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안산 개발사업 구역에 학교가 제때 개교할 수 있게 됐다. 안산시가 전국 최초로 앞으로 새로 조성되는 공동주택단지 등 개발사업 구역에 학교가 제때 개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시는 개발사업 구역에 조성되는 학교용지가 적기에 공급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안산시 개발사업 구역 내 학교용지 적기 공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조례는 300가구 규모 이상의 주택건설용 토지를 조성·개발하거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 이뤄질 때 학교용지 공급 등에 관한 개발사업 시행자와 시의 역할을 규정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공동주택 등의 입주예정일 60일 전 신설학교 설치가 완료되도록 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학교와 관련한 공공시설 우선 설치 ▲학교용지 또는 시설의 무상공급 시 건폐율·용적률 등의 건축제한 완화 등의 조항도 포함됐다. 시는 조례가 올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향후 진행되는 공동주택 등 개발사업과 관련해 계획수립 단계부터 ▲학교용지 확보·공급 ▲학교시설 설치와 관련한 사안을 사업 시행자와 긴밀히 협조, 학습권 보장에 최선을 다한
경기도 유일의 도서지역 학교인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 대남초등학교 풍도분교가 15일 마지막 졸업식과 함께 59년 역사를 마감한다. 대남초등학교 풍도분교에서는 이날 학생 1명의 졸업식이 열렸다. 대남초등학교 풍도분교는 전남 신안군 흑산초등학교 영산분교와 함께 전국에서 학생 수가 가장 적은 전교생 1명의 학교다. 지역적 환경 탓에 외부 인구 유입이 원활하지 않고 노인 인구가 대부분인 작은 어촌 마을에서 학교는 유일한 배움의 장이자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었다. 반백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부천-인천-안산으로 행정구역 조정을 거쳐 오는 동안에도 늘 한결같이 마을 입구에서 반겨주던 학교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애정은 각별하다. 이번 졸업생의 아버지를 비롯해 마을 어르신 대부분이 동문이고, 지역민 모두가 하나의 교육공동체로서 학교의 주인이다. 안산교육지원청은 당초 마지막 졸업생을 축하하고 앞날을 격려하는 한편 사라지는 학교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을과 함께하는 의미 있고 뜻깊은 졸업식을 계획했다. 하지만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인한 수도권 학교 전면 등교 중지에 따라 비대면으로 간소한 졸업식을 치르게 됐다. 마지막 졸업생인 서모군은 교실 컴퓨터를 활용
안산시의회가 구마교회 아동 성착취 사건의 피해자 지원을 위해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역 각계의 중지를 모으는 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12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이 사건의 심각성을 공유하며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JTBC의 보도로 그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한 목사와 그 일가족이 십수년 간 교회와 대안학교에서 아동과 성인들을 육체·성적으로 학대하고 감금, 종교 강요, 노동착취 등을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사건의 가해자들을 엄중 처벌하고 지역 아동·청소년 안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안산YWCA 여성과 성 상담소 측과 피해자 변론을 맡은 변호사 등이 사건의 실상을 전했다. 문화복지위원회 위원들은 가해자들의 조직적인 학대와 그루밍(grooming) 방식의 접근에 아연실색하며 진실을 정확히 밝혀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피해자 지원과 구제에 있어 시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시 집행부 내에 총괄 지원부서가 있어야 한다는
안산시가 ‘제2의 정인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아동의 권익을 보장하고 아동학대 문제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올해부터 ‘아동권리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현재 전담공무원 8명, 아동보호전담요원 2명으로 꾸려진 아동보호과 인원을 올 하반기까지 전담공무원과 전담요원 각각 10명과 5명씩 추가 배치해 아동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들은 아동학대 신고접수부터 상담과 조사, 응급보호 등 기존에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수행하던 아동학대 관련 업무를 직접 수행한다. 앞서 시는 아동학대 조사·보호체계 공공화 시행에 따라 지난해 10월 안산단원·상록경찰서, 안산교육지원청, 안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 협의체’를 꾸려 시 중심의 아동학대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에 따라 피해 아동과 가해자를 즉시 분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현재 1곳인 학대피해아동쉼터를 내년까지 2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시는 현재 학대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만 18세 미만 아동을 위해 학대피해아동쉼터 1곳을 포함해 모두 34곳의 공동생활가정을
윤화섭 안산시장의 대표적인 역점사업인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이 올 연말 착공된다. 안산시는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의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국·도비 24억1700만 원을 투입해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4·16 생명안전공원과 연계해 ‘화합으로 순환하다’라는 테마로 추진되는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은 올해 행정절차를 거쳐 11~12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후 2021년에는 나머지 사업비인 국도비 222억 원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하고, 2022년 연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는 새롭게 바뀐 화랑유원지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41억 원을 투입해 ▲야간경관조명 정비 ▲자작나무 숲 조성 ▲산책로 수목류 개선 ▲중심광장 정비 ▲공연장 리모델링 ▲호수 수질개선 ▲노인편익 시설 개선 등을 추진했다. 1998년 조성된 화랑유원지는 20년의 묵은 때를 벗고 명품공원으로 조성된다. 공원은 ▲기억과 다짐, 약속의 공간(생명안전공원) ▲상처를 치유하고 나누는 공간 ▲화합을 꿈꾸는 공간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는 공간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주요 사업은 ▲화랑저수지 내 갈대를 활용한 자연생태형 반딧불이 조명시설
조두순 출소 후 시민들의 불안감과 사회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조두순 출소와 관련해 각종 대책을 추진했다. 우리 시는 법무부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한 재범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사실상 재범의 가능성을 모두 차단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했다. 그의 집 주변에 순찰초소 2곳을 신설하고 이곳을 순찰할 무도관급 청원경찰 등을 배치했다. 지역 내 방범 취약지역에 CCTV 247대도 추가로 설치했다. 올해는 시 전역에서 운영하던 CCTV 3600대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여기에 3700여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특히, 아동 성범죄자들의 재범율이 60% 이상에 이르는 만큼 출소 이후에도 별도 시설에서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제도적 조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보호수용법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 법 제정을 위해 중앙 당과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법안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시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우리 시는 혁신을 거듭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과거 눈부셨던 발전의 순간이 현재가 되고, 다시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중핵도시로
안산시가 시민의 삶과 밀접한 민생침해 위법행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올해부터 ‘민생특별사법경찰팀’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각 부서에서 맡고 있는 ▲식품·공중위생 ▲원산지 ▲환경·안전 ▲청소년 관련 등 6대 분야 민생침해 위법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부터 단속 지원, 사건처리까지 담당한다. 행정안전국 시민안전과 소속인 민생특별사법경찰팀은 2개 팀(1개 팀당 3명)으로 구성돼 활동에 나선다. 구체적인 담당 분야는 ▲조리·음식 등 식품위생법 위반 ▲농축수산물·원산지 거짓표시 ▲미세먼지 발생·폐기물재활용 행위 ▲청소년 주류 판매·청소년 유해환경 등이다. 그동안 해당 업무들은 시청 및 구청 등 각 관련 부서가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신설된 민생특별사법경찰팀이 활동에 나서면서 보다 철저하고 폭넓은 단속·조사가 가능해졌다. 앞으로 민생특별사법경찰팀은 민감한 사회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민생침해 위법행위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기존 업무 담당부서도 지원한다. 시는 이밖에도 올해 ‘성폭력제로 시범도시팀’도 신설해 성폭력 범죄예방 환경조성 등 안전한 도시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중대범죄 예방
안산시 말단 직원이 ‘좋은 생각’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시 공유지 내 불법경작지를 정리해 귀감이 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관리하는 공유지에는 ‘이 토지는 공유지로서 무단으로 점용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81조 및 83조에 따라 변상금 부과 처분과 함께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알림판이 붙어 있다. 하지만 알림판이 붙어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치 내 텃밭인 양 무단점유한 채 불법경작을 하는 이들로 인해 지자체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안산시도 예외는 아니다. 좁은 땅만 있어도 불법경작을 하는 통에 민원이 끝이 없다. 시 회계과에서 공유재산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직 최병영 주무관 역시 공유지에서의 불법경작과 이로 인한 쓰레기 투기 행위 근절을 위해 늘 고민한다. 그의 ‘좋은 생각’이란 자신이 노후를 위해 준비 중이던 굴착기 조종 면허를 취득하자마자 타부서와 긴밀한 협업을 거쳐 동절기에 운행되지 않고 있는 굴착기로 불법경작지를 정리하기로 한 것. 특히 불법경작인 줄 알면서도 억지 민원을 제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수확이 끝난 동절기에 정리 작업에 나서는 세심함도 잃지 않았다
안산시는 한국체육대학교와 시민의 건강 증진과 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화섭 시장과 안용규 한체대 총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시민 건강증진과 체육 활성화 건강정책 공유체계 구축 ▲스포츠산업 육성 및 체육 분야 일자리 창출 지원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엘리트체육 인적네트워크 구축 ▲안산시 생존수영장 조성 및 운영지원(지도자 육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안 총장은 “안산시가 체육 명품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체육진흥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최고 체육전문가 그룹의 지원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체육행정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안산 = 김준호 기자 ]
허위 전세계약서를 이용해 수십억 대 전세자금대출금을 받아 챙긴 전직 대출상담사 등이 검찰에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강력·보건범죄전담부(안동완 부장검사)는 사기 및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전직 대출상담사 A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과 공모한 6명을 사기 또는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하고, 2명을 사기 혐의로 기소 중지했다. 이들은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안산지역 아파트 10채를 명의신탁 등의 방법으로 사고 팔면서 허위 전세계약서를 이용, 12차례에 걸쳐 시중은행으로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대출금의 90%를 보증하는 전세자금대출금 25억 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전세자금대출 과정의 심사가 형식적이라는 점을 악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전세자금대출 외에도 주택담보대출을 별도로 받아 자기 자본 한 푼 들이지 않고 아파트를 매수한 뒤 시세 차익을 나눠 가졌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한국주택금융공사에 이번 수사 결과를 통보하고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 경기신문 / 안산 = 김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