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청음회관은 11일 안산병원 본관 13층 대강당에서 청각장애인 복지와 치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고대 안산병원 인공와우 이식환자들이 보다 편하게 청음회관의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청음회관 회원들에게는 고대 안산병원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상호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의 건강과 복지 등 다양한 차원에서 의견을 함께하기로 했다. 차상훈 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고대 안산병원과 청음회관의 상호 발전관계가 지속되어 청각장애인의 치료와 복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계원 청음회관 관장은 “지역 청각장애인들이 재활치료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상호 협조해 불편함이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청각장애인들의 재활과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음회관은 한국농아복지회를 창설하고 초대 회장을 역임한 고 김기창 화백이 1985년 설립한 기관으로 청각 장애인의 평등한 사회 참여와 행복한 삶에 기여하고자 복지와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
지난해 6월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노동인권 조례를 제정한 안산시가 노동인권 기본계획 수립과 노동인권보호위원회 운영 등 노동인권도시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시는 11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안산시 노동인권지킴이 사업단 발족식’을 갖고 노동인권지킴이 10명과 자문위원 7명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오는 11월까지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노동인권보호를 위한 실태조사와 개선활동 및 홍보활동 등을 하게 된다. 특히 그 동안 실태조사를 통해 근로기준법 위반율이 높게 나타난 편의점과 제과제빵 사업장의 노동조건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기업형 슈퍼마켓과 아파트 비정규직에 대한 노동환경 실태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노동조건 실태조사가 마무리되면 기초근로기준법 준수 캠페인과 사업장 방문홍보, 안심알바사업장 인증을 거쳐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안심알바지도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노동인권지킴이에 위촉된 송민아 씨는 “지난 2년간의 실태조사를 통해 열악했던 노동현장이 개선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며 “노동의 가치가 잘 지켜지는 공정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종길 시장은 “노동인권지킴이 활동이 결코 쉽진 않지만 보람있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농업분야 진출을 억제하기 위한 법률개정안이 발의돼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상록을)은 국내 대기업이 일정 규모 이상의 농업을 영위하려면 농업영향평가서와 농업인 상생협력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기업이 농업 분야에 진출하는 경우 막대한 자본력과 유통망,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저가의 외국산 농산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농업인들은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개정안에는 대기업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상의 농업을 영위하려는 경우에는 농업 영향평가서 및 농업인 상생협력계획서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게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장관은 농업영향평가서 및 농업인 상생협력계획서가 미진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제출받은 날부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 내에 그 사유를 명시해 보완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농업인 상생협력계획서의 이행실적을 점검함고 이행실적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개선을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은 “대기업의 농업분야 진출은 기존 농업인에게 미치는 영
안산시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행복家꿈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15년부터 저소득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가족 구성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위해 자원봉사단체, 기업, 개인의 재능기부를 받아 주거환경을 바꿔주는 ‘행복家꿈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매년 저소득, 한부모 가정,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소외계층 30세대를 선정해 주택의 도배와 장판을 교체해 생활환경을 밝고 깨끗하게 하고, 봉사단체와 연계해 집 청소와 정리를 도와주고 있다. 올해는 40세대를 목표로 지난 1월부터 사업을 추진중이다. 그 결과, 최근까지 상록구 사동에 사는 장애인 가정과 수암동, 사사동, 일동 등의 저소득 가정과 홀로 사는 어르신 가정 등 6세대에서 방과 화장실 턱 낮추기 작업, 도배, 장판 교체, 청소 봉사활동을 벌였다. 지난 9일 역시 부곡동에서 홀로 사는 어르신 2가구를 찾아가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고 청소를 하는 등 아늑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시 건축과 직원들과 봉사단체인 ‘아름답고 소중한 인연’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독거세대는 연
안산시는 10일 다문화지원본부에서 한국전력 및 7개 통신사와 ‘안산다문화마을특구 1단계 전선지중화사업’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제종길 시장, 조용욱 한국전력 안산지사장, 최창식 SK브로드밴드 본부장, 박준호 KT안산지사 안산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전기·통신 지중화공사에 따른 사업시행 절차 및 공사비 부담과 사후관리 등 세부사항 등을 담았다. 시는 가로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6월 한국전력 지중화사업에 공모한 뒤 채택되자 관련기관과 함께 사전협의 및 행정절차 이행 등을 준비해 왔다. 이 사업은 원곡로 1천340m 구간에 사업비 40억 원을 들여 추진되며 사업비는 시와 한국전력 및 7개 통신사가 5대 5비율로 투입한다. 시는 오는 6월 착공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 시장은 “안산다문화마을특구의 전선지중화사업은 도시재생의 모범이 되는 사업”이라며 “한국전력과 7개 통신사에 감사드리며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공무원 및 기관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2단계 공사지역에 대해 오는 6월쯤 ‘2018년 한국전력 지중
‘악귀가 씌었다’며 친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머니에게 법원이 심신상실을 인정해 무죄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노호성)는 지난 7일 살인·사체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어머니 김모(55)씨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 살해 행위에 가담한 아들 김 씨에게는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해 행위가 인정되지만, 어머니 김 씨는 환각, 피해망상,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 증세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심신상실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판단돼 처벌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구속 후 약물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실 감각, 의사결정 능력 등에 장애가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며 치료감호 명령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아들 김모(27)씨와 지난해 8월 19일 오전 6시 40분쯤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애완견의 악귀가 씌었다’며 흉기와 둔기로 친딸(당시 25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 상록구는 지방세 체납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 고액체납자들의 가택을 수색, 다이아몬드 반지 등을 압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가택수색은 구 관내의 1인당 1천만 원 이상 고액체납자들의 체납액이 2016년 결산기준 이월체납액(215억 원) 대비 29%에 육박함에 따른 것이다. 구는 가택수색에 앞서 고액체납자에 대한 사전조사를 통해 10년 이상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A씨 등이 부동산이나 동산을 가족명의로 이전해 놓고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구는 지난 3일 담당 조사관 등을 A씨 등의 자택에 보내 가택수색에 나섰으며 그 결과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 7점과 명품시계 1점, 명품가방 5점 총 13점을 압수했다. 구는 이날 압수한 귀금속 및 가방 등을 전문감정업체의 감정을 거친 뒤 오는 6월 중 안양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 31개 시·군 합동 공개입찰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낙찰된 압수품의 낙찰금액은 전액 체납자의 세금과 비용에 충당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양심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징수한다’는 강력한 의지로 채권추심전문 공무원이 체납자의 집을 방문해 납부를 유
8살 아들을 옷걸이로 때리고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계모가 첫 재판에서 사망에 이르게 한 사실 관계는 인정했지만 상습 학대 혐의는 부인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노호성) 심리로 5일 열린 첫 재판에서 이모(29·여)씨의 변호인은 “검찰 측 공소 사실관계는 인정하나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아이가 숨지기 직전까지 이틀에 한 번꼴로 주먹으로 머리를 쥐어박는 등의 상습학대 혐의는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씨는 이 기간 다섯 차례 정도 아이 몸에 손을 댄 적은 있으나 공소장에 적시된 대로 이틀에 한 번꼴로 신체적 학대를 가한 사실은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친부 박모(35)씨의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박 씨의 변호인은 “나무막대기나 회초리로 아이의 허벅지를 몇 차례 때린 사실은 있지만, 신체 손상에 이르지 않았고 사회상규상 어긋나는 정도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계모로부터 학대당하는 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혐의도 부인했다. 이 씨는 지난 2월 18일 오후 3시 25분쯤 안산시 집에서 의붓아들 A(8)군의 배를 수차례 발로 차고
부패행위 신고자로 보호받을 수 있는 대상에 각급 사립학교와 그 교직원까지 포함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익신고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국회의원(안산상록갑·사진)은 지난달 30일 전 의원이 대표발의한 ‘부패방지및국민권익위원회의설치와운영에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법률은 공직자의 직무에 관한 비리나 위법한 행위로 인한 공공기관의 재산상 손해행위를 ‘부패행위’로 규정, 부패행위를 신고한 사람을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보호 대상에는 사립학교와 그 교직원 등이 포함돼 있지 않아 사립학교 재단의 비리를 신고한 제보자의 경우 보호받지 못했다. 실제 사립학교 및 학교법인의 경우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예산이나 보조금을 교부받아 그 목적과 다르게 집행하거나 횡령하는 등 다양한 부패행위와 비리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극소수 관계자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어 사전 적발 및 신속한 조치가 어려운 현실이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최근 페루 리마에 위치한 페루 생산부 청사에서 제4회 KIOST 한·페루(중남미) 해양과학기술공동연구센터 운영위원회를 열고 운영계획서에 서명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운영계획서 서명에는 KIOST 전동철 소장과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한국 대표단, 알프레도 가르시아(Alfredo Garcia) 페루 생산부 수산양식부 차관 보좌관 등 페루 정부와 페루해양연구소(IMARPE:Instituto del Mar del Peru) 연구진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운영위원회에서는 엘니뇨 등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물자원 변동과 예측, 우리나라 넙치 및 순환여과 양식기술 이전 등에 관한 한국과 페루 간 해양기후 및 수산기술 공동연구 관련 내용 등이 논의됐다. 홍기훈 KIOST 원장은 “이번 운영계획서의 합의를 통해 그간 양국 공동연구의 성과를 되짚어 보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양국 상호이익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주요 수산물 수입국인 페루 등 중남미 국가는 최근 엘니뇨 등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생물자원의 변동과 육지에서는 잦은 폭우와 산사태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