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100일 앞둔 1일, 거대 양당의 수장이 각각 ‘동료 의식’과 ‘새로운 길’을 부각시키며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공식일정으로 각각 국립현충원 참배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 시간 차를 두고 김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마친 한 위원장과 이 대표는 각각 ‘동료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방명록을 남겼다. 김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예정에 없이 마주친 두 사람은 악수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덕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100일 남은 국민의 선택을 앞두고 동료시민에 대한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해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동료시민’에 대해 “재해를 당한 낯선 사람에게 찜질방을 내어주는 자선, 지하철에서 행패를 당하는 낯선 시민을 위해 대신 나서주는 용기가 제가 생각하는 동료시민 사이의 동료 의식”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 모두에게 동료 의식을 실천하는 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저는 오랫동안 공적인 일을
2024년 새해 첫날 발표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0% 후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성격에 대해선 ‘정부심판론’이 ‘야당심판론’을 소폭 앞지르는 동시에 ‘동시심판론’에 대한 의견도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29일 전국 18세 이상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7.2%, 부정 평가는 59.6%로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6.4%p↑), 서울(3.3%p↑) 등 수도권에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7.6%p↓), 부산·울산·경남(5.1%p↓), 광주·전라(2.4%p↓)에서 하락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0%다. 지난달 28∼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1%, 더불어민주당 43.6%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1.6%, 진보당은 1.2%, 무당층은 11.2%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존경하는 동료시민 여러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입니다. 지난 한 해, 좋은 한 해 셨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지난 해 보다 나은 올해가 되도록, 저와 우리 국민의힘이 한발 앞서 부지런히 준비하고 실천하겠습니다. 미래는 온전히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미래를 위해 할 일을 하겠습니다. 국민의힘부터 변화하겠습니다. 무기력 속에 안주하거나, 계산하고 몸 사리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비판을 경청하며, 즉시 반응하고 바꿔나가겠습니다. 동료시민과 함께 공동체를 지키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국민의 삶에 집중하고 함께하겠습니다. 저희가 더 잘하겠습니다. 저희와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기신문 구독자와 언론인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준우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의 속상하고 아쉬운 기억들은 벗어던지고 행복하고, 즐거운 새 해를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2023년이 남긴 그 속상한 기억들 사이에 우리 정치도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대선은 2022년에 끝났건만 그때부터 시작된 거대 양당, 여야의 내전적 정쟁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극한의 정쟁 속에 국민들의 목소리는 사라졌습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께 대신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올 해는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국민들이 꿈꾸는 바람과 희망이 정치로 표출되는 한 해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표심을 온전하게 반영하는 다당제 정치개혁, 어떤 노동자도 일하다 죽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맞서 기후정의를 실현하는 녹색 정치, 희망과 상생의 정치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기 위해 정의당부터 노력하겠습니다. ‘정론, 정견, 정직’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경기신문 언론인, 구독자 여러분도 정의당의 당당한 전진을 관심 갖고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신문 독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입니다.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 모든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깃들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경기신문도 올 한해 수고하셨습니다. 경기신문의 발로 뛴 심도 있는 기사들을 보며 때론 긴장하고 때론 용기를 얻기도 합니다. 2024년에도 도민의 아픈 곳을 감싸주고 가려운 곳은 긁어주는 참언론의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먹고 살기 참 팍팍했습니다. 어려울 때는 가장 보호가 필요한 국민부터 타격을 받습니다. 가계부채 증가로 경기침체는 그칠 줄 모릅니다. 자영업자 절반은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 좋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합니다. 경기도민 여러분! 힘을 냅시다. 위기를 기회로 극복합시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윤석열 정부 들어 무너진 민생, 민주주의, 평화 등 각 분야 ‘회복’에 전념하겠습니다. 올해 4월 총선이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 온전히 국민만을 위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정의가 강물처럼 물결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지난해 경기도당은 정당 역사상 최초로 100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8일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입장을 밝힌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 명령 거부로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단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이 아무리 무능하고 무책임해도 대통령 부인이라는 이유로 특검을 비켜갈 수 없음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단은 “주가조작은 공정한 시장 경제를 무너뜨리고 상식적인 일반 투자자를 우롱하는 중대범죄”라며 “김건희 특검법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직접 가담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난 2월 1심 판결에서 주가조작 공범들의 유죄가 선고됐다. 주가조작에 김건희 명의 계좌 2개가 이용됐고 통정거래 102건 중 48건이 해당 개좌 거래였다는 사실도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그 과정에서 직접 거래를 주도하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까지 언론에 공개됐다”며 “이렇게 증거가 차고 넘치는 범죄 혐의를 비호하는 거부권 행사를 고려하는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고 쏘아댔다. 끝으로 윤 대통령을 향해 “아내 눈치 보지 마시고 국민 눈치를 보시라. 그게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김건희 여사 특검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쌍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 약 10분 만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4시 40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지금 국회에서 쌍특검법안이 통과됐다”며 “윤 대통령은 법안 정부 이송 시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거부권 행사의 주된 이유로 ‘법안의 문제’를 강조하며 “선거 직전, 노골적으로 선거를 겨냥해 법안을 통과시킨 경우는 처음”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오후 4시 30분쯤 산회한 국회 본회의에서 ‘대장동 50억 특검법’은 재적의원 181명 중 찬성 181표, ‘도이치모터스 특검법’은 재적의원 180명 중 찬성 180표로 모두 만장일치 가결됐다. 표결이 시작되자 로텐더홀에 집결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방탄특검 중단하라’, ‘정쟁특검 결사반대’ 등이 적힌 피켓 시위를 통해 민주당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규탄사에서 “(쌍특검법은) 총선 기간 내내 가짜 뉴스를 만들어 대통령 내외를 공격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 민심을 교란하겠다는 목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더불어민주당의 강행으로 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법(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법)’가 통과됐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는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쌍특검법이 본회의 숙려기간인 60일을 넘겨 자동 상정됐다. ‘대장동 50억 특검법’은 재적의원 181명 중 찬성 181표, ‘도이치모터스 특검법’은 재적의원 180명 중 찬성 180표로 모두 만장일치 가결됐다. 표결이 시작되자 로텐더홀에 집결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방탄특검 중단하라’, ‘정쟁특검 결사반대’ 등이 적힌 피켓시위를 통해 민주당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규탄사에서 “(쌍특검법은) 총선 기간 내내 가짜 뉴스를 만들어 대통령 내외를 공격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 민심을 교란하겠다는 목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신속하게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민주당의 비민주적 악법 폭주와 민심 교란 행위에 조금이라도 타협한다면 민주주의 테러에 대한 불복이나 다름없다”며 “더 이상 다수 의석을 앞세운 의회 폭주가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들도 힘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당 분열 조짐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며 단합을 강조, 이 대표는 혁신과 통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전 총리와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약 1시간 40분 동안 오찬 회동을 갖고 당내 통합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이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단합은 선거 승리를 위한 필요조건이다. 검찰독재로 가는 이 길을 막는 것이 민주당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의 구심력보다 원심력이 커지는 모양새가 있어 걱정”이라며 “당 분열을 막고 수습할 책임과 권한이 모두 대표에게 있으니 이 대표가 책임을 갖고 최근 상황을 수습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전 총리는 백범 김구 선생이 윤봉길 의사에게 거사 전 말했던 ‘현애살수’(縣崖撒手·비장한 각오로 벼랑 끝에 움켜쥔 손을 놓는다)를 언급하며 필요할 때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민후사’(先民後私)라고 한 것을 언급하며 이 대표에게는 ‘선민후민’(先民後民)의 정신으로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정 전 총리의 말을 경청한 뒤 비상한 시기이며 총선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여당의 비상대책위원 명단이 28일 윤곽을 드러냈다. 이날 박정하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비대위는 한 위원장과 당연직에 윤재옥 원내대표·유의동 정책위의장, 지명직에 ▲김예지(43) 비례대표 의원 외에 정치권에 부채가 없는 비정치인 등 11명으로 꾸려졌다. 지명직에는 지난 8일 국민의힘 1호 외부 영입 인재로 당에 합류한 ▲윤도현(21) 자립준비청년 지원(SOL) 대표와 ‘이재명 저격수’로 유명한 ▲구자룡(45)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또 인요한 혁신위원장 임명 당시 언급됐던 내과 전문의인 ▲박은식(39)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와 이적(利敵) 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역임한 ▲민경우(58)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도 합류했다. ‘조국흑서’의 공동 저자이자 참여연대 출신의 ▲김경율(54) 경제민주주의21 대표(회계사)와 ▲장서정(45) 보육·교육 플랫폼 ‘자란다’ 대표 ▲한지아(45)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함께한다. 한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을) 정치인 위주로 할 거라면 내가 이 자리에 나와 있는 게 이상한 일”이라며 비정치인 위주의 비대위 인선을 시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