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서울대 농생대 부지에 조성중인 경기청년문화창작소에서 서울·경기지역 청년단체 16개팀이 참여하는 공간재생 프로젝트 특별행사를 갖는다. 경기도와 재단은 지난 4월 경기청년문화창작소 조성 및 운영에 대한 위·수탁 협약을 맺고, 구 서울대 농생대 부지 내 농원예학관 건물 1개동을 청년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내년 5월 창작소 정식 개소에 앞서 지역주민들과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경기청년문화창작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제작워크숍 ‘폐자재를 부탁해’와 서울·경기 청년 네트워킹 파티 ‘놀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으며, 경기청년문화창작소 아이디어 제안공모 현장설명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폐자재를 부탁해’는 예술가들과 함께 농원예학관에 버려진 폐자재를 활용해 소품 및 가구로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제작 워크숍이다. 사전 신청을 통해 일반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오전과 오후 총 2회 진행된다. 청년모임 ‘놀장’은 서울과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청년단체 16개팀을 초대, 난상토론 등 이 시대 청년문제를 자유롭게 얘기하는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국내 만화작가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우수한 우리만화를 알리기 위해 ‘2015 오늘의 우리만화’ 5편을 선정,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만화가협회가 주관하는 ‘오늘의 우리만화’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발표된 출판 및 온라인 만화를 대상으로 선정됐다. 20회 이상 연재된 웹툰부터 단행본 1권 이상 출간된 출판만화까지 포함해 총 903개 작품이 후보로 접수됐으며, 이 중 35명의 만화계 및 학계, 독자 등이 참여한 선정위원회가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최종 5개 작품을 선정했다. 올해 ‘오늘의 우리만화’는 홍연식 작가의 ‘마당 씨의 식탁’, 강풀 작가의 ‘무빙’, 골드키위새 작가의 ‘죽어도 좋아’, 억수씨 작가의 ‘Ho!’, 이상규 작가의 ‘호랑이 형님’이다. 수상작은 각 500만원의 상금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다음달 3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제15회 만화의 날 기념식’
부천문화재단은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미술평론가 윤우학 교수를 초청, 오는 26~27일 양일간 오정아트홀에서 특강과 단기강좌, 전시가 어우러진 ‘아트스쿨콘서트’를 선보인다. 우선 26일 오후 7시30분에는 전설의 기타리스트 함춘호(사진)를 초청해 ‘비상(飛翔)’이라는 제목으로 오정아트홀에서 토크콘서트를 연다. 이 시대 최고의 기타리스트가 들려주는 꿈과 인생 이야기가 감미로운 기타 선율과 어우러져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또 예술 장르를 통한 감성과 표현력 키우기, 효과적인 연습방법 등 연주팁도 함께 제공해 기타 입문자 및 연주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도 뜻 깊은 자리가 된다. 함춘호는 1980년 그룹 ‘전인권과 함춘호’의 멤버로 데뷔, 1984년 하덕규가 이끌던 2인조 포크록그룹 ‘시인과 촌장’에 참여했다. 특히 1986년 발매된 정규음반 2집 ‘푸른 돛’은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의 14위에 올라 어쿠스틱 기타의 거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간 신승훈, 손지창, 김경호 등 유명 가수들의 앨범에 기타 세션맨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서울신학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7일 오후 2시에는 미술평론가이자 충북대 교수인 윤우학의 ‘세계의 미술관 순례’ 특강이
더 폰 장르 : 스릴러 감독 : 김봉주 출연 : 손현주/엄지원/배성우 국내 굴지의 기업 전문 변호사 고동호(손현주)는 직업상 끊이지 않는 협박에 시달려 제약회사 법무팀으로 이직을 결심한다. 이직하기 전 로펌 동료들과 회식을 위해 아내 연수(엄지원)와 만나기로 한 약속을 깬 날, 아내가 집에 침입한 강도에게 살해당한다. 1년이 지나도록 동호는 연수를 살해한 범인을 찾아다니지만, 잡을 수 없다. 실의에 빠져있는 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를 건 사람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 연수. 처음에는 악의에 찬 장난인 줄 알았지만, 동호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통화를 이용해 아내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아내를 구하고 범인을 밝혀 모든 것을 다시 되돌리기 위한 그의 목숨 건 사투가 시작된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은 한 남자가 과거를 되돌려 그녀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단 하루의 사투를 그린 추격 스릴러다. 이 영화가 기존 추격 스릴러와 차별되는 점은 ‘과거의 아내와 통화가 연결되면 그녀를 구할 수 있다’는 신선한 설정에 있다. 영화는 실화, 연쇄 살인 소
국립민속박물관은 경기도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2015 경기민속문화의 해’를 기념해 오는 26일 오후 2시 박물관 오촌댁에서 ‘경기도도당굿’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인 ‘경기도도당굿’은 수원과 인천 등 경기지역에서 정월 초나 봄, 가을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행한 무속의례이자, 마을 축제다. 주로 마을 수호신의 내력을 말하고, 마을의 안녕과 마을 사람들의 수복강녕을 기원하던 굿이다. 이번 특별공연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경기 엇더 니잇고’ 특별전과 연계해 경기의 민속문화를 눈으로 보는 것에서 한걸음 나아가 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굿의 내력과 굿을 펼치는 공간의 의미를 드러내고 신위를 모시는 ‘부정청배’부터 군웅 앞에서 남성악사인 화랭이가 재주를 보이는 ‘장문잡기’, 잡귀와 잡신을 풀어서 먹여 보내는 ‘뒷전’까지 다양한 굿거리가 벌어진다.(문의: 02-3704- 3124) /김장선기자 kjs76@
용인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24일부터 12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8회에 걸쳐 박물관 회의실에서 하반기 청소년 직업체험 프로그램 ‘첫 출발의 두드림(DO DREAM)’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박물관 교육과 학교 교과과정을 연계한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박물관 관련 직종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고 대학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청소년 인턴은 박물관의 주요 업무인 전시, 유물관리, 교육, 홍보에 대한 전문가 강의와 실습활동을 거쳐 직접 박물관내에서 작은 전시회를 여는 과정을 8주간 경험해 볼 수 있다. 작은 전시회는 내년 원숭이해를 맞아 ‘우리 역사 속의 원숭이’를 주제로 열린다. 유경옥 작가와 학생들이 유물과 전통을 재해석해 만든 작품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강의에는 학예사, 신문기자, 미술작가 등 박물관과 관련된 폭넓은 분야의 강사들이 참여하며, 종료 후에는 학생들의 결과물을 책자로 제작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www.musenet.ggcf.kr)를 참고하면 된다. /김장선기자 kjs76@
안산서 23일부터 ‘2015 ASAC몸짓페스티벌’ 안산문화재단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과 달맞이극장에서 ‘2015 ASAC몸짓페스티벌’을 선보인다. 2013년 처음 진행된 ASAC몸짓페스티벌은 올해 ‘몸짓초이스 <푸가>’, ‘몸짓스페셜 <바디콘서트>’, ‘몸짓콘서트’, ‘몸짓게스트 <춤이 말하다>’ 등 4가지 색으로 더욱 강렬하고 다양한 몸짓으로 관객과 만난다. 23일부터 24일 진행되는 다성음악의 가장 완전한 형식 ‘몸짓초이스 <푸가>’에서는 ‘눈으로 보는 음악, 귀로 듣는 움직임’으로 음표 하나하나의 세밀함에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입혀 밀도 있는 움직임을 선보인다. 재단과 LG아트센터의 공동제작으로 진행되며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엄재용을 비롯해 윤전일, 최용승, 김지혜, 하미라, 도황주 등의 실력파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30~31일 열리는 ‘몸짓콘서트’는 다양한 몸짓의 공연을 한 무대에서 만나는 매력적인 콘서트로,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여성 무용수들이 ‘봉숭아’를, 세계 최고의 비보이팀으로 손꼽히는 갬블러크루가 클레식과 비보잉을 함께 경험할
종로 한복판에서 울려 퍼지는 보신각 종소리에 동서남북 사대문의 성문이 열리고 닫히던 500년 조선의 도읍 한성은 왕조의 몰락과 함께 혼란스러운 경성의 역사 속으로 밀려 들어가며 낯선 상업 환경에 놓인다. 우리나라 경제경영사와 근대 기업의 역사에 관해 관심을 쏟으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 온 소설가 박상하의 ‘경성 상계史’가 수년 만에 개정 증보돼 출간됐다. ‘상계’(商界)는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활동 분야를 이르는 말이다. 저자는 구한말 개항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8·15 광복 즈음까지 근대 자본주의의 싹을 틔운 경성 상계의 모습과 변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조선 상계를 대표하던 종로 육의전의 붕괴, 근대화 물결 속에서 발아한 새로운 문명의 이기, 일본의 거대 자본에 맞선 경성 상인들의 흥망성쇠 등의 역사를 때로는 소설처럼 때로는 역사서처럼 독자들 앞에 펼쳐보인다. 저자는 “‘경성 상계史’는 어떤 황당무계한 신화가 결코 아니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애써 찾아야 하는 유효한 역사”라며 “우리 경제경영사의 근대치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lsqu
월가 점거운동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그레이버 런던정치경제대학 교수가 가장 강력한 정치 이념이 돼 버린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관한 대담하고 새로운 생각을 담아낸 책. 지금의 민주주의에 나타나는 부와 권력의 집중, 대중이 부채노동자가 돼 가는 현실은 세계 경제 공황의 주체인 1%의 정치와 금융계의 결탁에 기반을 둔 경제체제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들은 민주주의의 역사와 기득권의 숨겨진 음모, 아테네 민주주의의 탄생, 미합중국의 건국에서부터 20세기의 전 지구적 혁명과 21세기에 등장한 활동가들의 운동까지 우리가 배워온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과 개념들의 이해가 조작됐다는 근거를 도발적으로 제시해 충격을 준다. 저자는 월가 점거운동의 시작과 끝을 목도했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미국식 민주주의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폭력적인지에 관해 서술한다. 그는 책에서 월가 점거운동이 어떻게 일어났고(1장), 어떻게 위축돼 갔는지, 왜 이러한 운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왜 이 운동이 미국과 전 세계에 널리 퍼져 막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 분석한다(2장). 특히 금융과 정치체제 간의 돈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그러한 연결고리를 유지 확대해 가는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은 오는 22일 오후 2시 별관 5층 성빈센트홀에서 ‘유방암 건강강좌’를 연다.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유방암 건강강좌는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에 대한 올바른 정보는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전예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의 ‘유방암과 영양’ ▲임승택 교수의 ‘유방암과 비타민’ ▲조동민 교수의 ‘유전성 유방암’ ▲김민정 교수의 ‘유방암 재방과 전이’ ▲임진수 성형외과 교수의 ‘유방암 전 절제수술 후 재건’ 등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성빈센트병원 외과 외래(☎031-249-7170, 9)로 문의하면 된다./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