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올해 치매안심센터 운영 예산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어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불가능한 가운데 예산 증액 노력이 보건복지부에 막히고 기획재정부에 잘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도 국비를 올해보다 51억 3600만 원 늘어난 327억 9500만 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반영 여부는 미지수여서 치매안심센터의 서비스 축소 및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4일 경기도의 내년도 국비 건의사업 자료와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해 보면 치매 조기검진 및 교육 등을 담당하는 도내 31개 시군 46개소 치매안심센터의 올해 운영 예산은 276억 5900만 원으로 지난해 국비 예산 306억 8400만 원보다 10%p가 줄었다. 올해 예산을 지난해 실집행(294억 8500만 원)과 비교해도 6.2%p가 적은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인건비와 사업비가 분리 편성되면서 인건비는 올해 227억 1600만 원으로 지난해(실집행액 183억 400만 원)보다 24.1%p가 증가한 반면 정작 사업비는 올해 49억 4300만 원으로 지난해(실집행액 111억 8100만 원)에 비해 무려 55.8%p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29개 시군이 사업비 부족으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8·22 전당대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탄반’측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원내에서는 ‘대여 투쟁’ 원외는 ‘혁신’을 각각 강조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진우 의원이 이날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공식 피력한 당권주자는 5명(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가나다순)으로 늘어났다. 이중 탄반(김문수·장동혁)측보다 탄찬(안철수 ·조경태·주진우)측이 많아 보이지만 여론의 시선은 일단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쏠릴 전망이다. 수해복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 전 장관은 캐치프레이즈로 ‘강한 야당으로 혁신’을 내세웠다. 하지만 당 혁신안에는 부정적이다. 그는 전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윤희숙 위원장의 혁신안을 그대로 받으면 아마 국민의힘은 한 30~40석 이상은 빠져나가게 돼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다 혁신이라고 해서 내쫓고 나면 우리 당이 지금 당내 100석이 무너지고 나면 이재명 대통령은 바로 본인의 집권을 위해서 다시 개헌을 하고 장기 집권으로 가는 길을 열어드리는 결과가 온다”고 주
8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시선이 집중됐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8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NS에 “당의 주인인 당원을 속이고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을 실망시키는 기득권 다툼 대신 현장에서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해야 우리 당이 뒤로 가는 것을 막고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지 숙고를 거듭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풀뿌리 민심과 당심이 제대로 움직여야만 보수정치의 체질개선과 재건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정치인으로서 더 배우고 더 성장하는 길도 결국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믿는다”며 “더 많은 동료시민들을 만나고 더 많은 이야기를 경청하고 진짜 보수의 정신을 전하겠다. 우리 당을 진짜 보수의 정신으로부터 이탈시켜 극우로 포획하려는 세력들과는 단호히 싸우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혁신을 방해하는 걸림돌은 과감히 치우겠다. 과거를 성찰하고 개혁의 길에 동참하겠다는 사람들은 포용하고 통합하겠다”며 “퇴행 세력들이 ‘극우의 스크럼을 짠다면 우리는 ‘희망의 개혁연대’를 만들어 전진해야 한다. 제가 현장에서 마중물을 퍼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
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은 23일 여의도 금투센터 불스홀에서 안도걸 의원실 및 자본시장연구원과 공동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8일 미 트럼프 행정부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완료한 ‘지니어스 법안’에 서명한 이후 기축통화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대응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제도 도입의 합리적 제도화 방향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제도 및 사용 현황’ 발제를 통해 미국·일본·EU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를 개관하고, USDC 발행 절차를 분석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사용 현황 및 인프라 구축 방안을 고찰했다. 이어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대응의 관점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제도 도입의 관점에서 입법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어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방향’ 발제에서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위해 발행 및 유통 주체에 대해 명확한 책임 규율을 마련하고 사용자 보호와 금융안정성 확보를 위한 장치를 구축할 필요가 있음을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8·22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책임당원 투표 결과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하기로 했다.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연설토론기획소위원장을 맡은 서지영 의원은 23일 선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기존에는 책임당원 투표 결과만 100% 반영해 예비경선을 치렀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선 일반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당 대표 후보자가 4명을 초과할 경우 예비경선을 치러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기로 했다. 이날까지 조경태(6선)·안철수(4선, 성남분당갑)·장동혁(재선)·주진우(초선) 의원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 5명이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상태다. 최고위원의 경우 후보자가 8명을 넘을 경우 예비경선을 치러 8명까지 압축하고, 청년최고위원은 예비경선으로 4명까지 후보자를 줄이기로 했다. 당대표 후보의 기탁금은 예비경선과 본경선 각각 4000만 원이며, 최고의원 후보자는 예비경선과 본 경선에 각각 2000만 원,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예비경선과 본 경선 각각 500만 원으로 정했다. 합동연설회는 권역별로 네 차례 하기로 했다. 전당대회 1차 경선은 다음 달 5~6일 이틀간 치러지며 결과는 8
김용태(국힘·포천가평) 의원은 22일 당 개혁과 관련해 “지금 개혁은 계엄옹호와 부정선거론을 골자로 하는 윤어게인으로부터의 결별”이라며 “보수가 개혁의 길로 매진하고, 과거의 폐습을 과감하게 버릴 때 우리는 하나가 되고 강해진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SNS에 “국민의힘은 개혁으로 단합하고, 개혁 내에서 국가발전 노선의 다양성으로 경쟁하는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개혁의 길에 딴지를 걸거나 내부총질하는 폐습을 버리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헌법이 가리키는 길로 매진해 국민이 기대하는 신뢰받는 보수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개혁이냐 반개혁이냐, 극우냐 반극우냐로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것부터 분열이고 패배”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어게인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의 다양성과 관용의 범위 밖”이라며 “헌법이 아웃시킨 노선을 우리 당이 끌어안아서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지금 보수에 개혁만이 길”이라며 “극우의 길은 결국 막힌 길, 윤석열·김건희 부부에게 끝까지 이용당하고 보수를 내적으로 파괴하는 사이비의 길”이라고 성토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으로서 국가발전의 다양성을
25년 간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활동했던 이진수 전 보좌관(64)은 22일 ‘보좌진 갑질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보좌관은 지난 14대 고 제정구 의원 보좌진부터 시작해 최원식 의원, 김부겸 의원 보좌관 등으로 활동한 베테랑으로 국회 기자들로부터 ‘의원급 보좌관’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보좌의 정치학’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그는 이날 SNS에 “의원과 보좌진의 관계를 수직, 45도, 수평으로 나눠 본다면 대개 민주당은 45도, 국민의힘은 수직에 가깝다”며 “그런 국민의힘(보좌관)이 지금 민주당더러 갑질 운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의원회관에 도는 말이 있다”며 “‘여비초’. 여성+비례+초선 의원을 말한다. 셋 중에 셋 다 걸리면 피하고, 셋 중 두 개면 정 갈 데 없으면 가고, 한 개면 그러려니 하고 잘 버티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왜 그렇겠는가, 아직 등원한 지 얼마 안 돼서, 국회의원으로서 해도 되는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강 의원도 넓게 보면 그런 케이스에 해당한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김현정(평택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자사주의 소각을 원칙화하고 예외적 보유 시 공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신규 자사주의 경우, 자사주 소각 원칙에 따라 취득 즉시 소각하도록 하고, 이 법의 시행 전에 상장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은 6개월 이내에 소각하도록 했다. 6개월 뒤 공포를 감안하면, 기존에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들에겐 기존 자사주 처리 기간으로 최대 1년이 주어지게 된다. 개정안은 자사주에 대한 유예기간을 대통령령이 아닌 법률로 규정했다. 또 예외적으로 임직원 보상 등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보유를 허용토록 하고, 이 경우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며, 대주주의 의결권은 발행주식 총수의 3%로 제한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5일 자사주 소각 기한을 ‘3년 이내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간’으로 규정한 ‘상법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은 자사주 소각 기간을 법안에 명시하고 즉시 소각을 의무화하는 ‘더 센’ 내용을 담아 재발의한 것이다. 김 의원은 “기존에 발의한 법안은 시장 충격 등을 감안해 3년 이내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한 것으로 1년이 될 수도, 6개월이 될 수도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극우정당화”를 우려하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 모두 축출하고 새로운 정통보수주의자들이 모여야 한다”며 당 지도부와 당을 향한 쓴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NS에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전한길 강사와 관련해 “불법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적극적으로 선동하고 있다”며 “불법 계엄 옹호(윤어게인)와 부정선거 음모론 선동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부정하는 것으로 극우 ‘프레임’이 아니라 극우 맞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런 극우 인사가 입당하고, 당 소속 의원들이 극우 인사를 연사로 초청하는 행사가 연달아 열리고 극우 언사에 동조하는 당권 후보와 중진의원들이 잇달아 나오는 상황에서 전통의 보수정당 국민의힘의 극우정당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이 당과 보수를 위한 절박한 우려의 목소리를 ‘극우 프레임’을 씌우거나 극단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당과 당원에 대한 심각한 폄훼이자 해당행위”라며 “‘입틀막’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비상계엄의 단초를 제공한 친윤(친윤석열)·친한(친
다음달 22일 새로 선출되는 국민의힘 당대표 대결 구도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거나 찬성했던 ‘탄반·탄찬’ 주자간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탄반’측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세력”임을 강조하는 반면 ‘탄찬’측은 극단세력, 극우정당화를 비판해 대조를 보인다. 친한(친한동훈)계로 탄핵에 찬성했던 조경태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통보수의 가치를 재건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2대 국회 최다선(6선)인 그는 ““과감한 인적 청산만이 국민의힘이 다시 사는 길"이라며 "당과 보수진영을 위기에 빠뜨리고 여전히 기득권을 움켜쥐고 있는 구태 세력들을 읍참마속 하지 않으면 우리 당과 보수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당 혁신위원장을 사퇴하며 당대표 출마를 밝힌 ‘탄찬’측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다시 국민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해체 수준의 혁신, 환골탈태 수준의 개혁’뿐”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전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탄반’측 김문수 전 대선후보를 겨냥해 “당대표 당선만을 위해 혁신도, 극단세력과의 결별도, 어느 것 하나 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도대체 무엇을 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