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골목조폭’ 집중단속을 벌여 298명을 구속하고 2천67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형별로는 조직폭력 322명(구속 34명), 주취폭력 190명(구속 151명), 갈취폭력 2천460명(구속 113명)이 적발됐다. 경기경찰은 재래시장, 상가, 공원 등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폭력을 휘둘러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 폭력배를 ‘골목조폭’으로 규정, 집중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상인에게 보호비·자릿세를 갈취하는 행위나 상가·쇼핑몰 등에서 경비·청소·주차관리와 관련한 명절 떡값 명목의 갈취행위 등이 부쩍 심해질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원지방법원이 성폭력범죄 피해 이후 2차 피해를 입게 되는 피해자의 심리상담 및 안정을 위해 증인지원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 수원지법은 법정 증인으로 나서는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고 심리상담 및 신변호보조치 업무를 전담하게 되는 ‘증인지원실’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증인지원프로그램은 올 상반기 성폭력범죄 사건의 증인신문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규칙 등 지원프로그램 운영의 법적근거가 마련되면서 문을 열게됐다. 성폭력 피해자는 증인 채택시 불필요한 노출을 피하고 다른 증인과 1시간 간격으로 증인신문 기일을 지정하게 되고, 대기하는 동안 가해자 등과 마주치지 않도록 별도의 증인지원실을 이용하게 된다. 증인지원관은 성폭력 지원·보호 교육과정을 수료한 팀장급 이상 여성 2명을 지정, 소환장 송달부터 증언을 마치고 나갈 때까지 안내와 상담, 필요시 법정 동행 등을 맡게 된다. 시진국 수원지법 공보판사는 “성범죄를 비롯한 각종 범죄의 피해자인 여성·아동·장애인들이 재판 시 겪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심리적 안정을 위해 증인지원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프로그램 운영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북상 중인 제16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17일 오전 경기지역에 점차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도 전 지역에 오전 11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평택 39㎜, 화성 33㎜, 안성·여주 각 32㎜, 성남·수원 각 19㎜ 등 도내 평균 21.3㎜의 비가 내렸고, 바람은 10분 평균 풍속 4~6m로 불고 있다. 그러나 자정까지 도내에 30∼100㎜의 비가 내리고 초속 17~30m의 강풍도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경기도와 31개 시·군은 태풍 ‘산바’가 오후 6시쯤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전날 밤 7시부터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3천여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 중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관내 모든 유치원, 초·중·고교의 하교 시간을 오후 2시로 강제 조정했다. 단 맞벌이 가정 등의 부모가 자녀를 일찍 데리러 올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유치원 종일반과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계속 정상 운영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필요한 경우 18일부터 학교장 재량으로 등·하교 시간을 자체 조정하고 학생안전 대책을 마련하도록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변창훈)는 수원시 장안구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강모(39)씨를 17일 구속기소하고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강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1시8분쯤 정자동 고모(65)씨의 집에 침입, 흉기를 휘둘러 고씨를 숨지게 하고 고씨 부인과 아들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파장동 한 주점에서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뒤 여주인과 손님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다가 대문이 열린 고씨 집에 침입했다. 검찰은 전자발찌법이 도입되기 이전인 2005년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강씨에 대해 지난 2월 법원에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했지만 현재까지 계류되고 있어 강씨는 범행당시 전자발찌를 차고 있지 않았다. 헌법재판소가 전자발찌 부착 명령제도가 시행된 2008년 이전의 범죄까지 소급해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심리 중이기 때문이다. 한편 수원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고씨 유족 등 피해자 전원에 대해 병원비 전액과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집안의 누전차단기를 한달에 한번이상 점검하고 동작방법을 숙지하는 것만으로도 큰 전기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전기안전에 대한 자그마한 관심이 곧 전기로 인한 대형사고를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제27대 본부장으로 취임한 김학용 본부장은 지난 30여년간의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재난관리 책임기관으로서 공사 설립목적에 이바지해 공사의 위상을 높이는데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는 충북 청원 출신으로 1977년 입사해 본사 인력관리처 교육훈련부장을 거쳐 용인, 대구서부, 안산시흥, 경기서부지사장, 전북지역본부장을 역임, 전기안전 선도기업, 행복한 고객, 신명나는 일터의 비전 달성을 목표로 지난 30여년간 오직 한 길만을 걸어온 전기안전전문가 신임 김학용 본부장을 만나봤다. - 경기지역본부장으로 취임후 가장 중점을 둔 경영방침과 이유는? ▲ 전기안전을 위한 홍보 및 교육과 장애인,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기사고는 대부분 사용자측, 즉 고객들의 부주의나 전기설비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오는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우리공사에서는 우리생활에 밀접한 전기안전을 위한 홍보와 교육에 중점을 둬 어린이를 위한 전기안전교육(전
2003년부터 6년간 수원 일대에서 강도강간 범죄를 일삼은 ‘수원 발바리’가 붙잡혔다. 경기경찰청 형사과는 20∼40대 여성 8명을 성폭행한 혐의(강도강간)로 이모(40·이삿짐센터 직원)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3년 10월 수원 권선구의 A(20대·여)씨의 집 베란다 창문을 통해 침입, A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뒤 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을 비롯해 2009년 8월까지 주택가를 돌며 혼자 사는 여성을 골라 8차례 성폭행을 저지르고 107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조사결과 이씨는 늦은 밤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새벽에 잠겨 있지 않은 베란다 창문이나 출입문을 통해 집에 침입, 부녀자를 성폭행했다. 이씨는 수원에서 30여년 거주한데다 이삿짐센터에서 일하면서 지리에 익숙해진 점을 활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대상으로 삼은 여성들은 모두 이씨의 거주지 반경 1~2㎞ 이내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결혼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기경찰청 중요미제사건수사팀은 성범죄 전과자 수사에서 성과가 없자 강절도 범죄경력자 1만여명의 명단을 발췌해 인상착의
수원지검은 폭력사범이 강력사범으로 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단순 폭력사범에 대해 강화된 구형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수원지검의 ‘폭력사범 양형기준 개선방안’에 따라 강화된 구형기준이 적용되는 대상은 3년 내 3회 이상 또는 총 5회 이상 폭력 전과자를 비롯해 ‘묻지마 범죄’ 등 동기가 불량하거나 노약자·장애인 대상, 흉기 휴대 폭력 범죄자 등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지난 7일부터 기존 벌금형 약식기소를 지양하고 재판에 회부해 징역형을 구형하거나 죄질이 나쁜 경우 구속 수사하고 있다. 피해자 유발 요인이 크거나 특별히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강화된 구형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검찰 관계자는 “조두순이나 김길태도 성폭행을 저지르기 전에 각각 11회와 7회의 폭력전과가 있었다”며 “벌금 위주의 온정적 처분이 전과를 양산해 단순 폭력사범을 강력사범으로 진화시킬 수 있어 양형기준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가 ‘수봉배수지 건설공사’를 진행하며 법정기준을 무시한 발파작업을 진행, 인접 사찰의 문화재가 훼손되고 건물이 파손되는 피해가 잇따라 관리감독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시와 남구는 인접한 사찰인 백련정사에 보존중인 유형문화제 훼손 등을 이유로 발주처에 공사중단을 통보했으나 무리한 공사는 계속되고 있다. 16일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와 백련정사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2013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인천시 남구 도화동에 전면책임감리 방식으로 인천남구, 동구 등 일부지역에 안정적인 급수를 위한 2만ℓ규모의 배수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공사인 J건설은 배수공사 구간 암반 발파작업전 주변 환경이나 건축물 등 구조물 조사를 진행해야 하나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또 발파 전 화약류 출납장부에도 화약량만 기록했을 뿐 뇌관 수 등을 기록하지 않는 등 규정을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문에 인접 사찰은 지반 침하 현상과 건물의 곳곳에 금이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발파작업 당시에도 보호매트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돌덩이가 날아와 사찰 지붕이나 거북상, 차량에 떨어지는 등 파손과 부처상이 기울어지는 피해까지
지난 7일 파주에서 아내를 살해, 시신을 유기한 사건을 수사중인 파주경찰서는 파주시 공무원 진모(46)씨에 대한 경찰의 현장검증을 13일 오전 실시했다. 진씨는 이날 오전 9시쯤 유치장에서 호송된 후 빗발이 거세지던 오전 9시55분부터 현장검증을 재연, 2시간여만인 낮 12시쯤 종료됐다. 진씨는 어두운 색 옷을 입고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담담히 범행을 재연했다. 시종일관 침묵한 채 범행을 재연하던 진씨는 “죽고 싶은 심정”이라는 한마디만 남겼다. 파주시 아동동의 한 아파트단지에 위치한 진씨의 자택 현장검증에서는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주민들이 몰려들기도 했다. 진씨는 자택에서 1시간여 동안 이뤄진 현장검증에서 소주병과 흉기로 아내를 살해하고 훼손한 뒤 아파트계단을 통해 시신을 옮기는 범행장면을 담담히 재연했다. 진씨는 지난 7일 오후 8시쯤 자택에서 부인 A(44)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대형배낭과 비닐봉지에 나눠 담고 1t트럭을 통해 인근 식당으로 옮겼다. 이 식당은 진씨가 본인 명의로 계약한 뒤 곧 개점을 준비하던 곳으로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해 있다. 식당을 거점으로 삼은 진씨는 삽과 함께 훼손된 아내의 시신이 든 비닐봉지를 챙
<속보>법원이 지자체 조례가 자치단체장에게 행정처분 재량권을 부여했어도 입지조건, 주변 상권에 대한 고려없이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을 제한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수원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장준현)는 13일 이마트 등 5개 대형마트가 지자체 조례가 부당하다며 군포시를 상대로 낸 영업시간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조례가 단체장에게 의무적으로 대형마트의 영업을 제한하도록 규정돼 단체장의 재량권을 침해하고 유통산업발전법의 취지에 어긋나 대형마트의 청구가 인용된 타 지자체들과 달리 군포시 조례는 단체장의 재량권을 부여한 이번 판결에 관심이 쏠렸지만 법원은 대형마트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단체장의 재량권을 부여하고 있지만 입지조건이나 주변 상권에 대한 고려 없이 군포시의 모든 대형마트와 SSM 영업을 제한한 것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가 행정처분 절차를 시행하기 전 유통발전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의견제출 절차를 지켰다고 주장하지만 조례가 일률적으로 영업제한을 규정하고 있어 대형마트와 SSM의 의견이 반영될 여지가 적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포시의 대형마트와 SSM 점포 12곳은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