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 문제는 반드시 근본적으로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 긴급의원총회’에서 “김 후보자를 그대로 인준하게 된다면, 우리 공직 사회에 윤리기준은 완전히 무너지고, 사법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국민 불신이 조장될 것”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김 후보자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도덕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더 큰 문제가 논란의 대응하는 김 후보자의 자세와 태도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 자신의 과거 전과에 대해서 엄연히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반성과 사과는커녕 정치검찰이니 표적 수사이니 검찰의 조작이니 운운하고 있다”며 “이런 행태를 도대체 누구한테 배웠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특히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 아니겠는가”라며 “대통령 자체가 자신의 범죄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고 정치적 선동으로만 일관하니까 총리 후보자도 면피하기 위해서 따라 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김 후보자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인사청문회법 개정 추진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에게 불리한 재판이 계속되니까 형사소송법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 김은혜(성남분당을)·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선임됐다. 김 의원은 당의 의원입법과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새로 신설된 정책수석으로 선임됐고, 유 의원은 국회 운영 및 전략을 담당하는 운영수석을 맡게 됐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9일 2명의 원내수석부대표를 포함해 신임 원내대표단을 내정·발표했다. 김은혜 정책수석은 언론인 출신으로 전임 정부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지내며 탁월한 대국민 소통 능력을 보여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민생 정책을 다수 발의·추진하는 등 정책 기획과 입법 역량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검사 출신인 유상범 운영수석은 당 수석대변인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등 주요 당직을 역임하며 원칙을 지키고 합리적 비판과 정책적 균형감을 보여주며 국회와 당내에서 신뢰받는 강단 있는 정치인으로 통한다. 송 원내대표는 또 원내대변인에 초선의 박성훈(부산 북을)·최수진(비례대표) 의원 등 2명을 내정했다. 나머지 원내부대표단에는 박상웅(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서명옥(서울 강남갑)·조승환(부산 중영도)·최은석(대구 동군위갑)·곽규택(부산 서동)·조지연(경북 경산)·박충권(비례)·
국민의힘 김석기·성일종·신성범 의원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맡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넘겨주면 자신들이 맡고 있는 국회 외교통일·국방·정보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에 넘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인 상호 견제를 위해 법사위만은 야당인 국민의힘이 가져와야 한다”며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넘겨주고 원 구성 협상을 다시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가져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바로 세우는 데 협조한다면 여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희 세 사람이 맡고 있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국방위원장, 정보위원장직 모두를 민주당에 넘길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정부가 입법·행정을 장악하고 사법부 장악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재판 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이재명 면소법(공직선거법 개정안), 대법관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 등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 법안들은 모두 국회 법사위 소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법사위는 행정부를 견제하기는커녕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의 거수기 역할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열어 여야가 당초 합의한 대로 오는 24∼25일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실시계획서와 자료 제출 요구안을 채택했다. 하지만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안을 놓고 여야 간 의견차로 의결하지 못해 정회를 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현 상태로 여야가 대치하면 증인·참고인 없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 대해 불법정치자금 공여자 중 한 명인 강신성 씨를 비롯해 금전 거래가 있었던 인사들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상대로 ‘12·3 비상계엄’ 관련 질의가 필요하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당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국민의힘 간사는 “후보자 검증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여당의 반대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 간사는 특히 “민주당에서 직전 정부의 대통령, 국무위원과 심지어 우리 당
여야는 오는 24~25일 이틀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여야 간사인 김현(안산을) 더불어민주당,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국민의힘 의원과 만나 청문회 일정에 대해 이같이 합의했다. 증인·참고인은 간사 간 추가 협의를 거쳐 인사청문회 특위 1차 회의가 열리는 18일 오전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특위는 18일 오후 2시 회의를 열어 인사청문실시계획서와 증인·참고인 명단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오전 회동에서 이틀간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자는 민주당의 입장과 3일간 개최하자는 국민의힘의 주장이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오후 회동에서 각종 공공기관에 요청하는 개인정보 동의에 여당 간사가 적극 협조하기로 하면서 이틀간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각종 자료요구 외에 김 후보자의 금전거래 의혹 등과 관련해 채권자 강신성 씨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회법상 소관 위원회는 요청안이 회부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해야 하고,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
국민의힘이 17일 김용태(포천가평)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과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가 제안한 ‘혁신위원회 구성’을 놓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21대 대선 패배 후 당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목표점은 같지만 김 비대위원장은 개혁안에 동력을 얻기 위해 당원 여론조사를 주장하고 있는 데 비해 송 원내대표는 먼저 혁신위를 구성해 김 위원장이 제안한 개혁안을 포함해 당내 의견을 수렴한 개혁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가 당을 바꿔보고자 하는 의지는 굉장히 존중하고 있다”며 “다만 혁신위는 제 거취가 결정되면 다음 지도부에서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남은 임기 동안은 개혁에 대한 동력을 이어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개혁의 동력을 다음 지도부로 연결하는 게 제 남은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당원 여론조사는 당 쇄신이 시작되는 전환점”이라며 “개혁안에 대해 당원들의 동력을 모으고 당원들의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바로미터이고, 정부여당의 특검과 관련해 대응할 수 있는 당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당원 민주주의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원 여론조사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
양향자 전 국회의원은 16일 송언석(3선·경북 김천)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이제 우리 당은 계엄의 늪으로, 다시 탄핵의 강으로, 도로 경북당으로 퇴행했다”고 직격했다. 21대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양 전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의 절망과 탄식’ 제목의 글에서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경선은 反혁신·反쇄신 선거였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어 “가장 비혁신적인 원내지도부를 선택하다니 탄식이 절로 나온다”며 “이런 결과를 만든 의총은 ‘끓는 물 안의 배부른 개구리 모임’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역사는 2025년 6월 16일 국민의힘 의총을 보수 혁신이 시작된 곳으로 기억할까, 보수 종말이 시작된 곳으로 기록할까”라고 물으며 “끓는 물속에서 곧 익어 죽는 줄 모르고 안주하는 배부른 개구리들이 당까지 고사시키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변화키는 일은 그동안 당의 기득권을 차지했던 국회의원의 몫이 절대 아니다”며 “더 이상 그들에게 당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당의 주인인 당원과 지지자들이 나서야 할
21대 대선 패배로 야당으로 바뀐 국민의힘 새 원내 사령탑에 TK(대구·경북) 3선 송언석(62·경북 김천) 의원이 16일 선출됐다. 송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총 투표수 106표 중 과반인 60표를 얻어 30표를 차지한 김성원(3선·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 16표 획득에 그친 이헌승(4선·부산진을)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수도권·TK·PK 지역 대결, 친한 대 구 주류 대결 양상에서 국민의힘 텃밭인 TK 출신이면서 구 주류가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 원내대표는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는 평가를 받지만, 윤석열 정부 당시 범친윤계로 분류됐다. 송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 이후 당내 수습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거대 여당의 각종 입법 드라이브에 맞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정견 발표에서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한다”며 “당의 안정적인 리더십 구축을 위해 당원과 국민이 직접 선출한 지도부가 신속히 출범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한다”고 밝혔다. 또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며 “김용
여야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7일 여야 간 첫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특위 위원장은 4선의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고, 여야 간사는 재선의 김현(안산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국민의힘 의원이다. 배 의원은 15일 SNS에 “통상적인 총리 청문 일정인 이틀은 부족할 것 같다”며 “총리 후보자가 밝혀야 할 내용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총리 후보자에게 소명할 충분한 시간을 드려 국민적 의혹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지 17일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 앞에서 민주당 간사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특위는 국회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비교섭단체(조국혁신당) 1명으로 구성된다. 여당인 민주당은 김 간사 외에 한정애·오기형·전용기·박균택·박선원(인천 부평을)·채현일 의원이며,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과 배 간사 외에 김희정·곽규택·주진우 의원, 조국혁신당은 황운하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치고, 전체 국회 심사 절차는 20일 이내 마무리하도록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
국민의힘은 16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대선 패배 이후 거대 여당과 맞설 차기 원내 사령탑을 선출한다. 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들(가나다순)은 수도권 3선 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과 대구·경북(TK) 3선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 부산·울산·경남(PK) 4선 이헌승(부산 진을) 의원이다. 3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수도권과 TK·PK 지역 대결, 구 주류와 친한(친한동훈)의 계파 대결 구도 양상을 보이지만 당일 합동토론회 등 분위기가 부동층 의원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총 107명의 국민의힘 의원 중 지역별로 수도권이 19명인데 비해 TK는 25명, PK는 33명으로 영남이 많다. 하지만 강원과 충청이 각 6명, 비례가 18명으로 이들 30명 의원들의 표심이 캐스팅보트로 여겨진다. 계파별로는 수도권 김 의원이 친한계로 분류되고, TK 송 의원이 친윤(친윤석열) 등 구주류의 지지세가 강한데 비해 이 의원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통한다. 이중 송 의원 혹은 이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 ‘영남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질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1대 대선 패배가 수도권 패배로 인한 영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