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1기 신도시 특별법(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의 연내 통과를 목표로 속도를 내면서도 야당의 ‘도시재정비촉진법 동시 통과’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국토 교통위원회 소속 김정재 여당 간사는 21일 국회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간사는 “(도시재정비촉진법 동시 통과 주장은) 1기 신도시 특별법에 조건을 거는 것이기 때문에 논의가 길어질 수 있으니 조건을 붙이는 건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우선 오는 29일 예정된 상임위 통과를 목표로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간사는 “큰 틀에서 민주당이 긍정적으로 보는 만큼 29일에 통과되면 연내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향후 법 개정으로 보완하면 되니 통과에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도 해당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최근 전향적 입장으로 바뀌어 반갑다”며 “내년 초면 총선에 다 몰입해 22대 국회로 넘어갈 우려가 있어서 12월 중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고양 일산, 성남 분당,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
한국과 영국의 관계가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적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이같은 내용의 ‘다우닝가 합의(DSA·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21일 대통령실은 전했다. 다우닝가는 영국 총리 관저가 있는 거리로, 이번 합의에는 북핵 등 한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인도·태평양, 중동지역 정세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대한 공동 의지를 밝히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규칙기반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G20(주요 20개국) 및 G7(주요 7개국) 등 다자 무대에서의 공조에도 합의할 계획이다. 특히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사이버 위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또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 및 방산 공동수출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방산협력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양국은 합동 훈련 확대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순찰 추진 등 국방·안보 분야 협력도 증진할 방침이다. 기존 한영 자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20일 여야의 지지부진한 선거제 협상으로 국민 참정권 침해 현실화를 우려하며 국회에 조속한 선거구 획정 기준 확정을 촉구했다. 획정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회로부터 선거구획정 기준을 통보받지 못해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가운데 법정 (선거) 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돼 참정권 침해가 현실화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지적했다.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국외 부재자 신고는 이미 지난 12일부터 시작됐고, 다음 달 12일부터는 예비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있다. 획정위는 선거구 결정이 더 지체될 경우 유권자의 알권리와 입후보예정자의 선거운동 기회 등 정치적 기본권이 심각하게 침해될 우려가 있고, 시간 부족으로 합리적인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획정위는 “국회의원선거가 국민의 참정권이 온전히 보장받는 가운데서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구획정 기준을 조속히 확정해 줄 것을 국회에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거듭 말했다. 획정위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선거구 획정 기준을 조속히 확정해달라고 촉구한 것은 지난 2월
김포시의 서울 편입으로 촉발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하남과 구리 등 여러 지역의 일괄편입·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추진한다. 현행법상 주민투표 등이 요구되는 광역단체 간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메가시티 ‘프리패스 카드’를 확보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경태 특위 위원장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특위 4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건건이 도시 통합을 논의하는 것보다 좀 더 포괄적인 내용을 담은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당 차원에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정통합 특별법은 홍석준 특위 위원이 준비한다. 조 위원장은 “특별법은 통합이 조금 더 용이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편입 수요가 나타난 구리·하남 관련 “서울 편입 특별법을 건건이 발의하게 되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내용을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메가시티 구성에 속도를 내며 대상 도시들이 서울의 구(區)로 편입되더라도 시(市) 시절 보유했던 일부 권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다. 앞서 지난 16일 조 위원장 대표발의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
국민의힘은 20일 공천관리위원회 출범 시한을 ‘총선 120일 전까지’에서 ‘총선 90일 전까지’로 늦추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간위 구성 시점을 현실화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기존 당헌에 따르면 내년 4·10 총선 120일 전인 다음 달 12일 전에 공관위를 구성해야 하지만, 과거 사례에 비춰 해당 시기에 구성이 어려운 만큼 현실에 맞게 조항을 수정했다는 것이다. 새로운 당헌·당규가 적용될 경우 내년 1월 11일(총선 D-90) 이전에만 공관위를 띄우면 된다. 혁신위 활동 기간이 다음 달 24일까지로 예정된 가운데 공관위가 늦게 구성될수록 혁신안 의결이 미뤄질 것이라는 지적에는 조속한 공관위 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12월 9일 정기국회가 마감되고 탄핵 공방, (법안) 거부권 공방 등이 안정되면 조속히 공관위를 구성한다는 (지도부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혁신안이 다소 이상과 현실 사이 괴리가 있는 부분들이 있다”며 “지도부와 당이 취지를 존중하면서 가장 현실에 많이 반영될 수 있는 안을 만드는 게 지금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법사위는 월권을 중단하고 농협법 즉각 개정으로 농협의 자율성을 보장하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발목 잡힌 ‘농협법 개정안’ 통과를 강력 촉구하는 수백 명의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의 목소리가 20일 국회에 울려 퍼졌다. 국회 본관 앞 계단을 가득 메운 300여 명의 농협중앙회 조합장들은 저마다 ‘법사위 월권 중단!’, ‘농협 자율성 보장!’ ,‘농협법 즉시 개정!’ 등 손 피켓을 들고 농협법 개정 촉구 집회에 참여했다. 지난 5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한 농협법 개정안은 농협중앙회장의 ‘1회 연임 조항’을 문제로 지적한 야당 의원들의 의견에 따라 6개월째 법사위에 계류돼 있다. 전국 농·축협 조합장 88.7%와 농림축산식품부, 국회 농해수위에서 찬성한 법안을 법사위에서 일부 반대 의견으로 법안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염규종 농협중앙회 이사는 집회에서 “농협법 개정안은 농업계 숙원이 담긴 사항이다. 누구를 위한 법 개정이 아닌 농업협동조합의 자치 확립과 자율성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 이사는 연임제에 대해 “4년 단임에 따른 중앙회 사업연속성 단절과 경영 안정성 저해, 연임제를 허용하는 타 협동조합과 형평성 보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요양병원 간병비 시범사업 예산 복원과 간병비 건강보험급여화를 추진한다. 이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국민들이 급증한 간병비 부담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간병비로 월 최대 500만 원을 쓰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정이 이러다 보니 간병 파산, 간병 실직, 심지어 간병 살인 같은 비극적인 일들까지 벌어진다”며 “급속한 고령화 때문에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정부가 전액 삭감한 요양병원 간병비 시범사업 예산을 복원시키고 간병비의 건강보험 급여화도 추진하겠다”며 간병비 해결을 위해선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를 향해선 “요양 간병 부담 없는 나라 만들겠다.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등은 제가 한 말이기도 하지만 모두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했던 사업”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더는 말 따로 행동 따로를 되풀이하지 마시고 더 깊이 고려해서 국민 고통을 덜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세계의 흐름을 짚으며 대한민국도 이와 관련된 예산 증액 이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이 2030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 ‘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이 서비스 중단 사흘만인 19일 오후 완전 복구됐다. 전날 재개된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에 이어 ‘새올’ 시스템도 복구되면서 민원 현장에서 각종 증명서 발급이 모두 정상화됐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24를 통해 민원을 발급하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고, 이틀간의 현장점검 결과 새올행정시스템도 장애가 없다”며 “따라서 지방행정전산서비스는 모두 정상화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오는 20일 소속 기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모든 관계기관과 함께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응 상황실’을 운영해 국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상황실에서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전문 요원들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시 즉각 대응한다. 고 차관은 “정상 운영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혹시 모를 장애 발생에 대비해 아이디·패스워드 로그인 방식 전환, 수기 접수 처리, 대체 사이트 안내 등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17일 당일 처리하지 못한 민원은 신청 날짜를 소급 처리하는 등 국민 피해가 없도록 하고 다른
기아(주) 전국대리점협회 회장에 이창룡 기아자동차 독산대리점 대표가 당선돼 다음 달 1일부터 2년간 협회장으로 활동한다. 이창룡 신임 협회장은 지난 16일 대전 호텔 ICC에서 열린 제13대 기아 전국대리점협회 회장 선거에서 231표 가운데 135표(58.4%)를 얻어 당선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협회장은 선거 당시 불공정한 대리점 경영승계 제도, 일방적인 경영간섭 등 대리점 대표에게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2년간 전국 400여 개 기아자동차 대리점을 대표하게 된다. 이 협회장은 “국가 발전은 물론 최우선으로 대리점 경영안정과 고객 만족 고객감동 고객행복으로 기아(주) 판매 및 고객 가치 향상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 회사와 함께 동반성장으로 기쁨과 행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협회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1982년 기아차동차 소하리 공장에 입사해 40년간 기아자동차와 함께한 ‘기아 맨’이다. 특히 1995년에는 최연소 기아자동차 전국 판매왕을 기록했고, 기아자동차 사내 강사를 역임했다. 2021년에는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에 이어 지지자 연락망 구축에 착수하면서 신당 창당을 위한 본격 행보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도 안 되어 정말 많은 분이 참여해 주셨다”며 “2만 6800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3만 1000명을 넘어섰다. 이 전 대표는 “우선 온라인상에 관광버스 920대를 구축하는 순간까지 달려보겠다”며 “돈 안드는 정치, 속도감 있는 정치 한번 만들어 보자”고 덧붙였다. 친윤 중에서도 핵심 인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최근 자신의 지지 모임에 ‘4200여 명이 버스 92대를 타고 모였다’고 주장한 것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최근까지 신당 창당 가능성을 공개 거론하며 여야 정치권 안팎의 다양한 인사들과 교류했지만, 실제 행동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은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x세대와 MZ세대 정치고수가 만나 정치혁신과 미래비전을 논하다’ 토크콘서트를 실시했다. 이언주 전 의원과 공동 진행하는 이 행사는 지난 4일 부산 경성대에 이어 2회차로, 연말까지 대구·대전 등 지역을 다니며 국민과의 스킨십을