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1일.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는 쌍용차 해직 근로자들의 피해를 전하기 위해 설치된 ‘희망텐트’가 해를 넘겼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조합원 등이 평택공장 앞에 천막 1개(마을회관·6mx3m)와 개인텐트 5개의 희망텐트를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간지 26일째를 맞아 변함없는 광경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농성 조합원은 쌍용차 무급휴급자를 비롯해 징계·부당해고자 등 30여명은 정문 앞에서 교대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쌍용차 해고자 문제뿐 아니라 정리해고·비정규직 문제를 함께 풀어보자는 생각에서 희망텐트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의·식·주는 대부분 시민·종교단체와 일부 정당에서 지원을 받아 해결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3일 금속노조 전체 간부와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쌍용차문제 해결을 위한 희망텐트촌 2차 집중의 날 행사를 열 예정이다. 희망텐트촌 청년회장 고동민(38)씨는 “지난해 10~11월 희망퇴직자와 가족,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 등 4명이 숨졌다”며 “더 이상 죽음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희망텐트 농성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는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문제가 모두 해결돼 근로자들이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신년인터뷰를 통해 아동·여성들의 범죄의 예방을 위한 민·경 합동순찰 강화 등 협력치안체제로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현장 지휘관 및 관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훈련을 대폭 늘려 감찰, 인사 등 다양한 분야로 권한을 위임해 지휘관의 역량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역민들의 치안요구 방향을 살펴 의혹없고 신뢰받는 업무처리로 민원인들이 만족하는 경기경찰이 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 최근 기승을 부리는 폭력조직에 대해 치밀한 첩보수집과 증거수집 활동을 펼쳐 폭력조직을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기경찰청장으로 부임한 뒤 지역 치안의 핵심이나 주안점을 둔 것이 있다면? ▲경기도는 접경지대부터 바닷가까지, 대도시부터 한적한 농촌지역 등 총 41개 경찰서의 치안여건이 달라 현장에서의 자율과 책임에 따른 경찰서별 맞춤형 치안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선 경찰서에서 상급기관의 눈치를 보거나 지시에 의존하는 수동적 근무행태가 아니라, 진정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찾아 해결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효과적 치안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지역별 자율과
조직원들을 동원해 택지개발사업을 방해하고 유흥업소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는등 갈취·협박, 폭력행위를 일삼은 폭력조직 ‘용청회파’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용인지역 용청회파 두목 김모(43)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 등은 2007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용인일대에서 택지개발사업 등 이권에 개입하고 유흥업소 관계자들을 상대로 보호비를 뜯는 등 3억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흥업소와 보도방 업주 등에게 술값 갈취, 채무 면제 등 수법으로 20회에 걸쳐 1억500여만원을, 도박장 운영으로 1억8천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8년 9월 용인의 한 창고 앞에서 자신들의 불법오락실을 신고한 김모(31)씨를 둔기로 보복 폭행했고 지난해 4월에는 탈퇴한 조직원 2명을 집단 폭행해 전치 16주의 부상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용청회파는 1987년 10월 결성 이후 경찰 단속으로 활동이 주춤하다가 2000년 중반부터 용인지역 신도시 개발로 건설경기가 활성화되자 세력을 재건, 활동해
도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임금 체불 및 각종 부당 대우 해소를 위해 설립되고 있는 비정규직지원센터가 타 지역에 비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일부 지자체에서만 추진되는등 지지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에 따르면 국내 비정규직은 전체 50%를 넘고 평균임금은 정규직의 60% 수준에 불과해 근로자간 불합리한 차별 해소와 영세사업장 저임금 근로자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안산시의회는 이달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으나 지원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나 예산에 대한 운영 여부는 아직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앞서 부천시도 지난 9월 조례안만 의결한 상태로 지원센터를 노동단체가 운영할 것인지 등의 정확한 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내 비정규직근로자들이 노동 현장에서 상대적으로 불평등한 처우를 받더라도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받지 못하는가 하면 차별에 대한 민원 역시 제기할 곳이 막막한 상태다. 안산시 A패키지라는 제조업체에서 비정규직으로 4년여 일해온 J씨(32·여)는 “지난 봄 퇴사를 권고받고 퇴사뒤 실업급여 신청을 위해 권고사직 사유를 고용부에 넘겨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성남 분당의 빌라 화재사건 당시 인명검색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안선욱 분당소방서장을 직위해제하는 등 사건수습에 나선 가운데 불법 구조변경을 일가족 참변의 한가지 요인으로 지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건축물의 불법 구조변경으로 탈출로가 차단됐기 때문이라고 인명피해 발생경위를 해명했다. 준공당시 1개 세대로 승인된 빌라 3층이 301호와 302호로 나뉘면서 301호 창문과 현관문 앞에 연기와 화염이 거세 대피가 불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당시 4층에서 구조를 요청했던 한 주민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계단을 통해 대피한 것으로 알려져 현관문을 부수는 등 소방당국의 적극적인 구조활동이 있었다면 인명을 살릴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방당국은 또 현관문이 잠겨있는 301호의 문을 여러번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없어 이미 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재당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던 302호 주민은 “구조대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301호에 사람이 있으니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나 말고도 주위에서 그런 말을 했다”며 소방당국의 미온적 대응을 지적했다. 분당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301호의 현관문이
군포경찰서에서 형사활동평가 실적 도내 1위를 차지 1계급 특진한데 이어 올해 뺑소니 사망사고 검거 공로를 인정, 1계급 특진하는 겹경사를 차지하게 됐다. 군포서는 경찰청에서 평가한 2011년 뺑소니 사망사고 검거 전국최우수 경찰로 선발돼 지난달 형사과 김시곤 경위가 형사활동 평가 도내 1위로 경감 승진한데 이어 김근호 경위가 29일 또다시 특진자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김 경위는 지난달 21일 새벽 군포시 금정동 소재 금정농협 앞에서 운전자 한모(61)씨는 성당을 가기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강모(78·여) 노인을 치고 달아난 사건을 접수받았다. 김 경위는 즉시 뺑소니 수사전담반을 확대편성하고 목격자확보와 현장 및 도주로 증거수집에 총력을 기울여 용의차량을 특정, 범인검거에 성공했다. 이밖에 김 경위는 올 초 군포에서 발생한 뺑소니 특가법 김모(32)씨를 검거, 크고 작은 뺑소니 사망 사고 피의자 및 사고야기 도주범 68건을 검거하는 등 최근까지 230여건을 넘게 해결해 ‘뺑소니계 종결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신기태 군포경찰서장은 “형사과 김시곤 경감에 이어 올해만 2번째 경감 특진으로 본인은 물론 나아가 군포경찰의 명예를 유감없이 발휘한
경기지방경찰청은 27일 오전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를 앞두고 ‘D-90일 카운터기’ 점등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핵안보 경호경비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경기경찰청은 이날 점등식에 이어 치안대책보고회를 열고 각 기능별로 추진해 온 준비사항과 향후 계획에 대한 토론회를 통해 성공개최 의지를 다졌다. ‘치안대책’에는 서울공항에 대한 안전대책과 단계별 대테러안전활동, 대규모 경비인력 동원에 따른 민생치안대책, 시민불편 최소화 방안 등을 총망라했다.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은 “핵안보 정상회의는 참가국이 50여개에 달하고 내년 총선·대선 등 양대 선거를 앞두고 치안수요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경호행사를 ‘통제와 불편감수의 대상’으로 여기지 말고, 국민의 안전과 인권 수호자로서 경찰의 책무를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핵안보 정상회의는 세계 최상위 안보회의로 50여개 국가 정상 및 4개 국제기구 대표가 방문하는 국제정상회의로 경기청은 지난 16일 ‘핵안보 정상회의 준비기획팀’을 발족해 본격 준비에 돌입했다.
“수사구조 근본적 개혁 위해 형소법 제196조 제1항과 제3항의 삭제가 우선 필요하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대통령령)이 27일 국무회의에서 원안 통과되면서 조현오 경찰청장이 유감을 표명했다. 조 청장은 이날 10만 경찰에 보낸 서한문에서 “총리실이 마련한 직권조정안을 수정하고자 마지막까지 노력했지만 관철되지 못했다”면서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서 출발한 이번 형사소송법 개정의 취지와 기관간 신성한 합의정신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수사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려면 형사소송법 재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고 추진동력도 확보하게 됐다”며 “이미 시행한바 있는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사’의 수사구조가 바람직하지만 경찰이 책임 수사하고 검찰은 송치 후 종결권·기소권으로 사후 통제하는 절충형 수사구조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경찰청 한 직원은 “이번조정안에 대한 불만이 계속됐으나 본래 사법개혁 취지와 반대로 진행됐다”며 “경찰의 내사범위만 축소하고 검사의 권력독점만 강화하는 부작용이 불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 청장은 “대통령령 시행과정에서도 수사 주체성에 걸맞은 권한과 역할이 확보될
사기도박으로 돈을 딸 수 있을 것처럼 속여 지인을 끌어들인 뒤 역으로 패를 속여 돈을 따낸 폭력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부경찰서는 패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사기도박을 벌인 혐의(사기 등)로 수원 지역 조직폭력배 박모(32)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선수 김모(48)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또 유흥업소 업주로부터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화성과 오산 지역 조직폭력배 오모(37)씨 등 15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3~4월 수원시 인계동의 한 건축사무실에서 후배 소개로 만난 이모(32)씨를 도박판에 합류시켜 속칭 ‘바둑이’ 라는 도박 게임으로 사사 도박을 벌여 5회에 걸쳐 1억7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뒷면에 형광물질을 발라 특수렌즈를 착용하면 패가 보이도록 제작된 카드로 판을 벌여 돈을 따면 나눠갖자고 이씨를 끌어들인 뒤 선수 김씨 등과 수신호를 주고 받는 수법으로 이씨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 등은 2009년부터 지난 8월까지 자신이 조직폭력배라는 것을 과시해 박모(35)씨 등 화성과 오산 지역 유흥업소 업주 4명으로부터
경기·인천지역의 국가·자치단체 및 공공기관들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월 23일자 1면 보도) 도내 병원과 대학, 농협은 물론 유명 사회복지재단과 대기업들까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은 채 미이행부과금 납부로 관행화되면서 자칫 사문화될 우려마저 낳고 있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장애인 고용차별 해소와 노동권 보장을 위해 지난 1990년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을 제정, 민간기업의 경우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2.3%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민간부문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공공기간보다 크게 낮아 장애인 취업문턱은 여전히 높기만한 실정이다. 1천명 이상의 민간 사회복지기업인 ‘삼성생명복지재단’의 경우 의무고용인원 132명 중 고작 14명에 그쳐 10%에도 못미치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89명 중 45명, 어린이재단은 93명 중 35명을 고용하는데 그치고 있다. 도내 대학과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학교법인 대우학원이 87명 중 32명, 중앙대가 79명 중 39명, 성균관대도 59명 중 31명에 머물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09명 중 20명, 포스코건설은 113명 중 53명에 불과했다. 특히 평택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