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원사업자 명의의 계좌를 거치지 않고 하도급대금 지급이 이뤄지는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하면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이 면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대금 지급관리시스템에 산업통상자원부가 구축한 상생결제시스템을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의무 면제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고시는 29일까지 행정예고에 들어간다. 현행 하도급법은 원사업자가 건설 공사 등을 하도급업체에 위탁하면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하도급대금 지급을 보증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단, 1건 공사금액이 1천만원 이하인 경우, 원사업자의 신용평가등급이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회사채: A0, 기업어음: A2+), 발주자·원·수급사업자간 하도급대금 직접 지급에 합의하면 면제다. 공정위는 기존 면제사유에 더불어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의무 면제 대상이 되는 하도급대금 지급관리시스템에 산업부가 구축한 상생결제시스템도 지정했다. 상생결제시스템은 대금 지급관리시스템 중 원사업자 명의의 계좌를 거치지 않고 지급이 이뤄지는 유일한 시스템으로, 공익법인인 대·중소기업 협력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발주자가 하도급대금, 자재·장비대금 등을 재단 예치계좌에 이체하면 수급사업자에게 지급될 금액이 원사업자를 거치지
지난해 카드 대출을 대폭 늘렸던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올라 시중 5개 카드사의 연체 잔액이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신한·KB국민·우리·하나 등 은행계 카드사와 삼성카드의 1분기 연체 잔액(1개월 이상 연체)은 총 9천552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대비 1분기 만에 425억원(4.7%) 늘어났다. 카드사별로 보면 신한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가 연체율과 연체액이 커졌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말 1.12%였던 연체율이 1.41%로 0.29%p 상승하고, 연체액은 1천30억원으로 27.2% 증가해 연체율·연체액 모두 가장 컸다. 또 하나카드는 연체율이 1.54%에서 1.67%로 0.13%p 올라가 연체액도 1천50억원으로 6.7% 늘었다. 신한카드는 연체율이 1.43%에서 1.40%로 0.03%p 떨어졌고 연체액도 3천287억원으로 0.8% 줄었다. 이처럼 카드사의 연체율과 연체액이 커진 것은 신용 판매나 카드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이들 카드사의 총 채권 잔액은 65조5천600억원이었지만, 올 1분기에는 71조6천974억원으로 9.4% 늘었다. 특히 고금리 대출인 카드론 잔액이 지
코스피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5천400억원이 넘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영향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도 사상최고가를 또다시 경신, 235만원마저 넘어서며 코스피의 기록 경신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52p(2.30%) 오른 2,292.76으로 마감, 종가 기준과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2.30%의 상승률은 2.96% 오른 2015년 9월 9일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5천44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도 850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반면 개인은 6천63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천57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7천706만6천주, 거래대금은 6조5천158억7천400만원이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9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3.30% 급등한 235만1천원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모비스(7.88%)와 아모레퍼시픽(6.39%), 현대차(3.95%)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LG전자(7
금융소비자들이 오는 7월부터 은행을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개인정보 노출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을 통해 금융소비자들이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한 번에 등록하거나 해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은 명의도용 금융거래 사고를 방지하고자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신분증을 분실한 금융소비자가 은행 영업점이나 금감원을 찾아가 서류를 작성하면 금감원이 이 내용을 시스템에 등록해 금융회사들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누군가 훔친 신분증으로 계좌를 개설하거나 대출 신청, 카드 발급 등을 시도하면 이 사실이 바로 알려진다. 하지만 최근 신분증을 잃어버린 금융소비자가 은행에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신고했는데도 분실 신분증을 주운 사람이 체크카드를 재발급받는 명의도용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소비자가 빠르고 간편하게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신고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금감원은 ‘파인’에 등록된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금융회사에 실시간 전송해 전 금융권에 정보가 공유되기까지 걸리는 시차를 없애기로 했다. 또 개인 고객 업무를 하는 금
구직자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공기업으로 한국전력공사를 꼽았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대학생·구직자 1천693명을 대상으로 ‘가장 입사하고 싶은 공기업’을 조사한 결과, 한전이 8.3%로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2위는 국민건강보험공단(7.3%)이었고, 3위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5.4%)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5.1%), 국민연금공단(5.1%), 한국토지주택공사(LH, 4.3%), 한국수자원공사(4.1%), 한국전력기술(3.8%), 강원랜드(3.7%), 한국과학기술원(3.6%)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김장선기자 kjs76@
한국 농식품이 슬로우푸드의 발원지인 이탈리아에 도전장을 내민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식품박람회(TUTTO FOOD 2017)’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박람회는 격년으로 개최되며, 2009년에 시작된 이래 급성장해 현재 유럽의 3대 B2B 식품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aT는 이번 박람회에서 버섯과 김, 해초, 차, 곡물·과일 스낵 등 현지 트렌드에 맞는 고품질 식품을 중심으로 15개 국내 업체가 참가하는 국가관을 마련함으로써 한국 농식품의 건강한 이미지를 홍보하고 신규 바이어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박람회 기간 현지 미슐랭 원스타 식당인 알 포르티치올로(Al porticciolo)의 셰프인 파브리찌오 페라리가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구선영 셰프와 한국 전통 메밀전병을 이탈리아식으로 재해석하는 쿠킹 쇼를 진행한다./김장선기자 kjs76@
19대 대선을 앞두고 서민들이 즐겨 먹는 치킨과 일부 라면 제품, 공공재인 도시가스 요금까지 상승한 가운데<본지 5월 1일자 5면>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가격도 오른다. 8일 해당업체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레쓰비, 실론티 등 7개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 품목별로 보면 칠성사이다 250㎖ 캔이 7.7%, 펩시콜라 1.5ℓ 페트가 3.7%, 밀키스 250㎖ 캔이 10%, 레쓰비 200㎖ 캔이 5.9%, 핫식스 250㎖ 캔이 9.1%, 실론티 240㎖ 캔이 10%, 솔의눈 240㎖ 캔이 9.1% 올랐다. 롯데칠성음료의 탄산음료 가격 인상은 2015년 1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이번 인상은 편의점에 우선 적용됐으며 향후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망에서도 협의를 거쳐 가격 인상이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그동안 원가절감 등 자구 노력으로 가격조정을 억제해 왔으나 비용 상승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 등을 해소하고자 부득이하게 일부 채널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력공백기를 틈타 각종 먹거리 가격이 들썩이는 가운데 탄산음료 가격도 줄줄이 오르는 추세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발생하는 이익을 공유해 상생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중소기업청은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육성사업’ 대상자에 카레몽협동조합 등 6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사업운영 결과로 발생할 이익의 배당방식을 미리 협동조합정관 또는 가맹계약서에 ‘이익공유 계약항목’으로 명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존 협동조합·프랜차이즈가 이 사업에 맞춰 계약방식을 전환하거나 신규 프랜차이즈가 이러한 형태로 설립되면 최대 1억원(자부담률 10∼20%)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6개 프랜차이즈에는 시스템구축, 브랜드·BI·CI, 포장디자인, 모바일 웹 홈페이지 개발 지원 등을 지원한다. /김장선기자 kjs76@
황금연휴와 장미 대선 등으로 미뤄졌던 오피스텔과 아파트 등 신규 분양 물량이 다음달까지 쏟아져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부동산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9일 대통령 선거 이후 다음달 말까지 전국에서 오피스텔 19개 단지, 1만650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가장 많은 4천720실(7곳)이 분양되며, 이어 ▲인천 4천481실(4곳) ▲울산 444실(1곳) ▲제주 372실(1곳) ▲서울 365실(2곳) ▲대구 108실(1곳) ▲세종 64실(1곳) ▲충북 50실(1곳) ▲전북 46실(1곳) 등의 순이다. 전체 오피스텔 분양 물량의 86%가 수도권에서 쏟아진다. 경기에서는 이달 용인 역북지구에서 ‘안강 더 럭스나인’ 전용면적 20∼51㎡ 468실, 안양 만안구 안양동에서 주상복합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전용면적 59㎡ 오피스텔 150실이 분양에 나선다. 인천은 다음달 현대건설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에서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2천784실을 분양한다. 청약조정지역에서도 대선 이후 6월 말까지 밀려있던 아파트 분양이 계속된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대선 이후 다음달 말까지 전국 청약조정지역에
금융당국이 대출 관리를 위해 도입키로 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관련해 대출 성격, 고객 특성 등을 반영한 복수의 기준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시중은행, 은행연합회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은행권이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DSR 가이드라인 마련 작업을 하고 있다. DSR는 연간 소득에서 같은해 상환해야 하는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당국은 은행권은 물론 전 금융권의 모든 대출에 DSR를 도입할 계획이다. 은행권에 적용할 DSR 가이드라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당국과 업계로 구성된 TF는 대출의 종류가 많고 대출자 조건도 상이해 다양한 대출 심사에 적용할 수 있는 복수의 기준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마이너스 대출이 포함된 DSR1, 마이너스 대출이 포함되지 않은 DSR2처럼 대출 성격과 고객 특성에 맞는 기준들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각각의 DSR 수치를 규정하지 않고 산정 방법 등 큰 틀을 제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마이너스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다양한 대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