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힘을 쏟는다. 28일 시에 따르면 소상공인·중소기업에게 올해분 공유재산 임대료를 감면한다. 이번 조치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경기 침체 시에도 지자체가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임대료 감면 지원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감면 대상은 1800여 건으로, 감면·환급 규모는 약 3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영업용으로 공유재산을 직접 사용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사용(대부) 요율을 기존 5%에서 3%로 인하한다. 이미 납부한 임대료에 대해서는 40%를 환급하며, 신규 임차인에게는 인하된 요율을 적용해 감면된 금액으로 부과한다. 또 체납 연체료의 50%를 경감하고 납부기한도 최대 1년까지 연장해 경영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시는 감면 대상자가 기한 내 신청할 수 있도록 대부계약 기관을 통해 안내문을 발송하고 신청 절차 및 제출 방법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안내문을 받은 대상자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대부계약 기관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조치가 경기
인천연구원이 수도권 시도연구원들과 지역의 경제동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진단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포럼은 오는 30일 정동 1928 아트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지역특화 경제동향지수 개발 사례’를 주제로 진행한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고봉현 제주연구원 지속성장연구실장은 ‘지역경제 특성을 고려한 제주 경기동향지수 개발과 운영 사례’를 발표한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진하 서울연구원 경제모니터링연구단장은 ‘서울 소비경기지수 개발과 운영 사례’에 대해 설명한다. 세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최태림 인천연구원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천시 뉴스심리지수 개발 사례’에 대해 알린다. 최 센터장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제·사회 분야 주요 뉴스를 수집 분석해 시의 경기 상황에 대한 언론보도의 감성어를 정량화하고, 지역경제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정승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고, 허진욱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김소정 한국은행 통계연구팀 과장, 김건호 경기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 연구위원, 우영진 서울연구원 경제혁신연구실 연구위원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석
인천에서 전 세계 한민족 경제인들이 모여 경제 네트워크의 화합과 협력을 도모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및 2025 Korea Business Expo Incheon’은 재외동포청 인천 개청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 경제행사다. 행사에는 해외 한인 경제인·국내 기업인·정부 및 공공기관 관계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재외동포청·산업통상자원부·동반성장위원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정부 관계자와 전 세계 74개국의 한인 경제인들이 자리했다. 이어 시장 주최 환영만찬에서는 시 대표 전통주로 건배를 나누며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등 뜻 깊은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에는 인천 기업 85개가 참여하는 수출상품 전시관과 ‘재외동포 인천방문의 해’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또 ▲투자유치설명회 ▲참가자 스탬프 투어 ▲배우자를 위한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인천시립무용단의 한국무용 공연 등 다양한 문화·산업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풍성한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단기적인 경제성과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 인천’의 브랜드
유정복 인천시장 민선8기 공약인 ‘음악대학 설립·유치’가 무산될 위기다. 올해에 이어 내년도 예산에도 반영되지 못한 결과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음대설립을 위한 용역 추진을 위해 본예산에 이어 1차 추경에서 용역비 1억 원을 각각 반영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열악한 시 재정 여건이 불발을 촉진한 도화선이 됐다. 내년도 예산도 별반 다르지 않다. 재정 확보가 쉽지 않자 사실상 실패한 대표적인 공약으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정비계획법도 복병으로 꼽힌다. 해당 법에서 인천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 대학 설립과 이전, 증설 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은 이미 인구가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로 과밀억제권역에 해당돼 있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여기에 지역대학에 음대를 설립해 신입생을 뽑을 경우, 기존 대학의 학생 수를 줄여야 한다는 문제도 뒤따른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미국 메네스 음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성과는 인천경제청 주체로 이뤄지는 사업으로 유 시장이 내세운 공약과는 내용과 방향성이 전혀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인천에는
인천시 친환경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스튜디오다시물결의 해양 생분해성 부표 제품이 해양수산부 주관 ‘인증부표 품질인증위원회’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 기업은 시 지원을 통해 ▲유실·파손 시 해양 환경에서 완전 분해 ▲기존 부표와 동급 이상의 내구성 확보 ▲기존 플라스틱 부표 대비 탄소 배출량 50% 이상 저감 등 우수한 성능을 지닌 해양 생분해성 부표 제품을 개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플라스틱 인증 부표 사용을 의무화했다. 시는 해양에서 완전 분해하지 않는 부표를 전반적으로 사용하는 어촌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기업 지원을 통한 해양 생분해성 부표 연구 개발을 추진해 왔다. 시는 이번 성과를 통해 앞으로 양식장 보급사업과 해외 수출 확대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품질인증 획득은 단순한 기술 성과를 넘어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시의 선제적 대응이 결실을 맺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을 적극 육성해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
인천시가 새 정부 국정기조에 발맞춰 인공지능(AI) 인력양성·초광역과제 등으로 지역혁신중심 대학체계(i-RISE)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영상회의실에서 인천라이즈위원회를 열고 ▲2025년 인천광역시 2차 RISE 사업비 활용방안 ▲ RISE 사업비 집행 및 관리 기준 개정(안) ▲RISE 전문위원회 구성 여부 등 주요 안건을 심의했다. 인천라이즈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8일 출범했으며, ▲시장 ▲시의회 ▲대학 총장 ▲교육감 ▲경제·산업계 ▲유관기관 등 21명으로 구성된 라이즈 사업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이번 사업에는 총 66억 원(국비 55억 원, 시비 11억 원)이 투입된다. 활용방안으로 ▲인공지능(AI) 인력양성·지역현안 해결·초광역과제 설계 등 신규사업 확대 ▲시 대표과제와 기존 추진사업 예산 증액을 통한 내실화 ▲소규모 대학 참여 기회 확대를 통한 대학의 자생적 혁신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다. 시는 오는 11월 중 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RISE 사업 참여대학을 추가 공모를 실시, 학계·산업계·연구기관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사업 수행 대학을 선정한다. 이어 바이오와 반도체, 항공, 미래차, 로봇, 데이
인천시가 중봉터널 건설을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27일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고는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투자법 제9조 제3항에 따라 최초 제안자 외 제3자도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지난 2023년 4월 (가칭)중봉터널주식회사가 제출한 제안서를 한국개발연구원(KDI PIMAC)에서 검토한 결과, 사업 경제적 타당성(B/C 1.20·AHP 0.656)과 민자적격성(VFM 12.73%)을 모두 확보했다. 사업 구간은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부터 왕길동 검단 2교차로까지 왕복 4차로(4.57㎞)다. 시는 해당 사업 구간을 지난 2021년 7월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지정받아 국비 890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의 추정 비용은 3427억 원(지난 2021년 10월 불변가격기준 기준, 보상비 258억 원 포함)으로, 공사기간은 60개월이며 시설관리 운영기간은 40년이다. 사업방식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준공 즉시 시설물 소유권은 시에 귀속된다. 민간사업자가 40년간 관리운영권을 보유하고 운영 수익
인천시가 드론 기술을 활용해 접근이 어려운 해안지역의 쓰레기 운반 문제를 해결하고 시의 해양환경을 스마트하게 관리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덕적로 북2리 파래금 해변 일대에서 300㎏의 해양쓰레기를 운반할 수 있는 드론을 활용해 해양쓰레기 운반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인 덕적도 파래금 해변은 해안 접근이 어려워 쓰레기 수거가 어려운 지역이다. 현재 옹진군은 해안쓰레기 운반선 ‘옹진청정호’를 운항하고 있으나, 해안에서 운반선까지의 쓰레기 이송 과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해양쓰레기를 해안에서 운반선까지 이동시키는 위험성과 인력 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을 둔다. 드론 운반을 통해 해양쓰레기를 안전하게 선박으로 옮겨 해안쓰레기 수거 효율을 높이고 해상작업의 안전성을 강화한다. 시는 다음해부터 옹진군 전역의 해안쓰레기 수거 취약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스마트 해양빌리지’사업과 연계해 드론 기반의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의 아이(i) 바다패스 도입으로 섬 관광 활성화와 함께 깨끗한 환경에 대한 공감대가 조성됐다. 지난해부터 섬 관광객이 대폭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해양관광 수요와
인천시의 숙원사업인 경인전철 지하화가 오는 12월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반영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시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인천역~온수역 구간 22.63㎞를 지하화하는 선도 사업 제안서를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제출하면서 본격화했다. 제안서에는 총 사업비 9조 4000억 원을 투입해 인천역~온수역 22.63㎞ 지하화하며, 그 중 시는 6조 6000억 원을 들여 전체 노선 중 인천역~부개역 14㎞ 구간 사업을 맡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는 올해 초 정부의 철도 지하화 우선 사업 대상에서 시가 제외되며 사업이 정체됐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철도지하화 제안서를 다시 국토부에 제출했다. 국가 소유인 경인전철(경인선·1호선)은 과거 인천의 경제를 견인했지만 인천을 동서 또는 남북으로 양분하며 지역 발전의 큰 걸림돌로도 작용하고 있다. 이에 인천에서는 매번 선거 때마다 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 등에 대해 지하화 등의 공약이 단골메뉴로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구간을 지하화하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 현행법상 정부는 국유지를 현물 출자하는 것 뿐, 국비 지원은 없다. 다만 사업
인천시가 노후화된 화도진도서관을 증·개축해 개방형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한다. 시는 23일 시청사에서 인천교육청·동구 등과 ‘화도진도서관 증·개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와 동구는 동구 화수동에 위치한 시 소유 토지(2012㎡)와 구 소유 토지(685㎡)를 인천시교육청이 활용해 도서관 증·개축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키로 했다. 협약을 통해 시·교육청·동구 간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향상된 교육·문화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인천시교육청이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해당 부지를 활용해 화도진도서관 증·개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1988년 개관한 화도진도서관은 노후화된 시설로 인한 공간 제약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도서관을 독서·학습·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개방형 복합문화시설로 만든다. 단순한 리모델링을 넘어 도서관의 역할을 확장하고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로 추진할 예정이다. 새 공간은 독서와 학습뿐만 아니라 전시·공연·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한 열린 시민 문화공간으로 운영돼,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