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1기 여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정청래 의원(이상 가나다 순) 중 누가 선출되더라도 고강도 검찰개혁이 이뤄질 전망이다. 박 의원과 정 의원은 2일 ‘국회 공정사회포럼(처럼회)’가 국회에서 주최한 검찰개혁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해 “대표 취임과 종시에 검찰개혁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당대표가 되는 즉시 더는 검찰청이란 이름을 남기지 않고 기소권과 수사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개혁플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소 전담 공소청을 설치하고 내란·외환·부패 등 8대 범죄는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에 맡기며, 국가수사위원회를 설치해 수사기관 간 수사에 대한 협력과 조정을 전담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의원은 “검찰개혁의 핵심은 다시는 검찰이 권력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올해 추석 밥상 위에 검찰개혁을 올려드리겠다. 검찰 공화국은 닫고 진짜 대한민국의 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도 “검찰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한다. 뜸을 들일 만큼 들였고, 지금은 주걱으로 밥을 떠서 밥상 위에 올려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정 의원도 역시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국가수사위원회
정부가 30조 5000억 원 규모로 편성했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국회 상임위원회의 예비 심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곳곳서 증액안이 채택되며 총 40조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추경안 심사가 한창인 2일 상임위 13곳 중 교육·행정안전·보건복지·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문화체육관광·환경노동·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국방·외교통일·국토교통·정무·기재 등 상임위 12곳에서 추경안을 심의·의결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상임위 12곳의 예비 심사 결과 추경 규모는 정부 원안보다 9조 5592억 1300만 원이 순증됐다. 다만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이같은 증액분은 삭감될 수 있다. 지난 5월 1차 추경 당시 상임위 예비 심사에서도 정부 원안보다 2조 원 넘게 증액됐으나, 예결위를 거치며 1조 6000억 원 순증으로 조정된 바 있다. 상임위 예비 심사에서 가장 크게 증액한 상임위는 교육위원회다. 정부안보다 2조 9263억 1700만 원이 늘었다. 행안위원회는 지방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 예산을 중앙 정부가 100% 부담하도록 수정·의결하며 지방정부 부담분이었던 2조 9000억 원을 증액했다. 또 산불피해 지역주민 공공형 긴급 일자리 지원 56억 5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일 “민주당은 3대 특검의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김건희·채해병 특검이 수사를 시작한다. (내란특검까지) 3대 특검의 공조가 필요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행은 “김건희의 혐의는 16개나 된다.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 공천 개입 등 전부 나열하기도 힘들다”며 “윤석열의 내란이 김건희 혐의를 덮기 위해 촉발됐다는 의혹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해병 순직의 진실을 덮으려고 한 자들 또한 내란에 동참하거나 동조했다는 의혹을 받는다”며 “3대 특검은 긴밀히 공조해 모든 진상을 신속하게 규명하고 윤석열과 김건희를 비롯한 책임자와 관련자들이 엄정한 법의 처벌을 받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김 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이제부터 검찰개혁의 시간”이라며 최근 사의를 표명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겨냥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행은 “(심 총장이) 검찰개혁을 앞두고 국민의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 운운하며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심 총장은 마지막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스타트업·중소기업 도약 특별위원회(이하 도약특위)’가 2일 국회 의원회관 제10간담회의실에서 발대식 및 정책간담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도약특위는 현장 중심의 정책 발굴, 산업 간 연계를 통한 생태계 조성, 청년 창업 및 기술 기업의 지속적 성장 등을 목표하고 있다. 현장에는 김승원(수원갑) 경기도당위원장과 6선 중진 추미애(하남갑)·조정식(시흥을) 의원, 이재강(의정부을) 경기도당수석부위원장, 국회 산자위 소속 김동아(서울 서대문갑)·이재관(충남 천안을) 의원, 국회 예결특위 소속 이병진(평택을) 의원 등이 참석해 특위 출범에 의미를 더했다. 도약특위는 송연섭 ㈜파이브와이스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다. 또 부위원장은 권용재 고양시의원, 임지환 ㈜포인블랙 대표, 심정훈 ㈜프렉탈테크놀로지 대표, 김현익 ㈜에이닉 대표, 전준수 ㈜프릭스커뮤니케이션스 부대표, 박지영 ㈜노바벤처스 대표, 이운규 ㈜서포트랩 대표, 노규호 ㈜네이버 웹툰 이사, 임용우 ㈜이노바인코리아 CFO, 조서현 ㈜브라이트코어 대표, 오정수 전 에이블리 PO(예비창업가), 김회숙 ㈜우리아이들플러스 대표 등이다. 위원으로는 윤희경 페퍼컴 대표, 김효진 도그어스플래닛 대표가 참여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일 “검찰 조직 해체 표현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수사·기소 분리 등 검찰의 집중 권한 재배분에 대해선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민주당 의원들의 주도로 검찰청 폐지 후 수사 기능은 중대범죄수사청으로, 기소 기능은 공소청으로 분리하는 ‘검찰개혁 4법’이 발의된 상태다. 이와 관련 정 후보자는 “그건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주장이고, 입법이라고 하는 건 국회 상임위, 법사위 의원들이 차분하게 논의하고 그 과정에서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의견을 다 취합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개혁 대상인 검찰과의 소통에 대해 “극소수의 정치 편향적 검사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책임감과 자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시대의 변화에 따른 국민의 요구 사항을 검사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국정 과제, 개혁의 방향에 동조하지 않는 검사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후보자와 이진수 신임 법무부 차관의 호흡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 차관을 두고 친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국방부에 “경기북부지역의 미군반환 공여지 처리 문제를 전향적 검토하고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군반환 공여지 개발은 경기북부 등 접경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꼽혀왔다. ▲의정부 캠프 레드 클라우드 ▲파주 캠프 그리브스 ▲동두천 캠프 님블 등이 그 대상이다. 해당 지역은 시군 주도로 각종 개발사업이 꾸준히 추진돼 왔지만, 각종 규제는 물론 열악한 경기북부지역의 재정 상황 등으로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에도 “정부가 미군 (반환) 공여지들을 개발하는데 현 시가를 주고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이 사라고 하니 그것을 누가 사냐”며 적극 개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밖에도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에 장마철 대비 시설 관리와 구급차 관리, 농림축산식품부에는 산불 예방 시스템 구축, 해양수산부에는 내수면 관리 실태와 범지구적 쓰레기 제거 사업 동참 방안 등을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또 국무위원들을 향해 “국민으로부터 직접 권력을 위임받은 국회, 선출된 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방해하며 근거 없는 비방·음해를 지속한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2·3 내란 이후 사실상 6개월 동안 정부가 공백 상태였다. 이제는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은 신속한 총리 인준과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통해 새 정부가 국정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3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 집행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도 다짐했다. 김 대행은 “민주당은 이번 주 6월 국회 회기 안에 추경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코스피 지수가 3년 6개월 만에 3000을 돌파했다”며 “(흐름을 타고) 30조 민생 추경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얼어붙은 내수와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상법 개정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도 세제개혁 패키지 논의를 단서로 단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선 경계하는 모습을
김병기(동작갑)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숙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나경원(동작을) 국민의힘 의원을 찾았다. 나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 철회와 여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 반환 등을 촉구하며 닷새째 숙식 농성 중이다. 전날 밤에는 김 후보자가 농성장을 찾아 화제됐다. 김 대행은 이날 아침 일찍 이기헌·김남근 의원과 함께 나 의원을 찾아 악수로 인사를 건냈다. 나 의원은 “일부러 오셨나. 어제 김 후보 왔다 갔는데 대놓고 삿대질할 수는 없어서 그래도 뭐라고 얘기했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곧이어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농성장을 찾아 “아침 회의 때문에 왔다. 건강하게 잘 지내는지 봐야 돼서”라고 나 의원을 격려했다. 나 의원은 농성장 앞 ‘총리인사 철회! 법사위원장 반환! 민주당 의회독재 민주주의파괴 규탄!’ 피켓을 가리키며 김 대행에게 “빨리 (김 후보 인사) 철회하고 법사위원장 좀 달라”고 따져 물었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도 “그렇게 하면 100% 협조하겠다”고 거들었고, 김 대행은 “새로운 지도부랑 손 맞춰서 잘 (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나 의원은 김 대행에게 “누가 우리보고 (에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K-컬처의 주역들과 한자리에 모여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행사를 통해 글로벌 문화강국의 실현을 위한 정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밭 ‘파인그라스에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과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토니상 6관왕을 달성한 박천휴 작가, 지난 5월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최고 등급 코망되르 훈장을 받은 조수미 소프라노,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로잔발레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윤재 발레리노, 중단편 영화 ‘첫여름’으로 칸국제영화제 학생 부문에서 1등한 허가영 영화감독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참석자들과 환담하며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질의응답을 실시했는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대한민국 문화적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눈물을 흘린 경험을 소개한 이 대통령은 “문화 산업을 키워서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드러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드라마를 보고 대한민국의 문화를 대대적으로 키워 일자리도 만들고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를 키우는 좋은 소재가 될 수도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주주 충실 의무’ 관련 상법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내는 한편 경제계 우려를 반영한 추가 보완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6단체 간담회에서 이같은 입장과 함께 “상법이 개정되면 우리 주식시장이 다시 한번 뛰어오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민주당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추진해 왔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경제계는 상법 개정에 따른 이사 책임 강화는 자칫 배임죄 남발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배임죄 완화·폐지를 주장하며 상법 개정을 반대해 왔다. 이에 민주당은 우선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확대를 포함한 상법 개정을 전제로 배임죄 부담 완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진 의장은 “그(상법 개정) 과정에서 경제계가 우려하는 문제가 발견된다면 얼마든지 제도를 수정할 용의가 있다”며 “부작용을 어떻게 최소화할지 함께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상법상 경영 판단 원칙을 명문화해 경영진이 합리적으로 경영상 판단을 내린 경우는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