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교육지원청은 부설 안산영재교육원 하계 영재캠프를 KIST 강릉분원에서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KIST 탐방을 통한 미래과학자 역량 기르기’라는 주제로 지난 16~17일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영재교육원 학생 77명이 참가해 KIST 탐방과 로봇공학 체험, 스마트 팜 체험 등의 시간을 가졌다. 영재교육원은 영재캠프 중 진행되는 로봇 및 스마트팜 관련 골든벨에 관한 정보를 캠프 전부터 학생들에게 제공해 새로운 분야의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창의적 사고력과 논리적 분석력, 과제 해결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영재캠프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석 중등교육지원과장은 “영재캠프를 통해 빠르게 변해가는 한국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창조성을 길러 능동적으로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를 기르고자 한다”며 “안산영재교육원은 최근의 교육 경향을 뒤쫓는 것이 아닌 앞서 나갈 수 있는 영재캠프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검찰이 동거남을 살해한 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한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30)씨에 대한 구형을 앞두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 추가기소를 검토하고 나섰다. 17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병철) 심리로 열린 조씨의 3차 공판에서 검찰 측은 “조씨 집에서 주사기가 발견돼 경찰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추가기소 가능성을 대비해 재판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거주지에서 주사기를 발견한 경찰은 마약 투약이 의심됨에 따라 조씨의 소변과 모발에 대한 마약 성분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최근 양성 반응 결과를 통보받았다. 애초 이날 공판은 검찰과 변호인 측에서 별다른 의견이 없으면 결심하고 검찰 측의 구형이 예상됐었다. 조씨는 그러나 마약류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재판부는 “살인 등 혐의에 대해선 법원의 양형 조사까지 마친 상태로, 마약 관련 수사를 위해 3주를 주겠다”며 9월 7일로 속행 재판 기일을 정했다. 검찰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토대로 조씨를 추가 기소하면 현재 진행 중인 살인 등 사건과 병합 심리될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지난 4월 13일 오전 1시쯤 인천 연수구 집에서
안산단원경찰서는 중고차 판매사이트에 허위 매물을 올려 판매대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중고차 딜러 이모(40)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5월 말부터 20여일 간 중고차 판매사이트에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다른 판매 업소의 차량 사진을 올려놓고, 시세의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고 속여 A(41·여)씨 등 3명으로부터 7천900여 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는 A씨가 판매를 의뢰한 차량을 팔아넘겨 1천3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안산 상록수역 남측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안산지역 185개 단체가 참여한 안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거리캠페인,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해 모금한 6천300여 만원에 안산시 보조금 2천여 만원을 더해 제작한 소녀상을 15일 오후 제막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 김서경 작가가 제작했으며 상록수역은 일제 강점기 농촌계몽소설인 심훈의 ‘상록수’ 배경이 되었던 곳이어서 건립장소로 선정됐다. 제막식에는 건립추진위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안산시장,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건립추진위 관계자는 “아픈 역사를 외면하지 말고 제대로 직시해야 야만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는다는 마음에 안산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우리 아이 한 번 더 죽이는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파요.“ 오는 20∼21일 이전을 앞두고 자녀들이 남긴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11일 단원고 2학년 ‘기억교실(존치교실)’을 찾은 유가족들은 오열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시간이 멈춰버린 기억교실은 아이들의 체온이 스민 책상과 의자, 사물함 등 아직도 주인을 기다리는 듯 2년여 전 모습 그대로였다. 책상 위 등 곳곳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메시지와 꽃다발 등이 쌓여 있는 교실에 들어선 유가족들은 자녀의 책상 위에 놓인 사진액자와 추모 글을 정리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2반 교실을 가장 먼저 찾은 고(故) 김수정 양의 어머니는 책상 위에 놓인 딸의 사진이 담긴 액자, 음료수, 과자, 꽃다발을 보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그렇게 살려달라고 불렀을 텐데…”라며 통곡했다. 이날 정리작업은 유가족들이 책상 위에 놓인 유품을 충격 완화용 ‘뽁뽁이’(에어캡)로 잘 감싼 뒤 자녀 이름이 적힌 보존상자(530X340X300㎜)에 옮겨 담는 식으로 진행됐다. 추모 메모들을 뽁뽁이로 포장하던 고 남지현 양의 아머니는 &ldqu
안산 다문화 특구 내 업소 중 17%가 외국인에 의해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 특구 상권을 조사한 결과, 전체 업소 수는 1천274곳으로 지난 2014년 1천454곳에 비해 12.3% 감소했다. 업소 수 감소는 매장 대형화 등을 위해 주변 점포들이 통·폐합한 데 따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전체 업소 가운데 외국계 업소가 219곳으로 전체의 17%를 차지했다. 업소를 운영하는 외국인의 국적은 중국, 베트남 등 13개국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는 중국이 171곳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9곳), 파키스탄·방글라데시(각 7곳), 태국(6곳), 네팔(5곳), 우즈베키스탄(4곳)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117곳으로 전체의 53.4%를 차지, 가장 많았으며 미용업(18.2%), 슈퍼마켓(6.4%), 핸드폰판매점(5.0%), 다방(1.8%), 노래연습장(1.4%) 등 순이었다. 시 관계자는 “특구에 음식점이 많은데 현지인 요리사를 채용해 현지 음식처럼 조리하다 보니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들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산시 거주 외국인 주민 수는 이날 현재 7만5천여명(90개국)으로 전체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병철)는 존속상해치사,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이모(37)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어머니 조모(61)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시각장애 1급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아버지를 무차별적으로 때려 사망에 이르게 했고 야산에 암매장했다”며 “인륜에 지극히 반할 뿐만 아니라 결과 역시 중해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월 13일 오후 6시쯤 시흥시 집 거실에서 술에 취한 아버지(59)로부터 “너희 엄마는 쓰레기고, 너도 쓰레기니까 둘이 잘 살아라”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나 아버지를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로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씨는 아버지 시신을 집안과 창고 등에 13일 동안 방치했다가 같은 달 26일 오전 2시쯤 어머니와 함께 시신을 인근 야산으로 옮겨 구덩이에 파묻은 혐의도 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상록경찰서는 대부도 종현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갯벌체험 여름방학캠프’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실시된 캠프에서 경찰서 직원과 가족들은 조개와 새우 잡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해양환경과 어촌 문화를 경험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을 보냈다. 캠프에 참가한 직원들은 “평소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했는데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술 서장은 “이번 갯벌체험캠프를 계기로 직원들이 경찰가족으로서의 소속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직원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안산 단원고 ‘기억교실(존치교실)’ 이전을 위한 기록물 수습 및 정리작업이 8일 본격 시작됐다. 유가족과 자원봉사자, 4·16 기억저장소 관계자 등 2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기억교실 복도에서 기록물 수습 및 정리 매뉴얼을 확인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작업은 지정받은 구역별로 교실 벽과 복도에 부착된 추모 메시지 등 기록물을 떼어 상자에 담고, 원형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떼어 내기 전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작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등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추모 메모와 기록물이 훼손되지 않게 먼지를 털고 조심스럽게 떼어 상자에 담았다. 유가족 일부도 이날 작업에 참여했다. 4·16 가족협의회, 4·16 기억저장소, 자원봉사자는 12일까지 기억교실 10개와 교무실 1개에 남은 추모 기록물을 수습하고 정리한다. 유가족은 11∼13일 교실 책상 위에 놓인 희생자 유품과 기록물을 직접 정리할 예정이다. 이후 15∼18일 책상과 의자 등 포장작업을 마지막으로 이전 준비작업을 끝내고 19일 단원고에서 추모행사(기억과 약속의 밤)가 열린다. 안산교육청 별관으로의 이전 작업은 20∼21일 이틀에 걸
고려대안산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 근무하던 간호사에 대한 결핵 의심 역학조사가 진행된 7일 병원과 보건소로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고대안산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사 A(23·여)씨가 지난달 28일 정기 건강검진에서 결핵 의심으로 신고돼 결핵 역학조사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결핵 확진 판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해당 간호사가 병원에서 접촉한 대상이 신생아와 영아인 점을 고려해 확진 판정 이전에라도 접촉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우선 결핵역학조사반 구성과 함께 고대안산병원에 상황실을 설치, 조사대상 기간(6월 28~7월 26일) 해당 병동을 이용했던 신생아와 영아 51명, 같이 근무한 직원 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대상 기간은 해당 간호사가 기침 등의 증상이 없고, 객담 도말검사와 결핵균 핵산 증폭검사 결과 음성인 점을 고려해 진단일로부터 4주 이전으로 정해졌다. 고대안산병원에서 운영 중인 상담실(☎031-8099-6487·6488)에는 현재 결핵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오늘 오전 질병관리본부 발표 후 병원 상황실에 많은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면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