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아내는 베트남 출신이, 외국인 남편은 중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통계청의 ‘2016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과 외국인의 결혼은 2만600건으로 1년 전보다 3.2% 감소했다. 한국인 남자와 외국인 여자의 혼인은 1.0% 증가한 1만4천800건이었지만, 외국인 남자와 한국인 여자의 결혼이 5천800건으로 12.6% 감소해서다. 외국인 배우자의 국적별로 보면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36.3%), 중국(28.3%), 필리핀(5.8%)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중국이 25.4%로 가장 많았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1위이던 미국(23.9%)은 2위로 밀려났다. 시·도별로 혼인 건수를 보면 서울의 혼인 건수가 5만7천600건으로 1년 전보다 10.2%나 줄었다. 서울의 전년 대비 혼인 건수 감소 폭은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것으로, 2위 전북(9.3%)보다 1%p 가까이 높았다. 서울의 혼인 건수 감소 폭은 1997년(10.6%) 이후 20년 만에 가장 컸다. 서울, 전북 외에도 전국 대부분인 15개 시·도에서 혼인 건수가 줄었다. 인구 1천명 당 혼인 건수를 뜻하
30대 그룹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작년보다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계열사 175개사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사외이사 611명 중 관료 출신은 42.9%(262명)로 절반에 육박했다. 지난해 3분기 말 195개사 637명의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 비중이 41.1%(262명)였음을 감안하면 1년도 안되는 기간에 관료 출신 비중이 1.8%p 늘어난 것이다. 학계 출신은 30.8%(188명)로 지난해와 비슷했고 재계(13.1%), 언론(3.4%), 공공기관(2.8%), 정계(0.3%) 등 출신의 비중은 소폭 하락했다. 특히 전체 관료 출신 사외이사 중 법원·검찰(26.0%)과 청와대(24.0%) 등 소위 ‘권력기관’ 출신이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국세청·관세청(16.4%), 공정거래위원회(8.0%), 기획재정부(7.3%), 금융감독원(4.2%), 산업통상자원부(2.7%), 감사원(1.9%) 등 감독 당국과 경제부처 출신 선호도도 높았다. 그룹별로는 두산(76.0%)과 대우건설(75.0%)이 관료 출신 사외이사가 많았다. 영풍(62.5%), 대림(61.5%), OCI(60%)도 관료 출신 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통한 전자금융 서비스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금융업자 및 금융기관이 제공한 전자지급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2천25만건으로 2015년보다 4.4% 늘었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가 2천만건을 돌파한 건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2008년 1천173만건과 비교하면 8년 사이에 73%나 늘어난 것으로, 국민 5명 중 2명이 하루에 평균 한 번꼴로 전자지급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전자지급 이용금액도 3천435억원으로 36.1%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의 일반화 추세에 힘입어 전자지급결제대행 및 결제대금예치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온라인쇼핑몰을 대신해 카드승인정보 수신, 대금회수 등을 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은 474만7천건으로 2015년 대비 31.1% 급증했다. 이용금액도 2천449억7천600만원으로 36.7% 뛰었다. 결제대금예치는 이용금액이 114만6천건으로 0.9%, 이용금액이 563억4천200만원으로 23.5% 각각 늘었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쇼핑몰 등의 구매대금을 예치하고 구매자에게 물품이 전달됐는지 확인한 뒤 대금을 지급하
중소기업청은 21일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에 대한 중국 경제보복과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1천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내수활성화 특례보증’을 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경영난을 겪는 음식점, 화훼업, 도·소매업과 중국 단체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단체관광객 전담여행사, 전세버스 운수업, 호텔업 종사 소상공인이다. 이들은 일반보증보다 약 0.2%포인트 낮은 0.8%의 보증료율로 최대 7천만원까지 신용보증을 지원받는다. 신용보증서가 발급된 소상공인이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이용할 경우 시중은행보다 약 0.7%포인트 낮은 2.39%의 대출금리로 최대 7천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중기청은 “최근 내수경기 침체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의 일시적 경영 애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특례보증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보증수요가 많을 경우 규모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세부 지원요건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www.semas.or.kr)와 전국 59개 지역센터(☎ 1588-5302)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장선기자 kjs76@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 하반기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11개 종합식품박람회와 신선농산물박람회에 한국관을 구성, 참가를 원하는 농식품 생산업체와 수출업체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aT 홈페이지(www.at.or.kr)를 통해 다음달 3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각 업체별로 3개 박람회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선정되면 부스임차와 장치비, 쇼케이스 등 기본비품이 무상 지원된다. 또 4월 11일부터는 aT가 별도의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하지 않는 해외식품박람회에 개별적으로 참가할 수출업체도 함께 모집한다. aT 관계자는 “aT 한국관은 지자체 등과 통합해 한국의 대표성을 높이고, 수출업체의 성과달성을 위해 현지 바이어 매칭, 한류 활용 홍보행사 등 시장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우리 농식품 수출업체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는 21일 강동권 주거복지센터과 마이홈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LH 주거복지센터로 30번째인 강동권 주거복지센터는 서울 강동구, 경기 하남시·양평군을 담당하며, 교통의 편리성과 LH 임대주택 물량을 감안해 하남 미사강변도시 내 LH 하남사업본부 별관에 개설돼 주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게 됐다. 강동권 센터에서는 현재 아파트 7천여 세대와 다가구(다세대)주택 900여 세대를 임대 운영하고 있다. 구역별로는 하남시에선 미사강변도시를 중심으로 주로 아파트를, 강동구와 양평군에는 다가구(다세대)주택을 임대 관리한다. LH 마이홈센터로는 42번째로 운영되는 강동권 마이홈센터는 공공임대주택, 행복주택, 주거급여, 뉴스테이, 기금대출 등 정부의 주거지원 정책 관련 통합안내와 주거 및 사회복지 상담, 구직상담 등을 병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김장선기자 kjs76@
경제단체들은 국회가 마련 중인 근로시간 단축 법안이 청년실업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중소기업에는 구인난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반발과 우려를 나타냈다. 21일 경제단체들에 따르면 국회는 청년실업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주 7일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입법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경제단체들은 그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미 많은 대기업이 주 52시간 이내로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있는 데다 그렇지 않은 대기업도 고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 인력을 비정규직으로 채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계는 대기업과 서비스업종을 원하는 청년들의 취업 선호도가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법이 개정되면 중소기업이 구인난 심화와 추가 채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란 이중고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현재도 인력이 없어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경우가 많다”며 “개정안대로라면 인력난이 심한 중소기업에 비용만 상승하고 일자리도 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는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의 기업에 대해서는 201
코스피가 2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에 2,180선마저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37포인트(0.99%) 뛰어오른 2,178.38에 거래를 마쳐 5년8개월 만에 종가기준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직전 최고치는 2011년 7월27일의 2,174.31이었다. 장중 고가는 2,181.15로 역시 연중 최고치로, 2015년 4월24일(장중 고가 2,189.54) 이후 근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가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우고 현대자동차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까지 올라 지수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이 이날 홀로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앞장섰다. 개인이 2천376억원, 기관은 1천842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우는 동안 외국인은 3천64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3월 회의와 네덜란드 총선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식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는 조짐”이라며 “글로벌 주요 증시의 안도 랠리 속에 코스피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 중장기 박스권 상단 돌파 기대감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dq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자물가가 7개월째 오르면서 이미 오름세인 소비자물가가 추가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62로, 1월(102.31)보다 0.3% 올랐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2014년 12월(103.11)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다. 이로써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로 작년 8월부터 7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통계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을 나타낸다. 때문에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2.0% 올랐고, 특히 축산물은 5.7%나 상승했다. 수산물은 1.6%, 농산물은 0.8% 올랐다. 축산물 중에선 닭고기가 48.2%, 쇠고기가 4.8%의 상승률을 보였다. 달걀은 조류인플루엔자(AI) 타격이 진정되면서 전월보다 떨어졌지만 아직도 작년 같은 달보다는 90.9%나 올랐다. 지수 산출의 비중이 높은 공산품은 1월보다 0.3% 올랐는데, 이 중 1차 금속이 2.1% 상승했고 화학제품도 0.8% 올랐다. 1차 금속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는 성남고등지구 내 마지막 공동택지물량인 주상복합용지 3필지 2만9천㎡를 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성남고등지구는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과 접해 있어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각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남쪽 1.2㎞에 판교창조경제밸리가 위치해 4만여명 종사자들의 배후주거단지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판교·위례 등의 신도시가 인근에 위치해 있고, 지구 서측의 청계산과 인릉산, 지구 내 상적천 주변의 녹지공간 계획 등 우수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순위별 신청 접수 및 입찰은 다음달 3~4일 LH청약센터(http://apply.lh.or.kr)를 통해 진행되며, 같은달 7일 최고 낙찰자와 계약이 예정돼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LH청약센터-분양정보(토지)’에 게시되는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경기지역본부 성남고등PM사업단(☎031-697-3205~6)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