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투표 마감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제한한 공직선거법의 위헌성을 다투기 위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민변은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시민 100명을 청구인으로 해 선거법 155조 1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민변은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40여년간 투표시간을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로 한정한 탓에 비정규직 근로자나 자영업자 등 많은 국민의 참정권이 제한됐다”며 “이는 선거권, 평등권, 정치적 표현의 자유,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변은 “투표시간을 2시간가량 연장하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선거권을 확대할 수 있다”며 “선거법의 위헌성을 확인해 청구인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선거권을 보장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민변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청구인단을 공개 모집했다. 투표시간 제한 때문에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에 참정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신청자 가운데 다양한 직업과 연령을 아우르는 100명을 선정해 청구인단을 구성했다. 전날 국회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신장용의원과 새누리당 고희선의원의 선거운동을 하며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피고인들에게 동일하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지지 후보가 앞선다는 신문기사를 배포하고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선거운동을 한 A씨와 자신의 동문회원들에게 후보자선출을 부탁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세를 발송한 B씨에 대해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 A씨는 주민자치원으로 선거과정 중립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으나 특정정당의 이익을 위해 법령을 위반했으나 초범이고 배포 유인물이 많지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B씨 역시 동종 전력이 없고 문자 메세지 수신자가 비교적 많지 않아 선거에 영향이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 피고인은 지난 411 총선 전날 고희선 후보가 여론조사결과 앞선다는 신문을 인근 식당과 노인행사장에 나눠주고 B씨는 지난 2월 18일 동문명예회장인 신장용후보가 민주통합당 후보로 선출될수 있도록 경선 여론조사 응대를 부탁한다는 문자메세지를 회원 518명에게 발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경찰청 수사과는 9일 버려진 개, 고양이 등의 숫자를 부풀려 지자체 보조금을 챙긴 혐의(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모 유기동물보호소 소장 한모(49·수의사)씨, 경기도 모 지역 수의사회 회장 김모(48)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동물병원장과 보호소대표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2009년부터 지난 5월까지 포획한 버려진 동물 마릿수와 중성화수술 이력을 부풀리거나 보조금을 받은 유기동물 사진을 다른 지자체에 또 제출해 중복 청구하는 수법으로 보조금 7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성남, 안양, 광주, 광명, 의왕 등 도내 5개 지자체와 중랑구, 구로구, 동대문구 등 서울 3개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부당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자체가 발주하는 유기동물 처리사업 입찰에 참여해 담합행위를 주도하고 신생 유기동물보호소 등 경쟁 사업자들을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시 일산경찰서에 위치한 경기경찰청 9기동대(대장 정관호)는 8일 오전 두 시간에 걸쳐 기동대 강단에서 박병두 정훈관으로부터 정훈교육과 함께 자정결의대회을 진행했다. 정관호 대장은 결의대회에서 1제대 팀장으로부터 의무위반 근절 다짐을 받고, “기동경찰관으로서 규율과 질서를 생명처럼 여기고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대민친절을 우선하는 경찰이 되도록 모두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병두 정훈관은 정훈교육을 통해 최근 일어나는 강력사건과 함께 경찰관의 불미스러운 자체사고를 언급하면서 “조금만 더 ‘생각에 관한 생각’을 가져보자”고 강조하며 책임의식과 사명감있는 경찰의 멋진 모습을 당부했다. 이어 박 정훈관은 “대원들은 자기계발의 노력을 넘어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건강한 정신문화로 고찰돼야 한다”며 프랑스 피에르 신부의 말을 인용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사랑을 나누기 위한 삶’이라고 강조했다.
4·11 총선과정에서 당내 경선 출마자를 매수하려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민주통합당 신장용(48·수원을) 의원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8일 수원지법 형사11부(이동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신 의원 변호인단은 “경선후보자에게 경기발전연구소 관리직을 제공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적이 없고 후보사퇴를 종용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발전연구소에 입성해 관리하시고 대선을 같이 치르자고 한 발언은 단지 경력을 관리하라는 의미의 정치적 조언 내지 격려성 발언이다”라며 “사실 관계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법리적으로 경기발전연구소 관리직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 직위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추가로 할 말이 있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없다”고 짧게 답했다. 재판 도중 검찰 측이 제출한 증거물을 두고 검사와 변호인단이 10여분간 힘겨루기를 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신 의원과 김용석 당시 당내 경선후보자의 대화가 담긴 1시간30여분 분량 녹취파일을 증거물로 신청했고 변호인단이 이를 복사 또는 등기하겠다고 요청하자 실랑
수원축산농협은 지난 6일 매탄동 원천천 머내생태공원에서 ‘제6회 수원축산농협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천 만들기’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사회공헌은 지난 6월 첫 발대식 이후 매월 1~2회차례씩 진행돼 올해 6번째 이어지는 하천정화 활동이다. 정화활동에는 금융사업본부 금융본점, 경영기획실 경영지원팀 직원 약20여명이 참여, 원천교 앞에서부터 백년교 사이 약 3㎞ 구간 각종 폐기물 수거와 미화활동을 실시했다. 참여직원들은 하천으로 유입된 각종 쓰레기와 폐비닐을 수거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가꾸어 나갔다. ‘수원축산농협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천 만들기’는 각 지점의 직원들이 자발적인 참여와 직원 자녀들도 함께 동참해, 살아있는 하천을 직접 체험하고 환경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수원축산농협 우용식 조합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은 1회성 봉사활동보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원천천 정화활동을 비롯하여 사회적 취약층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개발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축
경기도내 11곳의 병원을 비롯한 전국 23개 병원이 구내식당을 직영하는 것처럼 속여 국가가 지원하는 입원환자 식대 보조금을 부당하게 수령하다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은 8일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조모(55)씨 등 병원장 23명과 병원종사자 5명, 급식업체 대표 2명 등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적발된 병원은 도내 11곳, 서울 9곳, 전북·충북·충남 각 1곳으로 경찰이 수사에 나서게 된 것은 도내 모 병원 구내식당에서 근무하는 영양사의 불만에서 비롯됐다. 자신의 급여, 휴가, 출퇴근 시간 등은 물론 조리사, 조리원 등 식당 종사자의 인건비와 식당 운영과 관련한 관리비를 병원에서 처리하지 않고 급식업체에서 전담하는 것을 수상히 여겼기 때문이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건강보험공단이 구내식당을 직영하는 병원에 지원하는 환자식대 보조금을 병원과 급식업체가 짜고 부당 수령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 병원은 이런 수법으로 2008년 1월부터 올 1월까지 4년간 환자식대 보조금 34억원을 챙겼다. 적발된 병원은 환자 1끼 식사 납품가를 3천~3천500원으로 하고 구내식당에 소속된 영양사와 조리사 등 인건비와 식당관
국토해양부가 소속·산하기관이 발주한 건설현장의 외국인력 취업실태 점검결과, 적발된 불법체류 외국인력의 대부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건설현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토부가 지난 2월 한달간 LH, 국토청 등 20개 기관 발주 건설현장 1천37개소 대상 취업실태 점검결과에 따르면, 전국 불법체류중인 외국인력 적발자 223명 가운데 222명이 LH건설현장에서, 나머지 1명만 수자원공사 현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LH직할사업단의 고양삼송 1공구에 투입된 외국인 인력 4명은 모두 불법체류 외국인으로 확인됐고, 삼송 2공구에서도 3명이 적발됐다. 적발인원 중 ‘외국인등록증’ 미소지 외국인은 18명이었고, ‘건설업취업인정증명서’가 없는 중국동포가 204명이었다. 국토부의 이번 실태점검은 대상기관별 자체점검 방식으로 건설현장에 들어가기 직전 외국인력의 신분확인 방법으로 실시됐다. 심재철 국회의원(국토해양위·안양동안을)은 “대부분의 하도급업체가 일용형태로 고용하는 불법 외국인력은 국내 노동인력시장 교란은 물론 사고·범죄 발생시 확인이 어려워 여러 문제가 있다”며
국군 기무사령부 이전을 위해 수용됐다 계획이 축소돼 사용되지 않은 과천 부지를 원주인에게 반환하라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과천 미사용 부지 원주인인 이모(46)씨 등 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기무사 이전 사업 부지에서 제외된 미사용 토지는 공익사업법 상 환매권 행사 대상인 토지의 일부가 필요 없게 된 경우에 해당한다는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환매권이 실제로 행사되기 전 사업범위가 확대 돼 해당 토지가 다시 공익사업에 필요하게 됐더라도 이는 새로운 사업에 의한 필요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미 발생한 환매권 행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가는 2003~2008년 기무사를 이전하기 위해 이씨 등의 경기 과천 주암동 일대 부지를 수용했으나, 이전 계획이 언론에 공개된 뒤 과천시와 과천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 계획을 축소했다. 이에 이씨 등은 미사용 부지를 돌려달라고 했으나 국가가 추가 건설 계획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하자 소를 제기, 1심에서 패소한 뒤 2심에서 승소했다.
새벽에 술취한 부녀자를 상대로 무차별 폭행과 성폭행을 자행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술취한 여성에 접근, 자신의 말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폭행 후 성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강간치상 및 사체유기)로 김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 50분쯤 안산의 한 주택가에서 술에 취해 집 앞에 앉아 있는 A(25·여)씨에게 “술 한잔하자”고 접근, 거부했다는 이유로 걷어차 실신하자 차량에 태워 성폭행했다. 이후 김씨는 A씨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알고, 시신 유기를 시도하다 쉽게 눈에 띌 것을 우려해 용인 양지면에 차와 함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피해 여성과 5㎞ 떨어진 곳에 처·자식과 함께 거주해 온 김씨는 사건 당일 성폭행 대상을 물색하다가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후 집에 들어가 피묻은 옷을 갈아입고, 용인의 한 숙박업소에 숨어있는 것을 확인해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