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서울경마공원 제10라운드로 열리는 국산1군(1천900m·핸디캡 부담중량) 경주가 차세대 국산마의 유망주 찾기라는 명제아래 개최돼 경마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서울경마공원은 ‘명문가문’(능력평가 1위)과 ‘시크릿웨펀’(능력평가 2위) 이후 차세대 국산마를 이끌 재목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국산마는 아직도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경주는 향후 국산마 판세를 점쳐볼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12마리가 출사표를 던진 국산1군 경주는 암말인 ‘탑포인트’가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고 ‘내츄럴나인’은 관심마로 ‘대슁챔프’와 ‘희망에너지’가 중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강력한 선행력이 일품인 ‘탑포인트’(5세·암)는 경우에 따라 선입전개까지 가능한 전천후 마필이다. 통산 19전 중 한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착순권(5착 이내) 안에 이름을 올릴 만큼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포입마란 약점 때문에 혼합대상경주 외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과천벌 포입마 중 최고 능력마임에는 틀림없다. 통산전적 19전 11승, 2착 2회. 승률 57.9%, 복승률 68.4%. ‘내츄럴나인’(5세·수)은 출전주기 상 지난주 출
미국 드라마 과학수사대의 활약상을 그린 CSI처럼 경마공원에도 이런 역할을 하는 곳이 있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가 바로 그곳. 과천 서울경마공원에 있는 도핑검사소는 십여 명의 화학전문가들이 수천만 원에서 몇 억 원에 이르는 최첨단 장비를 사용해 공정경마를 사수하고 있다. 도핑검사소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임무는 경주마에 대한 도핑(doping)을 방지하는 일이다. 도핑테스트가 올림픽 등 국제스포츠대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원래는 경마에서 시작됐다. 1899년에 출간된 영어사전을 보면 doping은 ‘말에 사용되는 아편 또는 마약성분의 혼합물’이라고 되어 있다. 사전에 올라올 만큼 경주마에 대한 도핑은 일반화 돼 있었다. 하지만 경주마의 건강과 경마의 공정성을 해치는 도핑은 19세기 초에 금지됐고, 1911년 오스트리아의 화학자 프랑켈 박사가 최초로 도핑테스트를 시작했다. 한국 경마의 약물검사체계는 매우 엄격해 모든 경주마는 삼중, 사중의 철통 검사를 통과해야만 한다. 도핑검사소는 발주 3시간 전에 출주하는 모든 경주마의 혈액을 채취, 사전검사를 하고 경주 후에도 사후 검사를 한다. 또 3착 이내 입상한 마필과 재결위원이
과천시민회관 수영장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재탄생했다.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995년 개장한 수영장 시설을 최근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전면 교체하고 내달 2일 오픈한다.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해 새로 개관하는 수영장은 샤워장 등 모든 바닥에 미끄럼방지타일을 설치하는 한편 여성 샤워장의 공간을 확대하고 천장도 기능이 향상된 자재로 바꿨다. 또 어린이 전용 샤워기와 소변기 설치를 설치하고 성인풀의 바닥면을 일정한 수심으로 개선, 어르신과 어린이들의 이용 시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수영장 시설을 재단장한 공단은 운영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 및 업그레이드시켰다. 직장인들과 청소년들에게 자유수영, 스타트턴 집중교실, 스노클링교실, 아쿠아피트니스, 휜수영, 세라밴드체조, 스트레칭체조 등을 제공,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는 ‘A.X(Aqua eXercise)’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특히 3대가 함께하는 수중체조 ‘아쿠아로빅’과 ‘임산수중태교교실’ 프로그램을 신설, 운영한다. 이중 ‘아쿠아로빅’은 물은 좋아하나 비염이나 중이염 때문에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했거나 관절염으로 운동을 꺼리는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이 기대되고
과천시가 방범용 CCTV에 비상벨을 부착, 시민들의 응급 상황에 대처토록 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설치하기 시작한 CCTV는 지난해 말까지 학교 및 공원, 주택가 골목 등 방범 취약지역에 총 104대의 했다. 무인 감시 카메라 기능을 갖춘 CCTV는 관제센터에서 전담 운영요원 9명이 3개조로 나눠 24시간 교대근무로 철저히 관리, 사건해결에 도움을 주고있다. 지난 2월6일 새벽엔 부림동 22번지에 위치한 47번 감시카메라를 통해 근처에 세워둔 오토바이에서 기름을 빼내 자신의 오토바이에 주입시키던 용의자 2명을 범죄 발생 10여 분 만에 검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는 이 CCTV 폴대에 최근 비상벨을 설치, 현장과 관제센터 간 음성으로 송수신이 가능토록 했다. 키가 작은 어린이도 쉽게 누르도록 CCTV 폴대 지상 1m 지점에 부착된 벨은 누르는 순간 즉각 관제센터의 메인 화면에 현장 상황이 나타나고 경찰이 출동해 조치한다. 특히 화재 시 벨을 누르면 관제요원이 소방서에 연락, 진화토록 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김한조(57·부림동)씨는 “CCTV 밑에 비상벨이 달린 것은 몰랐다”며 “자녀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응급상
태백 검용소에서 태어난 나는 팔당에 도착하기까지 399km의 기나긴 여행을 떠납니다. 조금은 지루한 여정이 아니냐고 물으시면 ‘천만에’라는 답을 주고 싶네요. 정선 동강과 영월, 단양 충주 여주, 여주를 거치는 동안 주변 산과 들의 풍광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봄이면 온갖 꽃들과 가을이면 울긋불긋한 단풍, 겨울이면 온 세상이 하얗게 뒤덮이는 사계절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은 저만의 특권이지요. 잠시 충주댐에 갇혀 있을 땐 조금 답답하지만 뭐 그래도 참을 만합니다. 양수리 두물머리에 다다르면 북한 금강산에서 330km를 쉼 없이 달려온 반가운 친구를 만나 그가 겪었던 얘기를 듣는 재미도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팔당에 이르면 나는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강력의 힘에 이끌려 컴컴한 미로 속을 헤매다 사방이 꽉 막힌 공간에 도착하면 또 다른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몸을 청결히 단장하고 기다립니다. 대부분 독자들은 눈치 챘겠지만 ‘나’란 화자는 물(水)이다. 이 물을 수도권내 1천만 명의 시민들에게 안전하게 공급해주는 중차대한 지상명령을 받은 곳이 과천에 자리한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다. 지난
요즘에는 아픈 경주말이 생기면 수의사가 초음파 검사기, X-Ray 사진기와 같은 첨단 의료장비를 이용해 진료하고 치료한다. 그러면 초음파 검사기도, X-Ray 사진기도 없던 까마득한 옛날에는 어떻게 말을 치료했을까? 의학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수의학도 개화기 이후에 들어온 서양 수의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우리 조상들이 서양문물을 접하기 이전에도 분명 우리만의 고유한 수의학이 있었다. 동양수의학의 시조는 중국 황제(중국 건국신화에 나오는 三皇五帝 가운데 하나) 시대에 살았다고 하는 마사황(馬師黃)이다. 마사황은 황제의 마의(馬醫)였는데, 말은 물론 용도 치료했다고 전해지는 신선이다. 중국의 수의학은 다른 모든 문물과 마찬가지로 주나라(B.C. 10세기~B.C. 256) 때 와서 제도화되었는데, 질의(疾醫, 내과), 상의(傷醫, 외과), 식의(食醫)와 더불어 수의가 설치된 것으로 미뤄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중요시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수의학도 중국에서 유입돼 발전했는데, 고구려의 혜자법사가 일본으로 건너가 말 치료법을 전수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이미 수의학 수준이 높은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는 삼국시대, 고려시대에
과천소망교회(장현승 목사)가 기독교윤리실천위원회 사회복지위원회로부터 ‘제7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 대상교회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소망교회는 28일 서울영동교회에서 예장통합, 예장합동, 예장고신 등 각 한국교단을 대표하는 명예심사위원들과 김동배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조흥식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의 위원 및 관계자 약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상을 받았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은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시설 개방과 사회복지프로그램을 충실히 한 교회를 현장실사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장현승 목사는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불구, 수상한 것은 어려운 우리 이웃들에게 더 많이 헌신하라는 의미로 알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망교회는 부상으로 받은 복지사업격려금 100만원을 과천시교회연합회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기부했다. 노인복지관, 경로의원, 주간보호센터, 장기요양센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등을 운영, 영유아, 아동, 청소년 인재육성과 노인복지에 기여하는 소망교회는 지난 3월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총회에서 보건복지가족부장관상을 수상받았다. 또 ‘로고스문화센터’ 신축건물을 최근에 준공, 강
한국경마역사 군산경마장은 일제 강점기에 지방경마의 한 축을 담당했으나 해방 이후 농지개혁이라는 명분에 휘말려 사라지고 만 비운의 경마장이었다. 군산경마장은 군산경마구락부가 1927년 군산 경장리 일대에 건설해 1942년까지 경마를 시행했으나 조선마사회에 승계된 후에 경마가 중단됐다. 일제는 태평양 전쟁 말기에 미군 항공기의 착륙을 막기 위해 주로를 군데군데 폭파해 군산경마장은 경마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상실했다. 1945년에는 전쟁에서 승리한 미군이 군산경마장에 주둔하기 시작했는데, 그 해 12월 30일 탄약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마장 건물이 잿더미로 변하고 말았다. 군산경마장의 재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폭발 사고로 경마장이 파손되자 인근 주민들은 경마장을 무단으로 개간해 농사를 짓기 시작, 1949년 6월 21일 농지개혁법이 공포되자 재빨리 농지분배를 신청했다. 농지개혁법은 북한에서 농지를 무상몰수해 농민에게 무상분배하는 농지개혁을 실시하자, 이에 대한민국 정부가 대응해 만든 유상몰수, 유상분배의 개혁법안이다. 마사회는 호남의 유일한 경마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노력을 했으나 한국전쟁 등 어수선한 틈을 타 구렁이 담 넘어가듯 농지분배가 진행됐다.
과천시가 주최한 ‘제1회 과천마라톤 대회’가 3천여 명의 마라토너가 출전한 가운데 26일 오전 양재천 일원에서 열렸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 이날 대회는 5㎞, 10㎞, 하프, 풀코스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경쾌한 댄스공연으로 막을 연 이날 행사는 개회식, 참가자 몸 풀기, 주요 경품 추첨 등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여인국 시장의 예포 발사에 맞춰 풀, 하프, 10㎞, 5㎞ 순으로 관문체육공원을 출발했다. 전날 비가 내려 다소 쌀쌀한 차가운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가족, 직장 동료,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달리며 아름다운 과천의 봄 정취를 만끽하며 즐겁게 달렸다. 가족 단위가 많이 참가한 5㎞ 코스는 서성주 씨(40·서울시)와 홍지영 씨(33·인천시)가 각각 남녀 1위를 차지했고 10㎞ 코스는 박태국 씨(43·시흥시)와 오혜원 씨(40·군포시)가 38분05초와 45분56초로 각각 1위로 골인했다. 또 하프코스에서는 이순관 씨(39)와 김명옥 씨(53)가 1시간14분49초와 1시간30분32초로 각각 남녀부 정상에 올랐고 풀코스에서는 인천에서 온 심재철 씨(38)가 2시간40분38초로 남자부 우승을, 권명순 씨(51·서울 은평구)가 3시간23분34초로 여자
서울경마공원의 ‘무서운 신예’ 유승완(사진·23) 기수가 선진경마를 배우기 위해 5월 미국으로 출국한다. 2008년 데뷔 2년 만에 31승을 따내며 국내 경마팬에게 인상 깊은 레이스를 심은 그는 비자 문제가 마무리되는 대로 미국 메릴랜드주 로렐 경마장으로 향한다. 현지에서 로렐 경마장의 카를로스 가르시아 조교사의 지도 아래 마필 관리, 조교 및 기승 방법에 관한 연수를 가진다. 체류기간은 5~10월까지 6개월로 이번 해외진출은 빠른 현지적응을 위해 마사회와 기수협회에서 각각 직원을 파견하여 통역, 행정업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 기수는 현지 적응 후, 기승능력을 인정받게 될 경우 현지경주에도 기승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기대 이상 성적을 올리면 마사회에서 특별포상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진출을 앞둔 시점의 유승완은 요즘 조교훈련, 개인체력 보강 이외 틈나는 대로 미국에서 입수한 경주 동영상을 보며 미국식 경마를 익히느라 여념이 없다. 빠른 현지적응으로 기승기회를 잡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현지 적응을 위한 모니터링이 저의 기승법을 세심하게 분석할 수 있는 계기”란 말로 그는 해외진출 선봉기수로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언어적인 문제의 해소를 위해 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