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음주운전 의심차량이 있다는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이 관할구역을 거론하며 출동을 기피, 단속 등의 초동조치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A씨는 제2경인고속도를 지나던 지난 17일 오전 5시 39분쯤 경기경찰청 112 종합상황실로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아반떼 승용차 1대가 차선을 넘나들며 위태롭게 질주하고 있다”며 112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은 관할구역이 인천이라고 판단, 긴급출동을 의미하는 ‘코드1’을 부여해 인천경찰청으로 신고사실을 넘겼다. 그러나 인천청 고속도로 순찰대가 A씨와 통화한 결과 신고자의 차량이 지나고 있는 지역이 시흥경찰서 관할이라며 신고처리를 다시 경기청으로 돌려보냈다. 경찰이 관할구역만 따지며 출동을 미루자 A씨는 오전 5시50분쯤 112에 재차 신고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청계톨게이트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며 출동을 재촉했다. 이러는 사이 문제의 차량은 고속도로를 빠져나가 성남시내로 접어들자 경찰은 오히려 대신 쫓아가 달라고 A씨에게 부탁까지 했다. 결국 A씨는 인천에서 성남까지 무려 40㎞가 넘는 거리를 30분 동안 문제의 차량을 뒤쫓았지만 끝내 경찰은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조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4주간 성매매 영업행위를 단속해 90건을 적발, 1명을 구속하고 18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음란전단 2만6천여장과 대포폰 12대, 현금 280여만원을 압수했다고 22일 훒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3일까지 불법 성매매 행위 단속 결과 성남시 분당경찰서 인근 오피스텔에 객실 2개를 빌려 1인당 15만원을 받고 손님들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40)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경찰서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에서 하루 평균 손님 10여명을 받아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부천에서 A클럽이란 상호로 예약 손님만 상대로 시간당 8만∼40만원을 받고 유사성행위 알선 영업을 한 황모(35)씨를 적발했다. 황씨가 고용한 여종업원 중에는 고교 3학년 학생도 있었다. 경찰은 온·오프라인 성매매알선 및 광고행위는 물론 신·변종업소의 성매매영업 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 처벌할 방침이다.
검찰에 이미 구속된 다원그룹 회장 이모(44)씨와 짜고 회삿돈 150억여원을 빼돌린 뒤 전국에 수배중이던 동생 등 2명이 검찰에 자수했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수배중인 이모(40·다원그룹 회장 동생)씨와 임모(37·자금담당자)씨가 검찰 찾아와 자수하자 이들을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 등은 2007년 8월 다원그룹 계열사인 한 시행사가 받은 PF대출금 가운데 83억6천만원을 빼돌려 건설사 인수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2006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회삿돈 150억6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말 검찰이 다원그룹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자 잠적한 뒤 8개월이 넘도록 도피행각을 벌여왔다. 검찰은 이들이 오랜 도피생활에 따른 피로와 심적 부담을 느낀데다 지난달 서울 모처에서 붙잡힌 회장 이씨의 변호사로부터 설득을 받고 자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23일 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다원그룹 회장 이씨는 2006년부터 최근까지 자금담당자 임씨 등 직원들을 동원해 시행사 등 13개 계열사끼리 서로 허위세금
정부의 불법사찰로 피해를 입은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사찰에 가담한 당시 국무총리실 직원들에게서 배상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4단독 박재경 판사는 22일 남 의원 부부가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과 김충곤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장, 권중기·김화기 수사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남 의원 부부에게 2천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박 판사는 “이 전 지원관 등이 남 의원 부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했다”며 “이는 국가가 보호해야 할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현저히 침해한 것으로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판시했다. 그러나 박 판사는 “보고서 내용이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검찰의 복구 노력으로 관련 자료가 알려져 언론보도가 난 것으로 보일 뿐”이라며 이 전 지원관 등이 허위보고서를 언론에 유포해 명예가 훼손됐다는 남 의원 부부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남 의원 부부는 이 전 지원관 등이 자신들을 불법으로 사찰하고 허위보고서를 작성·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위자료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또 다른 불법사찰 피해자인 김종익(58) 전 KB한마음 대표도 국가와 당시 사찰에 가담한 청와대·총리실 직원 등을 상대로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정회)는 교비 130억여원을 무단사용한(불법 전용) 혐의(사립학교법 위반)로 기소된 수원외국인학교 전 총감 미국인 P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수원지법 형사5단독 최인화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여러 증거와 진술에 따라 피고인의 범죄사실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P씨 측 변호인은 “외국인학교는 사립학교법이 아닌 초중등교육법을 적용받아야 하고 130억여원 가운데 은행에서 대출받은 80억원 등은 등록금을 재원으로 하는 교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P씨는 2011년 1월부터 5월까지 수원외국인학교를 담보로 대출받은 80억여원과 교비 50억여원 등 136억원을 자신이 운영자로 있는 대전외국인학교 건물 신축비 등에 사용해 불법 전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이 국민은행 100억원 변조수표 사기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00억원짜리 수표를 변조해 현금으로 인출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총책 나경술(51) 등 37명을 검거, 8명을 구속하고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달아난 공범 3명을 수배하는 한편 피해액 중 34억4천942만원(압수:11억4천942만원, 몰수보전 23억원)을 환수하기로 했다. 몰수보전액에 대해서는 추후 검찰과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그동안 의혹으로 남았던 수표 발행번호 위조는 100억원 수표 주인이 수표 발행번호가 기재된 수표 사본과 통장사본을 사기 일당에게 넘겨줘 가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범행은 총책 나씨가 지난해 10월 사건을 총괄 기획한 뒤 지난 6월 12일 국민은행 수원 정자지점에서 최영길(61)을 통해 100억원짜리 변조 자기앞수표를 최씨 법인 명의 계좌 2곳에 분산 이체하고 나서 현금화해 돈을 챙겼다. 은행에서 현금 3억원, 외화 97억원을 인출한 후 외화는 다시 명동 사채시장을 통해 전액 ‘돈세탁’하는 수법으로 현금화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100억원
동네 선·후배인 20대 초·중반 남성 3명이 조직폭력배인 것처럼 위력을 과시하며 1개월 여간 유흥업소에서 돈을 뜯어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21일 마사지업소등을 대상으로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며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24)씨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김모(19)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6일까지 의정부시 마사지업소 2곳을 찾아가 모두 6차례에 걸쳐 65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월 300만원의 상납금을 내라고 하고 조직원을 업소에서 일하게끔 요구,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탈북자들의 개인정보를 파악, 북한 보위부에 넘길 목적으로 재입북을 시도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등)로 기소된 김모(60)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자격정지 1년 6월을 명령하고 탈북자들의 연락처가 담긴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다른 선량한 탈북자들의 생명과 신체에 직접적 위험을 야기할 수 있고 대한민국 안보에도 악영향을 끼칠 범죄를 저질렀고 최근 재입북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뇌졸중을 앓고 있는 피고인이 죽기 전 북한에 있는 아내와 아들을 마지막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지르게 된 점과 미수에 그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군 소위 출신으로 평양의 한 대학 간부과 지도원 등을 지내며 국가 발전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국기훈장’까지 받은 김씨는 1998년 동생이 간첩 혐의로 처형돼 반역자 가족으로 낙인찍히자 2009년 딸들과 함께 탈북해 한국에 들어왔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탈북자들의 개인정보를 파악, 북한 보위부에 넘길 목적으로 재입북을 시도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등)로 기소된 김모(60)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자격정지 1년 6월을 명령하고 탈북자들의 연락처가 담긴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다른 선량한 탈북자들의 생명과 신체에 직접적 위험을 야기할 수 있고 대한민국 안보에도 악영향을 끼칠 범죄를 저질렀고 최근 재입북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뇌졸중을 앓고 있는 피고인이 죽기 전 북한에 있는 아내와 아들을 마지막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지르게 된 점과 미수에 그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군 소위 출신으로 평양의 한 대학 간부과 지도원 등을 지내며 국가 발전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국기훈장’까지 받은 김씨는 1998년 동생이 간첩 혐의로 처형돼 반역자 가족으로 낙인찍히자 2009년 딸들과 함께 탈북해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전력은 작업자의 실수로 정전이 발생하는 2차사고 최소화를 위해 작업자의 처벌 강화를 담은 ‘배전공사 시공업체 관리 절차서’를 개선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협력업체가 작업 중 발생시키는 안전사고의 경우 계약해지와 공사중지 처분을 강화하는 협력회사 업무처리 기준도 마련, 시행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전국의 정전은 총 833건이 발생해 작업자 과실에 의한 정전은 11건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6월 기준 302건의 정전 중 11건이 작업자 실수로 발생했을 정도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도 작업자 실수가 원인인 정전은 3건 발생하는 등 작업자 과실로 인한 정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기간내 정전 유발 시 일정기간 공사 참여 중지를, 작업중 정전 유발 시 2개월간 자격을 정지키로 했다. 특히 의무사항이 아닌 관계로 1차 사업소장의 판단에 따라 처벌여부를 결정했기 때문에 적용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자격정지는 2달 자격정지 조치를 내리고, 현장 복귀를 한 뒤에도 다시 자격 심사를 받도록 했다. 또 지난해까지 작업중 사고로 2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계약을 중도해지했으나 올해부터는 변경된 배전공사 협력회사 업무처리기준 개선안을 마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