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산 SJM 불법 폭력 사태를 빚은 경비·용역에 대한 논란과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경비·용역 분야에서 등 폭력 전과가 있는 사람들이 반영구 퇴출된다. 또 경비·용역들은 업체명이 표기된 이름표를 달아야 하고, 이들을 배치하기 24시간 전에 장구·복장 등을 사전 승인받는 의무가 부과된다. 경찰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경비업법 개정안을 정부 입법 형태로 발의, 연내에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목표로 법 개정안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유성기업 사태와 올해 SJM 사태 등 파업 근로자들을 상대로 한 경비·용역 업체들의 제도화된 폭력행위를 정부당국이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폭 등 범죄단체 관련 죄나 강·절도 및 성범죄로 벌금형 이상을 받은 사람은 각각 10년, 5년 이상 경비원으로 취업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이런 규제를 지키지 않으면 6개월 이하 영업정지부터 허가취소,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고, 폭력행사로 허가취소된 업체의 명칭은 10년간 사용금지되며 허가취소된 업체 임원은 이후 5년간 경비업체 임원이 될 수 없도록 했다.
와이파이 전자발찌가 개발된다. 법무부는 성폭력 범죄자에게 부착하는 전자발찌에 와이파이 방식을 도입해 성능을 개선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와이파이 방식을 접목시켜 GPS 신호가 도달하지 않는 곳이 있더라도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말까지 ‘제5세대 전자발찌’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현재 사용되는 전자발찌보다 훨씬 부드럽고 절단이 어려운 ‘강화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해 전자발찌를 만든다. 법무부는 9월부터 전자발찌가 훼손됐을 때 외에도 야간 외출금지, 특정인 접근금지 등 ‘준수사항 위반 경보’가 접수되면 경찰과 즉시 출동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범죄자는 월 4∼5회 지도감독을 하고 7개 보호관찰소에서 시행 중인 성폭력 사범 전담직원 지정·관리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성폭력범의 재범률은 전자발찌 제도 시행 전인 2006~2008년 14.8%에서 현재 1.67%로 9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라며 “제5세대 전자발찌가 보급되면 재범률이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폭력·살인·미성년자 유괴 등 특정 범죄자의 발목에 전자장치를 부착해 24시간 추적하는 전자발찌 제도는 2008년 9월부터 시행됐다.
수원여대가 비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총장을 직위해제하라는 교과부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학교법인인 수원인제학원은 “지난 17일 이사회 결과, 교과부가 요청한 이재혁 총장의 직위해제 권고안 수용을 법원의 1심 판결 때까지 보류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교과부가 수원여대 정관을 근거로 형사 기소된 이재혁 총장을 직위해제하라고 권고했지만, 상위법인 사립학교법은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자는 직위해제할 수 있다는 임의규정으로 해석의 여지가 있다”면서 “총장의 혐의 역시 기획실장 시절에 있었던 일로 총장이 아닌 때 일로 총장 직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직위해제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학교 규정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수원여대의 보류결정에 대해 2차 권고할 계획”이라며 “이사회의 결정내용을 토대로 가능한 행정조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과 교직원들은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박나영 총학생회장은 “이사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 학생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떤
수원지법 민사9부(부장판사 함종식)는 16일 가짜벌꿀 판매업자 정모(58)씨가 꿀을 사간 임모(52)씨를 상대로 낸 물품대금 청구소송에서 원고일부 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가짜벌굴을 제조, 판매해 국민 건강에 위해를 야기했다”며 “다만, 납품계약 자체가 반사회질서적 성질을 갖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계약이 반사회적 법률행위라는 피고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품대금 채권 중 일부가 소멸시효기간을 넘겼다는 피고의 주장을 받아들여 피고가 지급해야할 물품대금을 일부로 제한했다. 정씨는 지난 2002년 임씨와 벌꿀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2008년까지 6년 동안 250여㎏의 가짜벌꿀을 납품했다. 정씨는 2010년 4월 가짜벌꿀을 만들어 판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뒤 임씨가 납품계약은 반사회적 법률행위로서 무효라고 주장, 대금 지급을 거부하자 소송을 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보이스 피싱 수법으로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한국 조직원 23명을 붙잡아 인출총책 오모(28)씨 등 6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또 중국 거주하는 공범 전모(39)씨 등 4명에 대해 국제공조수사 요청하고 나머지 달아난 3명에 대해서도 뒤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 4월부터 중국에서 한국인 텔레마케터를 고용, 금융정보가 유출됐다며 계좌번호, 보안카드번호 등 개인 금융정보를 빼내 돈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10차례에 걸쳐 대포통장으로 1억 2천3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 등이 소속된 보이스피싱 조직은 조선족 전화상담원들이 어눌한 말투로 의심을 받자 한국인을 고용한 뒤 중국 현지 상담원으로부터 사기 수법을 교육해 범행을 범행을 벌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사이버머니를 충전해 사용할 수 없게 된 1만원권 문화상품권 4천여장을 새것인 것처럼 속여 되팔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특가법상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우제창 전 의원의 측근들이 검찰에서 줄줄이 징역형을 구형받아 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16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최근 우 전 의원과 공모해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용인시의원 출마자로부터 공천헌금 8천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한 우 전 의원 후원회 사무국장 조모(58)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서면구형했다. 앞서 검찰은 4·11 총선 과정에서 우 전 의원을 돕기 위해 선거구민들에게 백화점 상품권과 돈을 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구속기소한 선대본부장 설모(61·용인시의원)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50만원을 구형했다. 또 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우 전 의원에게 각각 1억원과 8천만원의 돈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기소된 용인시의원 출마자 이모(42·당선)씨와 김모(52·낙선)씨는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법원은 우 전 의원와 측근들의 진술이 엇갈리자 결심을 마친 이들 4명에 대해 선고기일까지 지정했다가 추후 판결하기로 기일 지정을 유보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우 전 의원의 최측근인 4급 보좌관 홍모(46)씨와 5급 비서관 권모(39)씨 등이
수원지법 민사9단독 유지원 판사는 집중호우 때 도로침수로 차량 침수피해를 입은 피보험자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한 보험회사가 화성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기각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유 판사는 판결문에서 “화성시는 침수발생 후 즉시 배수를 위한 조치를 했고, 특히 이 사건 보험사고는 이미 물이 불어난 상태에서 피보험자 차량의 운전자가 통제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지나가려고 하다가 발생한 것이어서 피고들의 과실과 이 사건 차량침수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A보험회사는 지난해 7월 화성시 한 지하차도에서 피보험자가 차량 침수피해를 입자 8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 뒤 도로 관리청인 화성시와 당시 침수현장 주변에서 공사를 한 대한토지주택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A보험사는 “사고 당일 화성시에 164.5mm의 집중호우가 내려 빗물과 함께 쓸려나온 근처 공사현장 토사가 배수시설을 막아 침수가 발생했고, 지하차도가 침수됐음에도 차량통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범죄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주변에 있는 가게의 상호만 말해도 경찰이 즉시 출동할 수 있게 된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슈퍼마켓이나 음식점, 술집, 당구장 등 업체의 상호와 위치, 연락처를 데이터베이스화해 112신고 출동 때 활용하는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경찰은 통계청과 행정안전부 주소 자료에 등록된 1천만여 업소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이 시스템에 입력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범죄나 사고 발생 때 정확한 주소가 아닌 어느 지역 어떤 상호 주변이라고만 알려줘도 현장 위치를 식별할 수 있게 돼 출동시간이 크게 빨라질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순찰차 긴급배치 시스템(IDS)을 가동해 순찰차량의 현장 출동 속도도 더 빠르게 할 예정이다.
<속보> ‘SJM 용역경비와 노조원간 폭력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경비업법 위반과 폭행 등 혐의로 입건한 SJM과 경비업체 컨택터스 관계자 23명에 대해 사법처리 검토에 착수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이들 중 SJM 민모(52) 이사와 컨택터스의 실제 운영자인 서모(33)씨, 구모(40)씨 등 폭력 사태에 적극 가담한 2~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경찰은 SJM에서 노무를 총괄한 민 이사가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7일 새벽 컨택터스 측을 만나 ‘(농성 노조원을)몰아낼 수 있겠느냐. 몰아낼 수 있다면 후문으로 들어가 정문으로 몰아내라’고 지시했다는 SJM 직원과 컨택터스 직원의 진술을 확보했다. 민 이사는 그러나 “할 수 있겠느냐”고 했을 뿐이라며 폭력진압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컨택터스의 실제 운영자 서씨와 구씨는 폭력 사태가 예상되는데도 SJM 측과 협의 후 용역 경비원들을 공장에 진입시켜 농성 노조원 폭력진압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노조측 피해 조사가 안 됐지만 당시 영상과 관련 자료, 수사 대상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번 사건 적극 가담자를 추려 신병처리 수위를 검토하고 있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오인서)는 14일 새누리당 당원명부를 4·11 총선에 활용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기소된 총선 예비후보자 강모(68·여)씨에게 징역 1년과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이동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강씨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민에 대한 문자메시지 발송과 홍보를 대가로 업자에게 1천만원을 건넸다”며 “선관위 신고계좌를 통하지 않은 돈을 지출했고 회계보고도 하지 않았다”고 구형이유를 밝혔다. 강씨에게 돈을 받고 문자 발송과 홍보를 해준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구속 기소된 정치컨설팅업자 김모(47)씨에게는 징역 1년 10월에 추징금 1천만원이 구형됐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108호 법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