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초반 기선잡기에 나선 가운데 한동훈 대 非한동훈 후보 간 충돌이 이어질지, 결선투표가 실시될지, 경기·인천 당협위원장이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을지 등이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초반 당권 레이스는 한 후보에 대해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가 협공하는 양상을 전개 중이다. 특히 나·원·윤 후보는 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배신의 정치’를 한다며 일제히 공격하고 나섰다. 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을 할 때부터 윤 대통령과 불화설이 나왔고, 최근에는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주장하면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상대를 향해 어떻게든 씌우려는 악의적 ‘배신 프레임’은 분명 당원과 국민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내에서는 이같은 충돌이 전당대회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특히 한 후보가 대표가 될 경우, 비한 혹은 친윤(친윤석열) 의원 등과의 충돌로 임기가 순탄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또한 한동훈 대 非한동훈 후보 간 대결 양상은 결선투표 실시 여부로 관심이 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한지 닷새 만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원내대표직에 복귀하겠다”며 “민생안정을 위해, 민주당의 의회 독재 타도를 위해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정신으로 처절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음으로써 책임의 무게를 무겁게 진다는 것이 당초 제 판단이었다”며 “그러나 지난 며칠간 복귀를 촉구하는 당과 의원님들의 총의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심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회를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닌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겠다”며 “앞으로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진심으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등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는 등 원 구성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으나 의원들은 지난 27일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결의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서병수)는 28일 최고위원 선거 출마 자격심사에서 ‘컷오프’한 김재원 후보의 이의신청을 수용, 후보 자격을 주기로 번복했다. 선관위는 이날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전날 발표한 자격심사 탈락자들의 이의신청을 논의한 결과 김 후보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선관위는 전날 김 후보가 5·18 발언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전력 등을 감안, 컷오프를 결정했으나 하루 만에 이를 취소했다. 김 후보는 컷오프 결정에 대해 “당헌·당규를 정확히 해석해야 한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등 강력 반발했고, 나경원 대표 후보도 “당에서 전투력을 갖춘 대표적인 정치인이고, 유일하게 영남 지역 정치인”이라며 출마까지는 허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컷오프 결정이 취소되자 페이스북에 “이번 일을 겪으면서 당내 계파싸움이 이 정도로 처절하게 벌어지고 있는지를 제대로 실감했다”고 했다. 또한 “저에 대한 선관위의 부당한 결정을 바로잡으려고 앞장서 주고 헌신적으로 도와준 나 후에게 보답할 차례”라고 말해 비공식 ‘러닝메이트’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5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 국회의원은 e-스포츠(이하 이스포츠)의 지역 연고제 도입과 국내·국제 이스포츠대회 육성 지원 등을 담은 ‘이스포츠(전자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스포츠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우리나라는 모든 출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며 국민들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또, 최근 개최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쉽과 MSI 대회에서 국내 팀이 우승하며 이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하지만 국내 이스포츠는 대부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방송되고, 오프라인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좌석 수가 적어 티켓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국내 이스포츠 경기장은 총 13곳이나 실제 사용 중인 경기장은 1곳(서울 종로구 롤파크)으로 나머지 경기장은 유명무실한 상태이며, 룰파크 경기장도 수용 인원이 최대 450명에 불과하다. 때문에 지역 연고제 도입이 필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연고제가 도입될 경우 수도권에 집중된 이스포츠 산업이 지방으로 확대되고, 선수 중심의 팬덤을 게임단 중심 팬덤으로 전환해 게임단의 자체 경쟁력 강화 및 관련 일자리 창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28일 “저는 대한민국 국민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당권 경쟁자인 원희룡·윤상현 후보가 배신의 정치는 성공하지 못한다’며 저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 정치인이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한 후보가 대표가 되는 것은 ‘파멸적 당정관계로 가는 길’이라고 윤 후보가 주장한 것에 대해 “당정관계가 정치의 최종 목표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정관계는) 좋은 정치를 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한 방편이자 과정”이라며 “그 과정이 협력과 견제, 사안별로 충실하게 토론하고 대한민국을 위한 정답을 내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그렇기 때문에 당정관계의 합리적 쇄신을 말한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그걸 원하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권주자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민심을 제가 평가하거나 분석하는 입장이 아니다”며 “민심을 그냥 두려워하겠다. 제가 더 무겁게 받아들이고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하겠다”
배준영(국힘·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은 27일 영종국제도시의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조속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인천·경기(시흥)를 포함해 5개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인천·경기(시흥) 지역은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를 비전으로 세계 최대 생산기지 및 기술 초격차를 위한 글로벌 거점을 목표로 조성되며, 인천은 현재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인 116만 5000L 규모를 2032년 214만 5000L로 약 2배 확대할 계획이다.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인허가 등을 해소하는 조건으로 지정하며, 정왕지구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이후 지정된다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밝혔다. 배 의원은 “인천의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영종국제도시 제3유보지 약 110만 평 부지에는 글로벌 진출 거점 첨단산업단지와 산업·주거·근로자 복지시설이 포함된 정주 친화적 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 차원에서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과 긴밀히 조율, 제3유보지 개발이 조속하
국민의힘 내에서 대표-최고위원 후보 ‘러닝메이트’와 국회의원 보좌진의 대표 후보 캠프 파견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 선관위는 “당헌·당규상 모두 가능하다”고 밝혔다. ‘7·23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서병수)는 27일 5차 회의를 열어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러닝메이트'와 관련, “입후보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러닝메이트’를 표방해 본인을 포함한 타 후보를 당선되게 하려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의원 보좌진을 대표 후보 캠프에 파견하는 것에 대해서도 당헌·당규상 당원인 국회의원 보좌진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의 캠프 참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당권 주자 중 한동훈·원희룡 후보는 각각 최고위원 후보인 장동혁·박정훈·진종오 의원, 인요한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뛰고 있고, 한 후보 캠프에는 일부 현역 의원들이 보좌진을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권 주자인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규(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제34조는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며 “후보자들이 러닝메이트 관계에 있
22대 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중 국민의힘 경기·인천 의원이 지난 21대에 이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여당 경기·인천 지역 위상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여당 몫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로써 22대 국회 개원 28일 만에 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18개 상임위원장 중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한 바 있다. 이날 여당 몫 국회부의장은 6선의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고, ▲정무위원장 윤한홍 ▲기획재정위원장 송언석 ▲외교통일위원장 김석기 ▲국방위원장 성일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철규 ▲정보위원장 신성범 ▲여성가족위원장 이인선 의원이 뽑혔다. 새로 선출된 국민의힘 상임위원장 7명 중 재선인 이인선 여성가족위원장을 제외하고 모두 3선이며, 특히 김석기 외통위원장은 4선인 안철수(성남 분당갑) 의원을 경선에서 이겼다. 안 의원은 본회의에 앞서 열린 외통위원장 경선에서 여당 상임위원장 후보 사전 배정의 문제점, 수도권 홀대론 등을 지적하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참석의원 95명 중 25표 획득에 그치며 김 의원에게 완패했다. 안 의원이 상임위원장 도전에 실패하면서 22대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나경원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7.23 전당대회’ 당권 경쟁이 ‘한동훈 대 반(反) 한동훈’ 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원 전 장관과 나 의원의 단일화 가능성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원 전 장관은 이날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나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는 무엇이든지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 의원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길이든 앞으로 시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께서 나 후보와 서로 척지지 말고 방향, 생각, 정치 경험 등 공통된 부분이 많으니 잘 협력하고 힘을 합쳐서 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홍 시장은 원 전 장관에게 “출마해줘서 고맙다”며 “이제는 절대 당을 지킨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지 갑자기 굴러들어와 당대표가 되는 시대는 이제는 아니다”라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했다. 당내 일각에서도 ‘원-나(반 한동훈) 연대’를 전망하는 의견이 제기된다. 친윤(친윤석열) 유상범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결선 투표로 가게 된다면 (원-나) 연대
여야 경기도 국회의원들이 22대 국회에 민생 현안 법안을 제출하면서 선의의 경쟁 혹은 상생의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경기도 현안이 대한민국의 현안’이라는 점에서 여야 정치권도 경기 의원들의 법안 심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 국회 각 상임위원회와 여야 경기 의원들에 따르면 국토교통위는 전날 전체회의에‘전세사기 특별법(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상정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며 본격 논의를 시작했다. 이날 상정된 ‘전세사기 특별법’은 3개로, 이중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염태영(민주·수원무) 의원 법안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 법안은 ▲신탁전세사기 임차주택의 주택 인도 소송 유예·정지 ▲신탁전세사기 임차주택의 강제집행 일시 정지 ▲미반환 임차보증금 사후정산 지원 등을 담았다. 염 의원 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임차보증금의 한도를 3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상향하고, 이중계약과 깡통전세 등의 피해자도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하는 내용 등이 골자다. 또한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반도체 특별법’도 송석준(국힘·이천)·김태년(민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