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하루를 보낸 왕비 3명 소개 왕실과 외척간의 200년 전쟁사 담아 조선시대 남성권력 사회에서 생존해야 했던 ‘유리 천장’(glass ceiling) 꼭대기에 있던 여성 최고 권력가의 복심과 반전의 드라마를 하루라는 시간 안에 녹인 책으로, ‘왕의 하루’(2012)의 후속작. ‘닭 울음소리의 경계’(鷄鳴之戒)로 시작하는 아침 기침에서 문안 인사와 수라상, 내명부와 외명부를 통솔하는 왕비의 일상적인 하루를 그린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이 책은 ‘여성과 권력이 충돌한 왕비의 하루’, ‘대비와 서인, 그리고 절대군주의 탄생’, ‘왕실과 외척간의 200년 전쟁’ 등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사필이 지워버린 최초의 국모 신덕왕후, 여성 억압의 문화가 살해한 폐비 윤씨, 왕의 권력을 휘두른 유일한 여성 문정왕후 등 조선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하루 속에 놓인 왕비 3명이 등장한다. 조선 최초의 세자가 정해지던 1392년 8월 20일, 태조 이성계의 정비였던 신덕왕후는 이방원을 받드는 조준과 배극렴 등 공신 세력에 피
■ 성남문화재단 ‘사랑방문화클럽축제’ 성남문화재단의 ‘사랑방문화클럽축제’가 다음달 1~5일 성남아트센터와 율동공원, 모란오거리 등 성남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사랑방문화클럽축제’는 공연과 전시회, 시민참여 대규모 퍼레이드 등 한층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생활 속의 예술, 예술 속의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 10월 1일 오후 4시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본관에서는 ‘사랑방문화클럽축제展’이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5일까지 이어지는 전시에는 21개 전시클럽의 300여 작품 전시와 함께 지역의 공예와 조형분야 전문작가 4명이 참여, 작품전시와 함께 시민예술가들과 만난다. 또 공연 클럽들이 ‘전시음악회’를 열어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전시를 만들 예정이다. 앞서 오후 2시에는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유진룡 전(前)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생활문화특강을 진행, 생활문화정책과 사랑방문화클럽 활동에 대한 의의를 이야기한다. 또 1일부터 3일에는 시민회관 앞 광장, 서현역과 야탑역 광장, 모란오거리, 중앙공원 야외공연장 등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등을 펼치는 ‘찾아가는 사랑방축제’가 이어진다. 4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분당 율
■ 권병준 ‘또 다른 달 또 다른 생’ 뮤지션 권병준의 신작 ‘또 다른 달 또 다른 생’이 다음달 9~10일 양일 간 LIG아트홀·강남에서 선보인다. 올해 LIG문화재단의 협력 아티스트인 권병준은 1990년대 장르를 넘나드는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하다가 2000년대 중반 네덜란드의 전자악기 연구개발 기관 스타임(STEIM)의 엔지니어를 거쳐 2010년대 국내외 미술관, 갤러리, 페스티벌, 공연장 등에서 각종 사운드, 미디어 설치 작업 및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전방위로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달 또 다른 생’ 그가 지난 10여년 간 몰두해 온 실험과 작업을 하나의 퍼포먼스로 집대성한 것으로,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무대 장치, 영상, 홀로그램, 사운드, 빛의 설치 등으로 이뤄진 멀티미디어 퍼포먼스이다. 물, 바람, 열, 증기, 빛, 소리 등 자연 현상을 재료로 활용해 만든 공감각적 장치들은 한 공간 안에서 기묘한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존재감과 이야기를 드러낸다. 수증기 스크린, 공중을 가로지르는 스피커, 하이브리드 피아노 등 다양한 무대 장치들과 퍼포머들은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모습으로 무대라는 공간을 유영한다. 재단 관계자는 “여느 때처럼 공연장 객석에 착
■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군악연주회 건군 66주년 및 용인지명 탄생 600주년을 기념하는 용인문화재단의 특별기획공연 ‘2014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군악연주회’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다. 용인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제3야전군사령부가 주관하며 용인시가 후원하는 이번 연주회는 제3야전군사령부 군악대장 심언호 소령의 지휘로 ‘Also Sprach Zarathusta’(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Florentina March’, ‘Mountain of Dragon’ 등이 연주된다. 또 제4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특별상을 수상하고 호원대 외래교수로 재직 중인 소프라노 윤정인이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중 ‘I could have dance all night’를 비롯해 한국가곡 ‘님이 오시는지’를 협연하며, 명지대학교 합창단과 군악대가 함께 ‘군가 교성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함께 특유의 긍정 에너지와 신선함을 무기로 삼아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왕좌의 게임’, ‘Bond Girl’의 리듬파워와 2014년 제11회 한국대중음악상 장르분야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을 수상한 ‘양화대교’, ‘미스 김’의 자이언티(Zion T), 국악계
갈등 겪고 있는 부부 사이 웃음 유발하는 농담 한마디 효과적인 회복시도로 작용 나치시대 수용소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속에서도 웃음 잃지 않은 사람들 다른 사람들 보다 생존율 높아 웃음,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 인간관계 친밀하게 만들어 줘 이혼 위기의 한 부부가 부부클리닉을 찾았다. 그들은 결혼 초기부터 시작된 오랜 갈등으로 힘들어했다. 한 사람이 어떤 사안에 대해 말을 하면 다른 사람은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기보다는 자신을 힘들게 했던 다른 사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갈등의 폭을 넓혔다. 대화는 점점 접점이 없이 멀어져갔다.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고 방어하며 관계에 금이 가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 게 맞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그런데 팽팽한 긴장 속에서 어느 한 순간 아내가 어떤 농담을 던졌다. 다른 사람이 들었을 때는 별로 와 닿지도 않고 재밌지도 않았을 농담이었다. 그런데 남편은 그 농담을 듣고 웃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둘이 함께 웃었다. 방금 전까지 서로 죽일 듯이 으르렁거리던 두 사람의 모습에 비하면 사실 쉽게 이해되는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부부는 서로 함께해온 세월이 있는 만큼 서로의 웃음 코드를 잘 알고 있었
포천 허브아일랜드의 대표문화축제 ‘제6회 허브아일랜드 카니발’ 행사 중 하나인 ‘2014 허브사랑 그림 그리기 및 사진 공모전 대회’가 27~28일 양일 간 허브아일랜드 일원에서 열렸다.▶관련기사 20면 경기신문과 허브아일랜드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경기도의회·포천시·경기관광공사·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한국사진작가협회 경기도지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아름다운 그림과 사진을 통해 창의적인 예술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예술적 감수성·인성 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 이날 유치부와 초등부, 중·고등부로 나눠 열린 그림 그리기 대회에는 모두 200여명의 참가들이 참여해 지중해의 생활을 테마로 한 허브아일랜드의 이국적인 모습과 주변 풍경, 허브식물박물관의 식물, 퍼레이드와 의상콘테스트가 진행된 카니발 모습 등을 화폭에 담았다. 그림 그리기 대회는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다음달 2일 각 부문별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수상자를 뽑을 예정이다. 사진 공모전 참가자들은 행사기간 동안 찍은 2개 이내의 사진작품을 다음달 10일까지 이메일(01041421509kwon@kgnews.co.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사진들 중 심사를 통해 9개 작품을 선정해 금상,
대안공간눈 특별기획 ‘내맘大路 STUDIO’展이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대안공간눈 1·2전시실과 예술공간봄에서 열린다. 서둔동에 위치한 ‘내맘대로 스튜디오’는 가발공장이 없어진 후 10년 넘게 방치돼 있던 곳을 작가들이 작업할 수 있는 자생적 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으로, 현재 이부강, 송태화, 김수철, 박지현, 임정은, 박인이 입주해 각자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내맘大路 STUDIO’전에서는 김수철, 박지현, 송태화, 이부강, 임정은 등 5명의 작가들이 색다른 작업을 펼친다. 대안공간눈 1전시실에서는 이부강 작가의 ‘TRACE & TRACE’, 2전시실은 임정은 작가의 ‘作名: nameing’, 예술공간봄 1층전시실은 송태화 작가의 ‘꿈꾸는 섬’과 박지현 작가의 ‘빛무늬’, 지하 전시실에는 김수철 작가의 ‘검은벌레- 채집’이 진행된다. 김성호 미술평론가는 이부강 작가의 작업에 대해 “그는 확언할 수 없는 시공간의 흔적을 찾아 그것을 회화로 재구성한다. ‘흔적의 깊이를 가늠하는 그의 회화’는 기억의 재생을 통해 현재적 ‘나’와 과거의 ‘우리’를 연결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박지현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한지를 통해 발색된 이미지
용인문화재단 상설 공연 ‘씨네오페라’ 푸치니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토스카’(Tosca)가 오는 27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상영된다. 푸치니의 대표작 ‘토스카’는 전 3막 오페라로, 프랑스 극작가 빅토리아 사르두의 사극 ‘라 토스카’(1887년)를 루이지 일리카와 주세페 자코사가 개작했다. 1900년 1월 14일 로마에서 초연됐으며 ‘나비부인’, ‘라보엠’과 함께 푸치니 3대 오페라로 알려져 있다. 토스카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전쟁 시대의 로마를 배경으로 1800년 6월 17일에서 다음날 새벽 사이에 일어난 사건을 그려낸 사실주의 오페라다. 주인공들이 처한 정치적 상황은 그 시대 로마가 처했던 상황으로, 오페라 가수인 여주인공 ‘토스카’를 사이에 두고 자유주의자인 화가 ‘카바라도시’와 전제군주에게 충성하는 경찰청장 ‘스카르피아’가 대결한다. 사랑과 질투, 음모, 살인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푸치니 오페라 중에서도 유일하게 추리극 형식을 취해 박진감 넘치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푸치니는 다른 작품들보다 더 20세기 음악에 가까운 현대적 음악을 시도해 주인공을 포함한 각 등장인물에게 음악적 모티브를 부여했다. 또 격정적인 극의
안산문화재단이 오는 29~30일 오후 7시30분 낭독공연 ‘쇼팔로비치 낭독극장’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무대에 올린다. 세르비아의 유명한 작가 류보미르 시모비치의 희극 ‘쇼팔로비치 낭독극단’을 원작으로 한 이번 공연은 모든 배역에 시민들이 캐스팅, 직접 공연의 주인공으로 참여해 연극에 대한 재미와 특징 등을 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쇼필로비치 낭독극단은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어느 무더운 여름날 하루 동안 세르비아의 우지체라는 작은 도시에서 시민들과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단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다. 전쟁이라는 현실 상황의 역경과 시련 속에서 유랑극단 단원들은 연극을 통해 사람들에게 꿈과 이상, 그리고 어떠한 순간에도 지켜야 할 인간적인 가치에 대해 말한다. 이 작품은 1975년 발표 이후 수많은 외국어로 번역돼 소개됐으며 폴란드, 프랑스, 스위스, 슬로바키아, 체코 등에서 상연되기도 했다. 작가 류보미르 시모비치는 이 희곡으로 지난 1986년, 당시 유고슬라비아에서 가장 훌륭한 극작가에서 수여하던 ‘스테리야 상’을 수상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목소리와 표정, 배우가 무대에서 연기를 할 때의 감정으로 진행된다는 독특한 방식으로 관
경기문화재단 문화나눔센터와 공공미술 삼거리, 믹스라이스, 마석이주극장은 오는 27일 오후 6시30분부터 마석초등학교 녹촌분교 운동장에서 ‘제3회 마석동네페스티벌 MDF’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14 문화누리카드 기획사업 활생문화공명 지원사업으로 지역 거주민이자 마석가구단지 근로자인 이주노동자들을 주축으로 마을주민과 외부인들을 초청해 마석가구단지에서 함께하는 축제다. 이번 행사에는 프로까스 티말리시나, 푸르내, 제8극장, 단편선과 선원들, 샬롬 필리핀 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노브레인 등이 출연하며, 녹촌분교 어린이들의 리코더 공연도 더해져 열정의 한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이주노동자에게 예술활동을 통한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에게는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게될 이번행사는 한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즐기며 이주민에 대한 사고의 전환점을 가질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4문화누리카드 기획사업 활생 문화공명’은 경기지역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및 사회공헌형 3D업종에 종사하는 실질적인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하며, 경제적·지역적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예술의 이해와 인식변화를 유도하는 경기문화재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