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실시되는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은 14일 원내대표 경선 후보등록 마감 결과 송언석·이헌승·김성원 의원(이상 기호순) 등 3인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출마선언을 한 3선의 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송언석(경북 김천) 의원 외에 4선의 이헌승(부산 진구을) 의원이 이날 막판 출사표를 던지면서 ‘수도권·TK(대구·경북)·PK(부산·울산·경남)’ 간 대결 양상이 됐다. 김·송 의원은 지역을 순회하며 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부산·경남을 방문한 데 이어 선거일 15일에는 대구·경북과 충청을 찾을 계획이다. 김 의원은 SNS에 “마지막까지 의원님들 한분 한분께 쇄신과 통합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흩어진 민심을 다시 모으고 미래를 향한 통합과 쇄신의 길, 그 길의 시작에 김성원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김 의원과 반대로 전날부터 수도권 의원들을 만나고 오후 대구·경북, 부산 의원들과 회동했다. 송 의원은 SNS에 “소수 야당이라는 엄혹한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지혜롭고 단단한 선배·동료 의원들”이라며 “힘을 하나로 모아 당의 변화와 쇄신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밝
김용태(포천가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이재명 대통령의 불법 대북송금 혐의에 대한 수원지방법원 재판과 관련해 “국민은 대통령의 재임 전 공직 수행과 관련된 범죄 혐의들에 대해 유죄인지, 무죄인지 명확하게 알 권리가 있다”며 정상적인 진행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입장 발표를 통해 “대통령 재임 중 면벌은 있을지언정 면죄는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와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3부가 각각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과 대장동 등의 사건 재판을 대통령 불소추특권에 따라 연기하는 조치를 내린 가운데 수원지법 재판은 연기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로서 쌍방울 그룹의 대북 사업을 돕는 대가로 경기도가 북한 측에 냈어야 할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자신의 방북비 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대신 내도록 한 혐의로 1심 공판 준비기일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이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이 사건은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결국 밝혀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국민은 대통령의
국민의힘이 당 혁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과 김용태(포천가평)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 연장 문제를 놓고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재선 의원 10여 명과 청년 당직자들이 사실상 김 비대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나섰다.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의원 등 ‘당의 혁신을 바라는 재선 의원모임’ 소속 의원들은 12일 국회에서 입장문을 내고 “전날 예정됐던 의총이 개최 40분 전 문자를 통해 취소된 것에 대해 아쉬움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재선 의원들은 이어 “오는 16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출 이전(16일 오전이라도)에 당의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총을 다시 소집해 줄것을 현 원내지도부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기 원내대표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지난 10일 당의 혁신을 바라는 재선 의원모임에서 제기한 당의 혁신방안과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연장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총 30명이며 이날 입장문에는 절반이 넘는 16명이 함께 했다. 또 당 중앙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및 부위원장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비대위원장과 함께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고 밝혔다. 청년 당
개혁신당은 12일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며 새 지도부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전당대회는 다음 달 초 개최가 유력하다. 천하람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초에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전당대회 시기와 룰을 논의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빠르면 7월 초 정도에 전당대회가 치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 권한대행은 이어 “전당대회를 그렇게 오래 끌 필요가 없다. 빨리 당 지도부 체계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선 과정에서) 늘어난 당원과 지지율은 짧은 선거 기간에 굉장히 큰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은 대부분의 선거가 소선거구에서 1인을 선출하는 제도다.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김철근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이경선 조직부총장(서울시당 위원장)과 김미리 경기도당 위원장, 대구·부산·경북·광주 시·도당 위원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3선의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은 12일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보수 재건을 위한 첫 시험대”라면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인물이 국민의힘의 운전대를 맡아 보수 재건을 이끌어야 하는 시점”이라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은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제가, 원내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야 할 때이다. 그것이 쇄신과 변화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수도권에서 민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며, 대선에서도 수도권에서 큰 표 차로 2위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국민과 당원들이 지금 국민의힘에 명령하고 있는 쇄신과 변화의 의미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원칙 있는 보수와 합리적인 중도라는 두 가치가 모두 살아 숨 쉬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리셋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지난 과오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하고, 새로운 보수의 힘찬 시작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와 실용적 태도, 난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춘 보수정당으로 리빌딩해야 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늘 검찰을 아예 해체시키는 법안 4개를 한꺼번에 발의했다”며 “한마디로 이재명 정부판 ‘문화혁명’의 시작”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NS에 이같이 말하고, “법안들 중 하나를 대표발의한 의원은 ‘검찰이라는 존재가 이제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이렇게 함부로 시스템을 붕괴시키면 국민들만 피해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대검찰청에 해당하는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문화혁명의 한복판인 1968년 해산된 바 있다”며 “‘공검법(公檢法)’, 즉 공안(경찰)·검찰·법원을 '때려부수자'는 광기가 지배하던 시대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첫 출근하던 날,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범죄자뿐’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정상적인 정치인이라면 검사가 깡패, 마약, 부정부패 수사하는 걸 두려워야 할 이유가 없다”고 질타했다. 특히 “검찰을 두려워해서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없었으면 한다’는 정치인들이야말로 이제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선량한 국민들 대다수의 마음일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의원은 11일 “홍준표 대표와 신당 창당을 검토한 바가 없다”며 “제 자신의 경기지사 출마 등도 검토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SNS에 ”정치 평론하시는 분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가정해서 하실 수는 있겠지만 전혀 검토한 바도 없는 내용들이라 의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로지 동탄 주민들을 위해 밀린 지역구 사무를 처리하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고민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당원 가입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 중“이라며 ”참여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보수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는 서정욱 변호사의 전날 발언을 반박한 것이다. 서 변호사는 전날 YTN라디오에서 ”내년쯤에 (홍 전 시장이) 이준석 대표하고 새로운 신당을 만들어서 보수를 재편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본인은 서울시장, 이준석 대표는 경기도지사, 이렇게 바람을 일으켜보자, 보수 새판 짜자 이 이야기들을 측근들이 공공연하게 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1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재명 정권이 (내란) 특검 끝나면 곧 정당 해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니 각자도생할 준비들이나 하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SNS에 “내가 하는 말은 팩트이고 그에 대처하라는 경고인데 그걸 자기들을 비난하는 것으로 듣는 바보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이미 윤석열 탄핵 40일 전인 지난해 11월 12일 국회 행사에서 국힘(국민의힘) 의원들 16명에게 공개적으로 탄핵을 경고한 바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무도 듣지 않았지만, 그때도 국힘 의원들은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며 “무지몽매하다는 건 이럴 때 하는 말”이라고 폄하했다.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 전 시장은 김문수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요청을 거부하고 국민의힘을 지속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김 후보가 대선에서 패한 후 지난 7일에는 대선 후보 등록 직전 ‘후보 교체’ 소동을 빚은 국민의힘을 향해 “정당 해산 사유도 될 수 있다”고 질타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양향자 전 의원은 10일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민심과의 괴리가 너무 크다”고 비판했다. 양 전 의원은 이날 SNS에 “국민의힘 의총에는 친윤석열, 친김건희, 친영남만 가득하다. 그래서 ‘윤·건·영’”이라면서 “이들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야 할 의총을 특정 계파의 사조직처럼 운영해 왔다”며 이같이 쓴소리를 했다. 그는 21대 대선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탈락한 뒤 김문수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었다. 그는 “그동안 누가 의원총회를 주도했는지 모두가 안다. 윤 전 대통령에게 맹종하고, 김 여사를 비판 없이 감싸며, 오직 영남 보수층만을 의식해 온 인사들”이라며 “어제 의총도 예상대로였다. 시급하고 전면적인 쇄신의 요구는 또다시 기득권의 벽에 가로막혀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또 “불법 계엄을 옹호했던 당론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결론도 모두 의총에서 나왔다”며 “더 나아가 한동훈 전 대표를 무리하게 끌어내린 것도, 이준석 대표 체제를 붕괴시킨 것도 사실상 의총이었다”고 직격했다. 특히 “의총이 거듭될수록 당은 점점 극우화되고, 국민의힘은 점점 고립돼 갔다”며 “중도층은 외면하고, 수도권은 냉소하고, 청년층은 등을 돌렸다. 이들에 대한 외연확장
김용태(포천가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자신이 제시한 당 개혁안에 대해 "우리 당이 과거 잘못했던 것을 반성하고 앞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받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 6·10 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혁안을) 제 개인 정치를 위한 것으로 치부하거나, 제 임기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치부한다면 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지난 8일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김문수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감사,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상향식 공천 등의 개혁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날 의원총회에서는 친윤(친윤석열) 의원 등을 중심으로 탄핵 반대 당론 무효와와 개혁안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김 위원장은 “자꾸 제 개혁안에 대해 절차가 어떻고, (비대위원장) 임기가 어떻고 말하는 건 개혁안을 받아들일 의지가 없다고 해석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대해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 결정이 나왔다면 과거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는 게 자유 민주주의와 헌법 정신에 맞는 정당”이라며 “비대위원장으로 당내 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