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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가 세계적인 ‘숲의 도시’를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4월 27일 단원구 고잔동 810번지 일원에 만들어진 도심 숲에서 시민과 각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숲의 도시 안산’ 비전 선포식을 했다.

제종길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와 벌, 나비가 돌아오는 숲의 도시 안산을 목표로 도심 곳곳의 자투리땅에 500여개의 쌈지공원과 녹색쉼터를 만들어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도시 숲 면적인 1인당 9㎡보다 더 넓은 15㎡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 만들어진 숲에는 인근 재건축아파트현장에서 30여년간 자란 나무들을 옮겨 심었다”며, “소중하게 가꾸어진 나무를 폐기하지 않고 도심 숲을 조성하는데 재활용한다는 것 자체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나무와 야생화 등을 심으며 숲의 도시 건설에 동참했다.

한 시민은 “주민참여형 행사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완성된 이후의 숲의 도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숲과 도시가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궁금해 하는 것 같다. 앞으로 꾸준히 숲 만들기 사업이 이어지면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좋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개발 지역의 나무를 옮겨 심어 예산 낭비를 막고 시민이 참여하는 형태로 숲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비전 선포식에 이어 국립수목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립수목원의 도심 숲 조성 콘텐츠를 시에 적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협약에 따라 국립수목원은 산림생물 자원 교환과 지원, 보전 연구 및 협력, 세월호 집중 피해지역 내 치유 숲 조성 등에 관해 기술 자문을 한다.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은 “숲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다보면 머지않은 미래에는 전국이 아닌 세계가 안산을 생각하는 일만으로도 평화롭고 행복해지는 가장 존귀한 도시로 변해 갈 것”이라며 “여러 형태의 초록빛 산업일자리로 반영돼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ㅣ김준호 기자 j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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