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의 가혹행위를 참다못해 사병이 자살했을 경우 군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사병의 잘못도 큰 만큼 국가유공자로 인정하긴 곤란하다는 대법원 첫 확정판결이 나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빈번한 군내 자살이 사병의 나약한 성격에 기인한 측면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대법원이 군내 가혹행위 방지 못지않게 엄격한 복무기강이 요구되는 군조직의 특성상 군생활을 이겨내려는 사병의 강인한 정신력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법원 3부(주심 변재승 대법관)는 지난 3월 부대내 상급자들의 폭언과 폭행 등 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엄모(당시 21세)씨의 어머니가 서울북부보훈지청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 등록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한 원심을 깨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유공자 인정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를 통해 이들의 생활안정과 국민의 애국정신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엄격한 제한이 필요하다"며 "상급자의 가혹행위가 자살원인이 됐다는 점만으로는 유공자 해당조건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상급자의 가혹행위가 엄씨의 자살에 직접적이고 중요한 원인이 됐다는 점은 인정된다"며
법무부는 29일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또는 기각 처분에 불복할 경우 검사나 피의자가 준항고할 수 있도록 하고 영장실질심사 전과정을 조서화해 법정에서 증거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입법키로 했다. 법무부는 지난 4년여간 형사법 개정 특별분과위원회 등 논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형사소송법 51개 조문에 걸친 개정안을 확정, 이날 발표했다. 법무부는 내달중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법안이 이르면 올 정기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내년 상반기중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검사가 준항고.재항고를 할 수 있고 발부될 경우 피의자가 준항고.재항고를 할 수 있게 되며 항고에 대한 판단은 상급법원에서 하게 된다. 단지 구속영장 기각 및 발부 결정에 대해 검사 또는 피의자가 준항고를 하더라도 구속 또는 석방의 효력을 정지하지는 못하도록 했다. 법원은 그러나 이 같은 방안이 도입될 경우 영장실질심사가 본안 재판화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어 향후 입법과정에 다소 난항이 예상된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영일 재판관)는 26일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가 "대체복무를 통한 양심실현의 기회를 주지않는 병역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낸 신청을 받아들여 서울 남부지법이 제기한 위헌제청 사건에서 재판관 9명 중 7(합헌)대2(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이 지난달 15일 전원합의부를 열어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유죄 확정 판결한데 이어 헌재가 관련 병역법 조항이 헌법에 부합한다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양심적 병역거부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은 일단락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양심의 자유가 개인의 인격발현과 인간의 존엄성 실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본권이기는 하나 그 본질이 법질서에 대한 복종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라 국가공동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양심을 보호해 줄 것을 국가로부터 요구하는 권리"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법률조항(병역법 88조)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공익은 국가존립과 모든 자유의 전제조건인 `국가안보'라는 대단히 중요한 공익"이라며 "이러한 중대 법익이 문제되는 경우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으로 보장하기 위해 국가안보를 저해할 수 있는 무리한 입법적 실
수원지검 특수부는 27일 수협중앙회 박종식 회장의 비리 혐의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수협중앙회로부터 박 회장 혐의 관련 문서, 컴퓨터 데이터 등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중이다. 박 회장에 대한 혐의는 그러나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95년부터 2000년까지 수협중앙회장을 지낸 뒤 부실을 초래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사퇴했다 지난 6월 중앙회장에 다시 선출됐다. 검찰 관계자는 "박 회장을 소환했으나 아직 출석하지 않아 조사하지 못했다"고말했다.
수원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형명 부장판사)는 26일 동료 공무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저지하기 위해 경기도청 상황실을 점거하는등 위력을 행사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박모(38), 김모(41) 피고인등 전국공무원노조 경기본부 공무원 2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동료 공무원들로 하여금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참가하도록 하고 투표함을 설치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로 기소된 정모(45) 피고인 등 전공노 공무원 4명에 대해 벌금 100만원∼1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피고인과 김 피고인은 전공노 집회에 참가하고 구호를 외치는 등 일상적인 집회 행위를 벗어나 집단적 위력을 행사해 공무원 신분 박탈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징역형이 선고된 2명은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공무원 신분을 잃게 된다. 박 피고인과 김 피고인은 지난 2002년 11월18일 동료 공무원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경기도청 상황실을 점거하고 그 과정에서 유리창을 깨뜨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5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씩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3단독 장재윤 판사는 26일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하지 않은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된 권모(21)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여호와의 증인 신자인 권씨는 지난 1월15일 상근예비역 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종교적 신념을 들어 입영을 거부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PPA 감기약 파동' 이후 위해성 우려로 외국에서 사용중지된 의약품에 대한 조치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에서 27년 전 승인취소된 해열진통제 `설피린'의 국내 사용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설피린(sulpyrin, sulpyrine)은 다이피론(dipyrone), 메타미졸(metamizol), 바랄긴(paralgin) 등 수십가지 별칭이 있는 해열진통제 성분으로 백혈구 손상, 재생불량성 빈혈, 쇼크, 피부점막안증후군, 황달, 급성 신부전, 중독성표피괴사증, 박탈성피부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데다 동물실험에선 기형 유발이 보고돼 미국 등 해외 12개국에서는 이미 퇴출된 상태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설피린 제제는 현재 국내에서 총 9개 제조업체의 14개 제품(수출용으로 제조허가를 받은 3개 제품 포함)이 의사의 처방 하에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으로 등록돼 있으며 보험적용 약품으로도 등재돼 있다. 설피린 투여자 2만명당 1명이 과립(顆粒)세포 감소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의약품 편람이 피치 못할 경우가 아닌 한 설피린을 투여치 않도록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7년부터 정부가 설피린 사용중
법원에 제출된 소송기록이 제3자에게 유출돼 개인의 사생활이나 중요한 영업비밀 등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이 관련 예규를 정비하고 나섰다. 대법원은 2002년 개정된 민사소송법에 `비밀보호를 위한 열람 등의 제한'에 관한 규정이 신설됨에 따라 최근 관련예규를 새로이 마련하고 이를 내달부터 실시키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따라 종전에는 제3자라 하더라도 해당소송과 이해관계가 걸려 있음을 입증하면 소송기록을 전부 열람 또는 복사할 수 있었으나 당사자가 원치 않을 경우 상당부분 제한을 받게 됐다. 예규에 따르면 법원은 소송기록 중에 당사자의 사생활에 관한 중대한 비밀이 적혀있거나 영업비밀이 포함돼 있다고 판단할 경우 당사자의 신청에 따라 소송외 제3자에게 이 부분의 열람제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공개재판의 원칙에 따라 개인 사생활이나 중요한 정보가 소송과정에서 유출될 위험이 다분한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예규를 통해 민사소송에서 개인의 비밀정보 보호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시내 새로 건설되는 도로, 거리, 체육관 등의 명칭이 수원을 빛낸 사람들의 이름을 따 명명(命名)되고 있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25일 "제28회 아테나 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윤미진(21.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선수의 이름을 딴 국제규모의 양궁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 내년에 수원시청 소속 실업 양궁팀도 창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7월2일에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한 하승진(19.수원 삼일상고 졸업) 선수를 만난 자리에서 신설되는 수원에서 가장 높은 고가도로명을 하승진 선수의 이름을 따 명명키로 했다. 수원출신의 월드컵 국가대표 박지성 선수의 활약을 기념하기 위한 '박지성 도로'는 경기도와 수원시가 437억원을 들여 수원시 망포동 LG아파트인근 지방도 343호선과 잠종관리소를 연결하는 왕복 4차선, 길이 903m로, 지난 2002년 착공,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있다. 이밖에 시는 지난 2000년 2월 문화관광부로 부터 '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수원 출신 여류화가 나혜석을 기념하는 '나혜석 거리'를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새로 신설되는 거리
한전 경기지사(지사장 송원순)가 최근 장안구 율전동 아녜스의 집 등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전기,냉방설비 점검 및 인입선을 정비하는 등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한전 경기지사에 따르면 경기지사는 관내 노인주거 복지시설 및 노인의료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전기공급설비 및 수전설비, 냉방기기에 대한 특별 점검과 고장수리를 실시함은 물론 노후화된 불량 인입선 정비와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누전차단기, 콘센트 등의 내선설비도 점검했다. 한전 경기지사 관계자는 "주변에서 소외되고 있는 장애인 가정,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위해 '경기사랑 사회봉사단' 활동을 매주 전개하겠다"며 "이웃돕기 행사를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