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세계적인 ‘숲의 도시’를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27일 단원구 고잔동 810번지 일원에 만들어진 도심 숲에서 시민과 각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숲의 도시 안산’ 비전 선포식을 했다. 제종길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숲의 도시 안산을 목표로 자투리땅에 500여개의 쌈지공원과 녹색쉼터를 만들어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도시 숲 면적인 1인당 9㎡보다 더 넓은 15㎡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나무와 야생화 등을 심으며 숲의 도시 건설에 동참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숲과 도시가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궁금해 하는 것 같다. 앞으로 꾸준히 숲 만들기 사업이 이어지면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또 비전 선포식에 이어 국립수목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립수목원의 도심 숲 조성 콘텐츠를 시에 적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협약에 따라 국립수목원은 산림생물 자원 교환과 지원, 보전 연구 및 협력, 세월호 집중 피해지역 내 치유 숲 조성 등에 관해 기술 자문을 한다./안산=김준호
사람 중심의 안산특별시 건설을 위한 핵심가치를 시장과 공무원이 공유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안산시는 지난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숲의 도시 안산의 꿈! 시장과 공무원이 함께 꿈 꾼다!’라는 주제로 핵심가치 공유의 장을 열고, ‘안산시는 왜 숲 일까?’ ‘15년 후 안산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제종길 시장은 이 자리에서 특강을 통해 숲의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한 자신의 생각을 공무원들에게 꺼내 놓았다. 제 시장은 “도시 숲은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시키고, 편안한 휴식공간과 자연교육장이 되어 아이들이 바르고 훌륭한 인재로 자라게 하는 공간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염된 산업도시였던 브라질의 쿠리치바시를 탈바꿈시킨 자이메 네르네르 전 시장의 사례를 통해 자연 공존의 숲, 치유의 숲, 해안 휴양의 숲, 녹색 가로의 숲, 공동체의 숲을 통해 15년 후 ‘숲의 도시의 안산’의 웅장한 청사진을 공무원들에게 제시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에는 ‘희망마을 안산’, 6월에는 ‘마이스(MICE) 산업의 도시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제52회 법의 날을 맞아 법사랑위원 안산지역연합회와 함께 안산지역 다문화 가정 청소년과 새터민 학생 등 68명을 초청해 법 체험 행사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우리나라 법과 법체계에 익숙하지 않은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에게 법질서 수호의 중요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법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16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법 체험 행사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수사 장비 및 심리생리검사를 체험하고, 모의법정을 경험해봄으로써 검찰의 수사절차와 법집행 절차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앞으로 법사랑위원 안산지역연합회에 ‘외국인 특별위원협의회’를 설치해 정착 도우미 사업과 무료 법률 상담 사업 등 다문화 가정을 위한 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세월호 참사 단원고 실종학생 가족들이 정부의 선체 인양 공식 발표를 환영하고 인양작업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종자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아버지 조남성 씨와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아버지 허홍환 씨는 23일 오후 이금희씨가 입원 중인 안산의 한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선체 인양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 16일 이후 차가운 바다 속에서 373일째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지옥과 같은 고통 속에서 보내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에게는 너무나 늦은 인양 발표지만 환영한다”며 “정부는 마지막 한 명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이 진도에서 기다리는 동안 많은 정보를 얻어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진행하는 인양작업에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족들은 “우리에게 소원이 있다면 사랑하는 가족, 자식을 찾아서 좋은 곳으로 보내주고 남은 가족끼리라도 서로 위로하며 격려하며 보듬고 살고 싶은 것”이라며 “오랜 시간 실종자 수습과 온전한 선체 인양을 지지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안산=김
안산시의회와 시 청사를 연결하는 통로가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시의회는 자칫 차갑고 딱딱한 분위기의 복도에 활력을 불어 넣고 문화 예술을 매개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의회 청사와 시청 본관을 연결하는 통로에 ‘풀뿌리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풀뿌리 갤러리에는 ‘일상에서 만나는 아름다움’을 모토로 매달 새로운 주제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달에는 안산스마트허브 기업체 근로자들로 구성된 ‘산업문화재생사업 사진반’ 회원들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다음달엔 그림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모임인 ‘미랑수채화’ 팀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6월부터 8월까지는 ‘수미회’와 ‘예소담’, ‘경기미술모두회’ 팀이 다채롭고 진보적인 화풍의 서양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도로교통공단 안산운전면허시험장은 행정자치부가 전국 6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3.0 추진실적 평가 및 점검에서 공단의 ‘국제면허증 원스톱 발급 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공단은 이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들이 해외여행 준비 시 지자체(여권발급)와 공단(국제면허증)을 이중으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했다. 안산운전면허시험장도 도내 국제면허 발급지자체와 1:1 협업을 통해 ‘여권·국제운전면허증 발급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16명의 외부전문가가 기관장의 정부3.0 추진의지, 공공데이터 개방 및 활용 실적, 맞춤형 서비스 추진실적 등에 대해 다각도로 진행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SNS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를 ‘특대 오뎅(어묵)’으로 비하한 20대 회사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제1형사부(부장검사 변창범)는 21일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하고 허위로 자살 글을 올려 경찰업무를 방해한 혐의(모욕·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로 이모(23)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사고 희생자의 사진과 함께 ‘주문하신 특대 어묵이요’라는 글을 올려 희생자들을 비하한 혐의다. 이씨는 또 지난 2월 19일 페이스북에 자살을 암시하는 허위 글을 올려 경찰이 자신을 찾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안산단원고 학생 3명의 사진에 ‘여기 특대어묵 3인분 배달이요’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어묵탕 사진을 가리켜 ‘단원고 단체사진’이라고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묵은 일부 네티즌이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하기 위해 쓴 은어다. 경찰은 이씨의 자살 암시글을 보고 수색에 나서 사실무근임을 확인했고 이씨는 이후 같은 페이스북 계정으로 ‘부활했다’, ‘경찰이 나를 못잡는다’며 경찰을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 이씨는 “글을 올리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반응을 보이길래 그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안산단원을·사진)은 정부의 그린빌리지 사업에 안산시 대부도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그린빌리지 사업은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주택을 마을 단위로 10호 이상 구성해 신청하면 국가와 지자체가 사업비를 보조해주는 사업이다. 안산시는 대부도에서 3㎾용량의 태양광 32가구와 17.5㎾ 용량의 지열 8가구 등 총 40가구의 신청을 받아 이번 사업 공모에 참여했다.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신청 가구에는 총 사업비 4억3천여만원 가운데 정부가 1억6천여만원, 지자체가 8천여만원 등 약 55%를 지원하게 된다. 부좌현 의원은 “이번 그린빌리지 사업 선정을 통해 대부도 지역이 환경을 보존하는 청정지역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주민들이 대부도를 아름답고 쾌적하게 변화시켜 나가는 데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선정에 따라 이달 중으로 공사를 시작해 태양광은 6월쯤, 지열은 8월쯤에 가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도시개발은 K리그챌린지(2부리그) 안산경찰청축구단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산도시개발은 최근 안산시청 시장실에서 제종길 구단주, 이기남 ㈜안산도시개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을 전달했다. 제종길 구단주는 “시민의 축구단인 경찰청프로축구단을 위해 아낌없는 후원과 관심을 보여 준 안산도시개발에 감사한다”며,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더욱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기남 대표이사는 “도시개발도 축구단과 함께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파트너로 성장했으면 한다”며, “개인적으로도 축구를 즐기는 축구인으로서 마음으로 선수들과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세월호 문제해결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6일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 정부 시행령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대책위는 세월호참사 1주기를 맞아 ‘4·16 세월호 참사 1년, 지금도 국가는 없다’는 성명서를 통해 “1년 전 오늘 295명의 희생자와 9명의 실종자들이 우리 곁을 떠났다. 그날은 탐욕으로 똘똘 뭉쳐진 배 한척의 침몰을 넘어 우리 모두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가 침몰한 날이었다”고 규정했다. 대책위는 “단 한 명의 생명도 국가가 책임지지 못했음에도 아직까지 참사의 진상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의 총 책임자는 모든 임무를 회피한 채 해외로 도피하는 형국이고, 유가족들은 아이들 영정 앞에 차마 분향조차 할 수 없는 심정으로, 온 국민은 살아남은 자의 괴로움과 참담함으로 1주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세월호특별법 정부시행령안은 독립기구인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정부관료들이 장악해 무력화 시키려 하고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등 업무범위를 ‘정주조사결과’로 한정시켰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을 즉각 폐기하고 ‘성역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