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일 국무회의에서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심의·의결할 방침이었으나 국회가 법안의 정부 이송을 미루면서 의결 계획도 지연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28일 국회를 통과한 특검법이 이날 오전 중에 법제처로 이송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오전에 예정됐던 국무회의를 거부권 심의·의결을 위해 오후로 조정했다. 그러나 총리실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특검법안 2건이 상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는 특검법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이날 중 정부로 이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명 ‘쌍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법안이다. 대통령실 내에서는 특검법이 이송되는 대로 이번 주 임시 국무회의를 열거나 늦어도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쌍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심의해 의결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심의·의결이 이뤄지면 이를 즉시 재가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특검법의 정부 이송 즉시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만큼 거부권 행사를 지체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일정 소화 중 괴한에게 피습돼 치료 중인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 충격과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지난 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를 위해 방문했던 봉하마을에도 해당 괴한이 참석했다는 목격담이 이어지며 계획범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청에서는 해당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부산경찰청에 6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설치하며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 강화를 조치했다. 피의자에 대해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대검찰청도 이 대표 피습을 ‘정당 대표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고 부산지방검찰청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조사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 후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사인해 달라”며 다가온 한 남성에게 피습돼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쓰고 다가간 이 남성은 총길이 18cm의 쇠칼로 이 대표의 목 부위를 습격,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즉시 검거됐다. 이 대표는 긴급처치를 받으며 오전 10시 46분쯤 119 응급차로 부산대병원에 후송됐다. 이 대표는 경정맥이 손상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국가’·‘교전국’으로 설정하며 통일은 성사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여야는 2일 한목소리로 규탄하면서도 서로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게 맹목적인 ‘북한 바라기’ 노선을 폐기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동참하라고 지적하고, 민주당은 정부를 향해 ‘평화적 해법’을 모아가려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김정은의 이번 발언에 대한 민주당의 논평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 (김정은)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하면서도 또다시 윤석열 정부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양비론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화를 거부하고 유엔 결의를 위반하며 동아시아에서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북한”이라며 “그 사실은 문재인 정권하에서도 변함이 없었다”고 짚었다. 이어 “민주당도 순진하고 맹목적이고 위험하기까지 한 북한 바라기 노선을 폐기하고 실질적인 북한 비핵화를 위한 초당적 노력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사건에 대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이재명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어떤 경우에라도 이런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일정을 소화하던 중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쓴 괴한에게 피습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현장 방문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내가 이재명’ 왕관을 쓴 남성에게 목 부위를 피습당했다. 이 남성은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청하며 인파를 뚫고 다가간 뒤 흉기로 추정되는 물체로 이 대표의 목을 급습,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즉시 검거됐다.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이 대표는 오전 10시 46분쯤 도착한 119 응급차로 부산대학교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재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방문 중 피습을 당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취재진과 만난 후 차량으로 이동 중 흉기를 든 괴한에게 피습됐다. 이 대표는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 받아 현장에 있던 당직자들에게 응급처치를 받으며 119 구급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괴한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24년 갑진년을 맞아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다.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사를 통해 “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지난 2023년에 대해 “무척 힘들고 어려운 1년”이라며 “나라 안팎의 경제 환경이 어려웠고, 지정학적 갈등도 계속됐다. 고금리·고물가·고유가가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를 늦추며 민생의 어려움도 컸다”고 회상했다. 이어 “글로벌 복합위기 가운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건 우리 국민과 기업인들의 피땀 어린 노력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를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삼고, 글로벌 교역회복과 수출 개선 및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부의 지원 등을 약속했다. 부동산 관련해선 재개발·재건축 사업절차의 원점 재검토를 통한 사업속도를 높이고, 1~2인 가구에 맞는 소형 주택공급 확대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올해도 국민의 자유 확대, 후생 증진과 아울러 공정한 사회를
존경하는 경기신문 독자 여러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진년은 희망과 성취를 뜻하는 청룡의 해입니다. 새해에는 국민 모두의 가정마다 행복과 평안함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전세계를 덮친 경기침체로 대한민국 역시 민생경제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해도 대내외적인 여건이 녹록지 않습니다. 민생과 나라의 경제회복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만 그럴수록 새로운 희망을 갖고 새해의 첫발을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은 위기극복의 저력을 축적해온 역사입니다. 위기일수록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겠다는 국민의 굳은 의지가 대한민국의 힘이었습니다. 2024년에도 다시 한번,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줍시다. 2024년,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첨예화되는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갈수록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지켜야 합니다. 사상 최고조로 치닫는 인구절벽의 위기를 특단의 대책으로 돌파해야 합니다.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것인가, 퇴보할 것인가를 결정짓게 될 절체절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치가 변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재옥입니다. 다사다난했던 계묘년(癸卯年)을 뒤로 하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경기신문 구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비상하는 용의의 기운으로 하시는 모든 일 무탈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대한민국은 대내외적 복합위기 속 국가 경제와 민생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의 강한 의지와 노력 덕분에 힘든 고비를 넘기고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여러분과 더욱 힘을 모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회복을 달성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집중 복지로 국민 누구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는 갑진년(甲辰年) 용의 해입니다. 용은 십이지신 동물 가운데 유일한 상상의 동물로, 동양문화에서는 상서로운 존재로 여겨집니다. 특히 올해는 4방신 중 동방의 수호신이자 용맹함과 지혜 그리고 번영을 상징하는 청룡의 해이기도 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2024년, 비상하는 용의 기상만큼 풍요롭고 희망찬 한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경기신문 구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로운 시작과 성장의 2024년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각자의 소망대로 소박하지만 꽉 찬 행복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작년 한해 우리 국민에게 국가는 없었습니다. 159명 젊은이들이 이태원에서 속절없이 목숨을 잃었지만, 국가는 외면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전 재산을 잃고 억울함을 호소해도 그뿐이었습니다. 억울하게 죽은 해병대원 사건을 수사한 군인은 ‘집단항명 수괴’가 되었고, 평화와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는 나날이 긴장감만 높아갑니다. 민생도, 경제도, 평화도, 그리고 민주주의도 붕괴 위기입니다. 엄청난 퇴행을 겪고 있는 지금의 현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국민이 만든 나라입니다. 오늘날 민주주의도, 눈부신 경제성장도, 수준 높은 문화도 모두 국민이 노력한 결과입니다. 국민과 함께, 민주당은 늘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서왔습니다. 새해 새아침, 다시 역사의 소명을 상기합니다. 맹자는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잘못된 통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차이가 없다’고 했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금리로 민생경제는 파탄지경입니다. 취약계층은 물론, 청년·노인·자영업자·직장인 모두가 고통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