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진 것 조금을 나눠줬을 뿐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정말 쑥스럽습니다” 남을 위해 희생하거나 봉사하는 사람을 우리는 통념상 특별한 부류거니 생각하지만 직접 만나보면 지극히 보통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느낀다. 과천시청 지인섭(50)씨. 말은 쉬우나 실천으로 옮기기는 어려운 이웃돕기 수년간 직장동료조차 모르게 실행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새해 벽두를 아름답게 장식한 장본인이다. 현재 상수도사업소 운전기사(기능직 8급)로 일하는 지씨가 이웃돕기 봉사에 나선 것은 지난 98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의회 근무시 관내 의원들과 동행, 구세군 양로원을 방문시 노인들의 깊게 팬 주름살에 드리워진 외로움과 온정을 기다리는 듯한 눈길이 가슴 저미게 다가왔다. 70∼80만원의 박봉으로 애들 뒷바라지하느라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생전 부모의 얼굴이 노인들의 모습과 교차돼 밤잠을 설친 지씨는 그 해 추석 3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들고 양로원을 찾았다. 자식보듯 반가워하는 노인들을 보곤 지씨는 이듬해부턴 매 분기별로 3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고 연 2회에 걸쳐 떡과 닭 100마리도 제공했다. “꼭 여유가 있어서 남을 돕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없으면 없는 대로 살고
과천시 갈현동 산 3-1에 위치한 제비울미술관이 타 미술관과 차별화된 전시회로 명실상부한 문화예술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비울미술관은 지난 2002년 3월 개관 이래 우리들의 얼굴전, 조영남 대한민국 태극기전, 자연의 속삭임 등 매년 수십회에 걸쳐 특색있는 전시회를 열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9천평의 미술관엔 200평의 전시장 3곳과 세미나실, 교육실을 갖춰 예술인들의 산실구실은 물론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제비울미술관은 올해 첫 전시회로 지난 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우리 동네 현대미술 청년작가전을 연다. 우리 동네 청년작가회는 과천, 안양, 군포, 의왕 등 4개 지역에 거주하거나 직장과 작업실을 두고 활동하는 36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동·서양화와 조각 등 모든 장르에 걸쳐 예전 형식을 벗어나 독창적인 기법을 도입해 활동하는 작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들 작가들이 총 80점의 작품을 출품돼 미술전문가나 애호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끄는 속에 미술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가들도 대거 참여했다. 서울 등지서 수백회의 개인전을 연 임근우씨와 안양미협지부장인 이재옥씨, 간송미술관 연구원인 김현철씨 등이 대표적 인물로 평소
시행초부터 삐걱대던 공무원성과상여금제도가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일반기업처럼 공직사회에도 경쟁원리를 도입, 남보다 한발 더 노력하는 공무원에게 금전적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취지하에 지난 2001년 실시했으나 4년째 접어든 현재도 이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게 현 실정이다. 과천시도 현재 이런 진통을 겪고 있다. 시 수뇌부와 협상테이블에서 사전 논의된 협상안이 하나도 반영되지 못한데 불만을 느낀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원들과 직원들이 거세게 반발, 항의와 시위를 하다 못해 성과금 반납운동이 봄철 산불처럼 번지고 있다. 하위등급을 받은 대다수 직원들은 현행 다면평가제도 자체가 개개인의 업무능력이나 실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실에 의해 좌우되고 있고 금전적 불이익 외 인사에도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극도의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로인해 높은 등급을 받은 직원들의 우월감과 그렇지 못한 직원들의 자괴감 및 상대적 박탈감이 상충하며 반목과 불신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시 공직협 홈페이지엔 '40% 인생'이란 자조의 글과 '열심히 일하는 풍토에 찬물을 끼얹는 작태'란 글들로 채워져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을 근절하고 근무분
여인국 과천시장이 한국방송공사(KBS) 관악산송신소 전용삭도를 이용, 새해 벽두 해돋이 구경을 한 사실이 구설수에 올랐다. 4일 주민들에 따르면 여 시장은 지난 1일 새벽 6시30분께 시청 과장들을 대동, 중앙동 산 10에 소재한 KBS 관악송신소 전용삭도를 타고 관악산 정상에 내린 뒤 해돋이를 구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공무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관광객의 이용이 불가능한 삭도시설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들어 시 공무원직장협의회 홈페이지 참여마당에 이를 비난하는 글이 실렸다. 한 네티즌은 ‘시민을 무시한 시장의 해돋이 말썽’이란 제목을 통해 “시민들이 새해 소원성취를 기도하기 위해 산을 오르는 시간대에 고요한 새벽에 굉음을 울리며 시장을 비롯 몇 명만 탄 케이블카 운행으로 등산객들의 비난의 소리가 쏟아졌다”며 “시장 자신의 해돋이를 보기 위해 공용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서울시로 전출간 안모씨가 교통행정과 삭도 담당시 긴급 인명구조를 위해 케이블카를 잠시 탄 것이 문제가 된 적이 있다”며 “짐 이외엔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아는데 이런 법규가 바뀌지 않았다면 공식사과 해야 할 것으로 안다”고 적
과천시가 작년 말 지급한 성과상여금에 대해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한성웅)와 일부 공무원들이 공정성이 결여된 졸속평가라고 주장, 성과금을 반납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공직협은 성과금 지급전 이의제기 기간을 두도록 돼 있는 행자부의 지침을 어겼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할 뜻을 비치는 가운데 직원들간엔 위화감이 조성되는 등 심각한 내부 갈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 4일 시와 공직협에 따르면 다면평가 및 근무성적을 합한 결과를 토대로 상위 10%(43명)엔 기준급여의 110%를 차상위 30%(149명)는 80%, 그 다음 50%(211명)는 40%의 성과상여금 2억7천여만원을 지난해 12월31일 지급하고 나머지 10%(56명)는 지급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나 공직협은 이같은 시의 지급액이 당초 협의과정에서 제시했던 성과금을 총정원에 나눠 배분하는 1/n 지급방안과 근속연수별 3단계 차등액 격차를 줄이자는 안이 전혀 수용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다면평가 심사위원들이 직원 개개인의 업무능력과 노력여부를 잘 모르는 사람들로 구성돼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아니라 사업소나 동사무소 직원이 평가위에서 제외돼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