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천시가 정부과천청사 이전으로 침체된 중심상가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시작해 11월 둘째 주까지 격주 주말마다 ‘2014 전통시장 큰 장날’ 행사를 벌여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시골장터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행사는 시내 중심가인 그레이스호텔과 새서울프라자, 제일쇼핑 일대에서 벌어진다. ‘어디 과천 사는 맛 좀 볼까’라는 주제로 열리는 큰 장날은 의류와 공예품 등 관내 상인들이 각자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물건을 들고 나와 시세보다 10~20% 싸게 판매해 인기가 높다. 또 식품명인이 운영하는 과천 홍익떡집의 ‘꽃산병 만들기’ 체험행사도 함께 열린다. 특히 과천장사 팔씨름 대회, 인디밴드 어커시브 공연, 번개초상화 그리기, 조랑말체험 행사 등은 멋거리와 더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고객들의 구미를 당기는 이벤트 중 물건 구입 시 3천 원 단위로 지급되는 쿠폰 33장을 모은 뒤 경품권과 교환하면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은 또 다른 구매 욕구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독톡히 해내고 있다. 상인들은 “정부청사에 다른 기관들이 들어왔다고는 하나 불황까지 겹쳐 좀체 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고민이다”라며 “이
국산 최고 암말을 가리는 제8회 경기도지사배 경주(국1·2천m)가 오는 2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총 상금 3억 원을 놓고 격돌하는 이 경주는 ‘천년동안’(4세)이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가운데 ‘초원여제’(5세)와 ‘피노누아’(4세)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일 것이 예상된다. 대상경주 7회 출전에 두 차례 우승한 전적이 있는 ‘천년동안’은 다른 마필들에 비해 한 수 위의 기량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담중량의 상대적 이점은 자력우승을 충분히 노려볼 호재다. 통산전적 16전 8승, 2위 2회. 승률 50%, 복승률 62.5%. 지난해 경기도지사배 준우승을 차지한 ‘초원여제’는 서울의 1군 마필 중 두각을 나타내는 수준은 아니지만 암말끼리의 경쟁이라면 승부를 걸어볼 만한 도전마다. 초반 체력손실 없이 4코너까지 페이스를 이어온다면 강력한 2위 후보마로 손색이 없다. 특유의 추입력을 앞세워 경주를 풀어내는 ‘피노누아’는 장거리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초반 혼전이 벌어질 경우 반사이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입상 도전마이다. 통산전적 14전 4승, 2위 4회. 승률 28.6%, 복승률 57.1%. 주요 복병마론 ‘엑스파일’과 ‘당찬미소’가 거론되고 있다.
농어촌 어르신들 보금자리 개선을 위해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이 농어촌 어르신 보금자리 환경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다솜둥지복지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을 통해 렛츠런재단은 지난 2일 전남 완도에서 8개 가구를 대상으로 낡은 슬레이트지붕을 걷어내고 현대식 지붕으로 교체했다. 이들 봉사단 30여 명은 23일에도 경남 산청으로 내려가 제법 따가운 햇살에 구슬땀을 흘리며 지붕개량에 일손을 보탰다. 이동에만 최소 4시간이 걸려 이른 새벽에 현지에 도착한 봉사단은 지붕으로 올라가 낡아 비가 새고 발암물질 유출로 사회문제가 되는 슬레이트를 걷어내고 파란 플라스틱 기와로 덮었다. 이수복(74) 할아버지는 “슬레이트가 구멍이 나 비가 새 불편했는데 먼데까지 와 이렇게 고쳐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몰러”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봉사참가자인 김병권(32)씨는 “어르신들이 그간 낙후된 환경에서 생활하셨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지붕공사가 끝난 후 밝은 표정으로 집에 들어가시는 모습을 보니 새벽잠을 설치고 이곳에 온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장에 내려간 마사회 현명관 회장은 “공기업의 사회적 존재이유에 대해 깊이 고민해 앞으로도 사회공헌 분야에 있어 가치 있
과천시가 관내 토지분할 허가신청에 대해 불허가 결정을 내려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심모(79)씨는 자신의 소유인 문원동 산35번지 10만2천89㎡의 임야 한 필지를 10필지로 분할하는 신청을 냈다. 시는 토지분할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신청자가 대분할 매각 후 향후 수십, 수백 필지로 분할하는 계획을 인터넷 등을 통해 홍보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한 사실을 적발, 난개발이 이뤄질 것을 예상하고 있다. 또 토지 내에 불법건축물이 들어서 두 차례 계고장을 보낸 상태로 이 문제 역시 해결되지 않은 점을 또 다른 이유로 내세웠다. 실제 주공 2단지 인근에 위치한 이 토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일체의 개발이 허용되지 않는 곳이나 네이버 인터넷에선 제2의 강남, 과천종합청사역에서 5분, 도시지역 내 명품 토지, 분양단위 496~661㎡라고 선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지역 임야는 토지매매 목적으로 200㎡ 이상 분할이 가능 하지만 개발제한구역관리법에 의해 엄격히 관리돼 있어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토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지 분양 업무 담당자는 “개발이 안 되는 지역이란 것은 잘 알고 있고 전체 부지를 부동산시장에 내놓아도 팔리
편자공예 ‘더지엘’ 이승룡 장인 “돈을 벌지 못해 마누라한테 미운 털이 박혔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내가 좋아 택한 일이고 앞으로도 이 길을 계속 걸어갈 겁니다.” 행운이 따르고 액운을 물리친다는 말(馬) 편자의 인연을 20여 년간 붙들고 그의 인생 삼분의 일이 넘는 세월을 편자공예작품에 매달려 온 더지엘(TheGL) 이승룡(57·사진) 장인과의 만남은 지난 20일 캘러리 ‘올댓홀슈’(AII That Horseshoe)가 자리한 과천시 막계동에서 이뤄졌다. 2002년도 폐가에 가까운 집을 임대해 자신이 직접 대대적인 보수를 거쳐 완공한 갤러리는 세모형 지붕과 전체 벽면을 갈색 원목으로 처리해 고풍스런 옛스럼의 멋을 지니고 있었다. 그가 판로개척이 쉽지 않아 쉽게 다가서는 사람이 없는 편자공예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직장일로 해외 출장 시 말과 관련된 기념물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직장을 그만둔 후 손을 댄 사업들이 잘 안 돼 문을 닫았고 무엇을 할까 망설이던 차에 예전부터 취미생활로 말이 그려진 우표와 관련된 골동품, 예술품 등 갖가지 제품을 모은 것이 인연이라면 인연일런지 그만 생계 수단으로 삼아버렸네요” 그 시점이 지금으로부터 꼭 20년 전이
한국 효 문화센터와 한뫼국악예술단이 주최한 장병을 위한 신나는 예술 여행이 최근 과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성균관대학교 최영갑 교수는 행사에 참석한 장병 100명을 대상으로 효 문화에 대한 강의를 했다. 그는 “현재 여러분들이 부모에 대한 최대의 효는 건강한 몸으로 군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한뫼예술단은 공연을 통해 축연무와 비보이 따라하기, 판소리 배워보기와 판굿, 농악놀이로 장병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잠시나마 제공했다./과천=김진수기자 kjs@
과천시가 최근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 사업 관련 지하철 역사신설 문제를 승강장 기울기 규정 완화로 말끔히 해결한 데 이어 자칫 사장될 뻔한 선투자비 48억여원을 LH로부터 돌려받는 성과를 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1월 시가 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 개발주체가 되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사업비를 50대 50으로 부담키로 공동협약을 맺고 사업에 필요한 각종 용역비 48억여 원을 선투입했다. 하지만 이 사업이 2011년 11월 국책사업인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단독사업으로 전환되자 시와 LH가 기투입한 용역비 정산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신계용 시장이 이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 이명호 LH경기지역 본부장과 논의를 거듭하는 등 사업비 회수를 위해 줄기차게 노력해왔다. 이 결과 과천시는 최근 LH경기지역본부로부터 일부 과천시 자체사업비를 제외한 나머지 48억여 원을 돌려주겠다는 회신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그간 불투명한 사업비 정산문제를 원만히 해결한 것은 지난 7월 취임한 신계용 시장의 강력한 추진력이 돋보이는 쾌거”라며 “협의된 용역비를 연내 반납 받아 빠듯한 시 재정에 보태겠다”고 말했다. /과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