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금융계좌 잔액 합계가 10억원이 넘는 거주자나 내국법인은 이달 말까지 국세청에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은 오는 30일까지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나 관할세무서에 해외금융계좌 신고를 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1월 31일, 2월 29일, 3월 31일 등 작년 매달 마지막 날 중 한 번이라도 해외금융계좌 잔액이 10억원을 넘은 거주자나 내국법인이 신고의무 대상이다. 여러 차례 10억원을 넘겼으면 계좌 잔액이 가장 많았던 날을 기준으로 신고해야 한다. 신고 의무자는 해외금융회사에 보유한 현금, 주식, 채권, 보험상품 등 모든 자산을 신고해야 한다. 계좌를 개설한 해외금융회사에는 우리나라 금융회사의 국외사업장이 포함된다. 단, 외국금융회사의 국내사업장은 제외된다. 재외국민, 외국인도 국내에 거주하는 경우 신고의무 대상자다. /김장선기자 kjs76@
농촌진흥청은 강릉원주대와 몸 안에서 녹는 실크 소재 수술용 실인 ‘흡수성 실크 봉합사’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흡수성 실크 봉합사는 식품첨가제로 사용되고 있는 4-hexylresorcinol(4HR)이라는 물질을 실크에 결합해 만들었다. 4HR은 향균력이 있으며 피부연고제, 목캔디, 화장품 원료, 식품첨가물로 사용되고 있는 유기화합물이다. 실크는 생체적합성이 뛰어나 오랫동안 수술용 실 소재로 사용됐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실은 녹지 않아 꿰맨 상처가 나으면 수술용 실을 제거해야만 해 상처를 봉합하는 용도로만 사용됐다. 또 시중에 체내에 흡수되는 합성고분자 소재의 ‘바이크릴’도 판매되고 있지만, 이번에 개발한 봉합사보다 가격이 4배 정도 비싸다. 새로 개발된 실크 봉합사는 이식 후 몸속에서 아미노산 형태로 흡수돼 인체에 무해하다. 또 기존에 사용되던 일반 실크 실에 간단한 가공만 하면 항균 활성과 생체적합성이 우수하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연구진은 개발한 흡수성 실크 봉합사의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실크가 체내에서 녹는 원리를 다룬 논문을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
신용보증기금은 시중 은행과 협력해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사업 지원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 등 저장장치에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장치다. 신보는 이를 위해 ESS에 투자하는 기업에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한국에너지공단, KB국민은행·우리은행과 각각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신보는 에너지공단이 추천한 ESS 투자기업 보증료를 0.2%p 차감해주고 보증 비율을 90%로 우대한다. 협약은행은 ESS 투자기업 대출금리를 최대 1.0%p 우대한다. /김장선기자 kjs76@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는 7일 LH 수원권주거복지센터에서 민간봉사단체인 한울타리봉사회와 ’사회적취약계층 지원과 관련한 사회공헌활동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내 소외계층과 LH의 임대주택내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취약계층의 복지증진을 위한 찾아가는 주거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한울타리봉사회는 수원, 화성, 오산의 LH 임대주택내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급식 등 입주민의 기본생활 지원을 하기로 했다. LH는 직원의 참여형 봉사활동 확대, 무료급식이 필요한 임대단지 선정, 무료배·급식에 필요한 장소 사전확보, 한울타리봉사회 등과 연결된 장애인단체에 대한 임대주택 교육 등을 실시한다. 김경기 LH 경기본부장은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역내 순수민간봉사단체들과의 상호 업무협약을 확대함으로써 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서의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금융당국이 비은행권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제2금융권의 대출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7일 전업계 카드사들이 발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등 7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1분기 말 24조61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천771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증가액이 분기 대비 3천억원대로 떨어진 것은 2014년 4분기(3554억원) 이후 9분기 만이다. 1분기 카드론 취급액은 8조9천976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2천679억원 줄었다. 카드론 증가가 둔화한 것은 금융당국의 2금융권 대출 조이기 정책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올 초 2금융권 대출이 급증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조짐이 보이자 카드, 캐피탈사, 저축은행 등에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한자릿수 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실제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 19조3천682억원으로 전월 대비 1천185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5년 8월(426억원)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신용협동조합도 1분기 대출 증가액이 8천353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증가액(1조9천468억원)의 절반 이하로 줄었고, 상호금융 증가액도 2조9천830억원으로 5조원을 넘긴 전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는 7일 버섯연구소 소회의실에서 ㈔한국종균생산협회와 ‘버섯 국내품종 육성과 종자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종균생산협회는 전국 22개 종균업체로 구성된 단체다. 양 기관은 ▲버섯 유전자원 교류 및 신품종 육성 ▲품종보호권 통상 실시를 통한 종균 보급과 컨설팅 ▲우량종균 생산보급 연구 및 기반 구축 ▲버섯 및 종균의 생산, 유통, 소비촉진을 위한 사업 발굴 ▲수출 활성화를 위한 해외 정보 수집 ▲국산 및 수입 배양 배지 유통 정보 공유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잠잠해진 지 얼마나 됐다고... 정말 장사를 해야 하는 건지 답답하기만 하네요.” 수원 영통동에서 작은 치킨집을 운영하는 이모(53)씨는 AI가 다시 전국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인다는 소식에 한 숨을 내쉬며 이같이 호소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을 휩쓴 사상 최악의 AI가 또 다시 제주에 이어 경기 파주, 부산 기장, 전북 군산·익산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전국으로 재확산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초복 등 여름 대목을 앞둔 닭 관련 음식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치킨값을 올린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과 회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H업체 가맹점주들은 다른 악재까지 겹치면서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계탕과 닭볶음탕 등을 파는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 주인 이모 씨는 “AI 발생 이후 오늘만 해도 손님이 30% 이상 줄었다”며 “닭(을 찾는) 손님이 점심때 120명은 돼야 하는데 오늘은 70~80명 정도밖에 안 왔다”고 호소했다. 이 씨는 지난 겨울에 발생한 AI 때문에 수개월 동안 힘들다가 최근 2주 동안 겨우 회복되나 했는데, 다시 AI 때문에 어렵게 됐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다며 머리를 가로저었다. 최근 치킨가격
중소기업중앙회 ‘수요’조사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원부자재 공동구매 활성화를 위해선 전용보증 도입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704개 중소기업협동조합과 1천2개 중소기업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공동구매 전용보증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합과 조합원사 65.1%가 공동구매 확대를 위해 공동구매 전용보증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7일 밝혔다. ‘공동구매 전용보증’은 구매기업(중소기업)에게 실질 구매력을 지원하고, 협동조합은 대금지급 불확실성을 해소함에 따라 구매물량 확대, 단가 인하 등 적극적 공동구매가 가능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보증이다. 전용보증은 구매기업과 판매기업 1대 1로 보증이 발급돼 공동구매가 불가능한 현행 신용보증기금의 전자상거래보증을 대신해 공동구매 희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증을 발급하고 협동조합은 보증서를 취합해 공동구매를 추진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이미 공동구매를 하는 조합의 70.2%는 공동구매 전용보증이 도입될 경우 현재 31억원인 공동구매액을 51억원까지 평균 20억원 가량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공동구매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조합의 73.9%도 공동구매 전용보증이 도입된다면 평균 7억원 규모
집값 상승으로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마이너스통장 대출이라 불리는 신용한도 대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마이너스 대출 잔액(잠정치)은 39조8천46억원으로, 1달 전보다 5천611억원(1.43%) 늘었다. 이는 올 들어 전월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 대출 잔액은 지난해 11월 41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늘었지만, 지난 2월을 제외하곤 줄곧 감소세였다. 금융권에서는 마이너스 대출이 크게 늘어난 이유로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에 따른 거래 증가를 꼽았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신용대출이다 보니 금리가 다소 높지만, 입출금 계좌를 통해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어 단기간에 돈이 필요할 때 많이 사용한다. 때문에 집을 매매하거나 분양을 받으면서 계약금을 낼 때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계산할 때 마이너스 대출은 잡히지 않아 LTV를 넘어서서 필요한 돈은 마이너스 대출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지난달 말 기준 이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1조3천억원이 늘어
중소기업계가 정부와 여당이 지난 5일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한 데 대해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6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중소벤처기업부 승격을 환영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 경제의 한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그동안 중기청이 차관급 외청으로 입법권이 없어 부 승격을 희망해 왔다”며 “내부 직원들이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부가 제1선에서 일자리 창출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면서 “앞으로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지원체계를 정비해 중소·중견기업이 한국 경제의 중심축으로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기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각 부처로 흩어져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 관련 기능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일원화해 정책·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행정자치부는 현재 중기청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금융위원회 등의 중소기업 지원 기능과 산하 기관을 어떻게 통합할지를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다. 중소기업계는 산업부의 수출·연구개발(R&D) 기능,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