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토막살인 사건의 피고인 김하일(47·중국동포)이 첫 공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김씨는 27일 오전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영욱)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당시 이틀 동안 잠을 한숨도 못 자 사물을 분별할 수 없는 상태였다.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사체 손괴 혐의에 대해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김씨는 또 아내 한모(42·중국동포)씨를 둔기로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도 “고의성은 없었다. 우발적으로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시신을 나눠 담아 시화방조제 등 3곳에 유기한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4월 1일 오전 9시쯤 시흥시 정왕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 한씨를 살해한 뒤 다음 날 시신을 훼손해 시화방조제 등에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카지노를 다니며 한씨와 함께 번 돈 6천만원을 도박으로 탕진했으며 사건 당일 이 사실을 모르는 한씨가 “한국에서 번 돈을 모은 통장을 보여달라”고 재촉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감사원 감사를 받던 안산시 공무원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41분쯤 안산시 단원구 한 동주민센터 직원으로부터 “동장 A(58)씨가 회의 시간이 다 됐는데도 들어오지 않는다. 연락도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주변을 수색하다 12시쯤 동주민센터 뒤편 야산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A동장을 발견했다. A동장 양복 주머니에서는 A4용지 1장 분량의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지난 3월부터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는 내용과 “업무 스트레스로 고통스럽다. 안산시와 대부도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는데 예산낭비를 지적하며 비서실장에었던 자신에게만 책임을 묻고 있다.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죽음으로써 결백을 보여주고 싶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명예롭게 퇴직해 가족들과 단란하게 살고 싶었다. 가족, 친지, 동료들에게 상실감을 안겨줘 죄송하다”며 “자신의 유골을 테마파크에 뿌려 달라”고 쓰여 있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자신이 동장으로 있는 주민센터에 출근한 뒤 종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부하 직원들은 회의 시간이 다 됐는데도
안산상록경찰서는 26일 불법 영업을 하는 노래방을 찾아가 도우미가 돈을 훔쳐갔다고 속여 업주를 상대로 돈을 뜯은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 법률 위반)로 한모(52)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은 지난달 10일 오전 1시 50분쯤 안산 상록구 A노래방에서 술과 여성 도우미를 주문한 뒤 술값 등 30만원을 내지 않는 등 용인, 인천, 부천 등 노래방 8곳에서 같은 수법으로 주대 등 3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또 이들은 노래방에서 “도우미가 돈을 훔쳐갔다”고 주장하며 업주에게 785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업주에게 5만원권 사이에 1천원권을 섞은 돈뭉치를 보여주며 돈이 많은 것처럼 속인 뒤 노래방 이용이 끝나면 돈이 없어졌다고 우기는 수법으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5696@
안산단원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노모(3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박모(35)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노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렌털아울렛’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렌털 제품을 구매하면 현금을 주겠다’는 광고를 올려 계약자들을 모집했다. 이들은 인터넷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 29명에게 1개당 400∼500만원씩 하는 안마의자를 렌털 받도록 한 뒤, 이들에게 현금 70~80만원을 주고 사들여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를 통해 되파는 수법으로 1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위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산지역 영유아시설과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급식에 들어가는 식재료를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안산지역 17개 시민사회단체와 6명의 시의원이 참여하는 ‘방사능 안전 학교급식 안산네트워크(이하 안산네트워크)’는 방사성 물질 등으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9월 조사한 일본 원전사고와 방사능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에서 대부분의 소비자(92.6%)가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누출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변해 방사능 오염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검역 시스템으로는 어린이집이나 학교 급식에 쓰이는 식재료에 대한 완벽한 방사능 검사가 이루어질 수 없다”며 “영유아와 어린이, 청소년들을 방사성 물질 등 유해물질로부터 지키기 위해 안전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조례제정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안산도시공사는 대부도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어촌민속박물관과 누에섬 등대전망대를 전면 리모델링한다고 25일 밝혔다. 안산도시공사는 대부도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의 사라져가는 해양 문화를 더 많은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총 2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어촌민속박물관과 누에섬 등대전망대를 대대적으로 개·보수 하기로 했다. 공사로 인해 누에섬 등대전망대는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어촌민속박물관은 같은달 21일부터 10월12일까지 각각 임시 휴관한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대학교가 제34회 스승의 날 기념 유공교원에 대해 교육부장관 표창 수여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함겸 교수, 김주성 총장, 이자희 교수 /안산대 제공 안산대학교는 이자희 영유아학부 교수와 김함겸 방사선과 교수가 제34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교수는 1990년부터 영유아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유아교사 인재양성을 위한 학업지도와 재학생들의 교육성과 개선 등 인성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다. 또 핸드벨 전공동아리 지도, 해외선교, 음악봉사 활동 등의 지역사회와 연계된 활동을 통해 후학을 위한 교육봉사를 실천한 공적을 인정받아 인재양성 부문에서 표창을 받았다. 김 교수는 1993년부터 전공분야에서 탁월한 학술연구업적과 적극적인 국내외 연구발표 및 학회활동을 통해 보건의료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교무처장 보직 시 학술연구 활동에 필요한 규정 정비와 연구비 지원 정책을 추진해 자유로운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학과학술제 지도,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공동연구, 다수의 국제적 연구 발표 등 다양한 학술 진흥 활동을 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선남선녀 만남의 장’ 22쌍 탄생 ‘자선기금마련 걷기대회’도 개최 병원 개원시 출생한 시민 등 참가 고대 안산병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로 지역사회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대 안산병원은 지난 15일 고잔동 GD컨벤션에서 지역사회 미혼 남녀가 참석한 가운데 ‘선남선녀 만남의 장―선남선녀! Couple 백년해로!’ 행사를 했다. 안산시와 GD컨벤션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고대 안산병원, 안산시청, 단원경찰서, 상록경찰서, 안산세무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지역 유관기관에 근무하는 200여 명의 미혼남녀가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3시간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고 최종 선택에서 22쌍이 인연을 맺었다. 16일에는 상록구 스피드웨이 앞 도로에서 ‘제1회 자선기금마련 걷기대회-사랑으로 한걸음! 희망으로 다 함께!’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주민의 나눔 문화 및 생활 속 운동 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시민 등 65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참가자 중에는 안산지역 다문화가정 90여명과 고대 안산병원 개원
안산시는 공직자와 산하기관, 민간단체 회원 등이 네팔 지진피해 가족을 돕기 위해 모금한 성금을 주한 네팔대사에게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진행된 모금운동에는 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회, 체육회, 한국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자율방범대 등 민간단체 회원들이 참여해 4천682만여원을 모았다. 모아진 성금은 17일 열린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 때 제종길 시장과 모금에 동참한 단체장들이 애도와 위로의 뜻을 담아 카만 싱 라마 주한 네팔대사에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제종길 시장은 “이번 지원을 계기로 네팔에 있는 가족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고 절망을 딛고 일어서 희망을 일구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상록경찰서는 17일 가정주부 등 100여명을 상대로 불법 성형수술을 해주고 억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 등)로 A(57·여·중국 국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 1월부터 최근까지 가정주부 등 116명을 상대로 불법으로 쌍꺼풀 수술이나 안면 주름제거 시술 등을 해주고 1인당 60∼300만원씩 모두 3억2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중국에서 20여년간 간호조무사로 일한 A씨는 당시 배운 기술을 이용, 범행을 저질렀으며 수술에 필요한 마취제나 지혈제, 주사기 등은 중국에서 몰래 들여왔고 수술에 사용한 면도칼은 문구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에게 수술을 받은 피해 여성들은 저렴한 가격에 성형수술을 하려다가 현재 흉터와 통증으로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