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의무적으로 하는 일이지만 일손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니 보람이 있네요.” 28일 과천시 갈현동 가루게 경로당엔 7명의 일꾼들이 도배작업을 하느라 잠시도 쉴 틈 없이 손길을 놀렸다. 도배한 지 7년이 지난 경로당의 벽지는 색깔이 바래 우중충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이곳에 농협과천시지부 직원과 안양보호관찰소 사회봉사자들은 경로당 환경개선을 위해 아침 일찍 두 팔을 걷어붙이고 기존 벽지를 뜯어내고 초배지를 바르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도배 기능사 못잖은 솜씨를 가진 이들의 손길이 닿은 순간 경로당은 일순에 환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어려운 천장 바르기엔 두 명은 벽지를 받치고 한명은 잽싸게 빗질을 해 구김살 하나 없이 말끔하게 처리했다. 음주단속이나 폭행죄 등으로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로 풀려난 대신 일정시간 사회봉사를 판결 받은 이들은 봉사시간이 채워가는 동안 남을 돕는 즐거움을 스스로 느끼고 있는 듯 했다.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된 손영기(가명·26)씨는 “차츰 일하다보니 몸에 익숙해졌다”며 “나중에 결혼해서 우리 집을 가질 때는 손수 도배를 할 예정”이라고 웃었다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에 지하철 역사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는 역사 신설에 따른 비용 분담률 문제가 해당 기관과의 갈등사안으로 대두됐으나 최근 협약을 통해 타결됐다. 과천시는 지난 26일 신계용 시장, 국토교통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환경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정보타운 역사 설치 시기, 비용 분담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했다. 이들 기관은 역사 건설에 따른 총 공사비 850여억 원을 과천시가 30%, 한국토지주택공사가 70% 부담키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식정보타운 역사는 내년 상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완료한 후 하반기 착공, 202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신설될 역사는 지하철 4호선(과천~안산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안양 인덕원역 3.3km 중간 지점에 지하 1층, 지상 1층 약 1만㎡ 규모로 건설한다. 신계용 시장은 “역사의 신설로 지식정보타운 내 입주업체와 공공주택 입주민들이 편의를 도모하게 됐다”며 “특히 지식정보타운 입주 희망업체가 줄을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나도 심폐소생술을 잘 배워 응급환자를 구하고 싶어요.” 27일 과천 시민회관 앞마당에선 어린이들이 심정지 상태인 마네킹 환자를 대상으로 호흡을 확인하는 한편 고사리 손으로 흉부압박을 하는 등 손길을 부지런히 놀렸다. 이날 행사는 과천시청과 과천소방서가 합동으로 실시한 안전축제 축제코너로 300여 명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아들이 심폐소생술과 물소화기, 식품안전체험을 했다. 또 행단보도 안전하게 건너기 등을 뮤지컬 공연으로 시연했다. 한다인(7)·양정윤(6) 어린이는 “재미있고 신기했다”, “소화기를 이젠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박하나(27) 교사는 “오늘 이 행사는 원아들에게 안전의식을 심어준 뜻 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과천시가 시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무선인터넷 공공와이파이(Wi-Fi) 기반 조성사업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추진키로 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서울쇼핑과 제일쇼핑 등 전통시장을 비롯, 과천시청소년수련관, 추사박물관 등에 무선인터넷 확산기반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했다. 특히 시민회관과 노인복지관, 종합보훈회관 등 공공시설에서 KT 가입자만 이용이 가능했던 와이파이도 통신 3사 가입자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와이파이 시설 교체를 완료했다. 이에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휴대용 단말기의 무선인터넷 설정에서 ‘Public WiFi Free’를 선택하면 통신사와 관계없이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했다. 이 사업은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통신 3사와 국가, 지자체 등이 매칭펀드 사업 방식으로 추진됐다. 시는 내년에도 많은 시민들이 과천 어디에서나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시설뿐만 아니라 공원 등 야외공간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신양선 시 정보통신과장은 “많은 시민들이 공공 와이파이 사용을 희망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 와이파이 공간을 지속적으로
과천농협은 지난 24일 농협 대강당에서 식사랑 어린이 농촌식문화 체험 교실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과 바른 먹거리에 대해 알리기 위해 마련된 교실은 초등학생 40여명이 농원에서 배따기 체험을 한 후 전통식 보리고추장 만들기와 쌀 케이크 만들기를 했다. 고정수 조합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익힌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어른이 돼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린이 여러분 모두 자연이 주는 농산물의 소중함과 농사를 위해 흘린 땀의 의미를 되새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 24일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객을 대상으로 과천의 먹거리를 홍보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캠페인은 관내 외식업소의 경기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동시에 활력 넘치는 도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신 시장은 이날 과천의 맛 지도를 등산객들에게 나눠주고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엔 문봉선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배수문 경기도의원, 경기도 식품안전과장, 과천시외식업지부 운영위원 등 30여명도 동참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 과천권관리단(단장 홍정조)이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행복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과천권관리단 봉사단체인 ‘과천사랑회’는 물 사랑 나눔 펀드로 홀몸노인과 6개 경로당에 가전제품을 전달하고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는 주민들에게 K-water의 병물(500㎖) 500병을 지원했다. 또 K-water가 해수담수화설비 주변 등 연평면 일원을 돌며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화활동도 실시했다. 홍정조 단장은 “연평도 주민들의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해수담수화시설을 수탁 운영해 오고 있다”며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과 함께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
과천시가 미래발전 자족도시 완성과 새로운 비전제시, 제2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슬로건을 다음달 20일까지 공모한다. 이는 내년 1월 1일로 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미래발전을 염원하는 뜻에서 함축적인 내용을 담은 슬로건을 공모키로 했다. 당선작은 오는 12월 중 최우수 1명 30만원, 우수 2명에게 각 1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또 당선작은 시 승격 30주년 엠블럼과 병행 사용할 계획이다. 응모자는 과천시 홈페이지 창의아이디어 제안 코너를 이용하거나 이메일(sok2763@korea.kr) 또는 팩스(☎02-2150-1504)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가 21일 파주에서 경기도 및 한국농어촌공사와 공동으로 수도권지역 가뭄 극복을 위한 ‘대책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작년부터 지속된 임진강과 한강 유역의 가뭄 대응방안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임진강유역의 유량부족문제에 대해 수자원 시설 확보 방안과 한강수계의 가뭄현황, 향후 기상전망 등 다양한 주제를 발표했다. 또 신규 수자원시설 설치와 기존 수자원시설 이용 , 다목적댐과 발전댐 비상연계 등의 대책을 논의됐다. 최재웅 본부장은 “다각적인 방안들을 검토해 수도권지역 가뭄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자체와 학계, 유관기관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해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과천시 제6회 어린이 안전축제가 오는 27일 과천시민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만 3세 이상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안전축제는 어린이 안전뮤지컬 공연, 찾아가는 어린이안전 체험 버스 운영, 안전체험 부스 등 3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날 시민회관 야외무대에선 교통안전을 주제로 한 아동 뮤지컬인 ‘호루라기 아저씨’가 공연된다. 어린이 교통 사고 예방을 위한 상황별 팁도 제시한다. 특히 4대의 체험버스는 재난안전 전문 강사가 유괴 및 성폭력에 대처할 수 있는 신변안전, 가정 내 안전사고 예방법, 재난 및 화재시 대피체험 등을 지도하고 카시트 안전, 사각지대 체험, 심폐소생술 및 소화기, 비상대비 체험 등을 실시한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