하게 진행한 것이어서 변호사 없이 이뤄졌는데 판단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B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장애인 강간미수 혐의로 불구속
시흥시가 오는 2021년 국제안전도시 공인 획득을 위한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해규 안전교통국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 안전도시 공인을 받으려면 4~5년의 시간이 소요 된다”며 “추진 2년차인 올해 시는 기준에 부합하는 중장기 추진 계획을 수립 하고 공인 획득을 위해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18일 ‘시흥시 안전관리 및 안전도시 조례’를 공포했다. 21일에는 국내 국제안전도시지원센터와 업무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추진 2년 차인 올해는 기본조사를 실시하고 공인기준에 부합하는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 안전증진사업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관내 33개 유관기관과 시민안전단체와 상호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를 모색키로 했다. 안전도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시민이 주체적으로 손상빈도 원인을 규명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추진 4년 차인 2021년에 국제안전도시를 선포한다는 청사진이다. 시는 국제안전도시 공인 추진을 통해 ▲손상 사망률 감소 ▲정신적·사회적·경제적 비용
시흥산업진흥원이 오는 25일 아이디어를 직접 제작해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 시흥메이커 스페이스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앞서 진흥원은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전국 65개 메이커스페이스를 구축하고자 공개모집한 이 사업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 ㈜링크솔루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했다. 그 결과, 진흥원은 전국에서 2개소밖에 없는 특화랩에 선정돼 5년간 메이커 스페이스를 운영하게 됐다. 이번에 개소된 시흥메이커 스페이스는 시흥창업센터 3층(경기도 시흥시 마유로 376)에 약 400㎡ 면적으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강의실 2개, 장비실 2개, 회의실 및 전시공간이 갖춰져 있으며, 그 중 장비실에는 3D프린터, CNC, 레이저커팅기, 진공성형기 등 각종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에 누구나 사전 안전교육을 수료하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시흥산업진흥원 정동선 원장은 “개소식 이후 추진되는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맞춰 관내 특성화 고등학교 등과 메이커 관련 교육을 협업 추진하는 등 시흥시 메이커스 문화 확산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며, 메이커스 문화의 정착이 시흥시 제조업 발전에 연계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시흥시가 해마다 증가하는 저소득 독거 중년가구를 발굴, 지원에 나선다. 시흥시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저소득 독거 중년가구를 대상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일제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관내 만 45세 ~ 64세로 약 2만6천명 규모다. 시는 독거 중년가구가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퇴직, 실업, 이혼, 채무, 건강문제 등 복합적인 위기상황에 처해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일제조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일제조사를 통해 발굴된 대상자에게는 기초수급, 긴급지원, 무한돌봄 등 공적지원과 민간자원을 통한 민간후원과 일자리연계, 건강검진, 주거서비스, 심리치료 등의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은둔형 복지사각지대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선제적 발굴을 통해 위기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고 중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독거 중년 대상자는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나 시흥시청 무한돌봄센터(031-310-5386)로 직접 신청할 수 있고 이웃, 지인 등 주변사람들의 제보를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시흥=김원규기자 k
시흥시 미산동에 위치한 명일정공(대표 이금석)과 안익환 신현동 3통장이 신현동행정복지센터에 쌀 300㎏을 후원했다. 명일정공과 인익환 신현동 3통장은 매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나눔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이날 신현동행정복지센터는 “평상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는 후원자들의 뜻에 따라 기부된 쌀 300kg을 관내 경로당 15개소에 전달했다. 쌀을 받으신 경로당 어르신들은 “요즘 쌀 값이 많이 올라서 걱정이 많았는데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신현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관내 15개 경로당 어르신들께 후원하신 분들의 정성을 소중히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소외받는 어르신들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다문화가족, 외국인근로자, 외국국적동포, 유학생 등 외국인주민이 한국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흥시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가 오는 22일 외국인복지센터(시흥시 공단1대로 259번길5·정왕동) 2층에 문을 연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흥시다문화이주민+센터는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안산출장소와 고용노동부 안산지청, 시흥시,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 등 다양한 기관들의 업무를 한 곳에 모은 공간통합형 협업센터로,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시는 이 센터를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에 공모해 특별교부세 1억원을 받아 외국인복지센터 2층 시설을 개선했다. 향후 이곳에서는 법무부 및 고용노동부의 경우 체류관리와 고용허가 관련 민원 서비스를, 외국인복지센터의 경우 상담과 통·번역 등의 적응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그간 사업주나 외국인주민이 민원처리를 위해 출입국사무소와 고용노동지청을 따로 방문했지만 다문화이주민+센터 개소로 한 곳에서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외국인주민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시흥산업진흥원이 오는 24일 오후 2시 시흥비즈니스센터 2층 컨벤션홀에서 ‘2019 중소기업 지원시책 종합설명회’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경기도, 시흥시, 시흥산업진흥원, 시흥상공회의소 등 16개 기관이 참여해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기업지원 시책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기관별로 상담부스를 마련해 기업인들이 원하는 지원 분야의 기업애로 상담, 지원시책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중 시흥산업진흥원에서는 기업 간 거래(B2B) 활성화를 위한 시흥형 B2B 사업, 단계별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수출형 특화지원 전략사업, 제조산업 고도화 및 창업 활성화 실현을 위한 시흥창업센터 운영사업 등을 안내한다. 정동선 시흥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설명회를 중소기업의 기업지원 시책에 대한 이해를 돕고, 활용도를 높여 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대한 문의는 시흥산업진흥원 중소기업 도우미 서비스 콜센터(☎1899-4556, ☎070-8893-1506)로 하면 된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시흥시가 시흥형 주거비 지원 대상자 중 아동 포함 가구에 대해 아동 주거비를 추가 지원하는 아동 주거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흥시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아동 주거비 지원 사업은 그간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 받던 아동의 주거권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아동 포함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삶의 질을 높이고 좀 더 나은 주거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원 대상자는 현재 중위소득 60% 이하의 시흥형 주거비 지원 대상자 중 아동(만 18세 미만) 포함가구이며, 아동 1인당 주거비의 30%씩을 아동 주거비로 추가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적어도 시흥시에서는 열악한 주거환경 때문에 아이들의 미래가 어두워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거복지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정왕본동에 전달됐다. 시흥기 정왕본동 행정복지센터에 또래또래 어린이집이 모은 ‘사랑의 저금통’이 전달된 것이다. 또래또래 어린이집은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55만5천원을 모금했다. 정왕본동 관내 저소득층의 복지 증진을 위해 모금된 이 후원금은 시흥시1%복지재단을 통해 정왕본동 행정복지센터에 지정기탁 됐다. 손영선 또래또래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이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양성 작업에 석탄 종류인 갈탄 난로를 사용하던 근로자 두명이 숨진 채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시흥시 대야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A(52) 씨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이날 공사현장 41층의 밀폐된 공간에서 방독면을 착용하고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위해 갈탄을 피우고 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15일 오후 6시쯤 퇴근했다가 같은 날 오후 11시와 이날 오전 4시에 추가 작업이 있어 다시 공사현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지만 주변에 CCTV가 없어 이들의 정확한 출입 시간은 현재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현장 조사를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고자 A씨 등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겨울철(12∼2월) 발생한 질식사고는 총 30건으로, 이 중 30%에 해당하는 9건이 건설현장에서 갈탄 난로를 사용하다가 일어났다. 콘크리트 양생 작업에 갈탄 난로를 사용하는데 보통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그 공간을 천막으로 가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