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현지시간) 오전 정상회담을 열고 러시아-북한의 군사협력과 한반도 정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회담을 열어 이같이 논의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래 2년 만이며, 이날 회담은 오전 11시 6분부터 11시35분까지 29분 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중국은 안보,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중요한 국가”라며 “양국이 상호 존중, 호혜, 공동 이익에 기반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안보와 경제 질서가 격변하는 가운데 한중 양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지난 30여 년간 양국 관계의 중심축이 되어 온 경제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양국의 민생을 함께 증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14일 의원총회를 열어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 국회의 후보 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당론으로 결정했다. 추천 절차의 구체적인 진행에 대해서는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특별감찰관 임명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 세 가지 당론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에 대해 “국민의힘이 추천한 인사를 포함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빨리 국회 추천 절차를 마무리 짓도록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인권재단 관련 법률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겠다”며 “일정 기간 내에 국회가 반드시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당론으로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강력히 건의하고 앞으로 이 법을 반드시 저지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 가지 당론 결정과 관련, “표결 없이 당대표의 말씀이 계셨고, 제가 제안설명을 드리고 의원들의 박수로 추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배준영(국힘·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은 14일 1호 법안인 ‘공항경제권 특별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공항경제권 구축 및 지방정부의 공항운영 참여를 위한 토론회’ 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배 의원이 1호 법안을 통해 제안한 공항경제권의 개념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공항운영에 참여해 공항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국제공항을 지역구로 둔 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맹성규(인천 남동구갑)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공동주최로 함께 했으며, 심영민 항공우주산학융합원 팀장, 김연명 한서대 항공부총장이 발제를 했다. 배 의원은 “공항은 단순한 교통 시설이나 운성 거점이 아닌, 주변 지역과 상생·발전하는 산업경제 거점”이라며 “공항경제권 개념을 도입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함께 협력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윤석열 정부가 보훈단체 직원 인건비 예산을 3년 연속으로 지난 2023년도 최저임금보다 낮게 편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보훈단체 인건비 예산을 올해와 마찬가지로 190억 200만원으로 동결했다. 정부가 국가유공자단체법에 따라 설립돼 운영 중인 16개 보훈단체 819명의 인건비 예산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난 2023년도 최저임금 9620원(월 176만원)보다 더 낮은 시간당 9274원(월 170만원)을 기준으로 편성한 것이다. 2021년 문재인 정부가 2022년 예산을 전년보다 1.4% 인상한 뒤 보훈단체 인건비 정부 예산은 줄곧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국회에 관련 예산 증액을 요청하며, 최저임금에 비해 올해 1인당 월 10만원, 그리고 내년에 1인당 월 14만원이 모자란 정부 예산이 편성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훈단체가 자체 수입으로 모자란 급여를 메워야 하는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보훈단체 운영을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호국보훈정신 함양을 위해 보훈단체 위상을 드높이는 일은 국가가 나서야 마땅한 일임에도 2023년도 최저임금보다 못한 보훈단체 직원 인건비 예
국민의힘과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공공 비축 매입 물량을 늘리고, 근본적인 수급 조절을 위해 재배면적 감축 물량을 지역별(시도별)로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14일 국회에서 ‘쌀값 안정을 위한 실무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희용 의원이 밝혔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 5일자 산지쌀값은 80kg에 18만 2700원으로 지난달 초부터 지속되던 하락세가 멈추고 보합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 낮은 수준이고, 농협의 벼 수매가격도 일부 지역에선 지난해에 비해 낮게 책정됨에 따라 농업인의 우려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 비축 및 시장 격리 등 약 56만t의 수확기 쌀을 수매하고 벼멸구 피해 분량도 연내 매입해 쌀값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쌀값 안정을 위한 근본 대책을 이달 중 마련해 연내 시행할 방침이다. 재배면적 감축 물량을 각 시도에 배정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으로, 다음달 지역별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올해는 과거 어느 때보다 선제적이고 과감한 수확기 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수급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 내년도 예산안이 전액 삭감되고 야당 주도로 만들어진 ‘부대 의견’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사업이 사실상 집행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정부가 편성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기본·실시설계 예산 62억 4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수정(삭감) 이유에 대해 ‘올해 예산 61억 원이 미집행 상태“라며 ”사업이 재개되면 기 출자된 예산을 이용해 설계에 착수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대 의견‘으로 ”국토부는 올해에 기 배정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설계 예산 전액을 한국도로공사에 ’출자하고‘, 도공은 ’노선의 변화가 없는‘ 45% 구간에 대해 해당 출자액을 우선 집행한다“고 밝혔다. 또 ”국토부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 이견이 없는 구간에 대해 사업을 조속히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같은 ’부대 의견‘에 대해 ”공무원 생활 오래했지만 이런 케이스는 처음 접한다“면서 “불용되거나 하는 것은 봤어도 어디 출자하는 것은 드문 케이스”라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 장관은 또 “의원들은 종
경기·인천 주요 철도·도로 예산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대거 증액됐다. 관건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증액 예산안을 지키는 것이지만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일부만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 예산을 증액시키기 위한 의원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국토위는 13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하고, 예결특위에 회부했다. SOC 예산이 대거 증액된 가운데 경기·인천 주요 철도·도로 예산도 차질 없는 공사 추진을 내세워 증액 열차에 올라탔다. 특히 철도 예산안 증액이 두드러진다. 경기도 건의액(1275억)의 62.3%(795억) 편성에 그쳤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480억 원을 증액해 1275억 원으로 수정됐고, 건의액(575억)의 44.5%(256억) 배정에 머물렀던 옥정~포천선 광역철도 역시 319억 원을 늘려 575억 원으로 건의액과 맞췄다. 수원발KTX와 인천발KTX는 건의액(727억·930억)의 36.6%(266억)·37.6%(350억) 편성에 불과했으나 각각 53억 원·70억 원을 증액시켜 319억 원과 420억 원으로 늘렸다. 또 서해선(송산~홍성) 복선전철은 건의액(629억)의 39.7%(250억)가 정부 예산안이었으나 50억
국민의힘은 13일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 1심 선고를 생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아쉽지만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판결문을 통해 죄상은 낱낱이 까발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재판부의 결정은 존중한다“며 ”이 대표가 스스로 인권을 내세워 국민의 알권리를 묵살하고 생중계를 반대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어 “15일 선고 후 판결문이 공개되므로 이 대표의 죄상은 국민 앞에 낱낱이 까발려질 것"이라며 "국민의 알권리와 사법 정의를 위해 오는 25일 위증교사 사건, 향후 선고될 대북 송금 사건 등에서 방송 생중계가 받아들여지도록 계속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 그리고 재판부의 고뇌를 이해한다”며 “국민의 생중계 요구를 회피한 민주당과 이 대표의 모습은 유죄의 심증을 더욱 짙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생중계 요구’ 피켓 시위를 했던 진종오 최고위원도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의 죄질을 보면 서울중앙지법의 결정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혹여나 민주당의 압
평택시민회(회장 원유철)는 12일 오전 평택 캠프험프리에 있는 한미연합사를 방문, 강신철 연합사 부사령관(육군대장)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수고하고 있는 부대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원유철 회장(5선 역임, 전 미래한국당 대표)은 “한미연합사가 세계 최강의 전력자산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시켜 나가는데 있어 그 노고를 치하한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이어 “한미연합사가 자리 잡고 있는 평택이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고 있는 심장 같은 역할을 하고 있고, 오늘 평택시민회가 방문한 것은 이를 응원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러시아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고,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격변하는 안보정세속에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이 커져갈 수 있지만 한미연합사가 건재하는 한 이러한 불안감은 충분히 해소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강신철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평택이 한미동맹의 상징도시로, 안보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데 평택시민회의 격려 방문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강 부사령관은 이어 “한미연합사가 국민들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 하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며 “어
평화경제특구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이 법 시행 2년 여 뒤인 내년 말이나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이번년도 ‘기본계획 수립’ 예산을 ‘기본구상 용역’ 사업으로 변경·추진하면서 지체되는 것으로, 평화경제특구를 간절히 원하는 경기북부 접경지역 의원들과 지방자치단체를 위해 기본계획 수립이 더 이상 지연돼선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평화경제특구 운영 지원 사업’ 예산은 올해 1억 원보다 2억 원(200%) 증액된 3억 원이 배정돼 있다. 통일부는 당초 이번년도 예산에 평화경제특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1억 원의 정책연구비를 편성했었다. 하지만 방대한 사업규모와 파급효과, 유사사례 등을 고려해 사업규모에 맞는 예산확보 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평화경제특구 기본구상 용역’으로 사업을 변경·추진했다. 지난 5월 8일 국토연구원과 계약을 체결, ‘평화경제특구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고, 이 결과물을 바탕으로 내년에 ‘평화경제특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평화경제특구 운영지원 사업프로세스(안)’을 보면, 올해 기본구상에 이어 내년 기본계획 수립(통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