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온 세월을 얘기하자면 소설책 열권은 되고도 남지. 그러하고 점점 잊혀져가는 과거 역사를 기록으로 남겨둔다는 것은 참으로 보람 있는 얘기여.” 과천문화원과 과천향토사연구회가 공동 추진하는 과천구술사 채록사업이 시민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과천 원로들의 육성증언을 통해 과천의 옛 모습과 지역사를 채록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첫걸음을 내디딘 후 앞으로 3년간 과천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겨 생생한 증언을 통해 후세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그동안에는 올해 목표인 15명을 만나 남태령 길이 지금의 차가 다니기 이전 좁은 산길을 통해 새벽 2시에 지게에 장작을 지고 멀리 용산, 노량진까지 걸어가 팔고 돌아온 얘기, 6.25전쟁 시 북한군 점령기간에 주민들을 못살게 굴던 인민군들의 수탈 이야기 등의 증언들을 고스란히 채록에 담았다. 과천에만 600년 이상 산 토박이와 이장, 면장을 지낸 인물과 동네일을 소상히 기억하고 여러 번의 도시 변화 과정을 몸으로 겪어 온 어르신들의 경험도 고스란히 내려받았다. 이 과정에서 “과천공립보통학교는 역사가 깊고 오래전부터 6년제로 한강이남 인근에는 6년제 학교가 과천공립학교뿐으로 서울 영등포, 노량진, 동작동, 압구정, 안양, 군포,
과천시의 순세계 잉여금이 예산의 40%나 차지해 비상이 걸렸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의 2018년 회계 기준 순세계 잉여금이 총 1천801억원으로 예산현액(4천579억 원)의 40.08%에 달한다. 1천801억원 중 일반회계는 992억원, 공기업 특별회계가 809억 원이다. 시의 잉여금 과다는 지역 대부분이 GB(그린벨트)로 묶여있는 상황으로 대규모 사업을 추진을 위해선 GB관리계획 변경 승인이 필요하나 2년 이상 시간이 소요되고 과천의 토지가액 상승으로 GB해제지역 토지매입이 지연되는 점 등이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과천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은 제2실내체육관 건립(150억 원), 단독주택지역 주차장확충(202억 원), 행복드림센터 건립(130억 원), 시립요양원 건립(195억 원) 등으로 많은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 2018년도 일반회계 순세계잉여금 992억 중 449원은 이미 올해 일반회계 재원으로 활용했고 남은 543억원은 일자리기금(100억원), 지식정보타운 13,14블럭 매입비(200억원), 재정안정화기금(150억원) 조성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행정안전부에서 권장하는 재정안정화기금 적립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기 위한 절
과천 주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과천주암지구)내 임대주택용지가 전국 최초로 대토보상이 시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22일 ‘과천주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대토보상계획 공고’를 내고 해당 지구 내 주거지역 60㎡, 녹지지역 200㎡ 이상의 토지를 양도하고 대토보상을 신청한 사람에 대해 보상금 대신 토지로 보상하기로 했다. 대토보상은 토지소유자가 원하는 경우 토지보상금을 현금으로 지급받는 대신 당해 공익사업의 시행으로 조성한 토지로 보상받는다. 당초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내부규정인 ‘대토보상 시행지침’엔 공동주택용지는 분양주택용지에 한해 대토보상이 가능하도록 돼 있었다. 과천주암지구의 지구계획에는 분양주택용지가 계획돼 있지 않아 그간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대토보상이 불가능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임대주택용지에 대해서도 대토보상이 가능하게 돼 과천주암지구가 전국 최초의 사례가 됐다. 과천시는 그간 보상협의회 등을 통해 대토보상에 대한 토지주의 요구가 계속돼 김종천 시장을 비롯, 시에서 위촉한 민간 전문가인 과천신도시 정책협력관 등 관계 공무원들이 LH 관계자들을 면담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LH에 관련 지침 개정을 건의하
과천향토작가 작품 전시회가 열린 과천문화원 3층 전시실에 지난 20일 오후 늦은 시간 발을 내딛는 순간 화려한 채색이 돋보이는 전통 민화와 서양화, 서예, 매듭 작품들의 자태에 기자의 눈이 호사를 누렸다. 전통 민화엔 야록 정승희 작가는 옛날 5월 단오를 전후해 높은 벼슬한 인물에게 선물했다는 ‘백선도’엔 색깔이 다양한 부채에 다양한 그림을 그려 선보였고 ‘조충도’(강진숙)는 나비와 잠자리가 꽃을 찾아 훨훨 날아다니는 모습을, ‘풍속도’(김갑귀)는 봄, 여름 아낙네들이 강가에 둘러 앉아 나물을 캐고 선비들은 오두막에 둘러 앉아 환담을 나누는 모습을 담아 정겹다. 연꽃과 매화 등이 꽃을 활짝 피우고 그 옆에 앵무새가 앉아 노니는 ‘화조도’(김수겸)는 색채가 화려하고 갖가지 모양을 한 한문에 고기와 새를 글자 위에 얹힌 ‘문자도’(김채선)는 조금 생소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의 표현한 ‘풍속도’(김현정)는 지금은 사라진 지 오래된 초가집 앞 다리를 건너는 양반행차와 꽹과리를 치며 신명나게 돌아가는 풍물패들의 놀이가 신명나다. ‘화점도’(박창애)엔 이름 모를 화목에 핀 꽃들을 찾아 모여드는 나비들이 줄을 잇고 있고 ‘쌍치도’(오희남)는 화려한 꽃이 만
김종천 과천시장은 20일 안양시가 추진중인 GTX C노선(양주 덕정∼경기도 수원 74.2㎞) ‘인덕원역’ 신설·정차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하고 나섰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GTX C ‘과천청사역’이 원안대로 추진되어야 한다. 반쪽짜리 GTX C노선 ‘인덕원역’ 신설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GTX C노선은 양주 덕정역, 의정부역, 창동역, 광운대역, 청량리역, 삼성역, 양재역, 과천역, 금정역, 수원역 등 10개 역을 건설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최근 안양시는 과천역과 금정역 사이에 인덕원역 신설, 정차를 목표로 지난달 타탕성 용역에 착수했다. 안양시는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외에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많은 철도 노선의 환승이 이뤄지는 교통의 요충지 인덕원에 GTX C노선의 역이 추가 설치되면 인근 의왕과 군포·광명·시흥 시민도 이용 가능해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천시는 과천역과 거리가 3㎞에 불과한 인덕원에 역이 추가 설치되면 ‘표정속도&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이 지난 19일 과천여고, 과천외고를 방문해 ‘글로벌 시대에 갖추어야 할 세계시민역량’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반기문 전 총장의 등장하자 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누구나 할 것 없이 악수를 나누려하고 인사를 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사의 등장에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날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많은 청소년들 앞에서 1시간가량 ‘글로벌 시대에 갖추어야 할 세계시민역량’을 주제로 강연했다. 특강에서 반 전 총장은 재임 시절 세계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유엔사무총장으로서 UN과 세계 각국을 무대로 활동했던 경험들과 과업들을 이야기했다. 특히 학생들이 세계 시민으로서 갖춰야할 역량으로 첫째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를 통해 제시한 ‘물처럼 행동하라.’, 둘째 ‘미래를 지향하라.’, 셋째 ‘통합적인 사고방식을 가져라.’, 넷째 ‘소통능력을 키워라.’, 다섯째 ‘열정을 지녀라.’라고 역설하며 “대한민국만의 시민을 넘어서 세계의 시민이라는 인식을 가져달라”며 학생들을 독려했다. 또 “여러분은 열정을 가져야 할 청춘이다. 하지만 남에 대한 배려가 빠진 자기 자신만을 위한 열정은 경계해야한다. 온정이 있
과천시가 지난 18일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대한 민·관 합동 점검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은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공간임에도 불법 주차와 주차방해, 표지 부당 사용 등의 사례가 빈번해 과태료 부과 건수가 증가해 단속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시는 과천 장애인 편의증진 기술지원센터와 함께 각 동 주민센터, 정부과천청사 등의 공공시설과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등의 문화시설 등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불법 주차표지 부당사용, 주차방해 행위, 주차장 내 위반행위 등 7개 항목을 단속한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안에서 불법 주차를 할 경우엔 10만원, 주차방해는 50만원, 주차 표지의 위·변조 사용 시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과천시는 점검을 통해 적발된 사항은 주차위반 사실 통보서를 발부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과천시의 각종 문화예술 사업을 앞으로 과천문화재단으로 통합해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그간 과천문화예술사업은 과천시를 비롯 (재)과천축제, 과천시시설관리공단, 시립예술단 등 각기 다른 주체가 운영해왔다. 올해 4월 한국지식산업연구원을 통해 과천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지난 해 과천시의 1인당 문화예산은 13만2천원, 인구 10만 명당 문화기반시설 수는 20.6개소로 경기도 31개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문화 환경에 대한 관심도도 92.7%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화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2.95점으로 보통(3점) 이하 수준으로 나타나 문화 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와 시민의 요구를 확인했다. 이에 시는 체계적인 문화예술 사업 추진과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과천문화재단을 설립키로 하고 지난해 9월 과천문화재단 설립에 본격 착수한 후 시의원, 전문가, 시민대표로 구성된 문화재단 준비위원회를 구성했고 매월 회의를 통해 문화재단의 역할과 사업, 조직 등 설립 방향을 논의했다. 과천문화재단은 내년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안을 이달 초 입법 예고했고 21일까
과천시가 올해 안에 과천시시설관리공단을 개발사업과 시설관리형 사업이 모두 가능한 복합형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17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연내 출범을 목표로 ‘과천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지난달말 입법 예고해 오는 19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시는 현금 50억 원을 출자해 도시공사를 설립할 계획으로 다음달초 과천시의회 2019년 제2차 정례회에 ‘과천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 ‘시설관리공단 조직변경 동의안’, ‘과천도시공사 설립을 위한 출자 동의안’ 등 3건을 일괄 상정해 승인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 절차가 끝나면 시설관리공단을 해산하고 도시공사 설립 등기, 출자금 집행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도시공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15일 과천동 일대가 3기 신도시 개발사업의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고시됨에 따라 대규모 택지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주도권을 갖고 이익 확보와 장기적인 개발 전략 등의 필요성과 저 수익사업 위주의 공익사업을 대행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의 수익률 하락으로 시의 재정 부담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도시공사 설립 추진 배경으로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사단법인 한국효문화센터가 경기도 청소년들과 기성세대가 만나 시대에 맞는 효의 실천방향을 위해 오는 21일 오후 2시 과천시노인복지관 4층 강당에서 ‘세대공감 효’ 종합토론회를 개최한다. 경기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으로 그간 진행했던 ‘세대공감 효’ 포럼은 군포 용호고, 성남 복정고, 과천외고, 수원 동우여고, 용인 죽전고의 발표자와 토론 학생들과 함께 기성세대가 함께 만나는 종합토론회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청소년선도위원인 강지원 변호사를 좌장으로 모시고 진행될 종합토론회는 청소년 시각에서 보는 ‘효도계약서’, ‘경로우대에 대한 청소년의 시각’, ‘청소년 시각에서 보는 21세기 효 콘텐츠 방안’을 주제로 학생들의 기조발표와 최대연 과천시노인복지관, 이정달 과천노인대학장, 정명희 과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강지원(한국효문화센터 고문) 변호사는 토론을 통해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고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10년여 간 토론회에 동참해오고 있다. 최종수 이사장은 “효 종합토론회를 통해 학생들과 기성세대가 다양한 의견과 방법을 제시해 다양한 세대가 공감하는 효의 메시지를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과천=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