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학기를 맞아 사범대학생들과 교직 이수자들이 교생 실습에 나서고 있으나 그 대상 학교를 찾지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년 되풀이되는 이 현상은 교생 실습을 지원하는 대학과 일선 중고교간의 협력 구축 프로그램이 너무 미비하기 때문이다. 또 학교측은 학교대로 학사 일정의 문제, 실습 이후 학생들의 산만해지는 학습 분위기를 지적하며 내키지 않는 반응이다. 사범계열 예비 교사의 경우 소속 대학의 부속 중고교가 있을 땐 그나마 ‘설 자리’가 있지만 배출 학생수에 비해 ‘교생 수용폭’이 턱없이 부족해 실습 자리를 얻기는 ‘하늘의 별따기’ 이다. 어렵게 들어간 실습 자리도 불만족스럽다고 대다수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자율학습 지도와 자료 정리등 잡일이 많아 실습생인지 아르바이트생인지 구분이 모호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것이다. 비사범계열 예비 교사는 이보다 훨씬 더 조건이 나빠 교생 실습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들은 모교를 찾아가 ‘읍소’하고 인맥을 총 가동하지만 교생 실습에 대한 해당 학교측의 ‘배타적 이기주의’ 탓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친
5월부터 도내 초·중·고교의 토요 휴업일 맞벌이 가정 자녀나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의 방과후 활동을 돕기위한 ‘놀토 틈새학교’가 개설돼 운영된다. 도 교육청은 15일 이같은 틈새 학교를 올해 방과후 학교 시범학교 79개교, 방과후 학교 거점학교 195개교 및 일반 학교 195개교 등 모두 469개 학교에 개설한다고 밝혔다. 틈새학교는 쉬는 토요일 부모들로부터 보살핌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자녀는 물론 희망하는 학생들도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교육프로그램은 학교 실정에 맞게 다양하게 꾸며질 예정이고 프로그램 진행은 현직 교사 또는 외부 강사 등이 담당하며 필요시 최소한의 교육경비를 받게 된다. 도교육청은 틈새학교 운영을 내년부터 더욱 확대해 나간다. 이와 별도로 이달부터 저소득층 가정과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자녀들의 다양한 체험학습을 위한 ‘버스학교’ 운영을 시작했다. 무료로 운영되는 버스학교는 학생들이 전문 강사, 명예교사 등과 함께 버스를 타고 박물관 등을 방문, 1일 일정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도교육청은 올 여름방학부터 460여개 각급 학교에 방학기간을 이용한 ‘느티나무 학교’도 개설, 운영한다. 느티나무 학교는 방학
“2014까지 저상 버스를 확충한다지만 아직까지 장애인들의 현실은 어둡기만 합니다.” 김진규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공동집행위원장은 얼마전 도지사가 휠체어를 타며 장애인들에게 관심을 가져 준 것은 고맙지만, 아직까지 현실적인 대책이 없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12일 오후 1시쯤 수원역 앞 관광안내소 앞. 저상 버스 도입과 특별 교통수단의 문제점을 알리고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집회가 열렸다. 장애인들의 이유 있는 집회는 의외로 간단했다. 장애인들도 버스를 타고 싶다는 것. 서명석(27·뇌성마비 1급)씨등 10여명의 장애인들과 김용한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위원장 등 30여명의 작은 인원이었지만 장애인 평등권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드셌다. 1시간여 지난 2시쯤 장애인들은 약 5km가량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체험에 나섰다. 서명석씨 등 3명이 83번 저상버스 수원에서 유일한 저상버스다. 정윤상(49·자체장애 2급)씨 등 2명은 92번 일반버스에 올랐다. 모두가 휠체어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인이다. 저상 버스를 체험하는 서씨등 3명은 오르는 것부터 편했다. 버스 바닥이 차량에 오르는 바닥과 딱 붙어
아주대가 학생들의 실생활 영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한 ‘잉글리시존(English Zone)’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학생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12일 아주대에 따르면 이번 학기부터 학생들이 외국인 학생과 기숙사 한 방에서 생활하며 영어 구사력을 높이도록 한다는 취지로 기숙사 일부를 ‘잉글리시존’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각 방마다 외국인 학생을 1명 이상씩 배정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영어강좌 프로그램도 의무적으로 수강토록 한다며 기숙사 입사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 참가자를 모집해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잉글리시존 안에서는 영어만 사용하도록 하고 한국말을 사용하다가 적발되면 벌점을 부과하며, 영어회화가 가능한 조교를 배치해 생활지도를 한다는 등의 수칙도 내세웠다. 이에 참가 학생들은 기숙사비 외에 어학강좌비 등 20만원의 참가비를 추가로 부담하고 `잉글리시존‘에 입사했다. 그러나 외국인 학생 부족으로 한국학생들만 있는 방이 생기는가 하면 입사한 외국학생들도 영어가 서툰 비영어권 출신이 대부분으로 당초 취지와는 달라 참가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잉글리시존에 들어갔다 한달만에 퇴사한 김모(20)씨는 “외국인과
도내 중 고생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영국 현지 학교 학생들과 공동수업을 시작한다. 도교육청은 “파주 문산중학교 학생들이 오는 5월18일 오후 4시45분부터 45분간 영국 중부지역 모티머(mortimer)중·고교 학생들과 인터넷 화상시스템을 이용한 공동수업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에서 첫 시도되는 이날 영국 현지 연결 실시간 공동수업은 학부모와 다른 학교 교사, 학생들에게 공개된다. 문산중학교의 화상 공동수업은 시범적으로 방과후 20여명의 학생들을 참여시킨 가운데 진행되며, 도교육청은 앞으로 수업참여 학생 및 수업 시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첫 수업은 학생들이 두 지역의 지리를 알려주고 배우기 위해 ‘세계 지리’ 분야를 놓고 영어 토론식으로 진행되며 다음부턴 토론이 가능한 공통 관심사 과목을 중심으로 수업 과목을 확대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문산중의 화상 공동수업을 지켜본 뒤 올해안에 도내 7개교, 영국 맨체스터 및 브라이톤 지역내 7개교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어 내년부터 도내 화상수업 학교를 늘리는 것은 물론 같은 영어권 국가인 호주·뉴질랜드 등으로 공동수업 학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교육청의 영국현지 연결 화상 공동수업은 지난 1월25일 영국을
인천 연수구 옥련동이 지난 5일부터 시행된 도로명 새 주소인 ‘야동’ 명칭 논란이 일고 있다. 도내 초·중학교 중 23%는 냉방시설이 없어 하절기에는 선풍기에 의존하는 ‘찜통교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현재 도내 초·중·고교 교실의 냉방시설 설치율은 80%로 이는 전국 평균 62.5%에 비하면 크게 높은 수치다. 하지만 도내 초등학교의 냉방시설 설치율은 75.6%, 중학교는 78.8%로 고등학교의 설치율이 90%를 웃도는 데 비해 떨어진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초등학교는 오전 수업만 하거나 중학교의 수업시간이 고등학교에 비해 짧기 때문에 아무래도 고등학교 교실의 냉방시설 설치율이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냉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교실과 노후돼 보수가 필요한 곳을 합하면 전체 교실 수 중 약 24%인 2만7천600여 곳으로 1천380여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주대학교는 개교 34주년을 맞아 12일 오후 2시 교내 영상강의실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가정,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무료 강연회를 연다. 이날 강연에는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의 저자인 이민규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가 나와 사람을 끄는 힘인 ‘대인지능’ 개발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 강연과 함께 이 교수가 서명한 저서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되며, 이날 학교 주차장은 무료로 개방된다.
경기도립 중앙도서관은 2007년 혁신 사업으로 본관과 5개 분관(평택 광주 포천 김포 여주)이 협력해 ‘사서와 함께 행복한 책읽기’ 운동을 전개한다. 이 운동은 도서관 사서들이 직접 책을 선정해 읽은 후 서평을 작성, 이용자에게 소개함으로써 건전한 독서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서가 추천하는 도서를 매주 3편씩 홈페이지에 게재해 이용자들에게 독서정보 자료를 제공하고,추천하는 책 내용에 이용자들이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서와 이용자가 함께 책 읽는 행복을 맛보게 하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이용자들의 심도 있는 책읽기를 위해 주제와 관련된 도서를 3편 이상씩 안내키로 했다. 권영일 경기도립중앙도서관장은 “이 운동을 시작으로 차차 교육계와 지역의 주요 인사들로부터 특별 기고를 받아 독서정보지를 발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립중앙도서관은 경기도 학교도서관 디지털자료실지원센터 홈페이지와 연계해 학교도서관 도서 선정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책읽기 관련 협의회를 열어 연수·연찬회, 전문카페 운영 등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약속한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할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9일 친할머니에게 돈을 요구하며 말다툼을 벌이다 할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손자 윤모(35·무직)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 친할머니인 우모(78)씨 집에 찾아가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싱크대에 있던 흉기로 우씨의 복부를 6차례나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의 가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윤씨가 ‘친할머니가 3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는데 1억2천만원밖에 주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을 저지른 윤씨는 지난 2001년 3월 교통사고를 당해 뇌손상과 오른팔, 다리 등에 장애를 입고 정신·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윤씨가 교통사고로 받은 보험금 1억2천만원을 보관해오던 할머니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해 왔으며 최근까지 1억2천만원을 모두 받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의 가족들은 또 윤씨가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은 뒤 이를 안쓰럽게 생각한 할머니가 자신 소유의 토지를 보상받으면 3억여원을 주겠다는
보충수업 시간에 무단으로 외출했다는 이유로 담임교사가 학생의 발바닥을 마구 때려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군포시 A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이 학교 2학년 B군이 병원에 간다는 이유로 보충수업 시간에 무단으로 외출했으며 담임교사인 C씨는 학교로 다시 돌아온 B군의 발바닥을 회초리로 때렸다. B군의 부모는 교육청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병원에 갔던 사정을 설명했는데도 발바닥을 250대 맞았다”면서 “아이는 ‘다른 아이들도 말 안들으면 맞는 일이니 가만히 있어달라’고 하지만 상식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부당한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학생은 정상적으로 학교에 등교했으며 담임 교사는 인터뷰를 거절했다. 이 학교 교감은 “담임교사와 아이들이 어떤 잘못을 했을 경우 어떤 체벌을 받겠다고 약속한 합의 내용에 따라 그런 체벌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융통성있게 처리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 “담임교사와 학교가 부모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며 “해당교사에게 서면으로 주의를 내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