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는 지난 15일 용인 기흥구청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의 맞춤형 정착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해 북한이탈주민 밀집거주지역을 찾아 ‘현장방문 취업설명회’를 가졌다. 경기청은 이날 용인지역을 시작으로 도내 북한이탈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수원, 부천, 의정부 등을 모두 7차례 찾아 취업유도와 정착·취업관련한 범죄예방 등 사회적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직업선택 기회를 제공한다. 취업설명회는 북한이탈주민 밀집 거주지역내 구인업체가 직접 현장에 나와 업체관련 정보 및 근로조건 등을 설명하고 면접까지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업체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북한이탈주민 거주지 인근에 위치한 중소기업 가운데 우수업체를 엄선해 참여토록 했다. 이번 ‘현장방문 취업설명회’ 진행 결과 참석자 49명중 27명이 면접에 참여해 16명이 채용에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북한이탈주민은 “원거리로 이동해 구인업체를 찾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거주지 인근에 위치한 다양한 업체들을 적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참여업체들도 “북한이탈주민의 참여를
경기경찰청이 경정급이상 간부가 중대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대(大)수사관제’를 내주부터 시행한다. 경찰청이 총경·경정급 고위 간부가 주요 사건 관계자를 직접 조사하는 대수사관제를 올 상반기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 시범적으로 시행하기로했다. 수사 경력이 10년 이상인 일선 경찰서 과장급(경정) 이상 베테랑 수사관을 수사 일선에 투입, 수사의 신뢰성과 공정성,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기존에 수사를 담당하는 직급은 통상 경감 이하로 경정 이상 간부는 수사 분야에 재직하더라도 수사 지휘만 담당해왔다. 경기경찰청은 지난 5∼8일 후보자 공모를 거쳐 지원 또는 추천받은 3명을 심사, 이승명(41·경정 승후·경대 12기) 안양동안경찰서 형사과장을 대수사관으로 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경정은 경기청 외사반장, 분당서 경제팀장, 안양동안서 형사계장 등을 거친 수사 경력 11년의 베테랑 수사관이다. 이 경정은 경기청 수사과 내에 일반 수사관 2명(경감 또는 경위급)과 함께 팀을 꾸려 사회적 관심 등을 모으는 중대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역할을 맡는다. 평소에는 고소, 고발, 진정 등 사건 가운데 주요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한다. 처음 시행되는 만큼 경찰은 조기 정착 등을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길거리에서 여성을 폭행하려다 이를 말리던 이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강간상해 등)로 기소된 김모(22)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성폭행이 미수에 그쳤지만 자발적 중지가 아닌 피해자 저항과 행인의 신고에 따른 것이고 피해자가 정신적 충격으로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전과가 없는 점,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오전 5시쯤 수원시 한 육교에서 집에 가던 A(32·여)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성폭행하려다가 주변을 지나가던 B(54)씨 신고로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B씨가 자신을 말리며 경찰에 신고하자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자동차공업사를 운영하며 사고경험이 있는 고급 외제차를 헐값에 사들여 고의사고를 내 7년간 13억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 116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파주경찰서는 13일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자신의 공업사에서 수리한 것 처럼 견적을 접수, 수리비를 받아낸 혐의(사기)로 천모(50)씨를 구속하고 김모(39)씨 등 1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천씨 등은 지난해 2월 1일 광주의 한 도로에서 체어맨 승용차로 아우디 승용차를 고의 추돌, 보험회사로부터 수리비 4천700만원을 받는 수법으로 2006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49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모두 13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천씨는 자동차공업사 운영이 어렵게 되자 인터넷을 통해 사고경력이 있는 외제차를 헐값에 사들여 범행을 저질렀다. 외제차가 사고가 나면 국산차의 3배에 달하는 수리비가 나오는 데다 ‘미수선 수리비(수리하지 않는 조건으로 차량 견적대금을 받는 방식)’로 보험처리를 하면 거액의 현금을 받을 수 있는 점을 악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직접 공업사를 하기 때문에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차량수리를 할 수 있어 건당 수천만원을 챙겼다”며 “사고차량의 명의와 차량번호가 계속
경찰, 출입국 관리소에 ‘통보의무 면제’ 지침 시행… 인권 개선 전망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폭행과 사기, 임금체불 등의 피해에도 신고조차 못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경찰이 범죄신고자를 보호하기 위한 ‘통보의무 면제’ 지침을 시행, 인권보장의 법률적 조건이 마련됐다. 13일 법무부와 경찰에 따르면 범죄피해에도 불구하고 신고를 못하는 불법체류자들의 보호를 위해 살인과 상해, 유기·학대, 체포·감금, 강간·추행, 강절도 등의 피해자에 대한 출입국관리소 통보를 이달부터 면제한다. 그동안 불법체류 외국인이 범죄 피해 신고를 한 경우에도 출입국관리법에 의해 신고인을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통보, 강제추방하도록 조치했다. 실제 체류기간이 끝난 중국 동포 K(43)씨 부부는 밀린 월급을 받으려고 안양노동사무소에 진정서를 냈지만 업체의 사장은 되려 K씨 부부를 불법체류자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졸지에 강제추방될 처지에 놓인 K씨 부부는 업체사장에게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빌 수 밖에 없었고 이후 근로감독관 앞에서 체불임금 포기각서를 쓰고 눈물을 흘리며 돌아갔다. ‘90일짜리 단기비자’로 체류기간이 끝난 몽골 산업연수생 A(45·여)씨는 숙소에서 같은 몽골인인 S(25)씨, D(32)
수술 뒤 합병증을 겪으며 수시로 고통을 호소하던 80대 노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아들이 국민참여재판을 받는다. 수원지법은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조모(59)씨에 대해 국민참여재판을 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씨 어머니(83)는 지난해 10월 평택의 한 병원에서 요추골절 수술을 받은 뒤 폐렴과 심혈관 질환, 협심증 등 합병증을 앓고 대소변을 가리기도 어려워진데다 병원에서도 더 이상 입원치료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하자 수원 자신의 집에서 모시기로 결정했다. 조씨는 낮에는 아내에게 어머니를 부탁하고 퇴근한 뒤에는 안방에서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병수발을 했다. 그러던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4시쯤 조씨는 고통 때문에 잠에서 깨어 몸부림치던 어머니의 목을 넥타이로 졸라 결국 숨지게 했다. 조씨는 검찰에서 “어머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고통을 덜어드리자는 생각에 목을 조른 뒤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어머니가 이미 돌아가신 뒤였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사건 경위 등에 대해 배심원들의 판단을 받겠다며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에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국민참여재판은 일반인이 형사재판 배심원으로 참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심야 귀갓길 여성들을 상대로 구강성교를 강요, 강제 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최모(3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2년 4월 9일 오후 11시 55분쯤 광주의 한 버스정류장 부근에서 귀가하는 A(당시 24세)씨를 뒤따라가 폭행하고 인근 비닐하우스로 끌고 가 흉기로 위협해 구강성교를 시켜 추행했다. 최씨는 2005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2∼24세 여성 15명을 버스정류장 인근 창고와 공사장 등으로 끌고 가 강제 추행한 혐의다. 최씨는 검거되면 처벌을 약하게 받을 목적으로 강간은 피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처벌 수위에 큰 차이는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전과 11범인 최씨는 2001년 아동 성추행 혐의로 입건됐으나 피해자와 합의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경찰 관계자는 “2005년 4월 저지른 강제추행(공소시효 7년) 건은 2010년 4월 개정된 성폭력 특별법 규정에 따라 공소시효를 10년 더 연장할 수 있어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세무조사 선처 대가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현직 세무공무원들을 구속기소했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주형)는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한모(54·4급)씨와 변모(48·6급)씨, 최모(44·전 6급)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한씨 등은 중부지방국세청에서 근무하던 2008년 12월 화성의 한 폐기물업체 대표 정모(48)씨로부터 세무조사 선처를 대가로 5천만원을 받아 나눠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씨가 탈세와 횡령 혐의를 숨기기 위해 한씨 등에게 선처를 부탁한 뒤 세무조사가 끝나고 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한씨 등이 실제로 세무조사에서 정씨 업체의 편의를 봐줬는지는 밝히지 못해 이들을 수뢰 후 부정처사가 아닌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다. 한씨 등 세무공무원들과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정씨가 세무공무원들에게 뇌물을 건넨 것 외에도 업체 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또 세무공무원들과 정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2010년 7월부터 1년여간 내사를 벌였다가 범죄혐의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내사종결, 이들로부터 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경기지방경찰청은 12일 오전 수원시 소재 경기경찰청 아름동산에서 경찰충혼탑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경량 청장을 비롯한 경찰관 140여명과 김문수 도지사 등 기관·단체장, 언론사 대표, 협력단체장, 순직자 유가족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충혼탑은 순국·순직 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넋을 기리고 계승해 법질서 확립 의지를 되새기자는 취지로 건립됐으며 경기경찰청 소속 전사·순직경찰관 1천166위(경찰관 1천108, 전의경 58)를 봉안했다. 충혼탑 조형물은 신원재 협성대 조소학과 교수의 작품으로 상부는 참수리의 날개, 하부는 물파장의 형상을 이미지화했다. 참수리의 날개는 나라와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한 전사·순직 경찰관의 영면 기원을, 물파장은 전사·순직 경찰관의 충심과 용맹이 세계로 널리 퍼져 나간다는 의미를 상징한다. 조형물에는 김용택 시인의 추모헌시 ‘그대는 지금 어디 있는가’를 새겨 넣었다. 강경량 청장은 “순국선열의 고귀하고 값진 희생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자”면서 “강력한 법 집행을 통해 각종 사회악을 뿌리 뽑고 맞춤형 치
유치원과 초등학교 인접지역에서 대담하게 성매매와 유사성행위 등을 알선해 온 업주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10일 학교주변 유해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37곳을 적발, 마사지업소 업주 김모(29)씨 등 49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안산시 상록구 일동 A유치원에서 180m, B초교에서 200m 떨어진 곳에 마사지업소를 운영하며 남성들을 상대로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오다 적발됐다. 또 최모(29)씨는 수원시 영통구 C초교로부터 180m 떨어진 곳에서 반라의 여성사진과 성매매를 암시하는 문구가 적힌 음란전단지를 주차 차량에 꽂는 방법으로 배포하다 검거됐다. 이와 함께 최모(48)씨는 안양시 만안구 D유치원에서 46m 떨어진 곳에서 컴퓨터방을 운영하며 시간당 5천원을 받고 메인서버에 저장된 음란물 폴더를 각 객실에 설치된 컴퓨터로 제공하다 입건됐다. 정모(38)씨는 구리시 교문동 E초교로부터 160m 떨어진 곳에서 밀실을 갖춘 유사성행위 업소를 차려놓고 여성종업원들과 손님들과의 유사성행위를 알선하다 덜미를 잡혔다. 이밖에 황모(51)씨는 용인시 풍덕천동 F중학교 학교정화구역 내에서 음란 전화방을 운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