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동장에서 ‘마음속의 말’ 체험행사를 열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작은 품종의 말을 학교 운동장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타보는 이 행사는 ‘밤톨이’, ‘백조’, ‘돼지’, ‘도토리’, ‘제드’, ‘예삐’란 이름을 가진 말들이 고정적으로 투입되고 있다. 말들은 성격이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특징과 함께 지도사가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전달해 사고위험성은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말을 탔던 어린이들은 “저는 백조를 탔는데 정말 순해요”, “밤톨이 몸에 작은 점무늬가 귀여워요”라고 조잘조잘 이야기꽃을 피운다. 말박물관도 동참해 재갈, 고삐, 발걸이 등의 말갖춤과 말을 손질해 주는 솔, 빗, 발굽파개 등을 학교에 가져가 직접 만져보고 그 기능에 대해 쉽게 설명해 주는 시간을 갖고 간단한 OX퀴즈를 통해 말에 대한 정보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최근 체험행사에 참여한 안양 덕천대명초등학교 한 교사는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며 “멀리 교외로 나가지 않아도 자연과 동화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참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기념품으로 나눠준 그림엽서에 오늘 만난 말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편지들이
한국카메라박물관 지하 1층 김종세 카메라박물관 관장 ‘콕파르 타르투’ 사진 전시 느린셔터로 찍는 팬닝기법 흐르는 빛 찍은 듯 신비해 다락논 연작으로 사진작가로서의 명성을 높인 한국카메라박물관 김종세 관장이 신장 유목민족 전통 마상경기인 콕파르 타르투(Kokpar tartu)를 찍은 작품을 6월 한달동안 박물관 지하 1층에서 전시하고 있다. 신장 위구르자치구엔 전체 인구 중 절반이 위구르족이지만 한족과 카자흐족, 키루키족, 몽골족 등 10개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이들이 벌이는 마상경기인 콕파르 타르투는 5세기 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키르키스족 민족영웅인 마나스는 카르마크인과 전쟁 시 적들이 말을 타고 부녀자와 아동들을 납치해 추격했으나 빼앗지 못하게 서로 넘겨주면서 도망가 탈환에 번번이 실패했다. 마나스는 40명의 전사들을 두 팀으로 나눠 어린양을 빼앗는 훈련을 40여일 한 결과 적들보다 더 훌륭한 기술을 연마해 적들의 손에서 사람과 재물을 다시 빼앗아 올수 있었다. 콕파르 타르투는 그때부터 전수돼 왔다. 지금은 명절이나 경축일, 아이출생, 덕망 높은 사람의 추모식 등에서 진행하는 체육활동으로 특별한 장소가 필요하지 않고 유목민들이 거
과천시는 2011년부터 규제해 오던 ‘자동차관리사업 등록제한 기준고시’를 지난 1일부터 폐지했다고 17일 밝혔다. 과천에 자동차정비업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영업을 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시는 주암동 지역이 자동차정비업소로 난립해 불법주차와 환경문제로 몸살을 앓자 2011년 6월16일부터 자동차관리사업에 대한 등록제한 대상과 범위를 고시로 지정해 신규 자동차관리사업소 등록을 제한해 왔다. 이번 조치는 자동차정비업을 운영하다 사업부진 등으로 이전을 해야 하거나 폐업 후 다시 사업을 재개할 경우 신규 등록이 어렵다는 건물주와 자동차관리업 종사자들의 지적과 올해 새로 신설된 규제일몰제 시행에 따라 폐지했다. 규제 일몰제는 새로 신설하거나 강화되는 모든 규제는 존속기한을 설정하고 기한이 끝나면 자동적으로 규제가 폐기되는 제도다. 현재 과천시에 등록된 자동차정비업소는 31개소로 이 중 27개소가 과천시 주암동 지역에 밀집해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주암동 지역에 대해 정비업소 주변을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사업장 내에서 영업하도록 지도해온 결과, 주변 환경이 많이 안정화됐다”며 “지방규제 완화 정책
“저를 지지해주고 성원해 주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에 따른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활기찬 과천시대를 활짝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과천시장 신계용 당선자는 그간 정부과천청사 부처들의 이전으로 상권이 침체되고 아파트와 단독주택들이 지은 지 30년이 돼 과천 전체가 가라앉은 분위기를 각종 공약사업으로 활기를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거기간 초반 외지에서 온 사람이 전략공천으로 시장 후보로 나선 것에 대해 시민들이 거부감을 보일 때가 힘들었다고 술회했다. 기억에 남은 일은 어르신들이 과천이 정체돼 있을 뿐 아니라 변화가 없어 미래가 걱정이라는 말과 함께 신 후보자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격려해 줄 때 지친 몸을 추스를 수 있었다고 했다. 신 당선자는 공사가 장기간 중단된 우정병원에 대해 “기존 시설 일부를 용도변경을 통해 정상화를 하겠다”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세대수 증가를 요구하며 한때 시청에서 시위를 벌였던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 주공 2단지 문제에 대해선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추진토록 노력하겠다”는 명쾌한 답이 돌아왔다. 별양동 단독주택도 재개발이 아닌 주민들이 원하는 재건축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가능한 방향으로 이끌어
과천시가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하는 소득과 주거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저소득층에게 주거비를 지급하는 ‘새로운 주거급여’ 시범사업 도시로 선정됐다. 이번 시범사업 선정으로 과천시는 다른 지자체보다 3개월 먼저 기초생활보장 가구에 증액된 급여를 지급해 임차료 부담을 덜어 줄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주거급여 사업은 기초생활보장제도 내 주거급여를 개편해 소득, 주거형태, 주거비 부담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저소득층 가구에게 추가로 주거비를 지급하기 위해 마련했다. 사업은 오는 7~9월 3개월간 기존 주거급여를 지급받는 임차가구 중 개편제도에 따라 급여액이 증가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급금액은 기존 주거급여액과 개편 주거급여액 간 차액으로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매월 말일 대상가구에게 통장으로 입금된다. 주민생활지원실 민문기 통합조사팀장은 “과천시가 정부시책에 신속하게 대응해 주민에게 하루라도 빨리 증가된 복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복지도시 과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과천시시설관리공단(과천CS)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각종 재해나 사고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 타 기관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공단은 재난안전관리시스템 점검 등 형식적인 차원을 넘어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 하나하나 체질개선을 해나고 있다. 시작은 지난 4월 말쯤부터 ‘인재 중심 재난안전사고 강화대응 기본계획’ 수립, 실무단을 구성해 재난안전 매뉴얼 재정비, 각 업장별로 현장시뮬레이션 실시, 재난대책본부 재구성 등을 실시했다. 공단은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실제적인 제 역할을 하도록 지난 5월 인원을 재구성하고 맡은 임무를 확실히 지정했다. 이와 함께 재난안전관련 매뉴얼을 현장 중심형으로 쉽고 빠르게 대응토록 정비하고, 전 업장 위험성 평가와 사고위험요인 발굴과 저감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난달 29일엔 대·소극장 화재를 가상해 관람객들의 효과적인 대피 동선의 파악 차원에서 연기를 발생시키고 제연 설비의 실제로 가동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무대 장치물 추락사고 점검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수영장, 체육관, 빙상장 등 체육시설도 근무자의 안전수칙준수와 안전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 숙지와 빙상장 이용 고객들에게 헬멧과 장갑을
“비닐하우스에 살던 일 년 전 만해도 매일 돌산을 20분 넘게 걸어 내려와 등교하면서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하고 비관적인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는데 이제는 생활도 생각도 많이 달라졌어요.” 화장실도 없는 무허가 비닐하우스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생활했던 은지(12)양의 얼굴에 올해부터 환한 미소가 깃들어졌다.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아버지와 젖먹이 아이를 두고 집을 나간 어머니를 대신해 은지양을 돌보았던 할머니는 심각한 허리 통증을 앓았으나 가정형편상 치료는 엄두도 못했다. 대한적십자사가 이런 위기가정을 돌보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이 ‘희망馬차 달리기사업’으로 대한적십자사에 7억5천만원을 지원해 위기가정 돌보기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4대 취약계층(농어촌 아동, 노인, 다문화, 북한 이탈주민) 2만5천 가구를 선정, 기초생활물품 제공과 매주 1회 이상 자원봉사자를 통해 보살핌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쌀, 라면, 비누 등 생활물품은 적십자사에게 운영하고 있는 ‘희망풍차 온라인 쇼핑몰’ 판매물품을 대상으로 결연가구 수요에 맞춰 전달된다. 15일에는 렛츠런파크 서울 가족공원 기부금 전달식에 은지양을 포함, 취약계층 어린이와 보호자 40명이 초대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