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민선 3기부터 민선 5기까지 12년간 시를 이끌어 온 여인국 시장의 퇴임식이 26일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여 시장은 퇴임식에 앞서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각 주민센터, 사업소, 의회, 본청을 순회하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퇴임식은 재임 12년간의 동영상을 시작으로 시립여성합창단과 기타 동아리의 축하공연, 여인국 시장 퇴임사, 꽃다발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여 시장은 “12년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과천에서 시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 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힘들고 어려운 분들께 잠시나마 위로를 주고 미소를 짓게 만드는 진실한 삶, 과천을 영원히 사랑하는 삶을 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여 시장은 경복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 환경부, 건설교통부, 경기도의 주요 요직을 거쳐 지난 2002년 민선 3기 과천시장에 당선된 이후 내리 3선 연임으로 재임하면서 ‘언제까지나 살고 싶은 과천’을 만들어 왔다는 평을 들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과천 별양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동 주민센터가 중앙공원의 나무들에 과천시민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을 사연을 접수한다. ‘이야기 나무’는 주민 화합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지난 해 4월 처음 시행됐고 같은 해 12월 2차 사업에 이어 이번에 3차로 실시한다. 이야기 주제는 행복한 일상, 온 가족을 배꼽 잡게 한 사연, 보고 싶은 사람에게 전하는 말, 나를 일으켜 세운 격려, 내게 가장 소중한 추억 등 주변에 일어나는 이야기면 모두 가능하다. 분량은 단문 30자 내외, 장문 200자 이내로 써서 이름(또는 별명)과 연락처를 반드시 기재해 문자 및 카카오톡(010-9143-2603), 네이버 별양동 블로그, 별양동 주민센터 방문 등의 방식을 통해 다음달 1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사연은 무료로 잎새로 제작해 8월 말 중앙공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한국마사회가 국내 최초의 여성승마단을 창단했다. 마사회는 최근 창단한 여성승마단의 명칭을 ‘렛츠런 레이디스(LetsRun LADIES) 승마단’으로 정하고 지난 4, 5월 공모를 통해 총 10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모델, 배우, 아나운서 등 다양한 계층의 여성들로 구성된 승마단은 이들을 핵심계층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창단식엔 5∼6세 아이들이 ‘미니호스’에 기승해 승마시범을 보였고, 국가대표인 전재식 코치가 마장마술 시범을 보였다. 또 여성승마단 단원들이 하프패스, 대열분열, 대열합류 등의 공람마술도 선보였다. 단원들은 연말까지 주3회 한국마사회에서 전문적인 승마강습을 받고 오는 8월 대통령기전국승마대회 공람마술 부문에 출전하고, 10월 중엔 ‘말 갈라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명관 회장은 “여성승마단은 우리나라 승마레저욕구를 이끄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유럽에서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실력과 관객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젊은 리코디스트 염은초의 연주회가 오는 27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우리에게 익숙한 악기인 리코더는 바로크시대에 음악의 주요 멜로디를 연주하던 목관악기로 알토, 소프라노 등 악기의 종류와 음역대별로 연주되는 각각의 소리는 관객으로 하여금 신비한 매력을 경험케 한다. 염은초는 16세라는 최연소 나이로 스위스 취리히음대에 입학해 세계적인 리코더 연주자 케스뵈케의 가르침을 받았고, 2012년 독일에서 열린 니더작센 국제콩쿠르에선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을 해 음악계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번 공연에서 염은초는 헨델, 텔레만, 코렐리 등 바로크시대 고음악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전석 2만원(150석 한정).(문의: 02-509-7700) /과천=김진수기자 kjs@
과천경찰서가 지난 2월부터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 중인 ‘이심전심’ 순찰카드가 지역민의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카드는 일선 현장경찰관이 순찰근무 중 관내 아파트, 다세대, 상가 등의 정문에 순찰내용을 기록해 순찰사각을 해소하고 철저한 방범활동을 하고 있음을 주민들에게 알려준다. 이 제도 시행 후 관내 침입절도 발생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8% 감소했다. 주민 이모(48·여·문원동)씨는 “맞벌이를 하느라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은데 저녁 늦게 귀가해 보니 순찰카드가 현관 문고리에 걸려 있어 경찰관들이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순찰을 한다는 생각에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전모(67·과천동)씨는 “문 앞에 걸린 카드를 보면 매우 안심이 된다”며 “자주 순찰하고 방문해 꼭 걸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모(45·별양동) 주부도 “그전에는 막연하게 경찰이 순찰을 돈다고 생각했는데 카드를 투입한 것을 보고 경찰관이 시민 한명 한명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다는 느낌을 받아 좋았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이 의외로 반응이 좋아 고생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국내 2군 최강 암말을 가리는 코리안오크스(부경 주최)에 출전할 서울 대표 경주마를 뽑는 제29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1천800m·별정Ⅱ·3세 암말 한정)가 오는 2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엔 성장세의 신예마들이 출전하고 능력차가 크지 않아 우승마를 점치기 어려운 가운데 주목받는 마필을 살펴보면 선입형 자유마의 ‘누비퀸’과 선행이 강점인 ‘클린업스피드’, 추입마 ‘푸른거탑’이 호시탐탐 우승을 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상경주에 3번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한 ‘누비퀸’은 최근 추입마로 변신하면서 직전 경주인 4세 이상 대결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 2군으로 승군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통산전적 11전 4승, 2위 1회. 승률 36.4%, 복승률 45.5%. 3군으로 점핑 출전하는 ‘클린업스피드’은 최근 2번의 경주에서 졸전을 벌였지만 스피드를 앞세운 선행력에 강점이 있고 코리안더비 출전 등 큰 대회 경험이 장점으로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 통산전적 8전 4승, 2위 1회. 승률 50%, 복승률 62.5%. 역시 3군 소속인 ‘푸른거탑’은 직전 코리안더비에서 추입 기회를 잡지 못해 졸전을 보였으나 객관적으로 상대마들이 약해 추입승부로 입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