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향이 좋은 고품질 탁주를 만들 수 있는 ‘복합 누룩’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전통 누룩에서 분리한 토착 곰팡이 2종을 이용해 쌀 전분을 잘 분해하는 복합 누룩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술을 만드는 효소를 지닌 곰팡이를 곡류에 번식시켜 만든 발효제인 누룩의 전분 분해력은 좋은 탁주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곡물의 전분이 많이 분해될수록 술 발효도 잘 된다. 새로 개발된 복합 누룩은 경남 및 서울지역 재래시장에서 판매하는 전통 누룩에서 토착 곰팡이 2종을 분리해 적정 비율로 혼합·배양해 개발됐다. 농진청이 복합 누룩의 쌀 전분 분해력을 실험한 결과, 시판 중인 쌀누룩보다 11배 높았다. 또 이 누룩으로 만든 탁주가 탁도를 비롯해 향과 맛의 강도 등 관능평가에서 좋은 평가가 나왔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복합 누룩 제조법에 대해 특허출원을 신청할 예정이며, 향후 농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문지영 농진청 발효식품과 농업연구사는 “현재 공장형 탁주 생산에는 대부분 수입산 종균을 사용하고 있어 국산 종균을 이용한 누룩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복합 누룩이 탁주의 품질 향상과 수입 종균 대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김영신 경기중기청장이 6일 취임 첫날 경기지역 글로벌 강소기업인 ㈜산청을 찾아 수출 동향과 애로사항을 듣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등 수출기업 현장행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 자리에서 경기지역이 우리나라 수출의 전진기지이자 수출정책의 바로미터임을 강조, “산청과 같은 기업들이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중소·중견기업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지역의 경우 대기업 수출은 전년 대비 12.2% 감소했지만 중소·중견기업은 각각 9%, 1% 증가해 수출액이 전년 보다 6% 상승한 482억달러를 달성했다. 이에 경기중기청은 ‘전년대비 중소·중견기업 수출 10% 증가한 530억달러 돌파’를 올해 수출정책 목표로 정했다. 김 청장은 “올해도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비관세장벽 강화로 수출여건이 좋지는 않지만 수출총력대응 태스크포스(TF)를 상시가동하고 모든 수단을 수출 중심으로 연계지원해 소상공인부터 중견기업까지 전 기업군을 수출주역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김장선기자 kjs76@
한국농어촌공사는 6일 수원시 토지개발사업단 영상회의장에서 영상회의를 활용해 전국 9개 지역본부와 7개 사업단의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경기지역본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점동·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용인 이동저수지 치수능력확대사업 등 기후변화에 대비한 생산기반정비사업 고도화에 총사업비 2천256억원 투입 ▲본부 내 어촌·수산파트 설치를 통해 수도권형 어촌수산해양분야 신규모델 발굴 등을 해 나가기로 했다. 또 ▲경기지역 가뭄 심각단계 저수지 6개소 3천579㏊에 양수저류 등을 통한 선제적 용수확보 추진 ▲한발대비용수개발사업 시행과 가뭄대책상황실 운영을 통한 가뭄상황 상시 모니터링 ▲경영회생지원사업·농지연금사업 등 농지은행사업에 1천283억원 투입 ▲모바일앱을 통한 양수장 원격 제어 관리시스템 구축과 드론을 활용한 저수지 안전관리 등 첨단화된 현장관리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승 공사 사장은 “농정의 최일선인 지역본부와 지사, 사업단에서부터 농어업인의 일을 내 일처럼 여기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신협중앙회는 2017년 신입직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6일 밝혔다. 신협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지원서를 접수하며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신입 직원 모집부문은 일반직군, 정보기술(IT) 직군이다. 일반직군은 전원 ‘지역 할당 인재’로 선발해 조합을 지원하는 현장 밀착형 신협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근무 지역은 중앙본부는 대전과 서울, 지역본부는 서울과 부산, 수원, 대구, 대전, 광주, 청주, 전주, 원주, 제주 등이다. 경력직원 공채도 진행한다. 모집 부분은 여신심사역, 변호사, 보험 계리·상품개발 경력자로 관련 업무 3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한다. /김장선기자 kjs76@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 농업기계 교육과정 7개반을 개설하고 교육생 530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교육 과정은 기술인력 양성반, 농업기계 여성반, 소형 농업기계반, 중·대형 농업기계반, 농업기계 정비반, 농업기계 방제기반, 찾아가는 현장 농업기계 교육 등 7개다. 교육 내용은 농업기계에 대한 기초지식 학습, 소형농업기계 위주의 농작업 실습, 농업기계 기종별 핵심정비기술,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교육 등 과정별로 다양하다. 교육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과정에 따라 다르게 진행되며, 과정별로 개설 3주 전까지 접수 가능하다. 교육 대상은 영농 종사자, 귀농·귀촌인, 교육희망자 등으로, 도농기원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방문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농기원 지도정책과(☎031-229-5858, skin18@gg.go.kr)로 문의하면 된다. /김장선기자 kjs76@
곡물 자급률 6년 만에 5.6%p 뚝 사료용은 97% 이상 수입 의존 한우, 높은 가격에 소비자 외면 13년 만에 자급률 40%선 붕괴 가격경쟁력·해외생활자 증가 탓 수입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이 가격 경쟁력 등을 내세워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사료용을 제외한 곡물의 자급률(국내 소비량 대비 국내 생산량)은 지난해 48.4%로, 2010년 54.0%와 비교해 6년 만에 5.6%p 떨어졌다. 특히 사료용 곡물은 97% 이상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사료용까지 포함한 우리나라의 전체 곡물 자급률은 24%(2015년 기준)에 불과하다. 낮은 곡물 자급률은 국제 곡물 가격에 따라 국내 농·축산물, 식용유 등 가공식품 가격이 요동치는 원인 또는 핑계가 되고 있다. 축산 분야도 마찬가지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쇠고기 자급률을 37.7%로 추정했다. 쇠고기 자급률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3년(36.3%)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한우 쇠고기는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는 반면, 지난해 호주·미국산 등 해외 쇠고기 수입량은 2015년보다 21%나
지난 1년간 상승세를 보였던 아파트 가격이 정부의 가계부채와 부동산 대책,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올 들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3억319만원으로, 지난해 12월 3억337만원보다 18만원 떨어졌다. 중위가격은 아파트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으로, 고가주택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평균가격보다는 대체로 낮다. 아파트 중위 매매가가 하락한 것은 작년 2월 이래 11개월 만이다. 지난 한해 동안 5천만원 이상 상승했던 서울의 낙폭이 가장 컸다. 1월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5억9천585만원으로 전월(5억9828만원)보다 243만원 떨어졌다. 특히 한강 이남 11개구의 중위가격은 1월 기준 7억3천617만원으로, 작년 12월(7억4천82만원)보다 465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의 중위 아파트 가격도 소폭 내려갔다. 지난해 12월 3억9천860만원에서 올해 1월 3억9천784만원으로 76만원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연초라 거래가 적은데다 정부의 가계부채와 11·3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보이면서 집값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부동산정보
지난해 11월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한 이후 국내 기름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한풀 꺾인 상태여서 당분간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오르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1만1천여개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 7일 ℓ당 1천500원을 돌파한 이후 1천500원대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가가 가장 비싼 서울에서는 휘발유의 경우 ℓ당 1천600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업계는 기름값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인 원·달러 환율이 1천200원 이하로 안정된다면 ℓ당 휘발유 가격이 1천700원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에 주로 수입되는 두바이유 가격이 과거처럼 급등하는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 작년 1월 20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졌던 두바이유 가격은 OPEC 감산 합의 이후 한 달 만인 작년 12월에 배럴당 50달러 선에 재진입하기는 했으나 두 달째 55달러 안팎에서 맴돌고 있다. 업계는 감산에 합의한 산유국들 사이에 눈치 보기가 심해 언제든지 합의가 깨질 가
농촌진흥청은 6~13일 태국 농업청(DOA)에서 ‘아시아 농식품기술협력 협의체(AFACI)’ 회원국의 유전자원 전문가 양성을 위해 ‘아시아 유전자원관리 국제훈련’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훈련은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필리핀 등 AFACI 13개 회원국 26명이 참가한다. 이 훈련에서는 식물유전자원의 수집·증식·특성평가 등에 대한 이론교육과 조직배양, 종자품질관리 등 실습교육을 실시하며, 교육 진행은 한국 등 5개국 21명의 강사가 맡는다. /김장선기자 kjs76@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지난해 연 3천% 이상의 고금리를 받는 대부업체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1332)에 접수된 미등록 대부업 관련 신고가 2천306건으로 1년 새 89%(1천86건)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은행,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제도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영세 자영업자나 주부 등 경제적 취약 계층의 신고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작년에는 ‘30/50 거래’로 불리는 고금리 대출과 관련한 신고가 많았다.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일주일 후 원리금 50만원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선이자 20만원을 떼고 30만원을 빌려주는 식의 대출이다. 이를 연 이자로 환산하면 무려 3천476%로, 법정 최고금리(등록 대부업체는 27.9%, 이외 업체는 25%)를 훌쩍 넘어선다. 인허가를 받지 않거나 등록·신고를 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에게 특정 수익을 약속하고 돈을 거두는 유사수신 신고는 514건으로 전년보다 103.2% 늘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