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운(56·사법연수원 12기·사진) 전주지법원장과 지대운(55·사법연수원 13기·사진) 광주지법원장이 수원지법원장과 인천지법원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프로필 14면 또 서기석(59·11기) 수원지법원장은 서울중앙지법원장으로, 조용구 인천지법원장은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자리를 옮겼다. 대법원은 4일 법원장 15명에 대한 보임, 전보 등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발표된 인사 규모는 57명으로 전국 법원장 28명 중 15명이 교체됐으며 전보 53명, 겸임 1명, 겸임해임 2명, 직무대리 해제 1명 등이다.
김병운(56·사법연수원 12기) 신임 수원지법원장은 쟁점을 명확히 정리해 신속한 재판을 유도하며 당사자의 말을 경청하고 다정다감하게 배려하는 말을 통해 승복을 이끌어내고 절차를 종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분양권을 포기하고 현금청산을 받은 경우에도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생활 근거지를 떠나게 됐다면 재개발조합은 주거비와 이사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하는 등 소수자 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다. 전주지방법원장 근무 당시 소속 법관들과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 청소년모의법정 개설, 농촌일손돕기 활동, 법률강연 등 지역민과의 소통을 이끌었다. 원칙에서 벗어난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면서도 항상 웃는 모습으로 배려하고 격식없는 대화로 후배 법조인들의 신망이 두텁다. 부인 이선희씨와 1남 1녀. ◇약력 ▲충북 옥천 ▲대전고·서울대 법대 ▲사시 22회, 연수원 12기 ▲춘천지법·인천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부장판사 ▲서울·대전지법 부장판사 ▲대전지법 수석부장판사 ▲대전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전주지법원장
경기지방경찰청은 4일 오후 5층 강당에서 지방청 계장, 기동대장 등 직할대장, 경찰서 과장 보직자 및 경정 지구대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상반기 경정·경감급 495명에 대한 정기인사 발령 전입신고식을 진행했다. 전입자들의 빠른 업무적응을 위해 경기경찰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한마음 다지기’ 행사에 이어, 2013년 경기경찰 주요 업무추진 방향 및 4대 사회악 척결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한 설명과 경정·경감급 중간관리자로서 갖춰야 할 소양에 대해 강경량 청장의 특강도 진행됐다. 강 청장은 “도민이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든든한 경찰, 불법과 무질서에 강한 경찰, 경청과 배려로 공감받는 경찰로서 도민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정기인사는 도내 교류 경정·경감급 387명과 타시도 전입 경정급 43명, 경감급 65명 등 총 108명이 포함한 것으로 지방청과 2청 소속 계·반장은 직위공모 및 기능별 추천을 통해 적임자를 선발하려 노력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경찰서 과장급은 지방청 기능별 추천을 적극 반영, 경찰서 계장급은 인사주기를 2
삼성전자 불산 누출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숨진 STI서비스 직원 박모(34)씨의 병원 진료기록 확보를 위해 4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다. 압수수색 대상은 사고 직후 박씨가 이송된 화성 동탄성심병원과 이곳에서 다시 옮겨져 사망 직전까지 치료받은 서울 한강성심병원 등 2곳이다. 경찰은 이들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지난 1일 신청해 같은날 오후 늦게 발부받았다. 사고 당시 불산가스에 노출돼 치료 중인 STI서비스의 다른 작업자 4명에 대한 진료일지 등도 해당 병원에 요청했다. 경찰은 박씨를 포함한 작업자 5명의 진료기록 등을 토대로 박씨의 사인을 밝히고 사고 후 조치 등이 적절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박씨를 제외한 나머지 작업자 4명이 처음 검사를 받은 아주대병원에 대해서는 이들이 병원에 머물렀던 시간 등을 확인한 뒤 조사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말에도 최모 전무 등 삼성전자 관계자 4~5명을 불러 조사를 계속했다. 또 한강유역환경청이 사고 당시 측정한 불산 누출량, 지자체의 화성공장 점검내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유관기관 관련부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공장 CCTV 조사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 나온 분석결과를 토대로 세부적인 사항을 살펴보고 있다
프로축구 경기 승부를 조작한 혐의(사기방조 등)로 기소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동현(29)씨가 항소심에서 1심 집행유예보다 무거운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항소5부(부장판사 윤강열)는 김씨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1년 열린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스포츠의 생명인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과 충격을 안겼으며 승부조작 범행에 주도적으로 가담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므로 1심에서 선고한 집행유예 판결은 너무 가볍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본건 승부조작과는 별도로 특수강도죄 등으로 서울고등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점을 고려했다”고 선고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스포츠복권 배당금을 노린 브로커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2010년 8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자신이 출전한 프로축구 5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총동창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공군회관 대강당에서 신임 신복용(53·사진) 공군과학고 총동창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신 회장은 그동안 모교 발전과 동문회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아 회장으로 선출됐다. 신 회장은 임기동안 동문회관 건립, 공군과학고 (재)교육진흥재단 기금 확대 운영, 각 공군기지별 동문사무소 설립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희대 관광레저경영학과를 졸업한 신 회장은 공군과학고 총동창회 사무총장, 공군전우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기발전연구소 소장이다. 신 회장은 “앞으로 모든 동문들의 열정과 작은 정성 하나 하나를 모아 모교 발전과 동문들의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3월 마이스트고로 지정된 공군항공과학고는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내에 위치해 있으며, 항공기술 분야의 젊은 마이스터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공군교육사령부 내의 풍부한 실습시설을 활용해 항공기계, 정보통신, 항공관제 등 첨단 항공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는 지난달 31일 애인의 10대 딸을 성폭행하고 상처를 입힌 혐의(강간치상)로 기소된 함모(38)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자 청소년을 성폭행하고 상처를 입게 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피해자의 정신적·신체적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이고 이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보상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일부 부인하며 진지한 반성을 안하는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함씨는 지난해 8월 수원시 팔달구 애인 A씨 집에서 A씨가 집을 비운 사이 A씨의 10대 딸을 성폭행하고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불산 누출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삼성전자가 30일 오후 뒤늦게 관련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이를 근거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찰의 자료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이날 오후 5시쯤 순찰일지, 응급조치일지, 작업일지, 영상자료 등을 제출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삼성전자에 사고경위 규명에 필요한 순찰일지 등 관련자료를 요청했지만 제출받지 못했으며, 강제로 필요한 자료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압수수색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전날까지 피해자 4명, STI 사장·전무 등 3명, 삼성전자 관계자 등 모두 8~10명을 조사하고, 이날도 관계자 6명을 불러 당시 출동사항과 현장 조치 등을 확인하는데 주력했다. 수사전담반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TI서비스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내용은 수사중이라 현 단계에서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늑장 신고로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이 확인됨에 따라 STI서비스와 삼성전자의 위수탁 계약관계를 확인, 과태료 100만원 이하의 처분을 행정관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한편 다산인권센터 등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법원이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재판과정에 김천식 통일부 차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는 30일 국가보안법상 목적수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모(59)씨와 유모(58·여)씨 재판과정에피고인들의 신청을 받아들여 김천식 통일부 차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동훈 재판장은 “김천식 차관의 증인채택은 피고인들이 제출한 신문사항을 검토한 결과 심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돼 채택한다”고 밝혔다. 장씨 등은 그동안 “검찰이 기소한 대부분의 내용은 김 차관과 사전에 상의하고 한 일이며, 북 측과 접촉한 후에는 늘 통일부에 보고서를 제출했었다”며 김 차관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는 뜻을 밝혀왔다. 이에 재판부는 지난 기일에서 “구체적인 신문사항을 보고 증인 채택여부를 결정하겠다. 신문내용이 공소사실과 관련이 없거나 추상적이면 채택하지 않겠다”고 고지했다. 재판부는 이날 김 차관에 대한 신문기일을 2월15일 오후 2시로 지정하고,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장씨 등이 “김 차관과 만날 때 함께 만났던 사람들”이라며 추가로 신청한 증인 4명도 모두 소환할 계획이다. 김 차관에 대한 피고인 측 신문사항은 A4용지 3~4장 분량 약 15문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