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의를 빚은 미군 헌병대 ‘민간인 수갑사용’ 혐의를 조사 중인 경찰이 미 헌병들과 엇갈린 진술을 한 양모(35)씨 등 한국 민간인 3명을 10일 불러 추가 조사한다. 9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1차 조사에서 R(28) 상병 등 평택 K-55 미 헌병 7명으로부터 ‘시민들이 삿대질을 하고 밀치는 등의 행위로 위협을 느껴 매뉴얼대로 수갑을 채웠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양씨 등 민간인 3명은 미군 측 주장을 반박, 미 헌병의 이동 주차 지시를 따랐는데 연행을 시도해 이에 항의하자 갑자기 수갑을 채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양씨 등 민간인 3명을 다시 불러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녹화 화면과 비교하며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미 헌병들을 재소환, 엇갈린 양측 진술의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이미 부대 앞 로데오거리에 설치된 CCTV, 시민이 촬영한 휴대전화 영상 등 3~4개의 영상자료와 당시 목격자 참고인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2차 조사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사실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양씨 등 민간인 3명과 미 헌병 7명을 불러 추가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평택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CCTV를 확인해 당시 상황은
경기지방경찰청은 10일 조직폭력배인 것처럼 행세하며 고의 교통사고를 일으켜 수억여원의 보험금 등을 받아낸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 위반 등)로 이모(37)씨 등 15명을 구속하고 103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3월16일 시흥 정왕동의 한 교차로에서 황색신호에 교차로를 지나려는 정모(50)씨의 차량을 보고 일부러 부딪힌 뒤 신호위반으로 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보험금 1천100만원을 타 냈다. 이들은 2010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계획적으로 범행을 벌여 92차례에 걸쳐 8억원 상당의 보험금 등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으로 삼중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인터넷 사설경마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 등)로 강모(53)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50)씨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컴퓨터 43대와 대포폰 31대, 실시간 중계용 고성능 카메라 등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서울 반포동에 마사회 경마를 생중계 할수있는 사무실을 차린 뒤 회원 300여 명으로부터 경기당 100만~200만원의 돈을 걸고 실제 경마와 유사한 도박을 하도록 해 6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주말에 과천에서 열리는 경마를 생중계하기 위해 고성능카메라와 노트북, 무선데이터 전송장치 등 첨단장치를 이용해 촬영한 뒤 사이트에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평범한 가정주부 등을 일당 10만원에 매수, 핸드백 속에 카메라를 담아 경마상황을 촬영하도록 하는가 하면 사무실 안팎에 CCTV와 동작감응센서를 설치해 경찰의 단속을 따돌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이헌숙 부장판사)는 9일 인터넷 사이트에 음란사진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기소된 전모(43)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이트가 일부 정회원에게만 음란사진을 볼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있지만 피고인이 피해자의 사진을 많은 사람들이 본 것으로 안다고 진술한 점과 실제 피해자의 사진을 게시한 글의 조회수가 7천300여회에 이르렀던 점을 종합하면 공연히 전시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전씨는 2009년 인터넷 음란사이트인 소라넷에서 만난 피해자의 나체 등이 촬영된 사진을 동의 없이 소라넷에 게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지석배)는 9일 불법 사행성게임기를 만들어 판 혐의(사행행위규제법 위반 등)로 박모(53)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장모(47)씨 등 6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게임기 제작회사 대표인 박씨 등은 201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정상적 게임기 등급을 받은 뒤 고배당이 터질 것을 알려주는 예시 기능과 특정시점에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한 연타 기능을 추가한 불법 게임기 1만5천대를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불구속기소된 게임기 개발회사 부장 장씨 등은 예시·연타 기능을 추가한 프로그램 파일을 USB에 담아 게임기 유통을 담당한 총판에 전달한 뒤 개변조된 게임기를 유통시켰다. 검찰은 또 박씨의 주문을 받아 게임기를 조립하고 개변조 게임기 판매회사에 투자해 판매수익을 챙긴 이모(52)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개변조 프로그램이 담긴 하드디스크 700개 등을 압수했다.
단국대학교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2013학년도 입학사정관전형 준비를 위한 1차에 이어 2차로 분야별 진로진학박람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2차 진로진학박람회는 오는 21일 죽전캠퍼스 혜당관 학생극장에서 ‘공개 모의면접과 면접 대비법’을 주제로 실제 수험생을 대상으로 공개 모의면접 평가를 진행해 지난 해 입학사정관전형의 면접 전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할 방침이다. 이어 면접에 대비한 특강도 마련했다.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대학 입학사정관제 홈페이지(ao.dankook.ac.kr)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경기지방경찰청은 한의원을 위장해 불법게임장 영업을 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위반)로 관리실장 정모(34)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초 오산시 궐동에 330㎡ 규모의 3층 상가를 임대한 뒤 등급 취소된 바다이야기 게임기 40대를 설치, 손님들에게 제공하며 불법 환전 영업을 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기존 한의원 상가를 임대한 뒤 건물 외벽을 ‘○○사랑 한의원’으로 위장해 게임장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게임장 내부에서 손님들이 획득한 게임 점수를 1점당 5천원으로 환전해주면서 10%를 뗀 4천500원만 환전해주는 수법으로 하루 평균 3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법환경에 적합한 국민참여재판의 완성된 형태를 논의하는 국민사법참여위원회가 오는 12일 공식 발족한다. 8일 대법원에 따르면 위원회는 시행 5년째 접어든 국민참여재판의 시행 성과를 분석하고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를 토대로 향후 정착시킬 참여재판의 형태를 결정해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건의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검사, 판사, 변호사, 법학교수 등 대법원장이 임명하는 13명의 위원(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된다. 일반 시민이 형사재판의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은 사법 민주화의 실현과 사법제도에 대한 신뢰 제고를 위해 2008년 1월 처음 도입됐다. 하지만 지난 5년간은 일부 범죄사건을 대상으로 하고 배심원 평결에 권고적 효력만을 부여하는 과도적 형태로 시범실시해왔다. 국민참여재판의 형태는 크게 배심제와 참심제로 나눌 수 있다. 배심제는 시민들이 유무죄를 판단하면 법관이 형량만 정하는 방식으로 미국, 영국 등이 채택하고 있으며, 참심제는 법관과 시민들이 협의해 유무죄와 형량을 함께 정하는 식으로 프랑스, 독일 등이 따르고 있다. 위원회는 이 둘 중 어느 하나를 택할지 아니면 준배심제나 준참심제 같은 제3의 형태를 취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참여
수원지법 형사항소3부(김한성 부장판사)는 여성 직장동료의 남편이 없는 시간에 그 집에 함께 들어갔다는 사실만으로 주거침입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면서 오모(38)씨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여성인 직장동료의 집에 들어갈 당시 동료의 동의를 얻어 함께 들어갔고 간통이나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행위를 하기 위한 목적을 지녔다고 단정할 수 없어 공동 주거권자인 남편의 주거 평온이 깨졌다고 볼 수 없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또 “부부 중 어느 한 쪽이 없어도 다른 쪽이 손님을 초대하는 것은 당연히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행위이므로 손님이 이성이라거나 밤 늦은 시간이었다는 이유로 가벌의 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원심은 적법하다”고 밝혔다. 오씨는 2010년 10월 직장동료 김모(여)씨의 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 김씨 부부의 집을 방문해 1시간 가량 머무른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경기지방경찰청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도내 음주운전 취약지에서 권역별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단속은 주요 휴양지나 유흥가 주변 등 음주운전 취약지에서 주로 이뤄진다. 경찰은 특히 단속의 실효를 높이기 위해 수원(3개서), 안양(5), 성남(3), 부천(4), 안산(4), 용인·광주(4), 화성(3), 이천권(4) 등 도내 전지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인접 경찰서간 합동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권역별 단속은 한 권역으로 묶인 경찰서들은 서로 협의를 통해 일정 시간을 정해 일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권역별 단속은 8월 초순까지 진행한 뒤 향후 결과 등을 검토해 추가적인 단속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가철 흥겨운 분위기에 휩쓸려 음주운전을 하는 일이 없도록 술자리가 끝난 뒤에는 주변에서 관심을 가지고 음주운전을 만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현행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면 혈중알코올농도와 음주횟수에 따라 최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고 운전면허 정치 또는 취소처분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