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3부(부장판사 김한성)는 26일 유사석유를 판매하다 폭발을 일으켜 3명을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로 기소된 주유소업주 이모(48)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과 벌금 100만원의 원심을 파기, 징역 3년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폭발사고로 숨진 공동업주 장부에 기재된 내용을 보면 피고인이 유사석유를 제조, 운반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유소 시설물에 대해 이상 유무를 점검, 안전하게 관리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유사석유를 제조한 혐의로 기소된 유사석유 저장업체 운영자 박모(45)씨에 대해선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씨에게 유류저장탱크를 빌려준 뒤 이씨가 밤에만 저장탱크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유사석유 제조를 안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사석유 제조를 방조한 것만으로 범행에 직접 공모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씨 등 7명은 지난해 9월 수원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유사석유를 몰래 섞어 팔다 유증기가 폭발해 고객과 직원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이동훈 부장판사)는 26일 여성전용 고시텔에서 여성들의 샤워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특례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로 기소된 조모(25)씨에게 징역 6월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고시텔 총무로서 다수의 여성들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음에도 자신의 성적욕망을 채우기 위해 샤워장면을 촬영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인터넷 유출시 2차 피해의 우려가 있는 점을 종합하면 비록 초범이더라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조씨는 지난 3월27일 오후 11시40분쯤 용인시 죽전동 T고시텔 여자 샤워실 출입문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샤워 중인 A(22·여)씨의 몸을 촬영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전 해양경찰청장이 해상유 판매업체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5일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전 해양경찰청장 A씨가 인천항과 평택항 일대에서 외항선용 해양 면세유를 빼돌려 지난 6월 구속기소된 해상유 판매업체 회장 신모(77)씨로부터 재직 당시 3천5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신씨로부터 A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A씨를 소환조사해 금품수수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가 신씨의 해양 면세유 불법유통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 등 대가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신씨가 A씨의 이름을 거론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씨는 급유선 선장 등이 빼돌린 해양면세유 585만ℓ를 정상거래가의 30~40%에 매입해 경유 등과 섞어 가짜 석유를 만든 뒤 항만공사 관련 업체 등에 정상거래가를 받고 되팔아 400여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 6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당시 사건 무마 청탁 대가로 신씨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B해양경찰서 과장 양모(55)씨를 포함해 8명을 구속 기소하고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투표마감 시간 연장을 위한 헌법소원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한다. 민변은 투표마감 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제한한 현행법(공직선거법 155조1항)이 국민의 투표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지 못해 위헌이라는 취지의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했으며 공개모집을 통해 선착순 50명으로 청구인단을 구성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민변 측은 “공직선거법 규정 탓에 올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참여할 수 없었거나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3일 오후 4시까지 민변 홈페이지(http://minbyun.org)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청구인단에 들 수 있다. 헌법소원 비용은 민변이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에서는 투표마감 시간을 오후 6시에서 8시로 늦추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여야의 견해차로 표류하고 있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박용기)는 25일 19대 총선과정에서 경선후보자 매수를 시도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신장용 국회의원(민주·수원을)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신 의원 보좌관이자 경기발전연구소 이사 신모(61)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의원은 지난 2월 경선과정에서 맞붙었던 김용석 후보를 2차례 따로 만나 후보직 사퇴를 목적으로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기발전연구소에서 일하게 해주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혐의다. 검찰은 김 후보가 신고하고 선관위가 수사의뢰한 이 사건에 대해 당사자 대질조사와 사건 당일 대화내용이 담긴 녹취록 분석, 판례 및 법리 검토 등을 통해 기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제출된 1시간여의 녹취록 2개에는 신 의원이 김 후보에게 경기발전연구소를 “(정치적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의미가 큰 자리”라고 설명하고, ‘관리’를 해보자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의원은 그러나 “요구성 발언보다는 격려성의 이야기를 건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다만 신 의원이 후보직 사퇴를 조건으로 품위유지비 지급을 약속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으로 기소하지 않았다. 또 경선과정에서 이
군포시가 설치한 김연아 선수의 동상 제작 과정을 둘러싼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군포시 비리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4일 “김연아 동상은 불법으로 얼룩진 혈세 낭비 사업”이라며 진상 규명과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서울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연아 동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편법 설계로 시공비가 부풀려지고 조형물이 설계와 다르게 제작됐는데도 감독당국인 군포시는 수수방관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군포시는 2009년 8월 김연아 조형물 설계 용역을 조명 디자인 업체와 경관 조명 설계업체에 맡겼다. 금속 조형물 설계임에도 기술과 실적이 없는 업체에 수의계약으로 설계를 맡겼다는 것이다. 다른 조각가의 참여를 막기 위해 애초 제작이 불가능한 설계를 해놓고는 원 설계와 다른 형태의 조형물을 설계 변경 없이 불법으로 제작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총비용도 5억2천만원이 소요됐지만 대책위가 자체적으로 견적을 의뢰한 결과 5천200만원으로 충분해 공사비를 부풀린 의혹이 있다는 것이 대책위의 주장이다. 대책위는 “시 관계자가 공모하거나 개입하지 않으면 이런 설계와 입찰은 일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안양지검에 군포시 관
전국교수공제회 횡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주재용 공제회 회장이 공금 500여억원을 빼돌려 구속기소된 총괄이사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주형)는 주 회장이 서울의 한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이모(60·구속) 총괄이사로부터 수억원을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 주 회장을 2~3차례 소환조사하고 서울의 공제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검찰은 주 회장이 이씨의 횡령 사실을 알고 이를 눈감아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주 회장은 검찰에서 “총괄이사가 돈을 빼돌린 것도 몰랐고,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받은 돈이 공제회에서 빼돌린 돈인 줄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감원 허가없이 6천억원대 유사수신을 한 혐의에 대해서도 “금감원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회장직을 맡았다”며 부인했다. 검찰은 그러나 주 회장이 같은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만큼 기소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주 회장은 2010년 9월 “다른 유사수신업체와 달리 엄격한 회원가입 제한을 두고 있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기망적 요소가 없었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기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제27대 본부장으로 취임한 김학용 본부장은 지난 30여년간의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재난관리 책임기관으로서 공사 설립목적에 충실하여 공사의 위상을 높이는데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충북 청원 출신으로 1977년 입사해 본사 인력관리처 교육훈련부장을 거쳐 용인지사장, 대구서부지사장, 안산시흥지사장, 경기서부지사장, 전북지역본부장을 역임하였으며, 전기안전 선도기업, 행복한 고객, 신명나는 일터의 비전 달성을 목표로 지난 30여년간 오직 한 길만을 걸어온 자타공인 최고의 전기안전 전문가이다. 24시간 출동대기조 운영 '전기안전119'역할 수행 - 경기지역본부장으로 취임후 가장 중점을 둔 경영방침과 이유는? 전기안전을 위한 홍보 및 교육과 장애인,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기사고는 대부분 사용자측, 즉 고객들의 부주의나 전기설비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오는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우리공사에서는 우리생활에 밀접한 전기안전을 위한 홍보와 교육에 중점을 둬 어린이를 위한 전기안전교육(전기안전인형극), 민방위 대원 전기안전 교육, 다중이용업소 대표자 교육 등 전기안전사고 예방과 전
고용노동부 수원고용센터의 ‘취업성공패키지’와 ‘청·장년층 내일 희망찾기’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성과를 내는 등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인생을 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취업성공패키지는 프로그램을 마친 인원의 56.3%인 876명이 취업의 관문을 뚫는데 성공해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 평범한 ‘아이 엄마’에서 창업에 성공한 김모(40·여)씨가 제2의 삶을 살아가게 된 대표적 사례. 김씨는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나 남편 혼자의 벌이로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끝에 지난해 9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에 참여, 수원고용센터의 전문 상담사와 집중상담을 통해 정부지원으로 교육을 마쳤다. 이후 김씨는 지난 5월 화성시 매송면에 인테리어 업체를 창업하며 제2의 인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1∼2단계인 7개월간 참여자별로 월 최대 31만여원까지 취업활동수당 및 훈련장려금이 지급되며, 취업성공시 100만원의 취업성공수당도 제공한다. 청년 구직자 및 베이비부머 세대 위한 한 ‘청·장년층 내일희망찾기 사업’은 졸업 후 실업상태인 청년(만15~29세(군필자는 32세))과 만 30~64세,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250% 이하인 가구는 누구나
임진강의 장남교 건설공사 현장에서 상판이 무너져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2명이 중상을 입었다. 22일 오전 8시50분쯤 파주시 적성면 두지리 임진강 장남교 신설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상판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14명이 15m 아래로 추락해 홍오준(55)씨와 민봉현(50)씨가 숨지고 한모(51)씨 등 12명이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인근 4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이 일용직 근로자로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외국인 근로자다. 부상자 박모(44)씨는 “콘크리트 상판 타설 작업 중이었는데 갑자기 상판이 기울면서 순식간에 무너졌다”며 “추락한 뒤 정신을 잃어 이후 상황은 모른다”고 말했다. 사고는 강변 구간에서 발생해 근로자들이 물이 아니라 흙과 자갈로 추락했다. 일부는 무너진 상판 잔해에 깔려 인명 피해가 컸다. 사고가 난 장남교는 파주 적성면과 연천 장남면을 연결하는 총 길이 539m의 임진강 교량으로 2008년 2월 착공해 내년 4월 완공 예정으로 경기도 도로사업소가 건설 중이었다. 다리 상판은 한 차로에 하나씩 2개로 이뤄져 있으나 이 가운데 한 개 차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