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천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천지역본부는 22일 오후 7시 인천의료원에서 조합원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전야제를 갖고 병원사용자측과의 마지막 교섭을 지켜봤다. 노조는 이날 자정까지 병원사용자협의회와 산별 중앙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3일 오전 7시를 기해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병원 사용자측이 직권중재 제도가 폐지된 후 새로 도입된 필수유지 업무제도를 쟁의권 봉쇄 도구로 악용하기 위해 형식적으로 교섭을 벌이다 결국 일방적 결정신청에 임했다”며 비난했다. 노조 관계자는 “올해는 합법파업을 알리는 만큼 조기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어느 해보다 장기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총파업이 이뤄지더라도 의료 서비스 전면 마비 등의 ‘의료 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 등은 파업이 불가능한(필수유지업무)데다 환자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응급환자에 관한 응급진료는 노사간 협의를 마친 상태다.
인천시와 한국유엔협회는 21일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제3회 아시아태평양 모의유엔대회(APMUN)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회원국들 중 미국, 호주, 뉴질랜드, 중국, 인도, 러시아 등 20개국 총 38개 대학생팀(18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대회 주제는 ‘2015년까지 유엔 밀레니엄 개발계획의 달성, 일반 통념을 넘어서는 전향적인 실천’이며 세부 주제로 대체에너지 개발과 재난·빈곤 경감, 지식기반경제 구축,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지역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안상수 시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인천은 2006년 송도국제도시에 유엔 정보통신훈련원(UN APCICT)을 설립하는 등 각종 국제기구와 국제행사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PMUN은 아·태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2년에 한차례씩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의 후원으로 여는 가상의 유엔 총회다.
강화군이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이웃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사례관리사업을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사고 재해 등 갑작스럽게 위기상황에 처한 54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두 9천845만5천원의 긴급지원사업을 실시했고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가구, 조손가정 등 42명을 대상으로 사례관리 사업 수혜자를 선정 관리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 44가구에 대해 읍·면·사회복지사 14명을 사례관리자로 선정해 상담 지원하는 등 신속한 업무 처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혜가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강화읍에 거주하는 이모(76) 할머니는 초등학생부터 고교생까지 3명의 손주를 키우는 조손가정 수급자였으나 갑작스레 골수암이 발병, 엄청난 치료비를 마련할 방법이 없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군은 할머니의 수술비 등 치료비 마련을 위해 1차 긴급지원금 3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부족한 병원비 마련을 위해 긴급비지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나머지 병원비 마저 해결할 수 있었다. 특히 이모 할머니의 치료 기간 중 오랫 동안 편도선염으로 고통을 받던 큰 손녀가 병세 악화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자 군 여성공무원 모임인 백일홍회와 주민생활지원과 직원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최근 인천 제물포역에서 발생한 시각장애인 승강장 추락사고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의 근본대책을 촉구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통해 “수차례 발생한 추락사고에 대해 시각장애인의 입장으로서 참담한 슬픔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사고 또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한국철도공사가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아 무고한 생명을 또 다시 앗아갔다”고 주장했다. 한시련은 이어 “그동안 시각장애인 철도 사고가 줄을 잇고 있으나 공사는 이를 무시하듯 오히려 안전요원 등을 감축하고 예산확보를 못했다는 이유로 스크린도어나 안전시설물 등을 설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시련은 “한국철도공사가 앞으로 시각장애인의 추락사고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이 같은 참사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시련은 ▲모든 철도 승강장에 안전요원 배치 ▲승강장마다 음향유도기 설치 ▲승강장에 스크린도어를 설치 할 것 등을 한국철도공사에 촉구했다. 한편 지난 17일 낮 12시 43분쯤 인천시 남구 경인국철 제물포역에서 1급 시각장애인 김모(66)씨가 철로로 떨어져 서울방면으로 향하던 열차에 치어 숨졌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은 논평을 통해 최근 인천시의회의 원구성과 관련 파행운영에 대해 지적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시당은 논평을 통해 “시의회는 새로운 원구성 기간이 되면 온갖 소란과 말썽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4일 시의회는 본회의장에서 의원들간에 욕설을 비롯 폭력적인 행위가 오가는 등 추태를 보여 시민들의 불신을 가중시켰고 이는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밝혔다. 이들은 지방의회가 자리 나눠먹기나 줄서기에 집착해 민의를 무시한다면 그 피해는 의원들에게 되돌아갈 것이니 이번사태에 대해 시민앞에서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지난 4일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끝낼 계획이었지만 의원들간의 입장 차이로 12시간 가량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다 결국 의사일정을 7일로 미뤘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욕설을 하거나 본회의장의 의원 명패를 집어던지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시의회는 전체 의원 33명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이 32명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일 의장단 구성과 7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치고 앞으로 2년간의 제5대 시의회 2기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가정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요즘 학교에서 돌아오면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물 사랑 여름캠프’ 신청 안내문을 매일 검색한다. 이들 학생들은 지난해 선배들이 여름캠프를 다녀와 실감나는 현장 체험활동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자신들도 올해는 캠프에 참가하리라 마음 먹어왔기 때문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매년 여름 어린이들이 물 체험 활동을 통해 수돗물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소중한 물을 잘 보전하는 마음을 생활화하도록 ‘물 사랑 여름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캠프에는 지역 초등학교 4~6학년 120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간 태안군에 위치한 ㈜서울가든 홍익대 만리포 청소년 수련원에서 진행한다. 캠프는 ’수돗물 과학교실’, ‘물 로켓 발사하기’, ‘미꾸라지 잡기’ 등 물 체험 프로그램과 ‘캠프파이어’, ‘야간 담력훈련’, ‘서바이벌 게임’, ‘만리포 해수욕장 해수욕’ 등 다양한 단체 활동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물 사랑 캠프는 지난해까지 영종에서 캠프를 운영했으나 올해 기름 유출 사고로 어려움을 겪은 서해 만리포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1차로 물 사랑 지킴이(상수도분야 시민활동단체) 자녀를 오는 7월 23~2
인천시 생활체육협의회(이하 시생체협)가 운영중인 종목별 연합회의 상당수가 별다른 활동도 벌이지 않고 사무실조차 없는 속칭 ‘유령단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개 종목별 연합에 총 16만6천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으나 협회장기 대회를 개최하거나 각종 활동을 벌여온 종목은 10여개에 불과해 시생체협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16일 시생체협 연합회원들에 따르면 시생체협은 시민들의 건강과 체력 증진, 건전한 여가 선용 및 선진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이란 목표 아래 총 30여개 연합회 사무국에 월 60만원 가량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활발히 운영중인 농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산, 당구 등 10여개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합회가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는 등 운영실적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또 시생체협은 경기도보다 많은 48개 연합회가 소속돼 있으나 스키, 윈드서핑, 줄다리기, 하키, 전통무용 등은 지난 수년간 별다른 활동이 없어 회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회원 J씨는 “개인적으로 전통무용에 관심이 있어 지역 연합회에 등록했으나 회원 모임은 커녕 지역연합회 활동도 거의 펼치지
인천시는 오는 9월 개관하는 영종·수봉 공공도서관 등 시립도서관 2곳을 인천문화재단에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9월 개관하는 영종도서관 위탁운영을 위해 이달 중 (재)문화재단과 위탁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3월 개관되는 수봉도서관은 12월 위탁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가 직영하고 있는 중구 율목동 시립도서관은 기존 운영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재)문화재단은 민법 상 비영리법인이며 시 동의 없이 영리행위를 할 수 없는 기관이라고 하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사용불편 등 우려하고 있다. 특히 안산시와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가 공공도서관을 민간에 위탁했다가 도서가 줄고 관리가 비효율적으로 이뤄지자 다시 직영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J씨는 “시립도서관을 민간 위탁할 경우 도서관의 서비스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이용요금 인상과 시설관리 저하 등 각종 부작용이 나티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새로 문을 여는 영종 수봉도서관은 (재)문화재단에 위탁 운영하게 되며 공공서비스 질 저하는 우려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기구 및 인력감축에 따른 예산 절감으로 시 재정부담이 많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시는 군·구별 자치단체가 장묘시설 포화로 골치를 앓고 있는 가운데 납골시설인 인천가족공원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의 공설묘지 허가면적은 340만8천950㎡이고 묘역면적이 281만2천752㎡를 차지, 대부분의 산자락은 무덤으로 가득차 있는 상황이다. 시는 부평구에 대규모 납골당을 건립해 기존 매장된 유해를 이장하고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21년까지 임야 능선까지 올라와 있는 봉분을 납골당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는 산림을 복원하는 자연장지인 인천가족공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인천시립묘지는 지난 2001년 초부터 이미 포화상태에 들어가 2003년 이곳에 4만1천기를 수용할 수 있는 봉안시설을 건립했고 내년 7월께 2만5천기의 납골시설을 추가로 건립한다. 시가 이처럼 화장시설을 추진하고 나선 것은 올해 5월부터 각 자치단체마다 화장장·납골당 설치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건립계획에 대해 해당주민들의 반발에 이어질 것에 대비, 주택지역과 거리가 있는 인천 영종도하늘도시 외곽 10만㎡부지에 2만여기를 수용할 봉안시설을 추가로 건립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례문화가 갈수록 화장으로 바뀌고 있는
항만예인선노조원들이 사측의 차별적 노예경영 중단과 주 1일 유급휴가 보장, 비리간부 징계 단행 등을 주장하고 나서 대립이 장기화되고 있다. 14일 예인선노조에 따르면 인천지역 4개 예인선업체 노조원들은 주 1회 휴일 보장과 비리간부에 대한 징계, 사업장내 차별·파벌·서열 형성으로 노동자간 갈등을 유발하는 신 노예경영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노조원들은 “예인선 근로자들이 매일 24시간 격일제 근무형태로 피로가 누적돼 운항 도중 사고위험에 시달리고 있다”며 “법에 보장된 유급휴가를 감안, 주 하루는 마음 놓고 쉴 수 있도록 휴식이 보장된 근무형태로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대체근로자를 투입해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격일근무로 인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998년 항만예인선노조 설립당시 위원장을 맡았던 비리간부 S부장은 노조활동비 명목으로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가로 채는 등 비리행위를 서슴치 않았다며 징계 등 적절한 처벌을 요구했다. 또 사측은 비번 일까지 지원근무를 강요하는 등 근로자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며 노예화하고 있고, 이를 관리할 근로감독관은 사측 편에 서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노조는 지난 2007년 사용자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