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경찰서는 29일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김모(46)씨 등 시내 3개 아파트 관리소장과 입주자대표, 동대표, 시공업체 대표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0년부터 지난 2월까지 아파트 단지 폐쇄회로(CC)TV나 어린이놀이터 공사를 하면서 사업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국고보조금 총 1억950억원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공사업체와 짜고 견적서의 공사금액을 부풀려 시에서 보조금을 받은 뒤 업체로부터 차액을 다시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아파트에서는 관리소장, 입주자대표, 동대표 등이 모두 공모했으며 시 감사에 대비해 견적서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부당 수령한 국고보조금은 대부분 아파트 관리금이나 다른 공사에 사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국고보조금을 부당하게 받은 아파트 단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정신장애를 앓는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하모(38)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성적 욕구 해소 대상으로 삼아 수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전혀 반성하지 않아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1월 2일 ‘112신고의 날’을 맞아 긴급 범죄신고 번호 112와 경찰 민원상담 번호 182의 홍보를 위해 제작한 112송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초 분량의 짧은 CM송 형식의 이 노래는 유명연예인 임창정, 걸스데이, 미수다의 크리스티나가 불렀고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제작, 네티즌의 참여도 활발하다. 또 연극영화과 전공 대학생, 초·중·고생, 112 상황실 여경 및 의경 밴드 등이 112송을 부른 후 SNS를 통해 촬영한 영상을 전파하고, 한 유아교육콘텐츠 제작업체에서는 112노래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그동안 범죄신고 번호인 112로 긴급사안 아닌 각종 민원전화가 절반 가까이 걸려와 정작 긴급 상황 처리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경기청만 해도 올해 9월말 기준 총 112신고 건수 327만여 건 중 경찰관 비출동신고로 분류되는 코드3이 153만여 건(46.7%)에 달할 정도다. 실제 지난 28일 112로 걸려오는 민원성 전화를 보면 수원의 한 택시 내에서 기사가 담배를 못 피게 해 불만, 불친절한 택시기사라는 신고전화가 112로 걸려와 182민원신고 콜센터를 안내 했으나 또 다시 112 신고 등 10여분간
양평군의 한 공무원이 수년에 걸쳐 공원묘지 사용료와 쓰레기봉투 판매대금 등 공금 수천만원을 빼돌렸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해당 군청은 이 사실을 지난해 확인하고도 돈을 변제받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고발하거나 감사실에 통보조차 하지 않고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평경찰서는 28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군청 공무원 권모(40·7급)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권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민원인 204명의 공원묘지 사용료 5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8년 8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한 면사무소에 근무하면서 쓰레기봉투 판매대금 500만원 등 4차례에 걸쳐 공금 9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서 권씨는 “주식 투자로 빚을 져 사채까지 끌어쓰다 보니 공금을 횡령하게 됐다”고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양평군은 권씨의 이같은 범행을 모르고 있다가 지난해 11월쯤 권씨가 공원묘지 사용료를 군청 통장에 입금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지만 권씨가 일부를 갚았다는 이유로 경찰 고발이나 감사실 통보조차 하지 않고 묵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양평군 관계자는 “지난해 입금되지 않은 공금을 확인해 변제
이성한 경찰청장은 28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계급정년 등 인사제도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경찰의 경우 일반공무원과 달리 계급정년이 있어 특히 부담이 많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경찰대 출신들은 젊은 나이에 간부가 되다 보니 더 큰 부담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조직 차원에서는 숙련되고 나름대로 사명감을 갖고 일하던 직원들이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다”며 “계급정년 문제를 포함해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계급정년을 늘리면 하위직 승진이 적체되는 등 역효과가 있어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당장 시행하기는 어렵고 적절한 시기에 입직경로별로 구성원들을 모두 동참시키는 TF 등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약 2천억원 규모의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폭력조직의 행동대장 2명이 총책임을 맡아 피라미드식으로 조직을 운영하면서 전국 38개파 56명의 폭력조직원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박 사이트를 개설, 수백개의 대포계좌를 이용해 게임머니를 불법 환전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부천 로또파 행동대장 염모(38)씨 등 6명을 구속하고 1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염씨 등은 2010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필리핀 등지에 콜센터를 차려두고 전국의 폭력배들에게 ‘매장’(PC방) 3천여개를 분양해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일반게임물로 심의를 받은 뒤 실명확인을 거치지 않아도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게임머니 환전이 불법임에도 환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사기관에 노출될 것을 우려해 3∼4개월마다 이름을 바꿔가며 사이트를 운영했고 콜센터에서 문자로 새 사이트 이름을 알려주며 이용자를 관리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ls
경찰청이 오는 11월 30일까지 주요 행락지와 교통사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음주·과속·안전띠 미착용 운전 등 법규 위반을 집중단속한다. 안전행정부는 28일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회와 공동으로 ‘교통 법질서 지키기 범국민 합동캠페인’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우리나라 교통사고의 상당 부분이 운전자가 디지털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거나 휴대전화 조작 등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다”며 “행락철에는 관광버스나 수학여행 차량 운전자의 과실로 대형 교통사고가 많이 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5천392명으로 재작년 5천229명에 비해 3.1%인 136명 늘었다. 작년 발생한 교통사고 22만3천656건 가운데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56.1%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 11.3%, 안전거리 미확보 10.3% 순이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심야에 여중생들에게 음란사진을 보여주며 강제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한모(4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신상정보 공개고지 3년을 각 명령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심야에 길에서 만난 여중생들에게 남녀 성행위 사진을 보여주면서 강제로 몸을 만지고 음란행위를 해 상당한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며 “2011년에도 강제추행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산하 경찰관서 중 30개소(8.5%)가 1984년 이전에 건축돼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건물로, 시설개선 및 신축을 위해 지자체 소유의 노후관서가 개선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윤재옥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지자체가 소유중인 경찰서 중 준공된지 30년이 넘거나 가까운 노후관서로 최근까지 유지되면서 여러가지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시설개선 및 지자체 소유권을 조속히 해결해 신·증축 등 개선이 요구된다. 노후된 지역 경찰서중 1980년 중순 이전 준공된 관서는 가평서(1980년), 부천소사서(1982년), 광명서(1984년) 등 3곳이나 됐고, 포천파출소, 화성서부 우정파출소 등 지구대와 파출소도 27개소에 달했다. 또 경기지방경찰청 산하 경찰관서 중 41개의 경찰서 가운데 8개소가 지자체 소유의 건물 및 땅 등을 사용중인 것을 비롯해 총 352개 중 17%에 해당하는 60개 관서가 지자체 소유의 건물 및 땅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은 “노후건물에 공간부족 등으로 경찰관들의 근무의욕 저하와 함께 장애인 등 민원인들이 갖가지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노후된 경찰관서의 시설개선이 시급
최근 3년간 경기도 내 범죄취약업소에 설치된 경찰의 신속출동지원 프로그램 ‘한달음시스템’으로 신고된 10건 중 9건이 오인신고로 나타나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달음시스템은 강도가 눈앞에 있어 112신고로 자기 주소조차 경찰에 알릴 수 없는 위급한 상황에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경기지역에서는 올해 9월 현재 편의점, 금은방, 금융기관 등 8천248곳이 가입해 이용하고 있다.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김기선(새누리당) 의원이 경기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9월까지 한달음시스템을 통한 신고건수는 21만9천378건으로 이 가운데 20만960건(91.6%)이 오인 신고였다. 연도별 오인 신고율은 2010년 95.7%(오작동 31만58건), 2011년 93.2%(4만6천984건), 지난해 90.6%(7만309건), 올 9월말 현재 89.3%(5만2천609건)로 나타났다. 오인 신고된 대부분은 종업원이 수화기를 잘못 건드리는 등 사소한 실수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오인신고가 잦다보니 지난해 한달음시스템을 이용한 도내 업소 17.7%가 ‘민간경비 중복 가입’을 이유로 서비스 이용을 해지했다. 김 의원은 “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