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1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재명 정권이 (내란) 특검 끝나면 곧 정당 해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니 각자도생할 준비들이나 하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SNS에 “내가 하는 말은 팩트이고 그에 대처하라는 경고인데 그걸 자기들을 비난하는 것으로 듣는 바보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이미 윤석열 탄핵 40일 전인 지난해 11월 12일 국회 행사에서 국힘(국민의힘) 의원들 16명에게 공개적으로 탄핵을 경고한 바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무도 듣지 않았지만, 그때도 국힘 의원들은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며 “무지몽매하다는 건 이럴 때 하는 말”이라고 폄하했다.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 전 시장은 김문수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요청을 거부하고 국민의힘을 지속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김 후보가 대선에서 패한 후 지난 7일에는 대선 후보 등록 직전 ‘후보 교체’ 소동을 빚은 국민의힘을 향해 “정당 해산 사유도 될 수 있다”고 질타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