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통합진보당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 등 3명을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최태원)는 24일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 등으로 김 위원장과 김근래 도당 부위원장,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김 위원장에게는 내란선동 혐의가 추가됐다. 김 위원장 등은 이른바 ‘RO (Revolution Organization)’ 조직원 130여명과 가진 5월 비밀회합에서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인명살상 방안을 협의해 내란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3∼8월 RO 조직원 수백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북한 주장에 동조하는 발언을 하고 북한 혁명가요인 ‘혁명동지가’와 ‘적기가’ 등을 불러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달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4명을 구속기소할 당시 이 의원만 내란선동 혐의를 적용한 검찰은 이날 김 위원장에게도 내란선동 혐의를 적용했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24일 다원그룹 회장 이금열(44)씨 측으로부터 사업 편의 명목으로 3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서울시 한 구청 공무원 A(6급)씨를 구속했다. 환경과에서 근무하는 A씨는 다원그룹이 참여한 철거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먼지 등으로 제기된 민원을 처리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011년부터 올해 4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이 회장 측으로부터 2천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다원그룹 회계장부에서 발견한 메모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한 단서를 얻어 지난 21일 A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다원그룹 직원으로부터 A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A씨는 혐의를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회삿돈을 포함해 1천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7월 구속돼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이 재개발·재건축사업을 하면서 곳곳에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검찰은 서울시의회 김명수 의장과 전 경기도의원 이모(48)씨, 전 인천시의원 강모(45)씨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측이 법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22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의원과 홍순석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4명의 공동변호인단은 내란음모·선동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말하는 RO 모임에 참석한 사실은 있지만 녹취록에 담긴 발언은 왜곡됐다”며 “국헌을 어지럽게 하거나 국토를 참절할 목적과 내란 음모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들의 어떤 행위가 북한을 찬양·고무·선전·동조했는지 검찰이 공소장에서 정확히 명시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혐의 인정 여부를 말할 수 없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 지난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단이 주장한 공소장일본주의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단의 날선 공방도 계속됐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RO 등 범죄사실과 관련 없는 내용까지 담은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RO는 혐의 설명에 꼭 필요한 내용”이라며 맞섰다. 이에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지 않은 현 단계에서는 검
경기지방경찰청은 21일 ‘제68회 경찰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이색 경찰관’에 수십 차례 보디빌딩 대회에서 우승한 ‘몸짱 경찰관’과 경찰에 몸담으며 지난 8년간 31회 차례 마라톤코스를 완주한 60세 ‘철인 마라토너’를 선정했다. 또 소아암 어린이의 가발 제작을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증해 온 ‘라푼젤 여경’에게는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했으며 수많은 자살기도자를 설득해 목숨을 살린 ‘구조의 달인 경찰관’을 특진대상자로 선정했다. 경기경찰청은 이날 전국보디빌딩대회에서 20여 차례나 우승한 50대 후반 몸짱 경찰관 용인서부서 민원실장 윤한식(57) 경위를 경찰청이 선정하는 ‘이색 경찰 선발대회’에서 ‘몸짱 경찰관’으로 선발, 경찰청 인증패를 수여했다. 부천오정경찰서 내동지구대 팀장 조기선(60) 경위 역시 젊은 사람도 하기 힘든 마라톤완주를 8년간 31회(풀 21회, 하프코스 10회)나 해내 경찰청 이색경찰관 인증패를 받았다. 소아암 환자어린이들이 항암치료 후 탈모로 대인기피증이 생겨 학교를
경기경찰청과 경기도는 이달부터 경찰 사건 기사를 웹툰으로 제작한 ‘범죄의 기술, 검거의 신-The 웹툰’을 매주 홈페이지 등에 연재한다. 웹툰은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중요 범죄 사건의 유형과 검거과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제작하고 마지막에 사건 담당 경찰관이 국민들에게 범죄예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게재된다. 웹툰은 지난 7월 고급아파트만 골라 7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전문 절도단 사건을 시작으로 2011년 실종 50대 여를 살해 후 암매장한 남편 검거, 2005년 수도권 부녀자 마취강도범 검거 등 사회 이목을 집중시킨 4대 사회악 범죄, 최근 급증하는 신종사기 파밍 범죄 등을 주제로 하고 있다. 웹툰 소재는 실제 사건을 담당했던 경기경찰청 소속 직원들이 제공해 전문 작가(다음 ‘이장본색’ 지뚱, 다음 ‘기찰비록’ 박지훈, 모바일 티스토어 ‘레알스쿨’의 유신주 작가)들이 이를 그리고 있다. 경찰 사건 기사는 대부분 어떻게 범죄가 발생했고 피해가 어느 정도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글과 사진 형태로 이뤄지는 반면 이번 웹툰은 만화로 제작해 언론에서 잘 다루지 않던 범인 검거과정 및 형사들의 에피소드까지 추가해 독자들이 흥미 있게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담당
이도형<사진> 경기도새마을회장은 20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3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새마을운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새마을훈장(협동장)을 받았다. 이 회장은 1981년 새마을지도자를 시작으로 2011년 경기도새마을회 회장으로 선임돼 30년 이상을 새마을운동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이 회장은 선진형 마을공동체 운동을 비롯한 홀몸노인돌봄사업,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한 지구촌 새마을운동 전파 등 제2새마을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는 등 새마을지도자의 사기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경기경찰청 여경봉사회와 홍보단(의경들로 구성), 경기청 홍보대사인 ‘뛰뛰빵빵구조대’ 제작업체 ㈜빅스는 경찰의 날을 기념해 최근 수원 하광교동 아동양육시설인 경동원을 방문, 아이들과 함께 포돌이 티셔츠를 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여경봉사회는 경찰의 날을 맞아 지금의 경찰이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보내준 국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 17일 경기경찰청에서 사랑의 바자회를 통해 직원들이 기증한 물품 수익금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들은 수익금으로 마련된 성금과 티셔츠를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아이들과 함께 티셔츠에 공판화 기법을 활용해 포돌이·포순이를 그려 넣어 경찰의 날을 기념했다. 이날 의경들로 구성된 경기경찰청 홍보단은 아이들에게 춤과 노래를 가르쳐 주고, 경기경찰 홍보대사 뛰뛰빵빵구조대를 제작한 ㈜빅스는 캐릭터 운동화와 성금을 전달했다.
지난 7월 용인 엽기살인사건 피의자 심모(19)군이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에 성폭행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심군은 지난 7월8일 오후 9시쯤 용인의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17)양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지난달 9일 구속기소됐다. 심군은 훼손한 시신 일부를 변기에 버리고 일부는 집으로 가져와 장롱에 숨겨 보관하다 김양 부모의 미귀가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심군은 최초 경찰에서 “성폭행을 하려는데 김양이 강하게 반항해 살해했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조사과정에서 “성폭행한 뒤 신고할 것이 두려워 살해했다”고 말을 바꿨다. 경찰은 살인·강간·사체유기·사체손괴 등 4가지 죄목을 적용, 심군을 구속했지만 이후 시신에서 특이점이 발견됐고, 추궁 끝에 심군이 시신에 성폭행한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사체오욕죄가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심군 변호인은 23일로 예정된 이 사건 첫 공판기일을 앞두고 법원에 ‘비공개 재판’ 신청서를 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사건기록을 검토한 뒤 재판 비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가정보원 직원이 국제우편을 통해 마약을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돼 검찰에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장봉문)와 국정원에 따르면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국정원 사무관 A(41)씨를 지난 11일 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네덜란드에서 발송된 국제우편물 속에 환각제의 일종인 DMT(디메틸트립타민) 250g을 숨겨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 공항세관으로부터 마약이 의심되는 국제우편물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를 분석한 결과 DMT로 확인되자 자택에서 A씨를 체포하고 DMT를 압수했다. 법원은 그러나 지난 12일 “직업과 주거가 일정해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해 검찰은 A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검찰에서 “나와 가족이 10년째 앓고 있는 지병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해서 약으로 사용하려고 구입했다”며 “유통·판매 등 다른 목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사정이 딱한 것으로 안다”면서도 “마약을 몰래 들여온 행위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일로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은 구입 경위, 국제우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17일 사업상 편의를 봐주고 철거업체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김명수(54) 서울시의회 의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구로구에서 다원그룹 이금열(44·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신반포 1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관련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지난 8월 회삿돈 1천20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한 다원그룹 이 회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의장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 지난달 30일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같은 날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김 의장을 체포했다. 수사 결과 김 의장은 금품을 받은 이후 의회 의장실에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을 불러 재건축 조합장을 소개하는가 하면 건축심의위원회에 참여하는 동료 의원 등에게 부탁해 건축심의 통과할 수 있도록 작업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신반포 1차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 건축심의에서 보류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오다 올 1월 심의를 통과했으며 지난 8월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의장이 청탁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