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급쟁이’들은 얼마나 일하고, 어떤 대우를 받고 있을까. 인천지역 사업체 종사자들은 전국 평균 근로시간보다 많이 일하지만 전국 평균보다 적은 월급을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 사업체 종사자 수는 96만 7000명으로 지난 해 동월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4월 기준 인천지역 1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의 한 달 평균 근로시간은 174.6시간(약 21.8일)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시간(3.6%) 늘었다. 1인당 월급은 396만 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 6000원(5.8%) 증가했다. 하지만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인천 월급쟁이들은 0.4시간 더 일하고, 월급은 24만 7000원 적다. 인천에서 종사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제조업(22만 3000명)으로, 경기(124만 6000명)·경남(38만 3000명)·충남(29만 4000명)·경북(28만 5000명) 다음으로 많다. 기타 기계장비(3만 8000명)·금속가공제품(2만 8000명)·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통신장비(2만 8000명)·전기장비(1만 7000명)·고무, 플라스틱 제품(
캄보디아에서 청년이 살해되고 실종신고가 속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는 오히려 캄보디아 사지로 청년을 밀어 넣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교흥 국회의원은 14일 캄보디아 현지 범죄 단체들은 취업 준비 중인 한국 청년들에게 취업이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미끼로 현지로 불러 감금·협박·강제노동을 시키며 범죄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월 캄보디아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출국했던 대학생이 불과 한 달 만에 현지에서 고문당하고 숨진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실종신고도 전국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살려달라’, ‘감시받고 있다’, ‘2000만 원을 보내면 풀려난다’라는 말을 끝으로 연락이 끊긴 자식을 찾는 부모님들의 신고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캄보디아 실종·납치의심 신고 건수는 330건에 달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총력대응을 지시하고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캄보디아 한국인 범죄 대응TF를 만들었고,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를 즉각 발령하고 방문 취소를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2025 인천 청년 글로벌 의료봉사단’을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혀, 되려 인천 청년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건의료 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 지역 주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이 공연·전시·체험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문화의 장을 마련한다. ‘2025 인천생활문화축제’는 오는 18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중구 월미공원 일대에서 진행하며, 시에서 활동하는 100개의 생활문화동아리가 참여한다. 이번 축제는 80여 팀의 공연과 20여 팀의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이는 생활문화동아리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고, 시민들은 일상 속에서 참여형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했다. 공연은 월미공원 내 궁궐마당·만남의광장·제물포마당·자유마당 등 4개 무대에서 진행한다. 오케스트라·합창·난타·밴드·무용·악기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이어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각 무대별로 공연 장르를 분배해 관람객들이 이동하며 다양한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월미마당에는 전시와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관람객들이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체험 분야에는 사진·회화·시·공예·뜨개·판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가 참여해, 시민들이 생활 속 예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축제 현장에서
지난 11일 대전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KEL)’에서 인천대표팀(all ways INCHEON)이 이터널리턴 종목 준우승(2위)를 차지했다. KEL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크래프톤·님블뉴런·넥슨코리아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역 기반 e스포츠 리그다. 올해 첫 시즌을 출범한 KEL은 전국 14개 지역팀이 참가해 약 5개월간 ▲이터널리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FC 모바일 등 3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이터널리턴 종목은 지난 5월 일산 ‘PlayX4’ 현장에서 개막해 약 4개월간 온라인·오프라인 리그를 병행했고, 전국 12개의 지역 대표팀 중 최종 8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인천대표팀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본선에서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결선에 진출했고, 결승전에서도 치열한 교전과 완성도 높은 팀워크를 선보이며 첫 시즌 준우승(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차지했다. 인천대표팀의 한 선수는 “KEL 첫 시즌에 인천을 대표해서 참가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팀워크 플레이를 펼쳤다”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인천시 등 관계자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와 인천테크노파크는
을지대학교가 ‘파크골프대학 제1기 입학식’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지역 사회와 파크골프계의 높은 관심 속 첫 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13일(월) 성남캠퍼스에서 진행된 입학식에는 제1기 입학생으로 60명이 참석했다. 파크골프대학은 을지대학교 평생교육원 성남캠퍼스가 주관하며, 파크골프를 중심으로 한 전문 교육과정과 웰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여가문화 확산과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입학생에는 대한파크골프협회 지도자·생활체육인·지역 사회 인사 등 다양한 연령대와 경력을 가진 인원들이 참여했다. 입학식에서는 박항식 을지대학교 부총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입학생들을 축하하며, 파크골프의 미래 가치와 교육 방향을 함께 공유했다. 이번 입학식을 시작으로 ▲지도자 마스터과정 ▲취미반 과정 ▲바우처 과정 등 단계별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크골프에 관심 있는 일반인·지도자·전문 강사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파크골프대학은 7주간의 정규 과정을 통해 이론 강의·실기 교육·현장 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수료 후에는 을지대학교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김준수 을지대학교 주임 교수는 “파크골
인천지역 영세 건설사들이 줄도산 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불황 여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영세 건설사들의 영업정지 처분이 늘어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건설사는 지난 2023년 16곳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95곳, 올해 9월 말 기준 41곳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영업정지를 받은 건설사 대부분은 보증가능금액 확인서 실효와 자본금 미달 등이 이유였다. 매년 말 국토교통부 실태조사 결과 영업정지 대상 건설사가 발표되면 그 다음해 소명되지 않은 곳은 처분 명령을 받는 구조다. 지난해의 경우 지난 2022년 국토부 조사 명단에 포함된 건설사들 중 2023년 소명하지 못해 95곳이 처분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에 비해 약 6배나 늘어난 수치다. 종합건설사에 필요한 자본금은 3억 5000만 원이지만 영세 건설사의 경우 융통할 수 있는 돈의 한계가 있다. 실제 자본금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대부분 건설공제조합의 보증가능금액 확인서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한다. 확인서를 받은 건설사는 결산일 기준 약 60일 안에 자본금 3억 5000만 원을 만들어야 한다. 부족한 공사비는 공사 계약서를 담보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가 오는 1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커뮤니티 공간 1주년 운영 성과와 발전 방향 모색 세미나’를 연다. 센터는 장애인 지원 주택이 위치한 중구 신흥동 오피스텔 1층 주민 공용 공간을 ‘공감터 수다’로 꾸미고 장애인·비장애인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1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 커뮤니티 공간 운영 성과·장애인 자립 지원 활성화·커뮤니티 공간의 필요성 등의 이야기를 나눈다. 또 타 지역에서 운영하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 사례를 공유한다. 김정화 공터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용선 성남시 발달장애인주거전환센터 팀장·박시현 월평빌라 소장·고은주 마포돌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사례 발표자로 나선다. 이어 박숙경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한다. 세미나 참여는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032-424-9404)로 전화 문의하거나 포스터 내 큐알 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공감터 수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본부 지원으로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주민 참여 프로그램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습기자 ]
중고차 수출 1위 항구인 인천항의 수출 점유율이 최근 5년 새 17%p 떨어졌다. 특히 부산항에서 수출되는 중고차의 평균 단가가 인천항보다 약 44%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액 비중은 지난 2021년 92.5%에서 지난 8월 75.6%로 17%p 가까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출 대수 비중 역시 93.2%에서 84.6%로 줄었다.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 관련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23년 2000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들여 완공한 오토렉스청라는 당초 인천 최대 중고차 매매복합단지로 계획했지만, 부진한 분양률·대출금 문제·시공사 분쟁 등으로 위기에 빠졌다. 또 시의 행정시스템 부족 문제도 크다. 지난달 제 303회 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인교 시의원이 시 주도의 공공 ‘중고차 수출 종합지원센터’ 조성을 주장했다. 인천항 중고차 수출 인프라 개선 사업의 필요성으로 추진됐던 스마트오토밸리 사업이 무산되며 관련 센터를 마련해야한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시는 중앙정부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한 특별정원 확보나 업무 프로세스 개선, 디지털 혁신을 통한
올해 3분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5억 5350만 달러로 목표 대비 92.3%에 도달했다. 지난 상반기 4억 9470만 달러에 이어, 3분기에 5880만 달러의 추가 신고가 이어지며 9부 능선을 넘었다. 특히 인천경제청이 타겟으로 설정한 핵심전략사업인 바이오 분야 등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 상반기에 ▲글로벌 소부장 대표기업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 2억 5000만 달러 ▲롯데바이오로직스 2870만 달러 ▲반도체 기업 티오케이첨단재료 2460만 달러 ▲신재생에너지 기업 오스테드 1억 1960만 달러 ▲유통 및 개발기업 코스트코청라 6140만 달러를 신고했다. 3분기에는 스타필드청라 5250만 달러 등의 신고가 이뤄졌다. FDI 도착액도 3억 9120만 달러로 올해 목표액 3억 50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하며 작년 대비 2.8배를 넘어섰다. 인천경제청은 개청 이후 누적 FDI 신고액 167억 23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불안정한 국내외 정치 상황·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관세폭탄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로, 인천경제청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IR활동과 지속적인 외국인 정주 인프라 확충 노력에 따른 결과다. 인천경제청은 국·내외
인천시의회와 일본 기타큐슈시의회가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교류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 나카무라 요시오 기타큐슈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대표단이 ‘제61회 인천시민의 날’을 기념해 지난 10일 인천시의회를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2년 4월 체결된 ‘양 의회 간 상호 왕래 합의’에 따라 매해 정기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교류 활동 일환으로, 이번 해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했다. 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두 의회 간 교류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제61회 인천시민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인천시민들과 함께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이선옥 인천시의회 부의장이 함께 참석해 의정 활동 및 운영에 관한 사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나카무라 요시오 의장은 “‘제61회 인천시민의 날’을 맞아 초대해 주신 정해권 의장님을 비롯한 인천시의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풍요·결실·나눔의 의미를 지닌 추석이 며칠 전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번 일정을 통해 두 도시 의회 간 우정과 상호 교류 협력이 보다 깊고 풍요롭게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은 “기타큐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